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입문해서 3년 가까이 됐네
주력도 실력도 얼마 안되지만 그래도 3년 동안 수명 다되서 보내드린 신말도 있고 장비욕이 있어 이런 저런 러닝화 신어본거 개인적 후기 남겨 봄.

일단 최소 30km 이상 평균 300km 이상은 신은 신발들만 남겨 봄.

참고로 내 발은 칼발인 편



- 로드 러닝화 -
☆ 나이키 베이퍼 플라이 넥스트 퍼센트

명불허전

뛰기도 전에 신기만해도 탄성소리가 나오더라.
처음 줌 플라이 신었을 때 신세계였는데 그 느낌의 딱 두배가 베이퍼 플라이
가벼운 무게에 통통 튀는건 몰론이고 신발끈 묶는 부분이 사선으로 되어있어 신발이 발에 착 감김
단점은 고가인 신발임에도 허술한 제품 마감

그리고 접지력이 다소 약해서 매끄러운 바닥에선 미끌림 있음
불안정 하다는 사람이 있던데 줌 플라이에 비해선 안정적인 편이라 땃히 불만 못느꼈다


☆ 브룩스 하이페리온 엘리트

브룩스 최상급 카본 레이싱화
얼리버드 할 때 싸게 업어 왔는데
개인적으론 나쁘지는 않으나 그렇게 인상적이지도 않았다.
베이퍼 플라이랑 같은 라인이라 비교 될 수 밖에 없는데
가격은 비슷한데 성능은 한참 떨어진다
아니 베이퍼 플라이가 너무 출중하다고 보는게 맞겠지

미드솔은 다소 단단한 편
전족부 넓이가 넓은 편이라 안정감 있다고는 하는데 베이퍼플라이에서도 크게 코너링에서 불안감을 못느낀지라 크게 와닿진 않더라
발볼이 넓은 편이라 발볼 넓은 사람에겐 잘 맞을거 같고 난 칼발인지라 발이 앞에서 미끌리고해서 좀 불만이었다
장점은 아웃솔 접지력이 괜찮아서 미끌림은 없는 편
브룩스는 무슨 배짱으로 저런 가격 책정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적어도 엔돌핀 프로보다는 저렴하게해서 가격으로 승부해야 살아 남을 수 있을 듯..

☆ 호카 카본 X

호카의 장거리 러닝화
발을 자연스럽게 굴리게 만들어 줌
장거리용이라 쿠션감이 좋을 것 같지만 의와로 미드솔은 단단한 편
접지력이 좋은편은 아님
장거리에서 다른 러닝화에 비해 낫기는하나 최고라고는 말하기 힘든 편

☆ 나이키 줌플라이3

개인적으로 최고의 러닝화라고 생각함
뭐 러너에 따라서는 저거 레이싱화도 아니고 데일리용도 아닌 애매하고 가격이 비싸다
더 저렴하고 좋은 러닝화 많다고 혹평하는 사람도 있는데
내가 신어본 바로는 이 러닝화 처럼 가격도 적당하고 내구성 좋고 성능도 잘 뽑아주는 러닝화는 없는 듯
조깅주터 시작해서 템포런 모든 범위 커버,  쪈 없어서 프리미엄급 카본 러닝화 못신는 사람들한테 있어선 레이싱화 역할도 해 줌
나도 베이퍼 사기 전에 호카 카본 로켓이나 카본x, 아디제로 아디오스 등 다른 라이싱 라인 있었지만 항상 PR은 줌플 시리즈로 달성 함

최고의 장점은 쿠션과 탄성, 전작에 비해 무게가 증가했다곤 해도 그걸 커버해주는 탄성력 덕분에 무게로 인한 패널티를 상쇄 시켜 줌

쿠션이 정말 좋은 편이라 초장거리에서는 호카 카본X보다 월등히 낫다

일전에 동호회이서 팀 대항 챌리지, 그리고 호카에서 주최한 마일리지 챌린지 한다고 일주일에 210km 풀 코스만 일주일에 두 세번 연속으로 뛴적 있는데

너무 많이 뛰고 다리, 발바닥에 데미지 쌓이면서 한발한발 뛸 때마다 송곳으로 다리를 난도질하는 느낌이라 너무 고통스럽고 시간 더  걸려도 일부러 풀밭이나 흙길을 골라 뛰어야 할 정도 였는데
줌플3는 고통이 훨씬 덜함. 진짜 초장거리에 특화 된 러닝화임.
초장거리 챌린지한다고 쿠션이 많이 죽긴했는디 그래도 미드솔 아직 안딱딱해지고 기능하고 있음

☆호카 카본 로켓

쿠션으로 유명한 호카 이미지와 달리 다소 단단한 편
그래도 브룩스 레이싱 라인보단 약간 쿠션감은 있는 편?
아치 부분이 약간 타이트 한편
쿠션 있고 반발감 있는 러닝화를 선호하는 편이라 손이 잘 안감

