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입문시키려고 정보 찾아보다가 모아둔게 아까워서 간단히 정리 후 써봅니당

본인도 입문한지 두달밖에 안된 초보라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으니 지적 많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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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커브 보우와 컴파운드 보우의 차이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두가지는 가격과 커스터마이징.

리커브 보우 중 입문용으로 좋다는 삼익 세이지에 화살 한타(12발), 활줄도 교체하고 보우 스트링어(활줄 거는거)에 슈팅장갑을 맞춰도

30만원 안에서 해결 가능함.

저 장비들만 있으면 그대로 나가서 습사가 가능함.

컴파운드 보우는 30만원 가지고는 활만도 못삼.

또 리커브 보우에서 따질건 드로우 웨이트(당기는 힘)나 좌궁 우궁 여부가 끝이지만, 컴파는 자기 몸에 맞춰서

파운드도 맞추고 드로우 렝스(어느정도 당기는지)도 맞추고 핍사이트(나중에 설명함)도 맞춰야 함.

마지막으로. 컴파운드 보우가 힘에 비해서 당기는 힘이 적게 드는 마법에 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일부 있는데

그런건 아니고 당기는 힘은 동일함. 다만 컴파운드 보우는 일정 구간을 넘기면 당기는 힘이 줄어들고

만작(자기가 설정한 드로우랭스)까지 오면 유지하는 힘이 퍽 줄어드는데 이 수치를 렛 오프라고 함.

예를 들어 렛 오프 수치가 50%면 만작으로 당기고 있을 시 60파운드짜리 활을 30파운드로 유지할 수 있다는 뜻.

차이는 이정도로 됬고 본격적으로 컴파운드에 대한 설명.

2. 입문 전 확인할것

필수로 생각해야 될 건 3가지.

-활을 안전하게 쏠 곳이 있는가?

베란다에서 쏜다던가 하면 이웃들한테 신고먹기 딱 좋고 오발 사고나면 9시 뉴스에 당당히 실리니까 꿈도 꾸지 말고,

이상적인 조건은 20M 이상에 사람들 왕래가 없으면서 오발이 나도 안전한 곳임.

타겟 크기가 커서 빗나가도 괜찮은 곳이 아닌 이상 콘크리트 벽 뒤는 안 쓰는게 좋음. 빗나가면 화살 깨짐..

양궁장이 있다면 거길 가면 끝장나고 국궁장은.. 문의해보는게 좋은데 대부분 안받아준다고함.

-돈이 충분한가?

대략적인 입문 금액은 아래에서 설명하겠지만 돈이 많이 깨지는 취미임.

거기에 초보라면 화살 한타는 깨먹을텐데 화살값도 더 들어감.

-왼손잡이? 오른손잡이?

좌궁, 우궁이라고 하는데 대부분 오른손잡이라 상관 없음. 근데 왼손잡이면 조금 피곤함.

활도 주문제작해야되서 오래 걸리고 악세사리도 구하기 힘듬.(외국 사이트에는 좌수용 우수용 다 있지만 국내에서는..)

가게에 가서 한번씩 땡겨보고 못당길 수준은 아니다 싶으면 우궁으로 시작해서 적응하는것도 나쁘지않음.

3. 무슨 활을 구매할것인가?

입문자용 활은 공통점이 있는데

-싸다.

-넓은 가변폭의 드로우 랭스.

-넓은 가변폭의 드로우 웨이트.

-악세사리 패키지.

악세사리 패키지는 중급기까지도 해당되지만 고급기종부터는 얄짤 없음. 활만 딸랑 오고 악세사리는 개별 구매해야함.

드로우 랭스는 당기는 길이인데 대부분 입문자용 활은 19인치에서 30인치까지 폭넓게 조절할 수 있음.

참고로 계산법은 자기 팔길이 나누기 2.5인데 단위는 인치임. 자기 팔 길이를 cm으로 계산했다면 인치로 변환 후 나누기 2.5.

드로우 웨이트는 당기는 힘. 단위는 파운드로 입문 기종들은 15~70파운드 정도를 지원함.

성인 남성은 보통 40파운드나 그 이하부터 시작하는데 "나는 근육이 짱짱이니까 50파운드는 땡길꺼야" 하면 큰 오산임.

활시위를 당기는 근육은 평소에 사용하는 근육이 아니라(어디서 주워들음) 의외로 한번에 높은 파운드를 당기기 힘듬.

그래서 가변 폭이 좁은 고급형 모델보다는 입문기로 시작해서 자신에게 맞는 파운드와 랭스에 적응한 후 중급기,고급기로 넘어가는게 좋음.

