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윌파 전동이랑 클레버 놓은 기념으로 가족들한테 하루수케 + 코스타리카 뭐시기 옐로허니 선물. 하루수케는 약배전, 옐로허니는 중배전으로 선택.

본격 실험

★ 실험 시작 전 주의사항

- 아무 전문지식과 장비 없이 그냥 사람 손으로 체 친 겁니다. 재미로만 봐주세요 ㅠㅅ ㅠ

- 무게측정은 홀빈상태 - 그라인딩 후 - 체친 후 세번씩 했지만, 몇 번을 갈아도 잔량이 안 변해서 그라인딩 후는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 변수를 통제할 능력은 전혀 없습니다. 멍청해 보여도 화내지 말고 그냥 그러려니 해 주세요.

★ 실험내용

- 키누 or 1zp j plus는 상부나사 다이얼 조정방식이고, 최대 10바퀴 = 0.5mm 이며 한바퀴 당 50클리크로 이뤄져 있다.

실제로 12바퀴 돌리니까 너무 약하게 으깨져서 포기하고 10바퀴로 조정했음.

- 키누 다이얼 : 체 um 비율

다이얼 3바퀴 : 150um 체 (원래 150um 일치)

다이얼 6바퀴 : 300um 체 (원래 300um 일치)

다이얼 8바퀴 : 450um 체 (9바퀴는 벌어진 것 같아서 조였음, 9바퀴에서 8바퀴로)

다이얼 10바퀴 : 600um 체 (12바퀴는 안 갈려서 조였음, 12바퀴에서 10바퀴로)

- 원두는 모두 10g(오차 0.1g) / 체로 치는 시간은 굵을수록 짧아짐 = 5분~7분 (ㄹㅇ로 팔아픔) / 날아다니는 가루까지 기록하진 못함

★ 결과요약

- 정확하게 다이얼과 체의 um 을 맞추지는 않았지만, 놀랍게도 <전체 10g : 밭친 후 잔량 8.6g> 으로 6바퀴-8바퀴-10바퀴의 잔량이 동일했다.

- 3바퀴의 잔량은 <전체 10g : 후 잔량 8.3g> 으로 다른 셋 보다 미세하게 미분이 더 많이 생겼다.

- 굵은분쇄도로 갈 수록 그라인더에 적힌 수치보다 분쇄도가 더 벌어진다는 의미일까? (3바퀴, 6바퀴 : 동일 / 8바퀴 : 1바퀴 조임 / 10바퀴 : 2바퀴 조임)

다른 하이앤드 그라인더 (특히 히쿠나 리도) 에서도 이런 문제가 존재하는데, 스텝리스든 다이얼조정이든 피해갈 수 없는 단점인 것 같다.

- 2차실험을 했을 때 : 내가 오리가미 / V60에 자주 쓰는 5바퀴(250um)를 450um / 600um 체에 쳤을 때, <각각 6.7g / 5.2g 잔량> 이 남으며

체의 눈금이 커졌을 때는 유의미한 변화가 있음을 확인했다.

- 실험을 도와준 친구는 휴가때 원두를 사고 보너스로 받은 과테말라 뭐시기 강배전 원두, 실험한 원두는 냉장고 방향제로써 잘 살아갈 것이다.

모든 원두는 10g 오차 0.1g 으로, 약 5분동안 흔들었습니다.

12바퀴 돌린 결과물 : 그냥 부숴버렸다. 아아 이것이 <프렌치 프레스> 라는 것인가...

급하게 10바퀴로 바꿔서 실험시작

10바퀴 결과 : 잔량 8.6g / 전체 10g

8바퀴 실험

8바퀴 결과 : 전과 동일

6바퀴 실험

6바퀴 실험 결과 : 전과 동일

3바퀴 실험 : 이때 실험이고 뭐고 접고 싶었다.

3바퀴 결과 : 상대적으로 잔량이 적었다.

2차실험 : 내가 평소에 브루잉에 사용하는 5바퀴(250um) 로 돌린 후에 600um체 /450um체 로 걸러보았다.

좌 : 10바퀴 분쇄도 / 우 : 8바퀴 분쇄도

좌 : 6바퀴 분쇄도 / 우 : 3바퀴 분쇄도

사진 : 5바퀴(250um) 분쇄 후 450um 으로 미분과 분쇄두를 나눠보았다.

곧 냉동실에 원두를 진공포장 해서 넣어야 하기 때문에, 자취방 냉장고는 항상 비어있다.

-매우 엉성한 실험이었으니, 부디 욕할 거 있으면 시원하게 해주세요

-만약 자기 그라인더도 실험해보고 싶다면, 타오바오에서 구매하세요

-돈이 많다면 크루브 시프터를 사세요

-청소 및 설거지 너무 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