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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ㅎㄱㄱ) 스위니 토드 좋아하는 포인트들 & 후기 (스포포함)

ㅇㅇ(1.219) 2016.09.21 17:00:03
조회 3526 추천 49 댓글 18


왜 어쩌다가 치였는지도 모르고 돌던 스위니토드 자막한 기념으로

좋아하는 포인트들 쓰려고 시작했는데 후기글 같기도 하고

넘 길어졌다.



1막
발라드옵스위니토드
산발한 토드가 등장할땐 좀 웃긴데
궁금하면 잘 지켜봐 여기서 다 말하면 재미없어- 하면 이야기 시작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

No Place Like London 자첫때 넘나 지루했고 자둘때부터는 괜찮지만 머글 데려갈때 지루할까봐 눈치보이는 넘버..
안소니 대사 많은데 딕션 괜찮아서 좋고
토드가 멍청한 이발사 얘기 시작하는 부분부터는 좋아.
너무나 오래된 얘기... 할때 그 불쌍한 목소리 너무 좋아.

the worst pie in London 이 넘버 들을 수록 찰진것
대사 하나하나 감칠마사고 노래와 대사 넘나드는게 듣기 좋고
벌레 잡으면서 반죽 두드리면서 박자 맞추는거 넘 좋아 2막 첫넘버에서도 그렇고. 
특히 무니부인 욕하면서 은근 부러워하는듯한 그 부분 좋아. 
욕하다가 부러워하다가 한탄하다가 웃기다가. 오락가락.
그러고보니 이 극의 인물들은 한 넘버에서 감정이 왔다갔다 하는게 많은데 (그래서 미쳐보임) 이게 좋아.

poor thing에서 저런- 저런- 이걸- 어째- 이부분
다소 성의없게 들리는 것이
어머어머 그집에 그런 불쌍한 일이 있었대요~? 쯧쯧쯧 어쩌나 하면서
진짜 마음 깊이 안타까워하기보단 가십거리로 삼는 옛날 시골풍경 같은 느낌..
러빗부인 성격도 드러나고.

my friends에서 그래. 은이지. 이 대사 좋고
러빗 나도 당신 친구죠 곁에 있어요 하면서 토드가 듣거나말거나 끼어들 때 그 표정 너무 좋아.
눈 크게 뜨고 곁눈질하듯이
어딘가 비굴하게 느껴지는 그 표정.
딱 이 표정 이 목소리 이 느낌이 목사송에서 뭔소리죠뭔소리죠말해줘요 랑
wait에서 뭐가 됐든 괜찮겠죠 이부분... 다 좋아.
드디어 내 오른팔이 완벽해졌어 할때 칼 딱 들면 조명 뙇 맞추는거 넘 멋지더라.

조안나 새넘버 자첫때 제일 좋아하던 넘버였어.
두 조안나 다 목소리 넘나 예쁜것...
행복하니? 미쳐가니? 목소리 미묘하게 바뀌는거 좋고
안소니가 조안나 발견하고 그대를 느껴요 조안나- 이 멜로디 취저..

토비 약장수 넘버 전에
그때까지 산발을 하고 있던 토드가 딱 단정하게 정돈하고 옷도 빼입고 나오는데 일단 와 멋있음.
그리고 피렐리 등장 후에
나요. 난 스위니 토드라고 하는데 내가 이 묘약을 잘 살펴봤는데 말이지 이건 순 사기야 오줌물과 잉크를 섞은 가짜 그리고 난 왕을 모셔본 적은 없지만 이발이든 면도든 내가 한 오천배쯤은 더 잘할 것 같은데 웬 사기꾼보다
이 대사 잘난척 하면서 하면 넘 멋있어.
방정맞은 피렐리와 대조되어서 더 그렇겠지만.
레디도 딱 절도있게 레디. 하는거, 면도 싹싹싹 세번만에 끝내버리는거 다 멋있어 ㅋㅋㅋ
토드가 남자답게 멋있는건 이 장면뿐...인듯....

