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류블랴나 후기 : https://gall.dcinside.com/gf/2257275

류블랴나에서 블레드로 가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다.

1. 버스로 한번에 감(30분에 한대. 평일기준)

2. 기차를 타고 레쎄 블레드(lesce-bled)에서 내려서 위의 버스를 타고 감(한시간에 한대)

3. 기차를 타고 예세니체(Jesenice)에서 내려서 기차환승(한시간에 한대)

환승간격 포함해도 시간 비용 거의 비슷하다(약 80분, 편도 6유로) 따라서 버스를 타고 가는게 편하나

난 고-증에 맞게 비글자매가 간 방법대로 2번 루트로 감. 녀중생 낭만을 느끼고싶어 기차를 타고 간 것이에오

돌아올 땐 버스를 타고 왔는데, 확실히 기차가 뷰가 좋음 기차타라 두번타라.

블레드만 볼꺼면 여유있게 나가도 된다. 왕복 2.5h 블레드 관람시간 4h면 충분함

난 블레드 - 보힌 - 라도블리차 - 크란 찍고 올 생각으로 새벽같이 나갔음

[류블랴나역]

참고로 티켓에는 몇번 플랫폼에서 열차를 타야하는지 안나와있다-_-

티켓 사진을 찍으려니 없네...버렸나

암튼 미리 슬로베니아 철도청 사이트(http://www.slo-zeleznice.si)에서 기차 편명을 확인한 후 전광판보고 플랫폼을 찾아간 다음

승강장 역무원에게 "웨얼 이즈 트랙 투 레쎄블레드? 웨얼~?" 하고 확인을 한번 더 해주자.

자동발권기도 없이 유인판매소에서 사야하니 영어가 자신없는 개로리들은 사이트상 출발시간보다 일찍 가자

...응 그게 나야 40분 일찍갔어 ㅜㅜ

참고로 난 8시 20분차 타고갔는데...주말엔 배차가 확 줄어드니 슬로베니아는 가급적 평일로 일정을 잡자. 아니면 렌트하던가

[기차타고 가는길]

가는중에 어디서 본거같은 건물

는 예린쟝 시골풍경 ㅋㅋㅋ 이걸 볼줄이야

크란에서 한정거장인가 가면 podnart역 구내에 있음. 잠시 정차하는데 정말 우연히 봄

정보)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기차타고 10분만 가면 전남 장성군이 나온다.

그나저나 옌니 말처럼 밖에 풍경이 굉장히 한국 시골같다.

난 서울 교외선 같음 고양 벽제 송추 이동네 느낌이야 ㅋㅋ 벽제갈비 먹고싶다

교외선(폐역)

창밖사진

그리고 띤비가 예쁘다예쁘다 연발했던 창밖 풍경

사진을 잘 못찍어서 완전 별로인데 ㅠㅠ 실제로 봤을땐 소름이 쫙 돋았어. 기차길 밑이 절벽이고 그 아래 펼쳐진 마을이야

나도 예쁘다예쁘다가 절로 나오더라

블레드 갈 순례자들은 꼭 기차타고가라능 이동하며 보는 풍경 또한 여행의 부분일지니...

[블레드 호수]

왼쪽 섬이 성모승천교회. 오른쪽 절벽 위가 블레드성

할슈타트가 높은 산 사이에 꽉 들어찬 오밀조밀한 호수라면

블레드는 탁 트여있는 느낌이야. 예린쟝이 블레드 가면 탄식이 나온다고 했던게 어떤 느낌인지 알거같음.

난 플레트나(나룻배, 왕복14유로, 편도20분)를 타고 성모승천교회 먼저 갔는데...여기말고 블레드성부터 가 대낮에 성 올라가면 완전 덥다 ㅠㅠ

[성모승천교회 가는길 - 플레트나]

200년동안 단 23척의 배만 허용되었다고 했는데...

전기보트 무엇 ㅋㅋㅋㅋㅋ

친환경 E-보트임. 200년 전통도 피해갈수 없는 기계의 침략 아아...

(과일차트가 생각난다면 기분탓입니다)

더 싸고(10유로) 더 빠르다(10분) 낭만이 필요없다면 전기보트 타고가 전기보트는 매시 정각에 출발한다.

[플레트나 이용 팁]

1. 가는데 20분, 오는데 20분, 내부 관람시간 40분. 버스정류장에서 제일 가까운 선착장 기준.(섬까지 제일 멀다)

2. 왔던 배를 타고 다시 나가야함, 배에 이름표 있는데 그거 찍어가. 환승 그런거 업ㅂ다.

손-자

3. 시간표는 없지만 만차할때까지 기다렸다가 출발함. 재수없으면 세월아 네월아 기다릴수 있으니 각을 잘 보자.

4. 플레트나 선착장이 여러곳에 있어. 걷는거보다 느리니까 섬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타고가.

[성모승천교회 99계단]

옌니가 띤 어부바 하고 올라가던 99계단. 세봤는데 정확히 99계단임 ㅇㅇ

녀중생 안겨서 올라가고 싶은 것이에오 ㅜㅜ

[교회 시계탑 가는길]

이게 ㅋㅋㅋ 시계탑으로 잘못 올라가기 딱 좋게 길이 되어있어 ㅋㅋㅋㅋ

여기가 매표소인데 저 왼쪽에 화장실로 연결될거같은 좁은 길이 교회로 가는길

오른쪽에 넓은 누가봐도 정문같은 길이 시계탑으로 가는 길임.

넓은길로 가면 요로코롬 작은 문이 나오고

이런 계단이 나온다 -_-

ㅅㅂ

[시계탑 정상]

창밖 풍경이 예쁜데 철조망 쳐있어 사진찍으면 별로였음

[성모승천교회 내부]

다시 내려와서 교회로 들어감

어떤 초딩이 쉴새없이 종을 흔들어대고 있는 모습이다. 내 낭만 돌려줘.

참고로 아래에서 종이 안보여. 사진 자세히 보면 구멍 작게 뚫어놓고 줄만 빼놨어 여사유에서 자료화면 처리했던게 이래서 그런듯

근데 종소리가 무슨 70년대 종교영화에서 나올법한 음질 나쁜 더빙 종소리 있지?

그소리랑 똑같아 ㅋㅋㅋㅋㅋ 자료화면으로 나오는 종소리랑 100% 똑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소리가 레알이었어. 녹음해올걸 아쉽다 ㅜㅜ

사진 꽉찼다 블레드성은 나누어서 올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