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인 2018년 이야기인데

프로씬에서 꽤 재밋는 이야기라 적어봄. 나도 뉴비라서 다소 오류가 있을 수 있는데 용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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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씬의 팀 OG는 가장 프로게임팀 중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팀이고, 이중 가장 돈을 많이 번 프로게이머인 N0tail에 관한 이야기임

한화로 대략 81억 정도 벌었는데(출처), 얘에 관한 씁쓸한 비화가 있어 소개하고자 함

N0tail(이하 노테일)은 2018년 OG라는 팀 소속이였고, 6월 초에 있을 대회를 준비 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비행기 탑승 불과 9시간 전에 팀의 핵심 멤버중 둘 S4와 Fly(이하 플라이)에게서 EG로의 이적을 통보받음

쉽게 말해서 대회 직전에 통수 치고 나와 버린거.

OG는 이 2명을 대체할 사람을 구할수 없었고, 결국 대회를 참가를 포기하게 된다. 그런데 EG는 이 둘을 끼우고 참여해버림ㅋㅋ

문제는 단순히 이 둘이 빠져나간것 뿐아니라 이미 한달전에 한명이 교체된 상황이라 팀 멤버 3명이 교체 되어 The International(이하 TI) 초청권이 취소되버림

TI는 쉽게 말하면 롤드컵인데, 롤드컵 본선 초청권이 날아가버린 상황이다

당연히 OG는 지역 예선, 즉 처음 부터 다시 해야 되는 상황이였음

더욱이 TI 지역 예선 등록 3주전이였고 대부분의 프로선수들은 자기팀이 다 있었고, 새 팀을 찾는 프로 선수는 없었음 

결국 있는데로 싹싹 긁어모아 다음과 같은 로스터를 구성한다

(노테일 제락스는 OG 현역, 쎕 아나 OG지만 현역 아님, 탑슨 주워온 애)

이 상태로 Open Qualify (지역 예선)에 참여하게 된다.

여기서부터 본론인데 S4는 모르겠지만 플라이와 노테일은 이런식으로 통수치고 나올만한 사이가 아니였음

이 둘은 HON(옛날 옛적 AOS인데 자세한건 몰라도 됨) 시절 부터 팀 프나틱으로 합을 맞추던 사이로 10년 가까이 같이 겜을 하던 절친중 절친이였다.

뒤에 LULBA에 의하면 초기에 s4에게만 오퍼가 들어왔지만 그 소식을 캐치한 플라이가 자기도 데려가라고 역 제의를 했고

EG 측에서는 이가 적절하다고 생각해서 데려갔다고 함. 즉 굉장히 고의적으로 통수를 쳤다는 이야기가 됨

물론 18년도 OG는 지속적으로 하락세에 있던 팀이였고, 인터뷰에서 우정에 갖혀서 제대로 능력 발휘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 간접적으로 이야기하긴 했음(출처)

이유가 무엇이든 이런식으로 통수를 치는건 당연히 상도덕에 지극히 어긋나는 일이였고 욕을 개 처먹었음

하여간 OG는 이런 삐슝빠슝 로스터로 지역 LAN 대회에서도 쳐발려서 병신팀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정작 TI에서는 OG는 지역 예선을 뚫고 승자조로 EG와 맞붙어 2:1로 이긴다

경기후에 악수를 나누는 장면에서도 악감정이 남아 있음이 보인다

움짤은 좀 짧고 타 선수들과의 비교가 없어서 티가 좀 덜나는데 유독 두 선수간의 악수에서는 감정적인 리액션이 있음

패자조로 간 EG는 준결승까지 올라오지만 중국팀 LGD에 패배해 결국 떨어지고, OG는 이 해 TI에서 우승하게 된다

더 좋은팀 가겠다고 10년 친구 통수까지 치고 나간 플라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승을 한쪽은 노테일이였으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날수가 없다

물론 EG는 2019년 TI에서도 OG한테 2:1로 지게된다.

참고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ota2&no=978980&page=1&exception_mode=recommend

나무위키

레딧

요약 : 

1. 2018년 도타 롤드컵 직전에 플라이라는 애가 통수 침

2. 정의구현 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