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지난번에 삿포로 다녀온 사진 정리를 인제서야 해서 올려

그냥 축제를 즐기러 간것이여서 순서가 두서없는거같아

일단 제일 신나고 재미있던건 초콜렛회사에서 스키점프대 설치해놓고 저녁마다 스키점프를 하더라고

초등학교 3~4학년이라는데 겁나 잘타더라

그래도 성인부가 되면 점프높이 자체가 다르긴함

눈치우는 아재가 갑자기 쇼하면서 도발하더니 뛰어넘어보라고 하는데

간지나게 성공시키더라 공짜구경이긴 하지만 정말 재미있었어

내 최애 유키미쿠야 퍄퍄 아 지금봐도 좋다

이건 영상도 찍어왔어 퍄퍄

노점음식도 빠질수없지

먹는거에도 돈맣이 썼뜸

근데 낮에는 먹을때 까마귀가 집어가더라

음식하나 그래서 버렸음 ㅠㅠ

성님한테 허락받고 올리는거니 걱정 ㄴㄴ

역시 미쿠는 최고야

3째날 창문을 여는데 고드름이 문에 붙어있더라

서울에서는 볼수없는 풍경이여서 신기했어

근데 저거찍는다고 잠깐 문열어둔사이 문걸쇠가 얼어서 호텔프론트에 빌어서 간신히 닫음 ;ㅅ;

눈이 만성적으로 와서그런지 다포기하고 다니는차도 많더라

3째날은 날씨가 겁나 화창해서 낮에부터 돌아댕겼어

요것이 올해 눈축제 제작물 대상이었을꺼야

실물보면 꼼꼼하게 잘만들었더라

닛신은 매년 이런 병신같은거 잘만듬

밑에 나와있진않는데 입으로 미니기차가 댕겨서 사람들 지나갈수 있게 되어있음 ㅋㅋ

폴란드광장은 매년 스케일 어마어마한거 만들더라

이건 일본경마에서 만든건데 저녁에 레이저쇼로 보면 정말 멋있었어

근데 내용은 이상하더라

신박했던 흡연부스

이분은 뇌성마비 바이올리스트 라는데 음..정말 좋았어

축제 너무좋아

4일째는 오타루를 갔어

여긴 자주보던 그곳이지

근데 기대정말 많이 하고갔는데 그다지 볼건 없더라

그냥 초밥이 맛있긴 해서 그거먹으로 또가고싶긴 하다

마침 오타루도 눈축제같은걸 하더라고 그래서 저녁에 지나가면 동네주민들이 화롯불에 떡이나 감자 고구마같은걸 구워서 길가는 행인들에게 나눠주곤함

택시기사에게 들어보니 오타루는 인구감소가 매우 급격한 곳이라던데 마을 부흥을 위해 다들 열심인거 같더라고

볼건 그다지 없었지만 온정이 느껴지는곳이었어 ㅋㅋ

눈축제 갈때마다 너무 비싸서 고민하게되는데

가보면 언제나 참 좋았구나 생각만 들게되는게 좋은거같아

올해도 열심히 벌어서 내년에 갈수있도록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