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우, 나가수에서 이름을 알렸던 그는 복면가왕을 계기로 스타에 등극한다.

하현우라는 보컬은 모두가 알듯이 최정상의 발성을 가진 가수이다.

하현우는 저음,중음,고음,샤우팅 모두 비는 음 없이 소화가능한 락커다.

하드웨어의 우수성은 이미 입증되었단 것이다.

더원과 하현우를 비교하는 사람들은 음악에 장르의 차이가 존재한다는것을 이해해주었으면 한다.

엥? 하현우도 발라드 할수있고 알앤비할수있고 다할수 있거든요???

미안하지만, 그런 논리라면 더원도 락을 할수있다.

( 깔랑깔랑한 샤우팅과 고음을 난사해야만 락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음알못이므로 대화할 가치도 업어진다. 시나위,백두산,들국화가 왜 전설의 밴드겠는가? )

하지만, 더원이 락을하고 하현우가 발라드를 한다면 둘은 본래의 실력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게될것이다.

당연한 것이다.

그러한 이유는 무엇일까?

보컬리스트들은 각자의 장르를위해 버릴것은 버리고 내세울것은 내세운다.

즉, 본인의 악기인 성대에 어울리는 최적의 발성을 터득한다는 것이다.

하현우의 음악에 호감을 표하는 청자들은 " 와 ... 대단하다.. 대박... " , " 와~ 저게 가능하네 " , " 와 ~ 시원하다 ~~ " 등의 감정을 가지고있을것이다.

하지만, 하현우의 음색은 결코 좋지 못한편이다. ( 락을 위해 음역대를 넓히는 과정에서 음색을 희생한것일까. )

오히려, 고음보다 중저음이 더 듣기좋은 편이다.

서론이 너무 길었던 점 사과드리며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나가수 시절을 기억하는가? 하현우는 나가수 최다 1위의 승률을 가지고있지만

나가수가 끝나고 시간이 흐르자 쥐죽은듯 잊혀졌다.

또한, 그에게 1위의 명예를 준 수많은 나가수 곡들역시, 잊혀졌다. ( 최근에 복면가왕으로 재조명을 받은점은 논하지않겠다. )

하지만 더원은? 물론 그 역시 나가수 최종전에서 우승했으며, 최근에 중국 나가수에서도 우승을한 실력자지만. 그의 노래는 잊혀지지 않았다.

썸데이, 사랑아, 아시나요 등의 수많은 나가수 명곡들.. 모두가 잊지않고 기억하는 곡들이다.

나는 이러한 사례를 두고 더원의 가창력이 하현우의 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몹시 잘못된 생각이다.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있는 음악 매니아들이라면, 가수들간의 비교는 일정 수준부턴 더이상 의미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것이다.

기호식품처럼 자신의 취향에 맞는 가수를 좋아하면 되는것이다.

하지만, 하현우는 이러한 '기호식품 시장' 에서는 상당히 불리한 입지를 가지고있다.

바로 '음색' 문제인데, 나가수에서 하현우는 잊혀졌으나 더원은 오래 기억되어지고있는 이유가 '음색' 때문이다.

하현우라는 가수를 생각해보자. 무엇이 떠오르는가?

" 엄청난 실력 " , " 시원한 고음 " ...

우리가 단지 시원한 락음악을 원하는것이라면 하현우를 찾으면 되는일이다. 정말로 단순한 일이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하현우! 하면 떠오르는 추상적인 이미지가 없다는것이 매우 큰 단점이다.

더원이 시청자들을 울릴수 있는 이유도.

한국의 내로라하는 최정상 가수들이 시청자들을 감동시키고 울릴수있는 이유역시.

그들에게는 청자들의 감정을 끌어내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락밴드의 보컬들을 생각해보자. 로버트 플랜트 ,프레디머큐리, .. 그들은 하드웨어의 성능역시 하현우를 뛰어넘은 초인적인 보컬들이었으나,

팬들을 감동시켜 눈물 흘리게 만드는 능력또한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들은 전설이 된것이다.

그렇다. 하현우는 음색과 미세한 테크닉(공명과 완급조절)으로 청자들을 감동시키기는 힘든 보컬이다. ( 이것은 락의 일반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

즉, 감정을 건들여 사람들의 뇌리 깊숙히 박힐수는 없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언젠가 잊혀질수 밖에 없는 보컬이라는 것이다.

( 물론 여기서 잊혀진다는 완전히 잊혀진다는것이 아닌,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는 보컬이지만, 활동이 뜸해지면 찾는 사람이 적어진다는 것이다. )

한국에서 노래잘하는 30대남성을 묶어놓았다고 지칭하는 '김나박이'를 보아라.

나얼,박효신,이수는 방송을 타지않고도 노래를 낼때마다 1등을 휩쓸어간다.

이수는 긴 시간끝에 7집으로 컴백할때도 매우 길었던 공백기간답지 않게 1위를 쟁탈했다.

그만큼, 저들의 능력, 확장시켜서 음색과 감정을 포함한 보킬리스트로서의 능력. 그러니까, 누군가를 감동시키고 누군가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심을수있는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그들의 노래를 찾아 듣고 또듣고 또또 듣는것이다.

그렇기에 이처럼 매력적인 그들은 최고의 보컬로 칭송받는것이다. ( 물론 발성적인 능력역시 누군가와 비교당할수준이 아니신 분들이다. )

하지만 김범수의 경우 음색이 좋은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김범수 역시 일반적으로는 활동이 뜸해지면 잊혀지기 십상인 것이다.

( 김범수는 장르에따라서 창법자체까지 바꾸어버릴수있는 팔색조 같은 가수기에 경연프로그램에 최적화되있다고 볼수있다. )

즉, 단순히 저음잘내고 고음잘내고 샤우팅 잘내는것이 가수의 모든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하현우를 신격화하고 다른가수들과 비교하면서 우위를 점하려는 무개념 팬들의 행동은 잘못된 것이다.

우리는 장르의 차이를 이해해야만 한다.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들으면 그만인 것이지. 우리들의 실력은 아마추어 가수들의 실력하나 비교할수없는 수준이다.

글을 마치며,

복면가왕시작 3시간을 앞둔 지금, 이번에는 어떠한 가수들이 등장하고 더원은 어떠한 노래를 부를지 기대된다.

또, 예전 가욍이었던 하현우에게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다양한 매력으로 선보여준점. 깊은 감사를 표한다.

음악대장이 부른 라젠카는, 최소한 나의 뇌리속에선 평생 잊혀지지 않을것이다. 음악대장이 아닌 국카스텐의 하현우여!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