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갓겜충 소리 듣기전에 문제있는 부분을 먼저 정리할게. 김정은 개새끼 하는 것 같은 절차라고 생각하면 돼.

1. 아카식은 확실히 문제 많다.

액카식만 막고 자시고간에 그냥 현금으로 뽑아야만 하는 컨텐츠가 오버밸런스라는 것을 의식해서 보이드부터 막은것 같은데 그냥 그 이전에 아카식은 패시브만 냈어야 했거나 아예 냈으면 안됐음.

정말 조금 나은 정도의 패시브만 있었으면 헤비과금러들이 자기 스펙딸 하는데만 사용했을 테고 무과금은 크게 신경도 안썼을테니 선순환으로 흘렀겠지. 그래서 이번에 무리하게 결정하고 단행했나본데 반발이 엄청났고 소울돌 사태를 보면 유저 의견에 휘둘리는 것 같으니 앞으로 액카식 삭제나 하향은 절대 없을거라 봄.

이건 아카식을 만든놈들이 백번 잘못했지. 이미 건드릴 수도 없는 상황이 될때까지 방치한 거고 이 때문에 한번은 게임이 완전히 망했으니까.

개인적으로는 전에 했던것처럼 아카식에 지른만큼 캐시백하고 다른 과금요소를 추가해주면 좋겠지만 그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

2. 이벤트나 기획에 실수가 많다.

응 실제로 많아. 얘네는 스마게가 RPG에 대한 경험이 거의 전무해 뭐, 잘보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최소한 신경쓰는 간판작인 크파,테런은 RPG가 아니고. 라이언도 유일하게 최초로 개발하는 게임이다 보니 게임 운영 및 기획 경험이 많진 않고. 노하우가 없으면 실수는 나올 수 밖에 없는 법이지. 

하지만 N사 게임류에 비교하는건 좀 아니다 싶은게 N사 게임류는 N사가 노하우가 많기 때문에 N사에서 직접 검수하거나 파견 직원을 보내어 검수하겠지. 이벤트에 대한 결과값도 많을테고 이러한 실수가 있었으니 막아야 한다 같은 빅데이터도 훨씬 방대할 거야. 

그래도 얘네는 부족한걸 알고 귀를 막고있진 않아.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바꾸려는 노력이 있다는 점에서 N사보다 낫다곤 절대 말 못해도 발전 가능성은 있다고 말하고 싶어. 물론 게임사가 유저한테 앞으로도 휘둘리는 꼴을 몇번 보겠지만 그건 얘네가 급성장한 성장통을 겪는 중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어. 

3. 렉문제

실드 칠수가 없다 병신같은 엔진이 문제인지 서버가 문제인지 장기적으로 봐야할 문제지. 뭐 매번 렉 고친다 써넣기만 한다고 원성 들을만 하지.
그래도 고칠 기술력이 없는거 아니냐? 사실이긴 하지만 너무 까지는 마. UI변경이나 몬스터 제거 같은걸 보면 여러모로 시도하는 것 같으니까. 렉은 유저 환경에 따라 서버 상태에 따라 원인이 천차만별이라 제대로 된 원인을 짚어야 돼. 그게 불가능하더라도 다른 쪽에서 계속 손대는 것 같으니 기다려 주자. (컴퓨터에 대해 잘 알거나 제대로 된 해결방법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제발 라이언에 문의해 줘)

4. 주먹구구식 패치

소울스톤, 액카식, 적중도, 황요 패치 같은게 대표적인데 유저한테 휘둘리고 있다고 밖에 볼수가 없다. 이것이 소통이 되는건지 휘둘리는 건지는 앞으로의 행적에 달렸겠지. 

아무튼 라이언 스마게 개새끼!는 여기까지 하고 내가 지금부터 아래에 적는건 갓겜충이라서가 아니라 오랫동안 지켜본 입장이라 그렇다고 생각해 줘. 얘네 보고있으면 나름 억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거든.

1. 잔디이불 캠프 패치는 호평이었으나 묻혔다.

사람들은 누군가가 못한 부분만 기억하고 잘한 부분을 기억 못하지. 지금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돌고있는 잔디이불이 그 예시중 하나야. 잔디이불이 패치될 8월 당시 이미 유저는 빠져나갔을 대로 빠져나갔고 얘네가 뭘 해도 아무것도 기억하지 않는 정말 나락의 암흑기에 있었거든.

그 와중에도 패치는 꿋꿋하게 진행하고 있었어. 신규지역을 추가하고 메인퀘스트를 추가하고 동시에 승급을 추가했지. 응 하루 승급과 잔디이불 캠프 드레드풀 에코까지 한꺼번에 추가했어. 둘 다 충분히 시간 끌수있는 대형 컨텐츠였는데 일주일의 차이도 안두고 한꺼번에 넣었지. 물론 성수기였을테니 그랬겠지만 얘네는 컨텐츠던 뭐던 자꾸 한꺼번에 하려 하더라.

잔디이불 캠프는 뭐 당시에 욕을 할 인간도 없었기 때문에 칭찬만 올라왔는지는 몰라도 그동안 개발사의 삽질 때문에 욕만하던 갤에서 칭찬을 많이 했었지. 새로운 지역, 새로운 스토리, 승급(뭐 판정 문제는 좀 있었지만) 반년만에 뚫린 컨텐츠는 볼것도 이야깃거리도 많았어. 승급도 다른 게임처럼 적당히 던전 몇판만 돌리고 바로 할수 있게 할수도 있었을텐데 나름 연출과 스토리가 붙어 신선했지.

