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에 어렵싸리 중견기업에 취업해서 

나름 ㅍㅌㅊ 인생 살다가 대기업 만큼은 아니지만 

연봉도 먹고 살만치 되고 돈이 매월 착실히 모이는걸 보니 결혼에 대한 욕구가 올라오더라

그쯤에 소개팅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처음엔 미용사 유치원교사 뭐 듣기에 씹창년들인 그런년들만 들어오긴 했는데

뭐 일단 만나보자 생각하고 만나보면 진짜 씹창애미뒤진 년들이었고

어쩌다 중소기업 경리하는 나보다 한살 어린 여자를 소개받게 되었다.

그 이름하야 '성격 참하고 조신한' 여자

일단 처음 만났을때 성형을 전혀 안한 정말 수수한 얼굴이 마음에 들었고 

그렇게 막 활발한건 아니지만 이야기도 잘 받아주고 

정말 딱 평범한 나에게 어울리는 평범한 ..그러면서 나에게는 웃어주는 그런 여자였다.

먼저 아이를 가지게 되고 그렇게 결혼하게 됬다.

질사는 사실 결혼이 차일피일 미뤄지는게 싫어서 일부러 했다.

서로 잘난거 없는 집안 양쪽이 말만 앞서는것도 싫고 해서....

여튼 신혼 한 2개월정도는 정말 신나게 먹고 신나게 일하고 임신 4주차 와이프한테 오랄도 시켰다.

3개월차에 와이프가 직장을 그만뒀다.

시발 지옥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임신 4개월차 5개월차 되니까 이년이 짜증이 늘어나더니 

퇴근하고 집에만 들어오면 앵앵거리는데 참고 달래고 사과했다.

어쨋든 질사는 내가 했고 이 결혼도 내가 주도했으니까 

그리고 얼마후 아이가 나오고 

진짜 좉같은 삶이 시작됬다.

아이가 울거나 하는 문제는 사실 크지 않았다.

아이가 아주 얌전해서 별로 울지 않았거든..

병원가거나 아이 용품 사거나 뭐 이런 일로 조금 바빠진 정도..

문제는 와이프였다.

뭐 아이보느라 지치고 힘들고 하겠지..

그래서 신경 못쓰는 거겠지 하고 그냥 참고 넘기려해도 시발 이건 ...

퇴근하면 딱 모양이 어떻냐면

아이는 아이방에서 자고 있고 

와이프는 머리 개 떡진 개기름 질질 흐르는 면상으로 

쇼파에 누워있고 출산후에도 살이 안빠져서 

늘어져서 접힌 뱃살과 후덕하게 부풀어오른 턱과 목 사이에서는

무협지에서나 볼듯한 암울한 마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음..

섹스는 커녕 같은 침대 쓰기도 솔직히 좀 싫었다

사실 나 많이 굶주렸다.. 임신을 먼저 해서 신혼때도 섹스 거의 못했자나..

결혼하고 와이프랑 섹스를 2년만에 했다. 

애 낳고 애기 보느라 힘들고 이래서 ...

물론 그 중간에 유흥 같은 걸로 두어번...

그때는 그냥 그려려니 했다.

애기가 좀 크고 와이프도 자기관리 좀 하고 그러면 나아지겠지...

지금 애가 5살 인데...

진짜 시발 집에 들어가기 싫다..

진짜 애때문에 들어간다...

지금 와이프랑 섹스? 진짜 눈에 안보였음 좋겠다.

돼지년 살이 얼마나 쳐붙었는지 

엄지손가락 굵기가 애 팔뚝만하다..

집에 퇴근하고 오면 

그 시발 뚱뚱한 할매미들이 입는 펑퍼짐한 원피스같은거 있자나 ..

그런걸 입고있는데도 배가 접혀있는게 불룩 튀어나와있어

이 배가 접혀있는게 살이 좀 올라서 한 5cm두꼐로 두겹 이런게 아니야 시발..

진짜 내 허벅다리 두개를 배에 두르고있는거 같아

보면 저 무게를 척추가 감당이 되는건가?막 이런생각들고 

난 사람이 살이찌면 두피에도 지방이 끼는구나 처음 봤다.

뭐 아침밥이니 청소니 이런 생활 이야기는 안할게 

그런 문제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

물론 집안꼴도 시발 노숙자쉼터지만.....

정말 퇴근할때마다 

내 집에 왜 저런 돼지시발년이 있는거지? 뭐하는 년이지?

이생각만 하다가 침대 구석에서 살 안부딛히게 존나 조심해서 잠드는게 하루의 끝이야.

서로 이야기를 했지

살 좀 빼라 건강에도 안좋고 어쩌구저쩌구

헬스장은 창피하데.

그래 그럼 공원이라도 걷자. 같이 걷자 

공원도 창피하데. 

그럼 러닝머신같은거 하나 사자 집에서라도 하자

러닝머신 사놓고 첫날 뛰지도 못하고 한 3분 걷다니 

미친 육수인지 기름인지 모를 액체를 바닥에 쏟아붙더니 

그걸로 끝이야

점심시간에 부장이랑 단둘이 밥먹게 되서 

이야기를 좀 털어놓고 나이먹은 양반들은 어찌 생각하나 물어봤지.

부장이 그러더라고

"애초에 여자를 볼때 발목을 봐야되. 발목 얇은애들은 살이 안쪄"

ㅋㅋㅋㅋㅋ 내 참 ...시발..

아 진짜 죽을거 같다.

섹스는 고사하고 혼자 욕실에서 딸딸이 치다가도 

거실에서 쿵쿵 거리는 진동이 느껴지면 

진짜 거짓말 안보태고 꼬추가 급 노쇠한다.

이거 어떡해야되냐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