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민이 사진입니다

키는 160후반이구요 체격은 마르고 안경을 착용했고 얼굴이 개성이 강한 아이라 눈에 잘 띌겁니다

제 아들 철민이를 보신다면 부디 010-****-4113으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집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이구요..지금쯤 어디에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제 아들 철민이는 어제 밤 9시경 학교출석문제로 말 다툼을 했는데

제 언성이 높아지자 그만 울음을 터트리며 집을 나간 후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고있습니다

친구집에 있는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도 없고 휴대폰은 꺼져있는 상태라 어떻게 할 수도 없습니다

주변에 수소문하고 경찰에 가출신고도 해봤지만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인데

혹시나 우리 철민이가 가출하다가 나쁜길로 빠질까 어디 맞고다니지는 않을까 너무너무 두렵습니다

날씨도 쌀쌀해지는데 밖에서 왜 그렇게 고생을 하는건지 생각만하면 가슴이 찢어질듯 아픕니다

컴퓨터를 켜놓고 나갔는데 이 사이트가 열려있었습니다...

어렸을 적 같이 야구보러가잔 얘기에도 무관심했던거 같습니다

잡담은 그만두구요... 혹시 이글을 보고있진 않을까하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적어봅니다

철민아 혹시 이 글을 보고있다면 미안하다

이 못난 아버지가 네게 너무 큰소리로 나무란거같구나

너도 힘들게 자랐고 마음고생 심할거 아는데 네 마음은 이해못했네

춥고 배고픈데 밖에서 고생하지말고 따뜻한 집으로 와라...

아버지가 다 잘못했다...밖에서 고생하지말고 얘기를하자

널 혼내지도 네 탓을 하지도 않을거란건 약속한다

진심으로 부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