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4에 방문한 매포역.

매포역은 의외로 1905년 경부선 최초 개통 멤버다. 개역 당시 이름은 마미포역이었다가 1946년에 매포역으로 개명.

여객은 완행열차만 정차하다가 2004/7 완행 무궁화가 통과하기 시작하면서 여객 취급 중지.

당시엔 충북 청원군이었다가 지금은 세종특별자치시.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내려서 604번 지방도를 따라 걷다보니 굴다리 앞에 위와 같은 표지판이...

저거 승강장 끄트머리에 있던 것 같은데...

여기서 604번 지방도는 굴다리 밑으로 가고 매포역 진입로는 직진~

매포역으로 가는길은 오르막길이다.

도착해서 역무원님들께 준비해간 음료수(박카스였던걸로 기억) 드리고 한 분의 인솔 하에 승강장 구경 ㅋ

예전엔 신탄진 같은 나름 주요 역에도 저런 디자인의 역명판이 많았지.

승강장 서울 방면 끄트머리에서..

저 '6'은 뭘 뜻하는거지?

서울 부강 방면으로는 산을 끼고 곡선주로가 이어진다.

곡선주로 너머엔 쌍용양회 사일로가 있어서 화물 취급을 하지.

하행 승강장에 있던 안내판.

'부산은 왜 써놓은거야;;; 매포역에 마지막으로 정차했던 하행열차가 김천행 완행 무궁화였는데...

정지 표지판.

상행 승강장에 있던 안내판.

'서울'은 또 왜... 매포역에 마지막으로 정차하던 상행 열차는 천안행 완행 무궁화였지.

때마침 지금은 볼 수 없는 7000호대 디젤기관차가 끄는 하행 무궁화가 요란하게 통과.

중간에는 무궁화 신형 식당차가...

2000년대 초반에 마지막으로 무궁화 객차 도입하면서 침대차, 식당차도 야심차게 도입했는데... 몇년 안 가서 모두 쓸모가 없어졌지.

열차는 매포역을 지나 곡선주로를 돌아 멀어져가고...

저 쪽으로는 한라시멘트 사일로가 있다.

승강장 중간에는 서울 기점으로 정확히 145km 지점이 있다. 공식적으로 경부선 서울~매포 간 거리는 144.4km.

상행 승강장에서 찍은 내부역사. 디자인이 뭔가 특이하다. 왜 저렇게 지었을까?

건널목을 건너 역사 앞에서 아까와는 반대편을 보고 찍은 사진.

저 뒤에 있는 산과 매포역 사이에는 금강이 흐르는데 금강 건너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오래전 충남 대덕군 시절 도로 교통이 미비할때는 강건너 동네에서 나룻배를 타고 건너와서 매포역을 이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잠시 역 밖으로 나와서 역전 주차장에서 찍은 역사 모습.

역사 외부 공간이 좁아서 외부에서는 역사를 사진 한장에 담을 수가 없었다.

여객 비중이 미미해진 뒤에 지금의 역사를 지어서 그런지 역사 내에 여객을 위한 공간은 저게 전부였다.

당시 막 시작했던 홈티켓 서비스를 홍보하는 광고물.

저 때는 홈티켓도 ㄹㅇ 신박했는데 ㅋㅋㅋ 지금은... ㄷㄷㄷ

역무원님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다시 집으로 가면서 찍은 마지막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