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백수가 된지 이제 일주일 째인가

할일이 없으니 밥 축내는 게 하루 낙이다 .이기야.

애인님은 8월부터 출근, 

보닌은 아직 재취업 계획은 딱히 없다.

그동안은 닥치는대로 일을 하곤 했는데 이번엔 공부도 좀 더 하고

회사는 좀 신중히 선택하고 싶음 (변명이 긴 백수 야붕이)

본인은 친구가 없는 사람이다.

애인은 친구 만나러 나가고 나 혼자 침실에서 컴퓨터를 벗삼아

3년전 과일맛 소주의 유행추억을 되살려 블루베리소주 한병과

이마트에서 50%하는 유통 임박 고기 3천원어치 사와서 볶아서 먹음.

이제 순하리는 아예 없어졋더라,,,

이번에 꽈리고추 쫄깃하게 잘쪄졋음

날가루가 안보일때까지 찌게되면 너무 물러지기 때문에

날가루가 좀 있어도 불끈다음에 위생장갑끼고 뒤적거린다음에 뜸들여주면 적절히 익음

우리집 부식(?) 서랍

애인님이 본인 없으면 라면을 많이 끓여먹기 때문에

라면 위주로 종류별로 쌓아놓고 소면 쌀면 파스타면은 항상 채워둠

오늘 포스팅의 메인

허브솔트로 밑간해둔 등심, 푸아그라, 머쉬마루 버섯

핏물과 기름 빼는 중

양파 마늘을 볶다가 발사믹 식초와 설탕약간을 넣어서

바글바글 신맛 끓여 날려서 소스를 만들어 줬다

혼자서 핸드폰 들랴 오른손엔 식초 들랴 힘들게 찍음

소스 완성

이건 당근,양배추,양파와 마요네즈 설탕 식초 후추를 버무려서

코울슬로를 미리 재워서 냉장고에 넣어둠

(너무 없어보여서 먹기전에 부랴부랴 빨간 파프리카도 섞어줬음)

완성된 한상

발사믹 소스는 밑에 깔려서 잘 안보이고

등심은 씨겨자랑 먹고

푸아그라는 빵 위에 올려서 블루베리 잼을 곁들임

뜬금없는 고추장은 우측 구석에 돼지고기 먹으려고....;;;

노맛

왜인지 고기 익기는 적당했으나

고기가 썰리질 않았음 ㅅㅂ 타이어 고기

남은 건 다 국거리로 썰어서 냉동실에 쳐박아 버려야 겠다

이건 어제 남은 자투리 야채와 고기 처리용

애인님 아침밥 카레와 후라이

나는 매운 게 좋아서

계란은 안넣고 캡사이신 섞어서 먹는것을 좋아함

그럼 직장도 없고 할일도 없는 친구없는 야붕이는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