☆ 브룩스 하이페리온 템포

브룩스 이벤트로 당첨되서 받은 템포 훈련용 러닝화
전족부가 너무 딱딱해서 처음엔 별로 였는데
몇 번 착용하다보니 은근 괜찮음
안정감 있고 발굴림도 잘 되는 편
단점은 비쌈... 브룩스 프리미엄 라인은 뭘 믿고 이리 비싼지 몰라 ????‍♂+

☆ 브룩스 고스트 12

겁나 싸길래 질러 봄
내구성 진짜 튼튼하다 5분 페이스 이하로 달리면 약간 반발도 있으면서 편하게 달릴 수 있음
접지력도 좋음
다만 3~4분 대 페이스로 달릴 시 등산화처럼 툭 튀어나온 아웃솔이 장점에서 단점으로 탈바꿈해서 발바닥에 은근 데미지를 쌓는다
조깅용으로는 가격도 싸고 편해서 최고!

☆ 나이키 줌플라이

처음 신었을 땐 신세계 가볍고 나일론 플레이트라지만 플레이트랑 전족부 경사진 디저인 덕분에 페이스가 굉장히 잘나옴
다만 전족부와 발등이 상당히 좁은고 낮은 편이라 뛸 때마다 발톱에 피멍 들어서 발톱 다뽑힘
줌플 3 산 이후로는 신발장에 고히 짱박아 드림

☆ 나이키 페가수스 35, 36

쿠션 적당 반발력 적당 무게 적당 접지력 적당 가격도 적당
밸런스가 잘 갖춰진 러닝화
느린 페이스 조깅부터 빠른 페이스 러닝까지 전부 잘 받쳐준다
굉장히 훌륭한 르닝화라 생각 함


☆ 나이키 프리런

처음 신을 땐 푹신하고 참 좋은데
페이스가 빠르면 발바닥 아프고 불남
딱 조깅용, 걸을 때도 처음엔 엄청 편한데 조금만 길게 걸으면 발바닥 아픔


☆ 나이키 페가수스 36 쉴드

여름 철 우중 런 할 때 나무 데크 구간이 너무 미끄러워서 접지력 하나 바라보고 샀는데 큰 실수였다...
페가수스36이 너무 편하고 좋아서 이것도 믿고 샀는데
통기가 안되서 발에서 불이나고 힐컵 디자인이 미묘하게 다른지 뒷꿈치까짐 있음
그렇다고 접지력이 월등한 것도..그냥 비추 비추







- 트레일 러닝화 -

☆라스포르티바 부시도2
처음 신었을 땐 왜이리 딱딱해?
막상 신고 달려보니 무릎 충격도 안심하고 접지력도 준수하고
만족스러웠던 첫 트레일 러닝화
토캡쪽에 고무로 코팅 해놔서 돌부리에 부딪쳐도 데미지 1도 없음


☆ 호카 에보 마파테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들어 항상 속에 담고 잇다가 질렀던 녀석
쿠션, 반발력 모두 좋음
접지력은 미쳤음. 가파른 바위 비탈 위에 그냥 서도 안미끄러지고 서 있을 수 있음
접지력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내리막 길에서도 미끄러질 염려 없이 막 질 주 할 수 있다
단점은 토캡이 부실해서 돌부리 부딪치면 상당히 아픔
그리고 장거리 자주 뛸 수 쿠션 수명 의와로 빨리 나가는 편
쿠션 죽으면 대회용으로는 절대 신지 말것...
쿠션 다 죽은 상태에서 대회 때 신고 나갔다가 엄지 발가락 격통으로 진짜 고생했다. 대회 기권할까 고민 할 정도로...
울주 하이 트레일 대회에서 신발 때문에 기록 망친거 생각하면 아직 울분이...


☆ 나이키 페가수스 36 트레일

가격 싸고 이쁘길래 사봤는데
길 잘 딱인 뒷동산 아니면 신지 말 것
접지력이 진짜 형편 없기 때문에 쭉쭉 미끄러진다
지리산 천왕봉 신고 갔다가 미끌림 때문에 꽤나 고생했다
외국에 평평하고 고저자 많이 없는 평평한 트레일에 적합한 신발이다
일반 등산로에서 뛰기에는 다소 부적합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냥 개인적으로 느낀 것만 주저리 주저리 나열해봤다

이런 저런 러닝화 신어보면서 느낀 바로는
간혹 예외가 있긴하지만 자기발에 맞는 러닝화는
안뛰고 신고 몇 걸음 걸어만 봐도 느낌이 온다는 것

러닝화가 가볍다고 항상 기록이 잘나오는건 아니라는 것

개인적으론 달리고 나서도 다리에 데미지가 덜해 오래 안쉬어도 바로 또 뛰러갈 수 있는 쿠션화나 반발화가 좋더라

이상 좆문가의 르으닝화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