첫번째로 호이트 사의 이그나이트.

축간 거리(캠에서 캠까지 거리)는 28인치, 드로우 랭스는 19~30인치, 드로우 웨이트는 15~70파운드에 무게는 3.6파운드.

가격은 50만원 후반 선.

보우텍 사의 퓨얼.

드로우 랭스는 17~30인치, 드로우 웨이트는 15~70파운드에 축간거리 31.5인치, 무게는 3.4 파운드.

특징은 바이너리 캠을 장착했다는건데 뭔지는 모르겠음. 그냥 좋은거라고 생각하면 되나..

가격은 60만원 초반. 돈이 넉넉하다면 다들 추천하는 모델임.

다이아몬드사의 인피니트 엣지 프로.

드로우 웨이트 5~70파운드에 드로우 랭스는 13~31인치, 축간 거리는 31인치에 무게는 3.1파운드.

가격도 입문기 중에서는 많이 싼편이고 가변폭이 제일 큰 모델이라 입문기중에 제일 많이 추천되는 기종임.

참고로 신형 모델이 7월 중순중에 국내에 풀린다고 함.

가격은 50만원 초반.

이 외에도 미션 사의 크레이지, 준싱 사의 M120(크레이지 짭), PSE 피버 원등등 입문기 모델은 더 있지만 특징은 윗놈들이랑 비슷함.

50만원 초중반선에 드로우 웨이트와 랭스의 조절폭이 크다는거. 비싼 모델들은 가변폭이 좁아서 크게 조절하려면 캠을 바꿔야함.

예외로 위에 언급한 준싱 사의 M120은 가격이 많이 낮은데 중국산임. 30만원 중후반에서 화살이랑 릴리즈까지 한방에 구매 가능한데.. 중국산..

취급하는 샵도 없어서 튜닝비도 내고 튜닝 받아야함..

참고로, 모 샵에서 바넷 사의 볼텍스 45를 판매중인데.. 설명에는 성인도 무난히 쓸 수 있는 활처럼 설명해 놓았는데 이거 유소년용임.

애당초 드로우 렝스도 27인치가 최고라 키 큰 사람은 제대로 당기지도 못함.

활꾼들한테 물어보면 백이면 백 성인 입문용 기종은 절대로 아니라고 함.

이거 살바에 PSE 사에서 나오는 미니버너라도 사는게 더 나음.

4. 그 외에 필요한거

위 다이아몬드 사의 엣지 프로 사진을 보면 오른쪽 활줄 중앙에 D자 모양 무언가가 걸려있는데 그걸 디루프라고함.

그 디루프에 이 릴리즈라는걸 걸어서 방아쇠 당기듯이 발사하는거임.

크게 손목에 거는 방식과 손에 들고 쏘는 방식이 있는데 초보자는 손목에 거는걸 추천. 적응도 쉽고 가격도 싸니까.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손목형은 보통 4만원 중반~10만원선. 손에 들고 쏘는건 최소 10만원 이상.

당연하지만 화살도 있어야함. 사진은 입문자들이 제일 많이 쓴다는 카본 익스프레스 사의 프레데터 2 화살.

보통 한번에 한타(12발)씩 구매하지만 초보자는 더 사게됨. 왜냐? 깨먹으니까.

로빈(화살에 화살이 맞는거)을 내던 타겟을 벗어나서 벽이나 돌에 맞아서 깨지던 산에서 쏘다가 어디 멀리 날아가던

몇발 날려먹는건 당연한거니까 추가 지출을 감안해야함.

저 화살은 한타 기준 8만원 중반선. 화살중에서는 싼편이고 발당 1치킨인 수준의 비싼 화살도 있음.

그렇다고 깨진거 줏어다 쓰는건 금물. 데미지를 받은 화살은 발사하다가 깨져서 손목에 박힐 수 있으니 미련없이 버리자.

긴 화살을 깨진 부분만 썰어서 재사용한다던가 하는 방법도 있는데 초보가 괜히 시도하다가 팔에 박히지 말고 쓰지 말아야함.

여기에 타겟만 있으면 습사 준비 완료.

타겟은 구매해도 되지만 적당한 크기 상자에 놀이방 압축 스펀지 매트나 체육관 매트리스 잘라서 넣어도 완성임. 솜이불도 괜찮고.

동네 쓰레기장만 돌아다녀도 솜이불 정도는 구하니까 압축 스펀지랑 솜이불 대충 구겨넣어서 만들면 돈도 안들고 좋음.

