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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함께 '라면' 끝까지, 화이팅!

늦게 덕질(121.140) 2016.06.12 17:00:02
조회 3956 추천 115 댓글 22

우울해서 행복한 순간을 떠올려야 할 상태는 아닌데

일주일 금방 가는 것 같다가도 무지 느리네 싶어질 때가 있어.


그럴 때 떠올리면 잔잔하게 기분 좋아지는 장면들이 있어서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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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마의 무릎


드라마 시청자 다수가 여자고 딸이고 엄마인 한 모녀지간은 영원한 얘깃거리겠지.

7회 때 해영이가 먼동도 트지 않은 시간에 장을 잔뜩 봐 와서 '도시락 싸야 돼'

이 한 마디 하니까 덕이 여사는 단박에 눈치를 까 드셨지.


그러시더니 의자를 끌어 당기셔서 한쪽 다리 올리고 무릎을 구부린 다음

영차 하면서 높은 데 있던 도시락 통을 꺼내 주셨잖아.

그때 거의 90도로 꺾인 무릎이랑 발뒤꿈치 까치발 하던 장면이 나는 정말 좋았어.

식탁에서 도시락 만드는 장면도 좋았지만 난 그 장면이 더 좋았고 드라마 끝나도 금방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


자식이 어떤 일, 어느 누군가에 빠져 열중할 때 당신 몸(과 마음)을 힘껏 뻗치고 바쳐서 내 새끼 껑충,

올라가게 해 주겠다는 엄마 마음이 그 씬을 통해서 잘 드러나서.


우족을 던지고 집밖으로 내쫓기까지 한 건(그 역시 엄마의 선견지명이요 신의 한 수였지만)

이런 장면을 더 선명하게 하고 이런저런 부모 마음이란 게 있고

해영이가 왜 해영인가를 보여주는 것으로도 충분한 설명을 줬다고 생각해.

대사 연출 연기 고루 완성도 높은 모녀지간 장면 보기가 은근히 쉽지 않은데

덕이 엄마랑 해영이 딸 사이가 이때 나한테는 참 와 닿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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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함께 라면 세상 끝까지

  

상석 씨 얘긴데 사실 인물 이름을 11회인가 12회인가에 와서야 알았어.

1회부터 등장했고 도경이랑 투샷도 있었는데 처음엔 도경이에 시선 고정이라 그랬는지도 모르고

중반 후반 접어드니까 씬들이 쌓여서 자연스럽게 인물이 설명되는 것 같아 그런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1112회 때 상석씨 보니까

그래 저런 사람 있어. 저런 좋은 사람. 해영이 팀장님 비슷한 사람. 싶어지더라.  


이쯤 되니까 사실 이 들마는 캐릭터와 스토리 설정은 초지일관이고 원래 정한 대로 흘러오고 있는데

푸는 장치가 코미디부터 격정 멜로까지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특히나 더 있는 것 같아.


11회랑 12회에도 비틀즈 에비로드나 덤앤더머 분위기 내면서 도경 뒤를 따르던 멤버들 씬에서

바닷가 오해영의 등장으로 결국 오해영 월드야. 출구는 없어. 를 재확인하게 하거나

익명오해영이란 말로 이름에의 연연함을 반문하게 하는 걸 보면 느껴져.

진지 돌직구나 우스꽝 코미디나 메시지는 일관되는게 풀기가 서로 다른.


암튼 폴리 팀 인물들도 알고 보면 1회부터 캐릭터 설정이 잘 돼 있었던 것 같아

초반에 상석 씨는 박도경 대표를 어려워 하는 모습 같았어.

'그래도 박도경 밑에서 3년 배우면 눈 내리는 소리를 구별할 수 있어' 라고 하거나

둘이 밥 먹을 때 정말 맛있게 먹으면서도 눈치만 볼 뿐 차마 무슨 말 한마디를 걸지 못하고

'나랑 일하는 게 힘드'냐고 도경이가 물을 때 그렇다 아니다 대신 '배우는 건 진짜 많아요' 로 

솔직하지만 직면하는 쪽은 아닌 성격도 드러낸 것 같아


그러면서도 (지금 생각해 보면) 이 인물은 늘 대표님을 향한 존경과 짠한 마음을 동시에 품고 있었던 것 같아.

허지야 여사가 급습했다 나가면 아들 빨아 드신다고 열 받는다고 한다든가

자긴 그저 말 코에 대고 소리 따고 마는데 도경이는 말을 쓰다듬어 가면서 말이랑 놀면서 소리 따니까

등 뒤에서 역시 대표님은 차원이 달라 이 비슷한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하고 말야.