피렐리 대사는 다 웃기지만
등장할때 나~~~~~위대하신피렐리이발사의왕이자왕의이발사 본조르노 안녕! 반갑네여 키이쑤 우왕
나~~~대단하신피렐리언놈이누가날감히모함하니 겁도없이~! 내가 상대하지 누구니이~!
이 부분 리듬감 너무 좋아.
면도하면서 부르는 노래도...
면도라는건! 섬세해야돼! 막하는건 죄!
이발학과 박사랍니드아~!
애-무-하듯 이이이이~!
이런 부분들 ㅋㅋ

약장수 넘버에서 승원토비
자! 여러분여러분
이런 리듬감 있는 추임새 너무 좋다.
내머리를 봐요 하고 여보란듯이 머리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흔들어 보여주면서 양 팔 앞으로 쭉 뻗는 그 자세 넘 귀엽고
사람들이 의심갖기 시작하니까 막 북치면서 애쓰는거
그런 표정 하면 무섭죠 이부분 넘 쭈구리같고 좋고 ㅋㅋ

아 이 약장수 넘버는 어떻게 이렇게 진짜 약장수같은지 너무너무 좋아.
머리털 팍팍 나는 묘약에서 아랫도리 왕성 드립, 불로장생까지 가는것도
누구라도 가능하다-! 같은 약장수 고정멘트도 (이부분 토비들 목소리도 넘 좋음)
너무너무 찰져.

판사가 범죄자에게 교수형 선고를 내리고선 아 냄새나서 대충했어 이러는 부분
공연보면서는 별 생각 없었는데
영화를 보니까 선고 받고 울상지으면서 우는 어린 소년이 잠깐 비춰지더라..
그 후 이 장면이 너무나 임팩트있게 느껴졌어. 아무런 설명도 없지만
공연 보면서는 세번이나 범죄 어쩌고 하는데 그 남자가 살인이든 강도든 그런걸 저질렀을거라고 막연하게 생각돼서 판사가 그리 나쁘게 보이지는 않았는데
그런 어린 소년은 빈민가에서 그냥 배고파서 빵이나 좀 훔쳤을것 같고 그걸 두세번 했다고 교수형...
영화에서는 소년이 소리도 치지 않고 그냥 찡그리면서 울어서
더 가슴에 콱 박혔어. 저 판사새끼 위선자 진짜 죽일놈이구나. 하고.

그리고 (영화에서) 그 소년과 토비가 비슷한 나이 비슷한 차림으로 보여서
토비도 피렐리 따라다니지 않았으면 저렇게 살았겠구나 그런 생각도 들고
어린 소년으로 보이는데 위스키 마셔대는 것도 그렇고 빈민가에서 세상물정 다 알고 살아왔구나 싶어서
엔딩이 이해가 가더라고. (영화 엔딩은 토비가 미쳐버리는게 아니라
숨어서 모든걸 파악한듯 몰래 나와서 울고있는 토드를 처단한 후 무표정하게 떠나는 엔딩)

wait에서 러빗은 토드 복수에는 별 관심이 없는게 느껴져.
토드 대충 달래면서 토드가 복수 얘기 그만하고 다 잊고 나랑 그냥 사이좋게 살았으면 좋겠고..

딴소린데 러빗은 그냥 도덕심이 없고 죄책감이 없는 사람이지 살인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
토드가 복수심에 미쳐서 살인한다고 날뛰니까 도와주는 것 뿐
그 과정에서 파이가게 잘되니까 오 개이득 잘됐다 이런 마음이지
살인 자체가 목적도 아니고 본인이 살인하고픈 욕망도 없어보여.
아마 토드가 돌아오지 않았다면 그냥 안팔리는 파이가게에서
무니부인의 고양이 파이를 부러워하면서 욕하면서 바닷가에서 언젠가 살고싶다 꿈이나 꾸면서 그러고 살았을거야.


토드도 러빗을 만나서 러빗이 부추기지 않았다면 판사랑 비들한테나 복수 하지
저렇게 미쳐돌아서 아무나 다 죽이고 다니지 않았을거고.
둘이 만났기 때문에 이런  무차별대량살인이 일어난 거라고 생각해.