그런데 묻혔어. 뭐 이미 유저는 100명 안팎이었으니 당연하겠지만. 얘네들이 처음으로 칭찬받을만한 일이었는데 그냥 아무 반응도 없이 넘어갔지.

두달 뒤에 메이즈 두개를 바로 패치해줬고 스토리도 호평이었지만 응 그것도 묻혔어.

2. 승급은 2개월마다 계속 주기적으로 내고 있었다 (진 제외) 근데 묻혔다.

하루를 8월에 추가하고 릴리, 어윈, 스텔라 순으로 동접자 50명으로 떨어질 때까지 계속 내고 있었어. 승급을 해도 유저는 하나도 안늘었는데 그래도 꾸준이 계속 한 거야. 난 이거 보면서 얘네들 짐쌀 생각은 아직 없구나 싶었거든. 물론 실제로는 올해 4월달에 짐쌀 준비를 하고 있었다지만.

생각해봐, 하루, 스텔라, 릴리 승급이라니. 그 진조차 승급을 기대하는 사람이 있는데 지금 유저 풀에 처음으로 이런 떡밥이 던져졌다면 유저들이 얼마나 좋아했을까? 그런데 그냥 한철 패치로 넘어간게 상당히 아쉽더라. 승급 일러스트, 승급 스킬, 승급 스토리. 전부 평가조차 받지 못했어.

3.이벤트도 나름 노력해서 열었다 근데 묻혔다

지고의 몇명 빼고는 알고 있는 놈 없을걸? 얘들 한참 힘들 때 노가다 이벤트 뿐만이 아니라 나름 색다른 것도 준비하려 했어. 그루톤 월드라고 해서 나름 유저들 사이에 캐릭터별 공략도 오가고 재밌는 편이었지. 재미 없었다고 말할 놈도 있을텐데. 유저 나름일테고 반응은 좋았어.

그런데 워낙 유저가 없어서 그런지 반응이 안좋다 판단하곤 이 이후로 단 한번도 안쓰더라. 이거 즐긴사람 100명도 안될텐데 복각이나 했으면 좋겠다.

4. 알터 오브 보이드는 직원 50명, 유저 50명때 만들던 컨텐츠다

소울워커 떡상이 3월 24일인데 알터 패치 예고가 22일, 개발은 아마 몇달 전부터 계속 하고 있었겠지. 알터가 부족한건 맞아. 50명밖에 안되는 유저들 맞춰서 던전 내보니 몇천명이 플레이하고 까고 있는데 부족한 부분은 나올 수 밖에 없지. 실제로 부족하기도 하고.

이따위로 나온건 솔직히 불만이 많겠지만 그래도 라이언이 여기서 유저 평균값을 구했다고 생각하자. N사가 갖고있는 데이타를 이제서야 입수한 거야. 이렇게 만들면 너무 쉽구나 싶은걸 알아차린거지. 

황요는 55레벨 컨텐츠로 맞추기 위해 난이도를 낮춰버린 것 같지만 데이터가 생긴 이상 앞으로 나올 레이드는 분명 어렵게 낼거야. 알터는 병신 맞고 까는게 제맛이지만 그렇다고 이 뒤의 레이드까지 병신 만들어 놓을거라고 멋대로 뇌피셜 싸지르지는 말자.

5. 개발자는 대체 뭘 하고 있을까?

일 안하고 놀고 있다는 글까지 봤는데 너희들이 놓치고 있는게 있어. 게임 개발사는 대부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성수기로 부르고 그때까지 큰 패치를 제작하고 있거든. 즉 7~8월, 11~12월에 넣을 컨텐츠를 개발하고 있다는 거야. 개선작업에 집중이나 하라고? 그럼 방학 시즌에 쫄딱 망하게?

지금은 확실하게 비성수기야. 사실 비성수기때 많은 패치를 하는건 게임사에 오히려 피해지. 적당한 보수 패치로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불만을 없애는 시기인데 떡상 이후 계속 패치하고 있어.

그러다보니 떡상하면서 성수기 시즌 패치 준비에 더해 보수작업도 겹쳐져 버렸어. 렉은 고치려고 여러모로 시도해도 낫지를 않고 작업장까지 설치고 있는데다 유저 반응도 살펴야돼. 여기저기 모자란 부분이 나올 수 밖에 없을거야. 게다가 이걸 N사 직원의 반절 수준에서 진행하고 있겠지. 50명이면 절대 많은게 아니거든.

아무튼 얘네들 깔부분은 많은게 사실인데 좋은 부분도 묻히고 넘어가서 너무 안좋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어느 회사던 뭐 장점만 있는것도 아닌데 말야.

그러니까 못한 부분을 욕 하는건 좋아. 10만원 개돼지 패키지, GM논란, 아카식 확률. 이런 초기의 문제들은 욕해서 나아졌거든. 유저들 다 빠져나가고 나선 초기의 문제는 반복하지 않고 있어. 중기인 8월에 정신 차리나 싶었는데 지금은 또 유저들에게 휘둘리고 있어. 그점을 알아줬으면 해.

아, 마지막으로 또 개발사 실수를 예시를 들면서 불타오를 애들이 나올텐데, 난 개발사 잘하니 다물고 있으라고 말한게 아니라 얘네들이 잘한 부분도 있다고 말하고 싶은거야. 못한부분은 욕하는게 당연한거고. 

이건 개발사가 갓겜 개발사다 망겜 개발사다를 판별하는 글이 아니라 아니라 과도기인 지금 행적에 실망하지 말고 앞으로 몇개월 더 지켜봐 달라는 취지에서 쓴거니까 너무 불타지만 말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