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독일 여행 갈때 많이 가는 곳은 뮌헨이더라.

프랑크푸르트야 직항 노선이 있으니 인,아웃도시로도 많이들 가고, 베를린도 많이 간다는데, 웹상에서 함부르크는 갔다는 이야기가 별로 없었어.

그래서 나도 가기 전에 한국인 아예 없을거라 생각해서 만에 하나 무슨 일 생기면 누구에게 도움을 청하지?했는데, 하루에 꼭 몇 명씩 한국사람 봤어.ㅡㅡ;;

대항해시대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함부르크는 한자동맹중심지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항구도시야. 그 옛날 항구로서 부와 파워를 누렸고, 현재에도 독일 내 부유한 도시이로 손꼽히기도 하지.

함부르크에는 볼 곳이 여러 군데가 있는데, 그 중 많이 가는 곳으로 하펜시티라고 운하와 옛 건축물로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 있어. 

바로 요런 모습

몇 백년 된 건물과 신축 건물이 마주보고 있어.

함부르크 항만공사. 무언가 멋지다.

저 멋진 건물들은 단순히 장식이 아니라 사무실이 입주해 실제 일하기도 해.

여기에서 독일발 부산건 진행할때마다 맨날 한국파트너 질문을 무시하던 선사 사무소가 저기 있는 거 보고 심히 짜증났어. 너희가 역사와 전통을 먹칠하는 게야.

찍는 당시 수면이 낮아 수면 높을때와의 차이가 고스란히 보임

현재 여기에 다니는 배는 거의 관광용

하펜시티는 일단 물이 있고, 작은 다리들이 있고, 옛 건축물이 있기에 사진 찍으면 참 멋져보이지. 

도시에서 관광지로 많이 밀어줬고, 그 결과 작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가 된 거고. 

여기에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 여러 곳이 있는데, 내가 추천하는 곳은 함부르크 해양박물관(Internationales Maritimes Museum)이야.

겉보기에는 일반(?) 건물같지만, 배와 바다를 주제로 10층까지 있는 큰 박물관이야. 역덕, 밀덕, 배덕(어감이 좀 이상타 ㅡㅡ;;)이라면 한 번 가보길 권해.

웹사이트 주소는 http://www.imm-hamburg.de , 입장료는 성인 1인에 12.50유로

수많은 배들을 실제 크기로 전시할 수 없으니 주로 모형이 전시되지. 배 모형만이 아니라 뒷편에 보이듯이 역사적으로 유명한 항해가의 흉상과 소개도 있어.

저기에는 '정화'도 있음.

옛날 나침반들

유럽에 가면서 느낀 건데, 옛 유럽인들은 작은 거에도 예술적인 혼(?)을 불어넣는 거 같더라.

설명서도 이렇게 기가 막히고.

이걸 어떻게 쓰냐면...

바로 요렇게

명칭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음

르네상스시대 항해물 그리려는 갤러있으면 참고해.

배에서 쓰던 타자기. 지멘스가 만들었다.

나 저거 못 외워.

유럽 국기들같아 헷갈려.

이건 더 못 외우겠다. 

원리만 보자면 한 손 고정 후 나머지 손은 크게 원 그리는 건데, 실제 하려면 청기백기하는 기분일 거 같아.

저 기계의 정확한 명칭은 뭐임?

선실 일부를 재현한 것.

여기 갔다 오면서 예나 지금이나 배 타는 사람들- 단순 노동자 말고-은 고급인력이다라는 걸 느꼈어.

일단 업로드 사진수 제한이 있어 여기까지. 댓글 흥하면 다음 글 팔께.

그리고 아래는 1655년 지도. COREA라고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