피렐리 다시 찾아왔을때 그냥 댄이라고 하는게 좋을것 같은데 하면서 갑자기 정색하는거 넘 좋고
(피렐리 나름 삶의 고뇌가 느껴진달까 ㅋㅋ 그 방정맞음이 성격이 아니라 일이었다니...)
따악하게 됐네! 똑똑한 양반! 넌 이제부터~ 난 위해 일해~ 다 이해 됐찌? 불만 없겠찌이이이이이
이 부분 넘나 찰진것

kiss me 이 넘버는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는지 참 들을때마다 정신없고 대단해.
조안나 정신상태가 너무 잘 드러나고 안소니 성격도 드러나고
조안나 진정시키면서 달래는거 안소니는 참 철없는 사랑꾼인데 이 넘버에서는 멋있게 느껴지는 것...
정말? 아 좋아. 한다? 이 부분 너무 좋다 특히 저 한다? 부분 ㅋㅋㅋㅋㅋ 찌질한 사랑꾼 같으니...
바보같다 생각 안해요 뭔가 필사적으로 달래는거 넘 좋아.

비들 넘버에서 죄송하지만 한 마디만 살짝 해도 괜찮을까요 할때 그 죄!송!하!지만 이 스타카토 느낌
비들의 섬세한 손짓이랑 딱 어울리고 이 넘버 들을수록 재미있어.
그리고 정말 예민해~ 이 부분 높게 오래 끄는데
내가 볼때마다 대부분 비들 목이 쉬어 있던데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아쉽기도 했어.
목 전혀 안쉰 상태로는 한번 봤는데 참 좋더라.
아 비들이 들고다니는 봉 잘 활용하는 것도 좋아.
뭔가 절도있는 신사같아서... 물론 겉모습만..
딴소린데 판사나 비들을 멋있는(?) 배우가 해줘서 넘 좋아.
안그랬음 둘 다 넘 혐오스러워서 다시 볼 수가 없었을듯..


(영화에서는 판사보다 비들이 정말....
영국 ost도 그렇고 비굴한 목소리로 부르는데 비들 넘버 듣기도 싫더라고)

키스미랑 비들넘버랑 같이 어우러지면서 4중창으로 끝나는것도 참 멋져..
안소니! 토드! 안소니! 토드! 이부분도 왠지 좋고
전혀 안어울릴 것 같은 가사, 멜로디가 어우러져서 4중창이 되는데
박수가 절로 나옴.

pretty women 자첫때는 도대체 왜 쟤네 둘이 노래를 하고 있는거야 싶었는데
볼수록 좋다. 토드로서도 복수한답시고 그냥 확 죽이는 것보다야 좀 더 그 순간을 즐기다가 죽이고 싶었겠지 이해도 가고
목에 수건 두르고 목만 올라온 채로 ㅇ0ㅇ 이 표정으로 덤덤덤 거리는 판사는 놀랍게도 귀엽고
조토드 휘파람 너무 잘 어울리고
자네 오늘 기분이 좋은것 같군! 이라는 말에 잘 어울리는 휘파람
여자, 그래 여자, 예쁜 여자. 하하하하!!! 하면서 둘이 좋아 죽는게 웃기고
칼들고 씨익 웃다가 눈치없이 결혼을 하면 한턱 쏘겠네 하면, 좋죠-하는 부분도 좋고.

이제 딱 죽일 것처럼 목에 칼 대서 긴장하게 하더니 넘버 시작하면서 샥 바꿔서 면도하는 그 부분
토드 몸짓이 넘넘 좋아.
아름다운~ 아가씨들~ 감미롭게 부드럽게 시작했다가 점점 빨라지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것도
아 너무너무 잘 만들었다 싶어.

에피파니는 분노와 슬픔이 교차되어서 좋아.
분노분노쾅쾅쾅 이었다면 이런 기분이 안들텐데
무서우면서도 안타까운것...

목사송 전에 러빗이 너무 아깝다 정말 낭비야 하는 부분 부드럽게 싸이코 같아서 좋고
필이 왔나~? 필이 왔네~ 이부분 러빗 목소리, 토드 표정 다 웃음터져.
러빗이 파이 딱 꺼내는 시늉 하면 토드가 ..? 뭘까나? 하는거 넘 좋아.
뭘 시작한거지 어떻게 반응해야 하지 그런 느낌으로 뭘까나? 하는거.

