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못갈거였는데 현퀘를 빠질 수 있게되서 다른 약속있다 거짓말하고 양주로 냅다 지름.

6시에 도착했는데 자리는 당연히 없고 생각보다 사이드가 널럴해서 오른쪽 사이드에 안착했어.

천안에서 지미집은 피해야한다는 교훈을 얻어 오른쪽으로ㅋ

가는길에 곰곰히 생각한게 애들보면 너무 들떠서 응원하느라 멘트나 무대 디테일을 놓치는거 같았어.

그래서 오늘은 좀 진정하고 갤주들을 눈과 귀에 좀더 꼭꼭 담아보기로..


축하무대 시작.

난 다른 가수분들 공연도 재밌고 환호해주는것도 일종의 예의라 생각해서 목도 풀겸 열심히 응원하며 봤는데

내 주변 아무도 함성은 커녕 박수도 1도 안침 그때부터 슬슬 불안했지..


애들 입장.

유슬봉 많이 보이고 갤러들도 많이 간것같아 신나게 응원법 시작했는데 뜨거워지니까! 까지 하고 나니까 옆옆 아저씨가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외치드라 '조용히해!'

거기서 순간 빡쳐버림 돈내고 혼자 공연보러 오셨나 조용히 하라니?? 너무 화나서 오기로 더 크게 할까 하다가..

애들 이미지 망치는거 아닐까 걱정도 되고, 생각해보니 이분들도 자녀들 데리고 어쩌다 연예인 보러 와서 핸드폰에 담고 싶은데 바로옆에서 크게 외치는게 거슬릴 수도 있겠다 싶었어

진짜 주변에 다 여자친구 핸드폰에 담는게 유일한 목적인 분들;;;;

오면서 생각한것도 있고 해서 그 뒤로는 응원법 작게 하고 무대 감상에 더 집중했어
(난 왜 응원과 감상이 동시에 안되냐ㅠㅠ)

근데 여기서 내상을 입어 잠시 혼란에 빠진것도 있고, 카메라가 자꾸 내쪽을 비춰서 유슬봉 꺼내 응원하면 카메라에 잡혀 거짓말 뽀록날까봐 유슬봉을 못꺼냈어 나란 버디 소심한 버디ㅠ
(앞으론 마스크를 챙겨야겠다)


거리도 멀고 발카라 사진은 몇장 없네

너무 예뻤던 오늘 레드친구 의상

오무지 해맑은 인사

소정아 보고싶었다ㅠ

기다렸 던! 순간 오늘이~

역시 여친은 6명이 함께여야 빛이나


오무지가 천만송이 꽃같다고 예쁘게 말해준것도 기억나고

관중들 연습시키면서 하루가 다르게 노련해지는 행사친구 성장력에 감탄하고
(오우 너그나 밤 진짜 모르는 사람이 없나봐 국민 댄스곡)

오우때 소원이랑 예린이 마이크로 충돌한건가 여튼 당황해하는 리다 모습 귀여웠어

버디들 많았어서 리다가 팬분들도 많이 와주셨다고 언급해줄때 감동.. 진짜 그 말 한마디에 먼거리 달려와준 버디들의 노고가 싹 잊혀질거 같았음.

4곡 신나게 마무리하고 내려가는데 깜깜해진 무대 위에서 왠지 애들도 아쉬워하는것 같더라. 그래서 브이앱 킨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ㅎㅎ

여튼 유슬봉 양주 공기 한번 쐬어주고 집에왔다

유슬봉아 날개를 펼쳐주지 못해 미안해ㅠ


앞으로는 오프 가면 인질친구 잡혀있는 동안 주변 분위기 간보면서 '같이' 즐길 수 있게 응원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은 오프였음.

일찍부터 간 갤러들 다 수고 많았고, 오늘 많이가서 애들이 큰 기운 얻었을거야 자랬다 우리 버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