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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나라 잃은 왕실의 최후....jpg

ㅇㅇ(117.111) 2021.03.02 10:00:02
조회 101599 추천 767 댓글 961


1. 고종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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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한 죽음이 대한민국을 탄생 시키다



사실상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오래 재위한 임금이다

왜냐면 비록 재위기간은 1907년까지로 이완용과 일제손에 쫓겨나긴 했지만 나라를 뺏기고도 9년이나 더 살았다


이는 영조의 재위기간 51년보다 더 긴 세월이였다

근데 이상하지? 자의든 타의든 어쨌든 옥좌에서 물러났으니 재위기간은 1907년에 끝나는게 맞지 않냐?일 수 있는데


고종이 물러났어도 백성들 마음속에서 고종의 권위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연히 고종도 어떻게든 반격을 시도했는데 첫번째는 1915년에 터진 보안법 위반 사건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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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고종과 신한혁명당과 모의해 베이징으로 탈출해 대한제국 망명정부를 세워 독립운동을 시도한 사건이다 (차남 의친왕도 가담했다)

하지만 실패했고 두번째 망명계획은 1918년이였는데 이 사건이 고종 독살설의 시작이다


1918년엔 민족자결주의로 피지배민족들의 독립의식이 진취 됐고 고종은 미국이 조미수호통상조약의 제1조 ‘거중조정 의무’를 위배한 것에 대해

윌슨에게서 사과를 받고 국권회복에 대한 국제적 지원을 얻기 위해 파리강화회의에 밀사를 파견하려고 했다


이와 동시에 다시 고종 자신의 북경 망명을 추진해 망명정부를 수립할려 했었다

고종의 국외 망명이 가져올 파급 효과를 고려할 때 고종의 망명은 일제가 필사적으로 막아야하는 제1의 대원칙이었다


그렇게 고종이 탈출을 시도 할려던 찰나 1919년 1월에 궁녀들이 가져온 식혜를 먹고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건강하던 고종이 갑자기 급서하니 전국적으로 독삭설이 들끓었고 윤치호도 고종의 시신을 보기 전까진 헛소문이라 치부 했었다

그런데 고종의 시신을 실제로 본 윤치호는 도저히 이게 자연사한 사람의 시신이라고 볼 수 없다 생각해


그 당시 시신의 상태를 자세히 기록 했는데 바로 사진의 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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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자신에겐 시도하기도 전에 실패한 허망한 죽음이였겠지만

고종의 독살설이 전국으로 퍼지자 강압통치에 시달리던 민중들은 드디어 들고 일어나게 된다


그것이 바로 3.1운동이였다 그리고 이 3.1운동은 대한민국의 뿌리가 된다 (현재도 3월 1일이 국경일인것은 이런 이유 때문)

즉, 고종황제의 허망한 최후가 대한민국을 일으킨 것이다


이런 역사적 맥락에서 상해임시정부는 대한제국의 국호 ‘대한’을 계승했고 그 헌법에 ‘구황실우대’ 조항을 설치했다

이는 고종황제의 독립정신에 부응하고 한민족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2. 순종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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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의 시대"



1907년 고종이 헤이그 밀사 사건으로 강제 퇴위 당하고 일제는 순종을 허수아비로 앉힌다

하지만 당시 순종이나 고종이나 대관식 참여를 거부하며 사실상 황실내부에서는 정식승계를 부정했다


그래서 일제는 사모를 쓴 신하에게 용포만 입혀 대리 대관식을 진행 시켰고 그렇게 순종의 시대는 등 떠밀리며 시작 됐다

이후 3년간 하나둘씩 국권이 피탈 당했고 대한제국 마지막날 8월 29일 실권을 쥔 친일파(경술국적 8명)들이 순종에게 한일병합조약의 날인을 강요하자


순정효황후가 옥새를 자신의 치마 속에 감추고 내주지 않았다 그래서 큰아버지 윤덕영이 강제로 뺏엇는데 (애초에 혈육이라도 왕비 몸에 함부로 손을 댄다는거 자체가 대역죄지만 말년에 그런게 어딨겠노)


정확하게는 조약서에 국새를 찍었는데 조칙에는 찍지 않았으므로 효력이 없었다고 한다 게다가 '척'이라는 서명도 순종이 한것이 아니다 (척은 순종의 이름)

