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양복은 입고 왔니

오늘 할 요리는 매우 간단하고 짧지만.

떠나는 그녀들을 위한 자그만 선물이라 생각한다

바로 그녀들이 생전에 만들어준 김밥.

이 김밥에대한 보답으로 오늘은 김밥을 만든다

덤-위령제

그냥 보내주기는 너무 아쉽고, 요리도 매우 짧아서, 위령제를 올리고왔다.

위령제란, 고인의 육신이 묻혔으니. 홀로 외롭더라도 고이 잠들고 길이 명복을 누리라는 뜻으로

고인의 영혼을 위해 하는 의식을 말한다.

김치제네가 3월14일날 운명했으니 딱 5일장을 지냈으면 오늘이 위령제를 지내는 날.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옆에있는 강가로 왔다

故류해나

故임유진

故주니

간단하게차렸다.

김밥,김치,딸기,곶감,대추

사실 빨간음식은 안올라가는게 맞지만.

요즘은 시대도 시대라 고인이 생전에 좋아하던걸 올린다고 하더라.

딱히 준비할게 없어서 저렇게 차림.

절을 올린다.

유진이가 제일 좋았었으니 유진이를 두고 찍었다.

프로듀서는 류해나,임유진,주니의 영전에 삼가 고하나이다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아 어느덧 상기를 마치게 되었사와

슬피 사모하는 마음 더욱 간절하옵나이다.

이에 간소한 제수를 드리오니 강림하시여 흠향하시옵소서.

2016년 3월 20일

고인에 대한 애도와 조의를 표하기 위해 조포(弔砲)를 쏜다

7명이서 3발씩 21발을 쏴야하는데 나혼자니까 그냥 3발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ZBPz-zKGpU

유튜브 영상이 안올라가길래 그냥 링크걸었다.

보고싶은사람은 봐

그냥 허공에 총갈기는거임

고인을 화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