이 외로 부가적으로 필요한건 넣고 다닐 가방, 정비용 육각 나사 세트(인치) 등이 있지만 필수는 아님. 육각나사야 집에 있을테니..

자금에 여유가 된다면 에로우 레스트 교체를 추천함.

화살을 올려놓는 받침대인데 대부분 입문기는 솔로 된 에로우 레스트를 달아줌.

근데 이게 쏘다보면 닳아서 센터 맞춰둔게 돌아가고 깃에 솔에 부딫혀서 약간의 속도 저하가 있음.

대부분 동호인들은 드롭 다운 형식을 애용하는편임. 저렇게 생긴건 헌팅용이고 경기용은 좀 더 단순하게 생겼지만

다루기 편한 헌팅용 사는게 좋음. 지금부터 극한의 명중율을 추가힐 일도 없고..

5. 습사시 유의사항.

-빈활 발사 절대 금지

초보자들한테 누누히 강조하는 사항이고 그만큼 중요한 사항임. 유투브에 bow dry fire만 쳐봐도 어떻게 되는지 결과가 나옴.

빈활이란 화살을 올리지 않고 활줄을 당겨서 쏘는건데 일반 리커브 보우보다 정교한 컴파운드 보우는 데미지가 심각함.

낮은 파운드에서는 활줄 이탈정도에서 끝나겠지만 파운드가 높아지면 활줄 이탈부터 캠이 박살나고 림이 깨지고 난리가 남.

이렇게 된다는 거임.

튜닝을 하던 집에서 혼자 당겨보던 무조건 화살을 걸고 당겨야함.

주변인한테 함부로 쏘게 하지 않기.

- 사실 저런 빈활 사고는 소유자가 내는 경우는 많이 없음. 대부분 주변인한테 빌려주거나 해서 발생하는거지.

릴리즈의 경우에는 당겼을때 살짝만 건드려도 터질정도로 민감한데 처음 쏴보는 사람은 어거지로 낑낑대면서 당기다가 방아쇠를 건드리거나

별일 없을거라는 식으로 장난삼아 빈활을 쏘는데 거기서 활이 박살나는거임.

또 이러면 팔에 활줄이 맞는다던가 해서 다치게 되고 활 주인은 활 박살나서 빡치고 쏜사람은 다쳐서 아픈 개같은 상황이 나옴

그러니까 활을 쏘게 할꺼면 귀에 못이 박히도록 주의사항을 알려주던가 쫌팽이 소리 들어도 활을 못 건들게 해야함.

사람 많은곳에서 습사 하지 말기.

-이게 엽총이나 석궁처럼 허가제가 아닐뿐이지 사냥할때 써먹는 무기임.

저 위의 둘처럼 일정한 명중률을 보장하는게 아니라 자세나 튜닝 상태에 따라 조준한곳과 다른곳에 맞을 수 있음.

그러니까 습사는 무조건 안전한곳에서. 빗나갔을때 위험할 수있는곳에서는 습사하면 안됨.

릴리즈에 손가락 걸치지 말기

-엄청 예민함. 무심코 당기다가 발사될 수 있음. 무조건 손가락은 발사시에만 올려야함.

활 비틀면서 당기지 말기

-활줄 빠지면 활에도 데미지 가고 팔목도 다침. 활은 똑바로 놓고 당겨야함.

활을 위로 한 체로 시위 당기지 말기

- 간지나게 한다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놓으면서 시위 당기다가 발사되면 화살은 멀리멀리..

화살 없어지는건 둘째치고 누구 다칠수도 있으니 정자세로 당겨야함.

6. 예상 견적

입문용으로 가장 인기있는 인피니트 엣지 프로 = 52만원

트루 파이어 사 페트리어트 릴리즈 = 4만원

프레데터 2 화살 한타 = 8만 6천원

------------------------------여기까지 습사 준비 완료

고릴라 육각 렌치 세트 = 1만 5천원

이스턴 플랫라인 활가방 = 6만원

직구는 비추천, 어차피 튜닝도 받아야 하고 샵에서 사는거나 직구로 사는거나 큰 차이가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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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자면 끝도 없는데.. 졸려서 이정도로 마칩니다.

자세같은건 좆문가인 제가 입터는것보다 유투브 영상이라던지 활 가게라던지 동호회에 가서 물어보는게 훨~씬 빠릅니다.

나갤러 여러분 나이프도 재밌게 가지고 노시고 활도 쏴보세여.

나갤 들락날락 하더니 관심도 없던 칼에 흥미가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