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자전거타고 수인분당선 종주한다던 모붕이임.

얼마전에 힛갤에 자전거로 인천시 철도역 돌아본 글 보고 나도 수인분당선으로 해보기로 함.

하지만 나는 파스? 비상약? 아니면 가벼운 장비나 옷? 아무것도 없음

일반 운동복 입고 백팩에 물두개 마스크 넣고 감 ㅋ

자전거는 입문용 로드 SCR2 2020임

집에서 장한평까지는 5호선으로, 장한평에서 청량리까지는 자전거로 감

잔말말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스타트 함. ㄱㄱ

이번 라이딩은 단순히 역과 역 사이를 타고 가는게 아니라 최대한 노선 선형 그대로 가는 것 이 목표기 때문에 골목길로도 감.

중간에 신호를 많이받아서 20분이나 걸림..

왕십리부터 서울숲까진 도로 타고갔는데, 에어로자세로 고속주행하다보니 정신이 없어서 분당선 선형을 못따라감..

한강은 성수대교로 건넘.

날씨 좋음.ㅋㅋ

여긴 흔한 노잼 직선구간이라 한 사진으로 묶음.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구간인데 내리막은 매우매우 재밌음. 특히 강남구청→선릉역은 정말 재미있는 구간.

액션캠 마운트가 아직 배송이 안와서.. 알리에서 시켰는데 그거만 받았어도 영상 보여줬을텐데 아쉽네

여기도 노잼 그 자체구간. 역간거리 짧다는게 실감이 나는게, 여기서 계속 멈추다보니까 힘들지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도 5분/3분간격으로 다님. 도로가 넓고 달리기 좋아서 소요시간이 줄었던것도 한 몫 함

마지막에 무슨 역이있길래 뭐지 했는데 분당선이 아니라 대청역이었음.

이제 강남리 구간을 끝내고 수서역으로 감. 중간에 푹 들어간 부분이 보일건데, 사실 법적으로 동부간선도로가 자동차 전용도로 아닌걸로 알고있거든? 그래서 속도 한 50정도는 낼 수 있으니까 그냥 타고갈까 했는데 갓길 없고 차들 달리는거보고 인도로 올라옴.

그래서 육교를 건너게 되었는데..

너무 시원하고 좋더라, 그래서 좀 쉬다가 감.

수서 도착해서는 밥 뭐먹을까 고민하다가....

고민되면 뭐다? 김밥천국이 국룰. 원래는 다른곳에서 먹으려 했는데 강남에 고속철도 역 앞에 이렇게 가성비 좋은 김밥천국이 있다는 것 을 알고 바로감.

내가 간 김밥천국 중 두 번째로 가성비 좋은 집 인듯. 첫번째는 인천공항에 김밥+라면 5천원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이서 빕먹고 좀 있다 바로 출발함.

이제 성남으로 넘어가는 구간임. 중간에 탄천 건너고 우회전 한거 보일건데, 도로가 뭔 돌로 되어있더라. 공기압도 빵빵하게 채우고와서 잘못하다 넘어지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불법주차가 많아서 차들 피해서 천천히 갈 수 있게 됨.

반듯한 성남 직선구간 1

복정~야탑까지가 밥먹듯이 오는 라이딩코스라 큰 어려움은 없었음.

중간에 성남 시청도 지나가고, 가천대에서 잠깐 편의점 들렸다가 계속 안쉬고 감.

무작정 여수대로만 따라가면 되는 구간. 수내역은 지하철출구를 못찾겠어서 백화점 환승센터 출입구에서 찍었고, 수내~정자~미금은 중간중간 탄천 자전거길도 타고 감. 확실히 도로에서 생존을위해 미친듯이 밟거나, 인도에서 느리게 가는거보단 자전거도로가 젤 좋은 것 같다.

죽전부터가 성남인걸로 암. 보정까지는 그냥 쉽게 갔고, 보정에서 구성역 까지 가야하는데 도로로 가려다 옆에 잘닦인 인도가 있는거임. 그래서 거기서 달리다가 입으로 소리지르면서 겨우 멈춤. 왜냐고?

 경사로인지 알고 쭉 달렸더니 계단이었고, 앞에도 게속 계단이 이어지더라.

만약 속도 안줄였으면, 여기서 끝날뻔함ㅋㅋㅋ 이뒤로 신갈역까지 평범하게 잘 감.

그저 매우 평범한 길

기흥에서 상갈을 가려면 저 선형에 도저히 맞출수가 없음. 직진해서 도로 타려고 로드뷰 보니 갓길x 그래서 결국 우회전 해서 빠져나와서 저렇게 감.

우회전 한 뒤에 다음신호 마지막차로가 우회전차선이길래 끝에서 2차로에서 대기중인데 어떤 제네시스가 1차로에 있으면서 나한테 우회전할거라고 비키라 하더라ㅋㅋ 액션캠 마운트만 배송 빨리왔어도 상품권 날려주는건데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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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

내가 가장 재미있었고, 하이라이트라고 생각되는 부분. 상갈에서 쳥명은 직선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없어서, 상갈역←경부고속도로 앞 좌회전→지하차도로 우회전 한 다음 물류창고들 있는 시골길 통과해서 주택단지 건설중인 시골길까지 통과하니 무려 24분이나 걸림. 그래도 재미는 있더리

여기선 이제 상가도 많길래 뭐 먹고갈까 하다가 곧 수원이라서 그냥 감.

인도 길이 너무 안좋아서 어쩔수없이 도로로 갔던 구간

매교역에서 다음역이 수원이라고 엄청 기대하고 도착함. 근데 도착하자마자 퍼져서 사진이 없음ㅋㅋㅋㅋㅋㅋㅋ

2일차 출발사진으로 넣어뒀는데, 일단 시간이 없어서 1일차만 먼저 씀. 

1호선타고 수원-금정

4호선타고 금정-사당

2호선타고 사당-잠실

8호선타고 잠실-암사

암사에선 약 6km가량 자전거타고 집으로 복귀함. 분당선 타고 올걸 너무 돌아왔네.

자전거타고 집 오는중에 발을 다쳤음. 다음날에 괜찮아서 2일차도 나가긴 했지만..

일단 1일차로 오늘 글은 끝내겠음. 급해서 글 너무 허접하게 적은거같다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