그러던 상석 씨가 12회에서

개포동 유머 이어 받아서 말 한답시고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은 대표님과 함께 라면' 대사 칠 때

정말 엄청 썰렁한데다 오글거렸지만

몸집과 표정과 그간의 씬에서 쌓아 온 정황이 개연성 있으니까 그랬겠지만

순간 마음이 뿌듯해졌지. 웃기면서도.


그래 저런 사람 있지. 그리고 도경이라면,

분명 도경이는 그 마음 이미 다 알고 있겠지.

그래서 분명 고마움 느끼고 위안을 받았겠지 싶었다


님과 함께라면 지구 끝까지 가겠습니다. 파이팅이라니

사실 이 말은 자기 곁에서 일 배우고 기술 배우고

한 식구로 밥 먹고 지내면서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잖아.

지금 도경이가 사랑으로 힘들기에 그게 정답이나 대단한 위로는 아닐지 몰라도

특별한 위안이고 최선의 응원일 거야.  


다시 한 번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도경이도 해영이도 내 편이 되어 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별처럼 빛난다기보다 흔한 모래알처럼 평범하게 박히고 묻혀 있지.

한편 자기들 코 앞이 급하고 자기들이 짠하기도 하고.

그래서 더

그런 그 사람들이 두 주인공이 힘들고 아플 때 보여주는 모습 속에서

나란 시청자가 평범하고 짠한 모래알 같은 위안의 의미를 발견하고 느끼게 해 준다는 게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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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숨구멍 같았던 바다와 계곡과 밀밭     


전에 이 드라마는 대놓고 도회적이지는 않지만 도시 사람의 사랑 얘기 분위기가 물씬 나는 것 같다고 적은 적이 있어.

골목이나 돌담처럼 키가 낮은 것들이지만 농촌어촌이 아닌 도심의 정취가 잘 난다고.


몇 번을 더 말해도 모자랄 것 같은데 이 드라마는 주인공이 음향 감독이고 소리로 예술하는 사람이어서

뭐든 자연이 펼쳐지면 있어 보이게 느끼도록 하는데다가 일하는 예술 일하면서 관망하는 풍경이란 이미지를 준다는 게 매력적이었어.

바다, 밀밭, 야경, 계곡, 모래와 낮과 밤과 야경과 (설경이 없다는 게 아깝기 그지 없다) 희끄무레한 도심의 하늘이 펼쳐지지만

저렇게 좋은 것 보고 즐겨도 돼? 이런 현실적 되물음이 없게끔 자연스럽게 해 줘서 좋았어.


특히 11 12회에서는 다들 아프고 다들 생채기가 나고 고통을 겪었잖아. 

전면적으로 난리통이던 갈등과 아픔이 있던 때 나온 자연이 좋은 대조를 이뤄 준 것 같아.


다만 배경일 뿐이지만 역할이 있고 캐릭터가 있는 것처럼

어느 땐 도피처럼 어느 땐 도망처럼 기가 빨리고 숨막힐랑 말랑 해 질 때

딱 그 즈음에 나와주니까 진상이 말마따나 쪼여 죽겠다가도 살아질 것만 같고

마냥 쳐다보고 있으면, 이 소리에 귀기울이고 있으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고 답을 깨달을 수 있을 것 같고.


생방 수준 일정이라고 하니까 남은 여섯 번에 몇 씬이나 자연이 나타나 줄지는 모르겠는데

나오면 숨을 새로 쉬듯이 보게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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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밀밭의 도경이처럼, 길 위의 해영이처럼


마지막인데

공홈지기나 얼굴책 관리자 글 제목이랑 태그 다는 센스는 정말이지 볼 때마다 뿜게 돼.


과하지 않으면서도 위트가 엄청 넘치지 않니? 드립력도 좋고.

근데 그게 왜 저래? 랑 거리가 먼 게, 두 주인공에 애정이 크고 드라마 충실한 마음도 느껴져서 자동으로 열일하는 걸 알 것 같아.

근데 나로선 여기 오면 잊을 만하면 하나씩 글이 올라오니까 그런 웃음 폭발도 가능한 것 같아.

봤으면서도 또 조금 모였다가 다시 보면 또 뿜게 되니 나도 참 쉬운 거지.  

 

처음 연장 얘기 나올 때 나도 우려가 없지 않았어.

그런데 지금은 네 번으로 끝날 수 있었던 걸 여섯 번으로 만들어 줘서 고맙고 좋기만 해.


물론 시청률 따위도 신경은 쓰이고 회차회차마다의 완성도도 걱정되기도 하는데

이젠 이게 어떤 들마인지 모르는 사람이 아니니까 이제 남은 여섯 번

길 위의 해영이가 한 말처럼 밑밭의 도경이처럼

아낌 없이 재지 않고 쉬운 시청자로 굴면서 끝까지 사랑해 주련다

이런 마음이 들어.또 보자.




출처: 또오해영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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