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서울 올라갈 일이 생겼는데 그냥 내려가긴 아쉬워서

그날 만난 동생들하고 한잔하기로 했음 다희가 떠올라서 가기로 했다 ㅋㅋㅋ

기존에 주갤 하면서 다희에 대해 많이 들어봤기에 이미 상상으론 5번정도 다녀간거 같지만

실제로 가보니까 또 상상한것이랑 많이 다르더라 ㅋㅋㅋㅋ가게 찾기는 그리 어렵진 않았는데

실내는 생각보다 훨씬 작았고 이미 바테이블은 만석이라 나와 일행 둘은 입구쪽 테이블에 앉게 되었음.

들었던 대로 양파링하고 새우깡 챙겨가서 뇌물입니다 사장님 하면서 드렸다ㅋㅋㅋㅋ

사장님 : "어 처음이야? 그럼 진토닉이지"

하면서 익숙하게 타주시는데 와 진짜 간단한 손놀림으로 이렇게 맛있는 진토닉이 나올 수 있나 깜짝 놀랐다.

기존에 내가 먹던 진토닉하곤 전혀 다른 맛이었음 정말 부드럽고 시원했음 같이 간 동생들도 칭찬일색 이었다ㅋㅋㅋㅋ

순식간에 비워버리곤 다음잔 주문하려고 메뉴판 기웃 거리고 있으니깐

사장님 : "다 먹었어?? 그럼 다은잔은 블랙러시안, 남자의 술이야 씨꺼먼쓰 허허허"

하면서 블랙러시안을 타주셨다. 달큰하면서도 커피향도 느껴지는데 도수가 꽤나 쎈게

알쓰인데다 컨디션도 좋지않아서 이때쯤부터 슬슬 올라오기 시작했음 ㅋㅋㅋ

미리 헛개수도 드링킹하고 왔건만 젠장ㅋㅋㅋㅋㅋㅋㅋ

그 다음잔으론 러스티네일을 추천받아 마셨는데 이건 사진을 안찍었네

사장님께서 김광석 메들리 틀으시면서 떼창도 하라 하시고 다같이 건배사도 외쳐주시면서

다희 특유의 분위기에 매료되며 다연스럽게 녹아들게 되더라 ㅋㅋㅋㅋ

왜 사람들이 다희를 그렇게 좋아하는지 알게 되었음 ㅋㅋㅋㅋㅋ

이건 다같이 찍은 사진 내가 젤 앞(혹시몰라 얼굴은 다 가리고 올렸는데 문제시 삭제함)

나도 일행들도 한껏 달아올라 신나게 목청껏 노래부르고 옆 사람들과도 건배하며 정말 재밌었다.

서비스로 와맥(와인+맥주)도 받았는데 이거 반쯤마시다보니 더 이상 못 마시겠어서 바깥공기 쐬려고 편의점좀 갔다오니

사장님 : "오늘은 일요일이니까 7시 30분 마감이야 다들 일어나"

하면서 김광석의 일어나를 틀어주셨다ㅋㅋㅋ 다같이 신나게 따라부르고 알잘딱하며 일어나 계산 부탁드렸는데

학생증 카드로 계산한터라 사장님이 계산을 하시며 "오 **대?? 그럼 광주에서 왔어?? 고생했네"

라면서 고맙다고 해주시는데 오히려 내가 더 감사하더라 너무 잘마시고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서 ㅋㅋㅋ

가기전에 사장님께 저 코스터좀 챙겨갈게요 했더니 "멀리서왔는데 쌔걸로 많이 챙겨줄게" 하면서 한뭉터기 받았음 엌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반드시 6개월안에 또 올게요!! 하며 다른 손님들과도 인사하고 나왔는데

취기가 너무 올라와 화장실로가 세수좀 하고있었더니 기다리던 동생들이 "형 가게 다시 들어가요" 이러길래

뭔 개소리야 했더니 사장님이 기분좋으시다고 30분 더 연장하신다고 했단다 ㅋㅋㅋㅋ

결국 다시 들어가서 추석서비스로 모두에게 시바스리갈 한잔 서비스 주셨는데

"저 더는 못먹겠습니다 사장님 ㅋㅋㅋㅋ!!"하면서 거절했음 그러자

사장님 : "음악도 껐는데 아까 목청 좋더만 노래좀 불러봐" 하셔서

본의 아니게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 완창하게됐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곤 물 한병 원샷 때리고 다같이 나왔음 ㅋㅋㅋㅋㅋㅋ

말로만 듣던 다희에 방문하게 돼서 재밌게 놀고 오니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고

동생들도 좋은 곳 알려줘서 너무 고맙다고 해줘서 뿌듯했다ㅋㅋㅋㅋ

당장 내일이라도 또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이 시국도 있고 지방사는 사정도 있으니

좀 더 먼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웡

세줄요약

주붕이 서울갈일 생김

동생들과 다희감

넘모 행복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