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린이의 와인 입문가이드

초개념 갤러리

[일반] 와린이의 와인 입문가이드앱에서 작성

ㅇㅇ(86.201) 2019.10.21 10:00:01

조회 4059 추천 41 댓글 33

와린이가 와인 고르는거에 자신감 생기게 도와준 정보들을 나중에 친구들이나 부모님한테도 알려주려고 편집해 놓은 것이니 와잘알들의 틀린부분 지적을 환영함

+ 대부분 병당 20-30 유로 내에서 구매해 마신걸 바탕으로 쓰는거임

와인은 떼호와 + 포도종이 전부다

Terroir는 기후, 토양, 지형, 전통(노하우)가 섞인거고 품종은 다들 아는 멀롯 까쇼 등등의 포도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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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이제 년도(빈티지), 샤또, 지역의 중요성이 나온다.

지역은 매년 비슷한 패턴의 기후를 갖고, 토양의 구성과 특징이 비슷하다. 물론 그 안에서 강앞이냐 어디냐에 따라 달라지긴 하는데 일단 크게보면 비슷함. 거기다가 포도에 직접 물주는걸 금지하는 곳들이 있어 지하수까지 포도가 뿌리내리는 그 토양이 어떤지가 와인 특징에 큰 영향을 준다.

빈티지는 특정 해의 날씨가 포도 성장에 아주 큰 영향을 주기때문에 겁나 중요하다. 프랑스놈들은 포도에 직접 물주는거 뿐만아니라 인위적으로 손대는걸 많이 막아서, 날씨가 진짜 중요해진다. 특히 어느 해에 봄이 춥고 여름에 어땠고가 와인 맛과 가격에 고대로 영향을 줌.

샤또는 이제 한 지역 안에서도 어디 위치해 있냐에 따라 기후가 달라지는 것도 있고(생떼밀리옹은 탑급 와이너리가 다 언덕이고 나머지 잡와이너리들이 평야에 있음) 샤또의 전통과 노하우는 절대 무시못한다. 근데 네임밸류있는건 너무 비쌈

지역이 또 한가지가 묶인다. 다른곳은 모르겠는데 프랑스는 특정지역 와인으로 불리려면 거기서 정한 포도만 생산해야한다. 메독은 까쇼, 멀롯, 말벡, 쁘띠베르돗 등, 생떼밀리옹은 멀롯, 까쇼, 까베네프랑 등, 버건디는 삐노누와, 샤도네이. 이렇게 한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생산하는 포도가 정해져있으니 메독 피노누와는 없다고 보면 된다. + 레드만 생산해야한다는 법이 있는곳도 많음.

품종에 대해 약간만 더 말하자면, 투어할때 까베네소비뇽이랑 멀롯을 맛보게 해줬는데, 까쇼가 훨씬 탄닌이 많고 덜달았거, 멀롯은 겁나 달고 프루티했음. 까쇼가 와인에서 바디감/스트럭쳐 담당하고 멀롯이 프루티함 담당한다는게 딱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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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보르도 Appellation 지도다. 보르도 와인하면 딱 한가지가 아니라 그 안에서도 엄청 많은 appellation(지역이라 보면됨)이 있고 그 지역마다 그지역 와인이라 붙이려면 지켜야하는 룰이 있는거다. 그러니 와인 찾을때 지역을 ‘보르도’ 하지말고 보르도의 ‘마고’ 혹은 ‘오-메독’ 이렇게 말하자

좀만 구체적으로 들어가보자.

보라색 지방의 메독(중에서 오메독)은 까쇼를 메인으로 쓰고, 멀롯/말벡 등으로 신선함을, 그리고 쁘띠베르돗으로 알싸함을 준다. (쁘띠베르돗 진짜 개신기함. 와인에서 알싸한 맛이 첨이라 어색했다)

핑크색 지방의 생떼밀리옹은 멀롯 메인에 까베네프랑/까베네소비뇽으로 바디감을 잡아준다.

위 품종얘기를 가져오면 생떼밀리옹이 훨씬 프루티하고, 메독거는 굵직하겠지? 맞다 ㅎ. 생떼밀리옹 여러개 마셔봤는데 산미가 튀는것도 꽤있었다. 밸런스잡히면 진짜 프루티하면서 잘넘어가면서 바디도 적절했음.

그래서 와인을 어떻게 찾으면 될까?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생각해서, (바디감이나 프루티함, 오키함, 우디나 컴플렉스 등등) 그 스타일에 맞는 지역을 찾고, 그 지역의 언제 빈티지가 굿빈티진지 검색해서 그 해의 그 지역 와인을 사기꾼아닌 샤또거를 괜찮은가격에 구매하자.

와인을 잔술로 겁나마셔보고 아 난 이쪽이 취향이야 알수있다면 그게 최선이겠지

하나 더 재밌는건 와이너리마다 퍼스트랑 세컨 레이블이 있다. 프랑스는 세컨레이블엔 샤또이름을 적지 못하게한다.

내가 갔던곳은 퍼스트를 비싼음식이랑 마리아쥬 할 와인으로 시그니처라인 처럼 만들고, 세컨은 캐쥬얼함을 노린다고 한다. 그리고 세컨레이블는 퍼스트의 절반 이하가격 하는거같더라. 그래서 괜찮은 샤또가 있다면 세컨레이블을 찾아 마시는거도 좋겠더라.

그럼 퍼스트 만들고 남은거 스까서 세컨만드는거냐? 그건 아니다. 와이너리마디 다를텐데 내가 간곳은 모든 와인을 플롯마다(기르는 플롯마다 포도나무 나이가 다름), 품종마다 따로 12개월을 숙성시키고 따서 다 마셔본담에 이건 포스트 이건 세컨 해서 두가지 레이블을 위해 레시피를 만든다.(최대한 만든건 다쓰려함) 세컨은 그때 걍 배럴에서 뽑아서 블렌딩하고, 퍼스트용은 좀 더 숙성시키고 나중에 블렌딩함.

퍼스트와 세컨이 특징이 아주 비슷하진 않았지만 세컨도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음. 어떤 빈티지는 세컨이 더 맛있는거도 있더라. (근데 9유로임)

나중에 버건디(부르고뉴) 지방거도 쭉 마셔보면 좋겠지만 돈이 많이 깨지겠지 ㅠ

프랑스는 와인 거래방법도 겁나신기하던데 쓰기귀찮으니 알아서 찾아보샘

뉴월드 와인은 나도 잘 안마셔봐서 몰것다.

오늘밤은 포메롤 2016 10유로짜리 마셔봐여지. 여긴 치즈랑 소세지도 질좋아서 너무 좋다.

아 또 하나 있는데, 로제와인은 포도껍질/씨랑 포도즙이랑 접촉이 레드보다 적은거고, 로제랑 레드 사이에 클라렛이라는게 있더라. 느낌상 이게 예전에 발로밟아 만들던 와인같음(뇌피셜임) 클라렛은 예전에 영국으로 갖다 팔던거라는데 여기서 첨본 종류의 와인임 완전 투명하고 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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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주류 갤러리 [원본 보기]

고정닉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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