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 디테일가지고 '왜 미루가 1등임?' 이 지랄하는 반응(메갈 추정)이 관련 기사에 종종 보이던데,

무대 시작할때 표정만 봐도 1등할만했다거나, 편집으로 인해 없는 분량 가지고 궁예질할거 없이 

방송된 무대 영상만으로도 충분히 설명가능하니 확실히 짚어준다.

현장관객들이 군무 타이밍에 배쌤처럼 매의 눈으로 여러명중에 틀린 애를 딱딱 짚어낼 능력이 되겠냐? 

댄스는 보컬에 비해 공연시간도 짧아서(2분) 더더욱

[1] 자기가 센터서고 있는 시점이 곡에서 얼마나 중요한 부분이었나( 파트빨 ) 

[2] 포인트 안무로 인상을 얼마나 강렬히 남겼느냐로 순위갈릴수밖에 없음. 

그리고 그 두가지 조건을 다 충족한게 바로 돼루룽인거임.

[1] 미루가 센터 위치인 파트는 (https://tv.naver.com/v/3653405 1분 14초부터) 싸비 들어가기 직전 클라이막스인 부분임.

영상을 다시보면 알겠지만 센터인 이시안이 차지하는 파트급으로 좋은 파트라고 할 수 있다.

동일한 소절은 살짝 사선 대형의 맨앞에 위치한 왕이런의 파트(38초부터)에도 등장한다. 

여기서 공중제비 + 유혹의 손짓 + 다리찢기를 총동원하지만

정작 해당 파트 맨 마지막의 최고 절정부분('cause I')에선 반쯤 누워있던 나머지 연습생들이 일어나면서 구도가 깨지고 

이때의 안무마저 상체를 숙이고 머리를 돌리는 군무이기 때문에 관객의 시선을 어지럽힌다.

즉,왕이런은 같은 파트지만 미루만큼의 이목집중 효과는 받지 못했던 것으로 보임.

반면, 미루의 경우엔 팀원들이 중력이 2배인 그녀를 배려한걸까? 쭉 센터 자리에 박혀있다.

[2] 게다가 야성미루룽의 포인트 안무는 맹수 포즈와 쩍벌인데, 이는 섹시 컨셉을 직관적으로 잘 살린 안무에 속한다. 

2등인 장원영은 다른 멤버가 뒤돌아있고 자신에게 이목이 집중된 시간에 섹시 웨이브를 시전. 

그러나 곡의 첫부분이라 극적인 느낌이 부족.

3등인 이가은의 포인트 안무는 털기 동작 같으나 구도상 단독으로 주목받기는 힘들다.(좌청룡 우백호)

또, 아직은 verse 1에 해당하는 파트라 역시 극적인 효과가 부족.

4등인 왕이런은 상술한 바와 같이 포인트 안무가 공중제비+다리찢기 콤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섹시라는 단어에 '공중제비'가 어울리냐 아니면 그 옆에 누워서 유혹하는 얘네들이 어울리냐?

파트 자체는 좋아보이지만 주목받기엔 장애물도 많았고 왕이런이 포인트로 삼은 안무도 약했다고 보인다.

5등인 이시안은 곡의 클라이막스때 센터 점유율이 높지만 이 때는 주로 군무파트라서 주의가 분산되기 쉽고

결국 이시안 자신 또한 포인트로 삼을만한 안무가 아주 찰나의 순간동안 손가락으로 까딱까딱한것 하나뿐인것 같다.

이 조에서 센터 포지션은 권은비의 <Sorry Not Sorry>조에 비해선 빛 좋은 개살구로 보임.

자, 그럼 시작은 미루로 했으니 마무리는 왜란을 평정한 제너럴 시안의 백의종군 스페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