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 팬미 끝나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어제 밤비행기로 방콕 와서 숙소 도착하니 새벽

몇시간 자지도 못하고 아침부터 meet & greet 갔는데 뽑기란 뽑기는 죄다 개망함

멀리서 애들 얼굴만 보다 왔지만 예나 생일 축하 노래 직접 불러줬음 되는 거 아니겠농

할 거도 없고 해서 숙소에 와서 모자란 잠이나 채우려고 압축수면 하려다가

혹시나 또 오리 생일 브앱 놓칠까봐 못자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태국 티비 보면서 버팀

근데 브앱 아직도 안 했네? ㅠㅠ

저녁 간단히 챙겨먹고 공연장 입갤

대충 시야는 이 정도

스탠딩 아니라도 정면에다가 앞에 가리는 거 없고 생각보다 가깝고 잘 보이더라

공연이야 다 봤을테니 본 그대로고

난 남돌에 1도 관심이 없어서 걔네 나올 땐 솔직히 좀 많이 지루했음

그래도 야리술이랑 아이들은 볼 만 하더라

앚이 대충 마지막 즈음에 나올 거 같긴 했는데, 진짜 엔딩이데...

여튼 엑스원이 분위기 신나게 올려놓고, 이제 아이즈원 나올 차롄데 여기서 문제 발생

내 앞자리에 홈마년들이 앉았는데 (심지어 두 자리에 세명이 앉더라...) 공연 시작부터 옷이랑 부채로 카메라 가리고 존나 찍더만 결국 엑스원 때 걸림

근데 썅년들이 걸렸으면 제깍제깍 튀어 나가야지, 안 나가려고 버팀

결국 시큐형님 넷이나 앞에 서 계시게 되고 주위 분위기는 좆창냄 ㅅㅂ

덕분에 나도 앚 오프닝 놓치고 응원 타이밍도 놓침... 하여간 인생에 도움이 안되는 것들

결국 다 끌려나가고 드디어 앚 영전의 시간

애들 이쁜 거야 더 말해 뭐하농 여신이지 여신

수십번도 더 본 하이라잇인데 정면에서 보니 또 남다르더라

그리고 앞에서 해바라기를 미리 해서 많아야 3곡이나 할까했는데, 끝나지를 않음

라비앙에서 끝날 줄 알았는데 에어플레인에 내꺼야까지 ㅅㅅㅅㅅㅅ 존나 재밌더라

내 자리랑 가까운 돌출 무대에서 두 곡이나 (중간에 스페셜로 한 해바라기까지 하면 세곡) 해주고

중간에 작은 게임도 하고 (밍구리의 심벌즈 원숭이를 내 쌩눈으로 봤다 이거야 ㅎㅎㅎ) 총 6곡이나 하다니 분량 낭낭하더라

역시 씨제이가 최고다

중계는 음향이 문제였나 보던데, 현장은 좋았다

내가 가 본 어느 공연장 보다 음향은 좋았다고 확신한다

음향 뿐만 아니라 객석 분위기도 존나 좋았음

태붕이들 잘 놀더라

리브콘이 위즈원 응원 떄문에 재밌었다면, 이번 케이콘은 그냥 전체 분위기가 좋았다

담에 태국에서 앚관련해서 또 뭐 하면 올 생각이다

여튼 재밌었다

방콕까지 온 보람이 있다

세줄 요약

1. 예나야 생일 축하한다

2. 홈마 ㅅㅂ

3. 태국 재밌다. 내년에도 앚콘 다시 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