조칙에 찍힌 것은 순종이 옥새 찍기를 끝내 거부해 자기네가 퇴위시켜서 효력도 없는 고종의 옥새를 가져와서 찍은거다


즉 한일합병 조약 자체가 완전한 불법 조약이였다 지금 와서 효력이 없었다고 하는 건 의미가 없지만

고종이나 순종의 동의 없이 일본이 절차와 형식을 무시한채 강제로 대한제국을 병합했다 정도의 의미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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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뺏긴 뒤에는 창덕궁을 거닐며 아버지 고종을 극진히 모시며 평범한 삶을 살았었다

하루 두번 아침저녁으로 상궁을 덕수궁으로 보내 고종에게 문안인사를 여쭈었고 한 달에 한 번 덕수궁을 찾아가서 고종과 식사를 같이했다


특히 창덕궁 밤나무에서 떨어진 밤을 삶아 아버지 고종에게 진상 했었다고 한다(밤은 고종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평범한데 문제는 1917년에 터졌다. 바로 도쿄를 방문해 천황을 알현 한 사건이다


이는 일제로서는 조선이 완전히 자신들에게 굴종했음을 내외에 알리는 큰 행사였다

조선 왕조 500년 동안에도 임금이 명이나 청에 입조(=황제를 알현하는 것)한 적은 없었다. (대신 역으로 만나러 왔었지만)


일제는 순종에게 입조를 강요 했지만 끝내 순종이 거부하자 위에서 말한 순정효황후의 치마를 들춰 옥새를 뺏은

윤덕영을 앞세워 갖은 방법으로 순종 대신 고종을 핍박 했다 결국 “창덕궁(순종의 거주 궁전)에 뜻을 전하고 대신 가게 하라”는 대답을 받아냈다.


그렇게 고종을 이용해 순종을 움직이게 만든것이다 당연히 효자인 순종은 아버지 고종의 말은 순순히 받아들여 다이쇼 천황을 만나고 온다

말년에는 병합이 무효였음을 알리기 위해 백성들에게 반드시 독립을 쟁취하라는 유언을 남기며 죽어 10.26 만세운동이 일어났지만


고종보단 존재감이 미미했던지라 전국적으로 확대되진 못했다 (위에서 말했지만 당시 민중들에겐 고종이 마지막 임금이였다)




3. 영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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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인도 일본인도 아니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로 신기하게도 순종의 이복 동생이지만 황태제가 아니라 황태자다

이는 왕조 초기 이방원이 정종의 왕세제가 아니라 왕세자로 책봉 받은것과 똑같다


당시 친모 순헌황귀비 엄씨가 궁궐에서의 영향력이 컸던 탓인지 태어나자마자 귀하게 자랐다고 한다 (내명부 서열 1위였다)

이 덕분인지 다음 제위 계승 1순위였던 이복형 의친왕을 제치고 황태자로 책봉 됐다


애초에 의친왕은 아니다 의친왕은 밑에 서술 참조


이후 영친왕은 이토 히로부미한테 끌려가서 천황의 친척 이방자랑 결혼했다 (이방자 언니가 히로히토의 마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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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자의 회고록 《세월이여, 왕조여》 에 나온 얘기인데 일제가 영친왕을 부부를 유럽으로 여행을 보냈는데

이때 임시정부의 김구 등은 영친왕을 태운 배가 상하이에 정박하면 영친왕을 망명시키려는 계획을 세웠었다고 한다

근데 이를 안 일제가 군함을 파견해 영친왕 부부를 함내에 머물게 하는 바람에 무산되었다고 한다


또한 헤이그에서는 현지에 사는 한국인이


“고종황제께서 한일보호조약을 무효로 만들고자 밀사를 헤이그에 보내셨던 사실을 잊지 않으셨다면

신문기자에게 ‘나는 일본 황족이 아니고 한국의 황태자’라는 것을 명확하게 선언하소서”라고


권유하는 글을 전달하려 했지만 수행원의 제지로 실패했다고 한다

이렇듯 당시 순종이 죽고 사실상 당시 민중들에겐 실질적인 후계자로 취급 받았다


해방후엔 이승만이 황족들의 귀국을 불허하고 황실의 재산 상당부분을 국고로 귀속시켰다

그래서 6.25 전쟁 이후 황실의 사유 재산이라곤 사동궁, 창덕궁 낙선재 등이 전부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영친왕은 "나는 일본인도 한국인도 아니다"라며 아내 이방자에게 괴로움을 호소 했었다고 한다


자녀로는 이구가 있는데 우크라이나계 미국 여성과 줄리아와 결혼했다가

사업 실패 후유증으로 이혼했고 2006년에 죽으면서 이로써 적통은 모두 끊기게 된다





4. 의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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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한국의 한 백성이 될지언정, 일본의 황족이 되길 원치 않는다.”