목사송에서 토드가 더해봐더해봐 러빗한데 채근하는거
목사송 내가 초반에 봤을 때는 러빗 원맨쇼에 토드가 빨리 더더 웃겨줘웃겨줘 채근하는 느낌이 강했는데
점점 둘이 같이 만담하는 느낌으로 가고 있더라.
아마 만담쪽으로 가는게 극 분위기상 더 맞을 것 같긴 한데 초반의 채근하는 느낌도 나는 좋았어.

목사송 시작할때랑 중간중간에 러빗이랑 흔들흔들 덩실덩실 춤추는거 제일 좋아하는 장면!
세상을 채우는 이 소리~ 뭔소리죠뭔소리죠말해줘요- 씹고 씹히는 경쾌한 소리~ 라던가
윗놈이 아랫놈 식사거리~ 이런 노래하는거 너무너무 좋아. 진짜 신난 느낌.
오 러빗부인 지금은 아주 고약한 시절입니다. 그러니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겠죠.
맞습니다!
이 대화도 넘 좋고
토드는 식칼들고, 러빗은 밀대들고 뙇 하고 끝내는 엔딩도 참 좋아.



2막 첫넘버에서
토비는 여기 와서도 자기가 맨날 부르던 약장수 노래 이젠 파이노래로 바꿔 부르고
과장해가면서 손님 끌기 하는 것도
바뀐 환경에 적응해서 잘 살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서 웃기기도 하고 흐뭇하기도 하고.

이 노래 전체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게 찰진데
토드가 러빗 채근하다가 어딜 보는거야--!! 하는 부분 완전 애같고 좋아.
러빗의 손님들 불만의 소리가 들려서
값을 올려볼까 아리까리하다 장사 겁나게 잘되네
이 가사들 찰지고 좋아.
의자 보여주고 발 구르는거 맞춰보고 하는 것도 러빗은 아 바빠 죽겠는데 이 양반이 왜이래 느낌이고
토드는 의자 자랑하면서 신나고 발구르기 맞춰보면서 만족스러워하고
살인은 계획하는 귀여운 콤비라니...
대부분 토드한테 러빗이 매달리는데 목사송이랑 이 넘버에서는
토드가 러빗한테 막 채근하는 느낌이 좋아.

안소니가 조안나 정신병원에 있는거 발견한 후
비들이랑 싸우면서 이제 이 사회에 정의같은건 없나? 이 대사 칠때 너무나 멋져.
좋은 집 도련님같은 목소리와 말투..선원인데..

바이더씨. 러빗이 제일 돋보이는 넘버. 
토드의 그 무표정한 좋으실대로~ 마음대로해~
와 이런느낌의 남자주인공을 내가 본 적이 있던가.
넘나 신박하고 재밌어.
요즘 조토드는 무표정보다 점점 러빗을 무서워하는 노선으로 가는 것 같던데
나는 무표정한 먹금이 더 좋아.
러빗이 토드씨 나를 사랑하긴 하는거죠? 아주 쪼끔은??
하는데 사랑이라는 단어에 나까지 헉하게 되는 것.
결혼식 얘기까지 하는데 토드 무표정한 표정으로도 내심 기겁하는게 느껴지더라; 

넘버 끝나고 러빗이 먼저 토드씨, 우리 키스 한번 해요 하는것도, 끝나고 아. 너무 좋아. 하는 것도 좋아.

2막  조안나 머리색깔 알지 했을때 안소니가 노란색이요!!! 소리치는거
아 안소니 1막에서 조안나 얘기하러 이발소 왔을때 아...하고 앞에 끄는 듯한 소리 내는거
왠지 모르게 좋아. 안소니다움.
밝은 노랑과 옅은 주황색 진한 황금색~
석탄색은 아주 귀하고 황금색은 좀 더 싸고, 아니 좀더 비싸, 좀더 비싸-죠
이 부분 짧은데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어. 안소니부분. 특히 좀더비싸-죠 이부분.

