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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알함 리뷰 분석. 동상, 기차 1492?

진우(118.33) 2018.12.13 17:00:03
조회 2941 추천 49 댓글 8

들어가기에 앞서.


상당부분은 이미 알고 계신 내용일 수 있습니다.

자의적인 해석으로 꿈보다 해몽이다. 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긴 글이 부담스러우시면 스크롤을 내려 영상으로 보실 수도 있습니다



기차


세주와 진우의 공통점. 가장 두드러지게는 바로 기차라는 공간에서 나타나죠.

드라마는 처음장면에서부터 기차라는 한정된 공간안에서 끊임없이

게임의 개발자인 세주의 정서를 불안하게 연출합니다.

제한된 공간인 기차 안에서 카메라는 세주의 처지를 갇혀있는상태로 묘사하고,

이는 그의 대사와 연기뿐만아니라 공간으로도 쫓기는 느낌과 갇혀있는 느낌을 동시에 연출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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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초조, 쫓기는 느낌을 극대화해주는 복도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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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안에 가두기 연출)


드라마는 쫓기고 있는 세주의 모습을 담으며 시작합니다.

기차 안으로 들어간 세주는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후 날씨가 갑자기 변하면서, 그의 불안감이 극대화됩니다.

지금까지 드라마를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날씨가 바뀌는 것은 현실의 날씨가 아니라,

단순히 게임상의 표현이죠.

하지만 게임의 개발자인 본인, 세주마저도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는 것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후 괴한이 등장했음을 직감한 세주가 도망치려다, 총에 맞죠.

비가 내리는 표현이 자신의 의지가 아닌,

강제적으로 로그인되는 게임의 어떤 오류현상쯤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는 1년후, 기차에서의 진우의 모습을 통해서도 볼 수 있는데요.

기차 안에서 진우는 처음 분명 다리를 절고 있죠.

그러다가 어떤 액션을 취하지도 않았는데 날씨가 변해 강제적으로 로그인되는 듯 보이고,

이후에는 다리를 절지 않고 총격전을 벌입니다.

게임안에서는 자신의 신체적인 조건을 초월할 수 있다, 라는 떡밥으로도 이어지는 부분이죠. (이미 다들 알고 계시죠?)

(세주의 신발, 복장에 관한 것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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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라는, 폐쇄적이고 한정된 공간안에서,

목적지에 도달하기 전에는 멈출 수 없는 기차의 특징을 살펴보면

둘이 모두 기차, 즉 자신의 의지로 멈출 수 없는 게임안에 갇혀

어떤 목적을 도달하기 이전에는 이전의 현실로 돌아올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이 죽인 차대표가 끊임없이 그를 찾아오는 것처럼

세주또한 게임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살인이 일어났고

죽임을 당한 그 대상에게 쫓기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런 부분은 작가의 이전작품을 통해서도 비슷한 점을 찾을 수 있는데요.

드라마의 작가인 송재정작가는 이전 작품으로 W라는 작품에서

만화안에 갇혀 이야기가 진행되는 서스펜스물의 대본을 담당했습니다.

W에서는 만화안에서 주인공이 죽거나,

상대 악역이 죽어야만 만화속의 세상이 끝나게 되는 스토리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직접 죽음에 의한 엔딩이 것이 아닌 것으로 기억)

만화와 게임안에 갇힌다는 설정이 이전의 작품과 상당히 유사한 부분을 보여주고 있네요.

동상


그렇다면 현재 갇혀 있는 게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마리는 어디에 있을까요? 히든퀘스트?


이 드라마의 1화는 크게 두가지 장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처음은 바로 세주의 쫓기는 장면으로 시작되어 진우와 희주가 만나기 까지의 장, (시간 상으로 0:00~30:00까지)

또 두번째 장은 바로, 진우가 게임에 처음으로 접속해 동상과 싸우기 시작하는 장입니다. (시간상으로 30:00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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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가 처음 게임에 로그인해서 상대했던 동상.

진우가 게임에 접속하자마자 상대해야 했던 것은 바로 동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차형석대표가 죽은후에,

카메라는 의도적으로 마치 울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다른 동상을 꽤 오래도록 비추죠.

마치 동상에 어떤 비밀이 있다고 암시하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죽은 차형석 대표가 반복해서 찾아오는 것을 풀 수 있는 실마리가 바로 그 동상에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은 너무 1차원 적인 추측인가요?


하지만 게임의 시작이 동상에서 시작했듯이, 게임의 끝도 동상에서 마무리 될 수 있는 것도 가능한 추측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원형적인 구조로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연결짓는 경우가 드라마와 영화에는 종종 있죠.



1492스페인


이외에도 왜 1492년의 스페인, 그라나다 였을까요.


1492, 스페인의 그리스도교에서는 오래도록 군림하던 이슬람왕조를 몰아냅니다(재정복운동 레콩키스타)

그렇기 때문에 유대교와 이슬람 카톨릭의 문화가 모두 혼합되어 보여지는 게 바로 알함브라 궁전,

그리고 그라나다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드라마에서 나온 게 없으니 이 이상의 의미부여는 힘들 것 같네요.


2화에서 현빈은 1년후에, 1년 전의 시간을 회상하며 그 사건을 이렇게 회상합니다.

희주에게 말한 예측의 반은 맞았고, 반은 완전히 틀렸다.


1492년은 모두 알고 계시다시피 콜롬버스의 신대륙 발견이 있었던 해죠.

갑자기 콜롬버스가 등장해서 뜬금없죠?

신대륙발견은 세계사에서 중요한 사건이며, 이후 유럽국가는 이를 통해 어마어마한 기회를 갖게 되지만

그 사건이 과연 좋은 사건이었던가? 하면 의문이 듭니다.

만일 우리가 피식민 국가의 원주민이었다면 과연 그 사건은 좋은 사건이었을까요?

그들에게 외부인의 방문은 곧 비극, 죽음 이었을겁니다.


다시 돌아가,

2화에서 현빈은, 1년후에, 1년 전의 시간을 회상하며 그 사건을 이렇게 회상합니다.

희주에게 말한 예측의 반은 맞았고, 반은 완전히 틀렸다.

, ar게임의 보급으로 그라나다가 엄청난 기회의 땅이 되는 동시에,

세주와 진우에게 나타난 것과 같이 게임의 부작용 때문에

그에 맘먹는 비극 또한 함께 찾아오게 되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주변의 사람들은 콜럼버스가 과장되고 오만한 성격을 가졌고 잔인하고 무자비한 면모를 가진 인물로 평가하기도 하였다.
부작용으로 아메리카 대륙에는 엄청난 인명살상과 전염병으로 인한 문명파괴 현상을 불러왔다.


[네이버 지식백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Christopher Columbus] (두산백과)



사실 이 드라마의 특성상 워낙 많은 게 감춰져 있고,

그걸 좀 무리하게 의미부여를 하다보면 꿈보다 해몽, 같은 느낌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다른의견이나 제가 틀렸다. 싶으신 분들은 의견을 함께 남겨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아래는 영상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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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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