의친왕 이강은 태어날 때부터 불우했다 순종, 영친왕 이은, 덕혜옹주는 출생에 대한 기록이 있지만

의친왕은 기록이 없다. 상궁 김명길에 의하면 이강의 어머니 귀인 장씨는 “평양기생과 대전별감 사이에 태어난 지체 낮은 궁인”이라고 한다


아마 의친왕이 나이가 더 많음에도 영친왕에게 후계자 자리를 뺏긴것도 출신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물론 증거는 없고 내 개인생각임)

의친왕은 한마디로 일탈남이다 1898년 일시 미국을 방문했을 때에는 주미일본공사에게 600원을 빌렸고


1900~1905년 미국 유학 시절에는 미국 여성들과 염문을 뿌리기도 했다.

심지어는 차에 타서 창문을 살짝 내리고 길거리를 오가는 여인들을 감상 했다고 한다


역시 굉장한 정력가라 여러 명의 소실 사이에서 수많은 자녀를 낳았다. 공식적으로 호적에 올린 자녀만 12남 9녀고

비공식적인 자녀까지 합치면 28명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막내가 태어날때 의친왕은 76세였다 ㄷㄷ)


이런 ‘대량생산’은 결실을 맺었다. 왜냐 오늘날 까지 살아남은 황실의 후손들은 모두 의친왕의 자식들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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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친왕 이강은 가장 항일정신이 투철한 황족이였다.


조선총독부 경무총감은

“(이강) 공은 즐겨 시정잡배와 왕래하였는데, 특히 금춘 독립운동의 수모 손병희와는 몰래 회합 모의하였고

손병희가 체포되자 공은 매우 낭패한 빛이 있었다고 한다”고 보고했다(1919년 11월 24일)


그리고 실제로도 상해 임시정부로 가서 독립운동에 가담하기 위해

1919년 11월 11일 전협 등과 만주로 탈출하려 했으나 일제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당시 상해임시정부에게 의친왕은 이렇게 말했었다고 한다

"한국의 한 백성이 될지언정 일본의 황족이 되길 원치 않는다 이를 한인들에게 표하고 아울러 내 일생을 독립운동에 몸바치길 원한다"


당연히 한국 황실이 일본황실의 일원으로써 화합을 강조해온 일제에겐 고종의 망명정부 계획 이후 가장 치명적인 사건이였다

그래서 의친왕이 대동단원들이 권총으로 위협하는 바람에 마지못해 끌려갔던 것이라고 발표했고


의친왕은 50여 일간 녹천정(남산 총독관저)에 연금되어 있다가 석방 돼

이후 한반도 내에서 자유여행 권한도 박탈 당하며 일제의 감시 속에서 살게 된다





5. 황실의 후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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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버지와의 인연을 끊고 싶다.”



사진속 남자는 위에 의친왕의 장남이자 아예 탈조선해 일본인이 되어버린 장남 이건이다


일본 이름은 모모야마 켄이치인데 성씨 모모야마는 다이쇼 천황이 묻힌 곳이다

한국 황족이 일본 천황과 관련 된 성씨를 쓴다는게 무슨 의미인지는....말 안해도 알테니 따로 설명은 안하겠다


실제로 이건은 아버지나 동생 이우처럼 반일의식이 전혀 없었고

아버지 의친왕이 “그렇게 일본이 좋으면 일본에 가서 살아라” 라고 호통을 쳤다고 한다


근데 진짜로 스시녀 와이프한테 초강력 통수까지 처맞았으면서 끝내 일본으로 귀화해버린다 (자녀가 친자식이 아니였다고 한다 당연히 이혼함)

그리고 일본으로 귀화하던 그 해에 공교롭게도 아버지 의친왕도 죽었다


이에 이건은 나중에 지인들에게 “일본 황실의 태도에는 따뜻한 맛이 있는데 한국 황실에는 냉담함만이 있다” 라고 뒷담화 까지 한다

한술 더 떠 왜 일본으로 귀화 했냐는 질문에 “아버지와의 인연을 끊고 싶어서” 라고 밝혔다


이념은 피보다 강하단 말이 있는데 의친왕과 이건이 딱 이런 케이스인 셈

아무리 자식이라도 아버지 의친왕은 독립의식이 뚜렷한 황족이였는데 비해

자식 이건은 정반대였으니 피를 나눈 부자 사이라 해도 사이가 굉장히 나빴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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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된 후 모모야마 켄이치>



