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너무 지루하게 쳐져있게 사는거 같아서 취미를 갖고 재미있게 살아보자 하다가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가서 사진을 이쁘게 찍어서 남기고 싶다! 하고 알아보다가 필름카메라를 알게되었습니다.

정보를 찾던 도중 필름카메라 갤러리를 알게됐는데 디씨가 첨이라 이상한 사람들을 상상했지만 

첫 필름사진에 따봉, 댕댕이와 야옹이에 따봉, 기추에 따봉밖으며 사진을 칭찬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편견갖고 본걸 반성하며 디씨가 생각이랑 많이 다르구나 하며 눈팅하기 시작했습니다.

돈이 별로 없는 대학생이라 저렴하고 좋은거!!하다가 치논ce-5를 알게되고 나아가 리코xr-p의 모습에 반해서 
이베이 옥션으로 바로 42달러에 바디+렌즈+후레쉬?(위에다는거) 데리고 왔습니다. + 릴리즈 그립이 넘 멋있어서 릴리즈그립도 따로 질렀습니다.

일단 사진 보여드리자면

생각보다 상태가 너무 깔끔해보이고 이뻐서 좋았습니다ㅎㅎ..

제가 생각했던 카메라의 이미지보다 생각보다 작고 오목조목하고 좋았습니다.
아예 필린이라 릴리즈 그립 끼우는데만 5분이 걸렸어요ㅋㅋ

바로 유튜브로 처음 구매했을 때 확인해야 하는것 영상 찾아서 보는데 

1. 셔터스피드 이상 무 

2. 건전지 넣는곳 이상 무

3. 뷰파인더 이상 무

그런데 마지막이 문제였습니다 ㅠㅠ 

계속 뭔가 끈적거리는 지우개 똥 같은게 떨어져서 보니까

빛 차단해주는 스펀지 같은게 너덜너덜하고 가루 떨어지고 끈적이더라구요 ㅜ

이 부분은 수리를 받아야 되겠죠?

미국 배대지 통해서 받았는데 기다리는 기간이 너무 길어서 필요한거 구해놓자 해서

기다리는 동안 필름4개, 먼지없애는 바람쏘는거, 건전지, 중고나라에서 구매한 아티스트 아티산?스트랩, 클리닝티슈, 제습제를 샀습니다.

필름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서 하나 먼저 까봤네요 ㅋㅋㅋ

아 또 문제가

고리가 안맞는건지 끼울수가 없네요.. 또 넥스트랩이라 해서 산 스트랩이 요즘 유행하는 짧은 목걸이마냥 엄청 짧습니다ㅋㅋ

원래 고리가 끼리끼리 맞는게 따로 있나요?

질문

1. 필름넣는 곳 스펀지 이 상태면 갈아야 하는지, 갈면 얼마 정도 드는지

2. 스트랩 끼우는 방법, 고리가 호환? 안맞는 게 있는건지 내가 바보인건지..

이상 필린이 기추신고 및 질문이였습니다. 

돈이 여유롭지 않고 사진퀄리티를 바라는 것도 아닌 필린이라 저렴하게 필름을 구해보자 해서

요 몇일 근처 마트나 슈퍼 찾아다니면서 필름코인을 발굴하려 해봤습니다.

2일을 돌고 한롤도 구하지 못했지만 날씨가 좋은 날 바람도 쐬고 가보지 않은 근처 동네도 구석구석 돌아다녀보고 꽃 핀거 폰카로 사진도 찍고 멘탈이 치유되더라구요.

어제 오늘 부모님 가게 도와드리느라 2일 동안 잠을 8시간을 못자고 풀로 일하다가 퇴근했는데 

기다렸던 카메라도 오고, 새로운 가족도 생겼습니다.

원래 강아지를 키웠었는데 초딩 때 부터 17년을 같이 자라오다 작년 4월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그 후로 빈자리는 너무 크지만 떠나보낸 경험이 너무 맘 아파서 

새로 키울까 말까 얘기만 나오고 말았는데 오늘 집에 와보니 엄마랑 누나가 포메라니안 2마리를 데리고 왔더라구요 ㅎㅎ

입이랑 꼬리 발쪽이 깜장색인데 계속 앞발들고 까불더라구요 마치 맹수 래서팬더를 보는 듯 했습니다.

생후 38일째라 너무 쪼그맣고 인형같은데 이게 진짜 생명체가 맞나 미쳤다..하고 1시간을 보냈습니다ㅋㅋㅋ

아직 이름을 못 정했는데 수컷은 태풍이로 정해질 거 같습니다ㅋㅋ 필름카메라를 제대로 시작하게 되면 필름은 얘내들이 다 뺏어갈거같습니다.

2일동안 일만 하다가 집에 오니 기다렸던 카메라, 새로운 가족 댕댕이 2마리가 있고 요즘 마음도 건전해지고 좋은 취미를 갖게 되는거 같아서

기분좋아 주저리주저리 일기쓰듯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