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피눈물로 지켜온 용상을 네깟 놈에게 물려준다고 생각하니 분통이 터져 차마 눈을 감을 수가 없구나. 네놈이 나에 대한 원망으로 저 어린 경인대군을 핍박할까 그것이 걱정이다. 이놈 약조 하거라. 아우를 지켜주겠노라고"

"전하, 부탁은 그리 하는 게 아닙니다. 눈물로 애원하고 손이 발이 되게 비셔야지요."

“그래 내 지켜보마. 네놈의 세상은 어찌되는지. 네놈은 어찌할지. 이 되먹지 못한 놈”

“형님, 왜 이제야 오십니까.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십니까?”

“율아, 이제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듣거라. 내 너를 잠시 어딘가로 보내야 할 것 같다. 그 곳에서 말 잘 듣고 밥 잘 먹고 기다리고 있으면 내 곧 너를 데리러 가마.”

“약조..하시는 겁니다?”

하선이 첫 등장

“다들 내가 미쳐간다고 수군대지, 아우를 죽이더니 정신이 나갔다고. 허나 보게, 저 밖에 나를 죽이려는 놈들이 숨어있네. 나를 임금으로 인정하지 않는 놈들, 나를 말려 죽이려는 놈들, 나를 미치게 만드는 놈들!!!”

“전하, 검을 내려놓으십시오.”

“저들을 모조리 찾아내 죽이겠다고 약조하게.”

“말로써 전하의 안위를 지킬 수만 있다면 백번이고 천 번이고 그리할 것입니다”

“빈말이라도 좋으니 안심하라, 죽을힘을 다하겠다. 그리 말할 수는 없는 건가?”

“소인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전하를 지킬 것을 아시지 않습니까?

“그거론 부족하네, 방도를 찾아내게. 저들을 모조리 섬멸하고 나를 지킬 방도. 찾을 수 있겠는가?”

“예, 전하. 소신 반드시 찾아내겠습니다.”

“제발.. 서두르게.. 내가 진짜 미쳐버리기 전에..!”

김상궁이랑 케미 무엇...

“네가 아들을 낳아봤자 서자가 아니더냐. 나는 적장자가 아니라면 필요 없다!”

“누구는 아들을 낳겠다고 부적까지 쓰고 달려드는데, 어찌 중전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요? 부적도 쓰고 , 굿도 하고 그래도 아니 되면 공양미 바칠 절이라도 지어 달라 매달려야 사람이거늘. 공자 맹자도 아니고 어찌 이리 태평한 게요?”

“전하께서 원하시는 게 제가 내명부의 법도를 어기고 사술을 쓰는 것이옵니까?”

“내가 원한다면 그리 하겠소?”

“전하의 명이라면 신첩 그것이 무엇이든 따를 것이옵니다. 허나 신첩은 전하께서 만백성의 본이 되길 바라나이다. 한없이 은혜를 베푸시고 또 베푸시어 성덕을 쌓으시면 하늘이 감동하여 전하의 대를 이을 국본을 내려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만하시오. 또 그놈의 잘난 잔소리”

“전하 신첩이 올린 말씀이 전하께 가닿지 않은지 오래인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드린 말씀이 듣기 저어되시면 백성들의 말이라도 들어주십시오. 직접 백성들을 만나보시고..”

“뭣 모르는 것들은 내가 그대를 소박 놓고 있다 생각하겠지. 누가 알까? 그대가 나를 소박 놓고 있다는 것.”

허니서니본체 목소리 몇 개..?

신이겸 너 어디보냐..

“장인, 저놈의 말이 거짓이라는 증좌를 하나만 대보시오.”

“그건..,따로 증좌는 없사옵니다. 소신의 충심뿐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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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역을 꽤한 부원군을 당장 하옥하라!”

중궁전의 자리를 건다는 게 겁박으로 느껴지는 헌이

도승지와 하선이의 첫 만남

점점 미쳐가는 헌이

하선이와 헌이의 첫 만남

“이놈! 제대로 놀지 못하겠느냐!”

출처: 왕이 된 남자 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