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길고 스펙타클한 썰들풀면 진짜 어디 영화제에 내보낼만큼의 분량 스토리 뽑아낼수있는데 딸치고싶으니까

단편적으로 지금기억나는거 몇개적음

별로 안웃길거임, 지금 피곤하고 말그대로 웃긴사건보다는 기억에 남는걸 쓰니까

1. 치매할매

일본가기전 작년 말정도엔가 겨울오기전에 어떤할매가 막 물건들을 게걸스럽게 쓸어담더니 그냥 밖으로 휙 나가버림

어씨발미친하고 개거품물고 뛰어가서 잡았는데 계속 자기꺼라고 자기집에서부터 가지고온거라고 떼를씀

겉으로보기엔 정상인거같은데 아닌거같기도하고 애매모호한데 결국엔 경찰부름

나중에 보호자 딸인가 며느린가 달려와서 다계산하고 가지고감. 그뒤로 몇번더왔는데 매번 사과하고 요구르트같은거 가져다줌

2. 도둑

이건 진짜 수도없이 하루에 최소 평균 20회 이상 이루어지는걸로 추정되고 발각되는건 1할도 안되는것들이라 지금 푸는것들은 그것들중에 하나

부부도적단 - 아내가 와서 배를 박스로구매한다고 해놓고 밖에서 골라놓은뒤 계산하러 안으로 들어가니까 남편이 밖에서 배를 차에다가 실음

우리는 당연히 계산한줄알았는데 카운터에서 저거 배 계산한거냐고 역으로 물어봄.

어,아? 하는순간 이미 차는 가버림

cctv로 얼굴까지 다확보해놨는데 가게직원이모들이 자주온다고 나중에 좋게 말하면 되지않겠냐해서 경찰은 안불렀는데 그뒤로 안옴ㅅ

부부도적단2 - 이건 우리가게가 아닌썰이긴한데 좀 웃김.

예전에 아버지랑 동업하던 사장님가게에 비싼 고사리가 들어왔는데 그게 5키로? 에 수만원씩하던 비싼고사리였다고함

그걸 가게 뒤편에다가 고이모셔두고 정확하게 저울달아서 조금씩조금씩 팔려고 쟁여놨는데 어느날 보니까 사라짐

cctv돌려서 확인해보니까 어느 노인부부가 뒤에 물건보러오는척 하면서 쓱싹 마트장바구니에 담아서 가져가는게 포착됨

더웃긴건 사건당일로부터 채몇일도 안지나서 근처 창고형할인마트에서 또 도둑질을 하다가 잡혔는데

경찰이 노인부부를 연행해서 가게로 데리고옴. 그리고는 이거 여기서 산물건맞냐고 물어봤다더라

무슨소리냐면

노인부부가 창고형할인마트에서 도둑질하다가 잡혔는데 훔친 장물을 마트오기전 이 가게에서 샀다고 말해서 왔다는거

근데 무슨우연인지 원래 그게(장물) 들어오는 품목인데 그날 안들어옴. 딱걸림

그뒤로 어찌됬는지는 잘모르겠다

3. 파계승

이건 지난번에 썰풀었는데 솔직히 내잘못맞음.

어느날 밖에서 물건파는데 중이 절에서 내려와서 뭐라고하냐 구걸? 하고다니는데 우리가게로 찾아와서 뭐좀 먹을걸 달라함

난 그냥 보낼려고 우리가게 입구에있던 선물받은 무슨 성경구절 액자 (뭐 흔한거 '시작은 구리지만 끝은 개쩔거다 -예수') 가르치면서 안준다고함

근데 내 바로옆에서 교회에서 뭐 나눠주면서 전도하는 아줌마무리가 몰려와서 참외인가 뭘 보면서 시끄럽게 떠들다가

나한테 싸게안주냐고 말했는데 내가그때 미쳤나 바로옆에 중있고 방금 교회다닌다고 말해놓고선 교회아줌마들보고는 절다닌다고 그런거 없다고 드립을침

그날 지팡이로 여러군데 처맞음

진짜 좆같이 억울한건 이때건수잡아서 경찰에 신고할려고했는데 cctv끝자락에 스님발만 보이는 각이라 증거도 안되고(증인이야 넘처나긴하지만)

내가 잘못한게 맞고 그 상황당시는 일단 살고봐야했기때문에 과일한바구니 주고 보내버림

이게 왜생각났냐면 엊그제였나 심부름으로 노점에 핫도그사러갔는데 그스님이 노점앞 화장품가게에서 또 똑같은 그지랄하고있었음

그래서 핫도그 안하고 계란빵 사감. 스님피해서

아그냥 딸칠래 재미없다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