귀화 후엔 팥죽장사,산양 젖 장사, 과자가게, 막노동(!)까지 했었다고 한다 아마 생활고에 시달렸는듯 실제로 영친왕 부부가 한번 방문 했었다고 한다

문제는 새 스시녀 와이프한테 2차 통수 맞아 아내가 화류계에 발을 들여 이혼하고 말년에는 자녀도 없이 쓸쓸히 보내다 1991년에 죽었다


이에 한 교수가 이건을 평가하기를


이건 공은 당시는 깨닫지 못했으나, 1945년 일본 패전 후가 되어서야 비로소 자기들(왕·공족)의 본질이

일본 황실의 식객이며, 천황제 기구의 부록이고, 인격이 없는 괴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노라


쉽게 말해 일제가 한국 황실을 받아준건 좋아서가 아니라 한국인들의 독립의식을 억누르기 위한 선전용 도구로 쓰기 위함이였는데

2차 대전이 끝나고 해방 된 남의나라 황족을 이젠 굳이 일본이 챙겨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말년에 되서야 본질을 깨닫고 비참하게 살다 갔다고 평가했다


이는 위에 영친왕도 비슷한데 1947년 황족의 복장을 논의하는 황족회의에서 궁내청 직원이 황족이 아닌 사람은 나가라고 했는데 이때 영친왕이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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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본의 것이라면 병적으로 싫다



위에 이건의 친동생이자 의친왕의 차남으로 얼짱 왕자로 유명한 이우다

현재는 영친왕계가 단절되고 이건계가 일본으로 귀화를 해버려서 이우계 후손들이 가장 정통성이 강하다


아버지 의친왕처럼 항일의식과 독립의식이 뚜렷해서 일본의 것이라면 병적으로 싫다라고 까지 말했으며


그의 가정교사였던 가네코는


“당시 이우 공은 일본의 모든 행위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독립해야 한다는 확실한 신념을 갖고 있어 일본 육군에서도 두려워했다”는 증언을 남겼다


위에 형하고는 완전 정반대인셈 그래서인지 의친왕은 이건에게 쌀쌀 맞았어도

이우는 굉장히 아껴서 한국에 도착하면 직접 기차역까지 마중 나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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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 이청(아들) 박찬주(아내)



이러한 투철한 반일의식은 실천으로 이어졌다


영친왕 이은이나 덕혜옹주와 달리 일본 황족·화족(귀족)과 결혼하기를 거부하고 한국 여인과 결혼을 강행한 것이다

당시 조선 공족의 결혼은 1926년 제정된 〈왕공가궤범〉에 따라 천황의 칙허를 얻도록 되어 있었다


근데 이우는 이를 무시하고 멋대로 박영효의 손녀인 박찬주와 약혼을 해버렸다

이왕직 장관 한창수와 일본 궁내성에서도 반대했지만 일본 정계 요로에 지인이 많았던 박영효가 나서서 이를 무마시켰다


결국 1935년 5월 이우는 박찬주와의 결혼에 성공했다

당시 일제는 한국 황족들을 싸그리 일본 황족과 강제로 결혼시켜 명맥을 끊고 일본 통치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여 선전할려 했었는데


이우만이 유일하게 저항했고 끝내 황실의 자존심을 지킨 것이다

그 결과 현재는 이우가 외모버프까지 받아 가장 이미지가 좋은 황족이다


하지만 이렇다할 독립운동까진 하지 못했다 일본군에 강제로 입대하며 사실상 평생을 일제의 감시망 속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의친왕의 자녀들은 많지만 사실상 적자로 인정받은 자녀는 이건과 이우 두명 밖에 없다 (그래서 다른 그 외 다른 후손들은 안쓰겠다)






6. 만약에 황실이 복원 된다면 다음 황제는 누구일까?


이건 IF 딸딸이로 그냥 순전히 재미로 쓴거니까 안읽어도 상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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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고의 정통성, 이청



이 사람이 위에 이우와 박찬주의 아들 이청으로 현재 가장 정통성이 강한 황족 후손이다 (차남은 미국에서 유학중에 뺑소니 사고로 죽었다)

즉, 만약에 제정복고가 이뤄진다면 적장자 승계 원칙으로는 이 사람이 고종-순종에 이은 3번째 황제가 된다


게다가 땅 내노라고 나라 상대로 소송하는 기타 황족 후손들과 달리 오히려 운현궁은 박찬주 여사가

필사적으로 지킨 사유재산이였는데 운현궁과 흥선대원군 무덤 주변 땅까지 싸그리 다 나라에 기부하며


다른 황족들에게 모범이 되는 개념찬 모습까지 보였다 (역시 그 할애비,애비의 아들이다)

이청의 정통성은 당대에도 인정을 받아 이승만이 자신의 양자로 달라고 까지 했었다


근데 어머니 박찬주가 "어딜 방계후손(양녕대군 16대손) 따위가 직계를 노리느냐" 라고 반발해서 실패했다

황실만 보면 PTSD오는 이승만까지 탐냈다는건 이청의 정통성이 어느정도인지 감이 오지 않노?


