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주붕쿤들

오늘도 월급 루팡하면서 어제 다녀온 시음회 후기를 남기려고 함.

어제 다녀온 시음회는 히비키 특집이었는데

공지에는 히비키 블랜디드 초이스, 17년 구구형, 21년 그리고 사이드킥으로 보모어싱캐 21년 총 4잔이었는데

보급형 블렌디드 2종이 더 서비스로 나와서 시음회 전 간 예열용으로 마쉴수 있었음

1. 산도리 위스키 로얄

향 : 머지...없어...정말 암것도 없어..

맛 : 있엇는데 없었습니다.

정말 아무런 케릭터가 없는 맛이었음. 하이볼용으로 추천하실 정도였음

2. 산토리 스페셜 리저브 위스키

앞에 술보다는 건포도향이 잔잔하게 존재했고 바닐라향도 미묘하게 섞여있었음. 맛은 짭쪼름한 나트륨맛이 느껴지는 무난한 맛이 올드파가 생각났음.

물론 피-트가 잘 어우러진 올드파가 씹압승.

3. 히비키 17년 구구형

아마 참여자들중 많은 사람들이 가장 기대했던 술일 거임. 나도 17년 신형만 마셔봤지 이 보틀은 처음 마셔봄

쉐리향과 과일향이 전체적으로 풍부하게 나고, 맛은 깊고 끈적하면서 달달함이 휘몰아 침. 그리고 중간부터 마지막까지 스파이시 함이 톡톡 위어주고

피니쉬는 스무스한 우디함이 남아줬음. 신형과 좀 다른거는 조금 과일향이 약했다 정도?? 아마 그때 마신건 에어링이 충분히 이루어졌고, 이건 이 날 뚜따해서 그런거일수도 있을거 같음.

4. 히비키 블렌디드 초이스

첫향은 매우 시큼했음. 오렌지 향이 나는거 같기도 하고, 앞에 17년이랑 다르게 달달함이 이 시큼한 과일향에 죽은거 같았음.

입안에서의 스파이시함은 더 가하고 덜 끈적하지만 냥냥거리며 목을 타고 내려감.

그리고 마지막에는 드라이한게 잡히면서 피니쉬 됨.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음.

5. 히비키 21년

가격만 보면 바에서도 사먹기 힘든 녀석...예전에 반칙에서 하프로만 딱 한번 마셔봤는데, 반칙이여서 착한가격이었지 다른데였다면 ㅓㅜㅑ...

향은 오히려 블렌디드 초이스,17년보다 잔잔하게 내려 앉아있음. 이게 향이 약하다는게 아니라 깊에 깔려있다 해야함.

약한 쉐리향이 넓게 퍼져있으며 이게 마시면서 사라지지 않고 입안에 남아있음.

향과 반대되게 맛은 오히려 더 달고 더 깊게 끈적하고 마지막에는 우디함과 바닐라향이 탁 쳐줌

만나서 반가웠고 내 지갑으로 만나지는 말자...

중간에 오늘의 메인 3인방 한 컷

사진 잘 찍고 싶다.

6, 디스틸러스 아트 보모어 싱캐 21년(독병 및 한정판)

반칙 사장님이 대만의 더 몰트바에서 구입한 술임. 그 바에서 직접 독병으로 제작한 술인데 이전 시음회에서 다른 걸 먹어본적 있음 (벤네비스 싱캐 20년)

사징님이 시음전에 이 술은 피트인데 이상하게 딸기잼 향이 난다길래, 사람들이 먼소리야 하며 이상하게 쳐다봤는데

잔을 받아보고 킁킁거려보니....정말 딸기향이 남....이탄에 딸기를 심어서 만들었나 생각이 들정도였음.

피트한데 짭짤한 맛보다는 달달한 맛이 더 강한 술이었으며, 스프링뱅크가 생각이 나기도 했음.

결론1 : 나는 상큼함이 폭발하는 히비키 17년이 취향이었음.

결론2 : 가격이 미쳐 날뛰어서 바에서나 집에서나 마실 일은 없을거 같음.

결론3 : 아 싸게 잘마셨다 주갤 관음 하시는 반칙 사장님 충성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