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햇빛샤워 보고 좋다 좋다~~ 이러고 있었는데

에인절횽이 나타나서 남산예술센터 스테이지 투어 나눔해줘서 다녀왔어!!!

그냥 공연 볼 때는 모르고 지나쳤던 부분들을 

무대+조명 스텝분(감독님이셨는지 기억은 안남...) 두 분께서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겁나 좋았다.

마치 레전공 보는 기분으로 스테이지 투어했어!!!!!

나 바발 무대나 조명 용어 못 알아들어서 그냥 막 썼으니 아는 횽들 댓글로 알려줘.

7월에도 한 번 더 진행한다고 하시니, 노네들도 한번 가봐

20명 정도고 2천원이야! 

1시간 동안 진짜 알차게 보고 왔다. 아직도 떨림

나 3층쪽 갔다가 다리 후들려서 죽는 줄.

스텝들 존경한다. 진짜 무서워.

저거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실제로 저 위에 올라가면 다리 후덜덜 떨려.

그리고 3층 천장이 낮아서 조심안하면 진짜 다치기 쉽겠더라.

어둡기도 하고, 계단도 가파르더라.

그리고 햇빛샤워 본 횽들은 알겠지만, 동규가 서 있는 위치에서 객석 바라보니까 동규는 어떤 심정으로

무대를 또는 객석들을 바라봤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

무대 설명해주신 분도 저 위치에서의 뷰를 가장 좋아한다고 하셨음!!

나 이거 설명 들을때 (((바발지진)))

최대한 쉽게 설명해주시려고 하는데 그래도 용어가 막 튀어나오니까...

암튼 남산예술센터는 수동으로 조명이랑 막이랑 이런걸 조종한대!

도르레 있는 저 줄을 온 힘을 다해서 올리는 순간 조명이 촤르륵 떨어지는데 (((존멋개멋)))

햇빛샤워에서는 광자가 반지하에 살잖아. 

그걸 리프트로 올렸다 내렸다 표현함.

씽크홀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무대 밑 리프트 옆에 분장실도 있음. 동규역 배우분 봄.

다른 분장실도 있는데, 3시 공연 분장하고 계신 분도 계셨어. 여자경찰역할.

스테이지투어 한다고 미리 배우들에게 양해구했다고 하셨어.

조용히 얼른 지나갔어.

햇빛샤워에서 굉장히 중요한 씬 중에 하나인데.

반지하방에서 광자랑 동교가 소주도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하잖아.

광자가 방에 들어오면, 샹들리에조명에 불이 들어오고 침대에도 조명이 켜져.

그리고 동교랑 밤까지 수다 떨잖아.

이때 조명을 이용해서 시간의 흐름을 보여줘.

화이트톤의 주요 조명 -> 노을 조명 -> 달빛 조명

완전히 저녁이 되면 광자의 방에 창문틀도 보이고,

방 밖으로 가로등에 불도 켜져.

이때 배경음악도 틀어주셨어. 와 진짜 마지막에 조명 선물해주신 거 진짜 좋았어.

햇빛샤워 안 본 횽들도 한 번 보러 가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