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진행중인 에이지 오브 지그마 도색대회에 제출할 모델의 컨버전이 대략적으로 끝나서 진행 상황을 한번 올려봅니다.

제가 컨버전 할 모델은 위 사진의 그린스킨 오럭 워보스 입니다.

그린스킨이라는 팩션은 지금은 따로 없고 오럭 워클랜의 빅와! 대통합 팩션에서 과거 그린스킨 모델들을 끌어올 수가 있습니다.

워보스는 배너를 들 수 있고, 마운트 업그레이드도 가능한 신박한 모델이라 매우 관심이 생겨서 컨버전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사용한 모델로는 오거 모우트라이브 팩션의 모운팽과 오럭 워클랜 중 본스플리터즈 팩션의 보어보이즈 모델이 있습니다.

먼저 워보스 본체 입니다.

모운팽에 탑승하는 오거에 본스플 오럭 얼굴을 붙히고 귀는 잘라줬습니다.

이후 퍼티를 이용해 투구의 형태를 잡고 최종적으로는 이빨비츠를 양쪽에 박아 워보스의 투구 같은 느낌을 내줬습니다.

다음은 워보스의 마운트인 돼지친구 입니다.

원래가 모운팽을 탑승한 오거이므로 안장을 그대로 옮겨 등에 달아줬습니다.

밸런스상으로 좋지는 않지만 오럭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약간 과한 컨버전을 시도했습니다.

안장 아래부분을 받혀줄 부분을 퍼티로 만들어 주고 사슬을 둘러서 돼지 위에 안장히 제대로 얹혀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명색이 워보스의 탈것인데 갑빠가 빠질수는 없어서 양쪽 어깨에 오럭 느낌이 나는 비츠를 붙혀줬습니다.

마지막으로 배너입니다.

모운팽의 배너에 딸려오는 해골비츠가 굉장히 맘에 들어서 워보스에게 달아주고 싶었고, 전반적인 밸런스를 생각해서 뗄까 말까 하다가

첨 계획대로 붙혀주기로 맘먹고 퍼티로 깃발부분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깃발은 퍼티를 얇게 피고 아트나이프로 대략적인 모양을 자른 뒤, 황동봉에 올렸습니다.

퍼티가 완전히 굳은 후에 구멍을 뚫고 모서리 부분을 좀 다듬고 사포질을 좀 해줬습니다.

최종적인 목표로는 깃발 하단 부분에 꾸부렁 무늬를 넣는 것 입니다.

블루텍으로 대충 붙힌 뒤의 모습 입니다.

조금 과한 컨버전이지만, 이런게 오럭의 멋이 아닐까 싶어서 그대로 진행할 것 같습니다.

몇가지 마무리 작업을 해주고 나서 도색을 진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제가 해본 컨버전 중에서는 상당히 많은 부분을 손 댄 모델이라 저 자신도 어떻게 진행될지 감이 안잡히고 있습니다 ㅋㅋㅋ

도색대회에 참가하시는 분들 중에 괴수분들이 많아서 제 작품이 비벼질지는 모르겠지만,

첫 도색대회인 만큼 열정을 불태워서 도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