낫와일 시작 전에 토비가 뒤돌면서 아니겠지만 혹시..제꺼 이 말투 승원토비 너무 좋다.
낫와일 넘버 좋은거야 뭐...자첫때 제일 노래다운 넘버는 낫와일이라고 생각했었음.
승원토비 점점 애절하게 부르는 것 같아서 더 좋고
옥러빗 눈알 굴리는거 소름끼치고 좋다..

parlor songs에서 대성당의 종이 한번 울리면~
이노래 좋은것 같은데 러빗이 끼어들고 비들이 딴소리하고 해서 제대로 들을 수가 없어.
한번이면 그건 사랑이네 두번이면 그건 이별이네 세번이면  뭐더라?? 
열두버전 다 알고 싶다.
딩동-딩동-딩동- 돌림노래처럼 계속되는것도 아름답게 느껴지고.. 제대로 들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비들이 목잘려서 부엌으로 휘청휘청 들어올때
그 짧은 순간 아니 비들이 저렇게 멋있었나 하면서 시강;;
모자를 벗어서 그런건지 코트를 벗어서 그런지 목에 수건을 감고 있어서 그런건지..

편지쓸때 앙들이 노래하는거
별로 좋아하는 장면이 아닌데 자꾸 귀에 맴돌아.
오 존경하는 판사님- 존경해요- 존경해요-
긴급한 소식 입니다-
중독성 있다.

이발소에 판사 왔을때 계단 올라오는 소리 들리죠. 안들리는데
그때 정색하는 판사 표정 재밌고
그림자 보이죠 저기. 저기. 하면 판사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시선 따라가는 것도 좋고
맘 급해져서 빨리! 뭐좀 발라줘봐 하면서 앉을때 그 손짓 목소리 좋아.
토드가 복수 직전 긴 세월동안 나도 많이 변했지 하지만 한 이발사의 얼굴
울부짖으며 끌려가던 이발사의 얼굴따위 당신이 기억할 필요나 있을까! 하며 으르렁대는거
아 드디어! 싶은 쾌감이 느껴져.

여기서부터 엔딩까지는 많이 좋아하지는 않아..

마지막에 극중 인물들이 빠져나와서 발라드옵스위니토드 부르면서
잘 봤지. 하는거
1막 시작할때 궁금하면 잘 들어봐 여기서 다 말하면 재미없어-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듯이
이제 이야기 끝이야 하고 끝맺는거 
이런 형식 참 좋아.

극 시작, 중간중간, 끝에 나오는 발라드옵스위니토드
이 극은 서사적이라기 보단 캐릭터들도 그렇고 그냥 괴담이구나 싶은데
(실제로 괴담을 모티브로 했다고..)
이 넘버가 중간중간 들어가서 그런 특징이 더 드러나고
특히 가사 들어보면 소리내 웃지도 않았대 성격도 깔끔했나봐 잘난척 하면서 위선떨면 절대로 용서하지 않았대 같이 점점 덧붙여지는 소문들이
옛날 나를 공포에 떨게 했던 빨간마스크 괴담이 생각나면서 참 재밌어.(아는 바발 있겠지)
그때도 빨간마스크 여자의 과거라든가, 혈액형에 따라 입을 찢기는 정도가 달라진다든가, 뭘 들고 있으면 피할 수 있다던가 하는 점점 덧붙여지는 이야기들이 있었거든.

괴담 하니까 말인데
칼 든 사람 앞에서 목 내밀고 눈을 감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이런 괴담이 어떻게 나왔는지 알 것 같아.
처음에는 눈 감고 목을 맡긴 사람을 베어버리는 이발사 괴담에서 거기서 나온 시체를 이용하는 파이가게 이야기, 이발사의 과거, 파이가게 주인의 감정..

뭐 이런식으로 이야기가 덧붙여지지 않았을까.

이런걸 생각하면 참 재밌어.



이런 사이코살인극이 내 취향일줄 상상도 못했어.

한번 봐야지 하고 갔는데 한번만 더 봐야지 하고 표를 잡고 딱 한번만 더 봐야지 하고 또 잡고...또 잡고...또잡고...망하고...

일단 진짜 자막했는데 과연 2주동안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 ㅋㅋㅋ




출처: 연극, 뮤지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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