현재는 나이도 많아(84세) 병석에 누웠다고 한다 슬하에는 아들이 있다고 하며

이청이 죽으면 그 아들이 가장 강한 정통성 강한 황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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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황제를 꿈꾸는 자, 이석



의친왕의 10번째 아들로 이름은 이석이다 이석이 태어날때 의친왕은 64세였다 ㄷ

한때는 가수로 활동하며 비둘기집이 히트치기도 하며 현재는 가장 유명한 황손이다


이유는 가장 정통성이 강한 이청이나 공식적으로 수장직 달고 있는 이원도 제정복고는 언급도 안하는데

이 양반은 그놈의 대한제국 황실복원을 자주 언급하면서 가장 미디어에 얼굴을 자주 비추기 때문


문제는 슬하에 친아들이 없다 설사 된다치더라도 바로 대가 끊길텐데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그러다가 2018년에 앤드류리라는 재미교포 사업가를 세자로 책봉했다


당연히 혈연관계일리는 없을거고 그러다 작년에 앤드류리가 미국에서

138억에 달하는 저택을 구매하며 얼굴이 알려졌는데 장발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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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재의 황실 수장, 이원



현재 공식적으로 대한제국 황실 수장을 맡고 있는 이원이다

가계도는 의친왕의 9번째 아들 이갑의 아들로 원래 이름은 이상혁이였다


수장직을 맡기전에는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평범한 사람이였다

애초에 본인도 황실의 후손이라는걸 19살때 알게 됐다고 한다


그러다 이구(영친왕의 아들)이 죽으며 대가 끊기자

부랴부랴 이구의 사후양자로 들어가서 황실 수장직을 맡게 됐다


이에 문화재청도 이를 인정하여 매년 종묘대제 재현 행사에 이원을 황제역할로 참여 시키고 있다





7. 그래서 결국 누구라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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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했듯이 적장자 승계원칙에 따르면 이청이 되는게 맞지만 문제는 이청은 아버지 이우가 이준용의 양자로 입적됐다는거다

즉 법적으로 흥선대원군-이준용-이우-이청쪽으로 이어져서 이청도 법으로 따지면 방계가 된다


괜히 흥선대원군의 집인 운현궁이 이청의 사유재산이였던게 아니라는거 (아버지 이우 별명도 운현궁 오라버니였다)

이렇게 보면 이원 쪽이 계승자로 보이겠지만 문제는 우리나라 법으로는 사후양자 입적 제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거다


문화재청도 그냥 황손들이 이원을 이구 아들로 추대 했다길래 그냥 따라주는거지 진짜 법적으로 이원은 이구(영친왕의 외동아들)의 양자가 아니다

현재 법으로만 따지면 압도적인 후계자 위치에 있는 황손은 없는 셈 다만 혈통으로 따진다면 이청이 가장 가까운 황손이 된다는 것


하지만 황실이 부활한다면 사후양자 입적이 가능해진다

당장 사후입적으로 왕위에 오른 임금이 정조(장조=효장세자=즉, 본인의 큰아버지의 양자), 철종(순조의 양자), 고종(문조황제의 양자)등이 있다

그렇다면 반대로 이청 쪽도 파양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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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정통성이 강한 이청 vs 공식적으로 수장자리에 앉은 이원

즉 혈통vs법의 싸움이 된다는 것 (이석은 법이든 혈통이든 비빌 건덕지가 없다)


다만 이청은 끝까지 황실의 자존심을 지킨 아버지 이우가 대중적으로 가장 이미지가 좋은 황족이고 (+존잘로도 인기가 많다)

이청 본인도 더는 욕심없고 가졌던 황실재산까지 나라에 기부하며 개념찬 모습을 보여


아마도 이청쪽이 대중적 지지를 기반으로 고종-순종에 이은 제 3대황제 자리에 오르지 않을까 생각된다




P.S. 오늘 3.1절이길래 기념으로 써봤다



출처: 국내야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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