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에 사는 핸디캡때메 VPN을 안키면 등록도 안되는 불편함이 있지만

포도가 어느새 1년을 같이 살아준 기념의 의미로 대량 짤털이 갑니다.

한장한장 귀찮으니 10장씩 합쳐 털어냅니다.

이제 부쩍 커서 어릴때 모습은 하나도 안보이는 포도입니다.

레이저 포인터에 정색하고 쫒아댕기는건 여전하구요.

물을 무서워 하지 않다보니 자주 싯기는 편입니다.

흰털이 있어 흰털이 노르스름해지기 시작하면 본냥도 그루밍에 하루 대부분을 투자할정도로 핥아 되니까 그냥 싯겨 버립니다.

덕분에 동내서 진짜 흰색과 털빨로 유명해졌습니다.

남에집가서 깝치다가 에어컨뒤로 넘어가서 땜빵도 생기고 발톱도 빼먹어서 약바르고 댕겻죠.

타오바오서 목도리 이뻐서 삿더니 ㅋㅋㅋㅋ 왕창 큰겁니다. 그래서 한번 껴보고 바로 환불 

박스집이 품질이 좋아 보이길래 사줫더니 엄청 좋아합니다.

쉴때도 저기 들어가 쉬더라구요.

축생도 보니까 표정이 참 다양한거 같습니다.

맘에 안들면 언짠아도 하고 기쁜표정도 있는거 같고

그래서 항상 옆에 있으면 어떤가 싶어 자꾸 쳐다보게 되네요.

고양이 다라이 사주니까 자기껀줄 아는지 수시로 들어가 앉아있고 긁긁긁도 합니다.

항상 장난감 사면 모델로 같이 사진찍는데 협조적이라 즐겁습니다.

뭔가 새로운게 생기면 항상 포도랑 같이 찍는게 습관이 되었죠.

쩜쩜인형 하나가 무지 폭신폭신해서 항상 꾹꾹이 인형으로 눌러대서 동그란 인형을 호떡마냥 납짝하게 만들어놓습니다.

지금 보니 싯기는 사진이 되게 많네요.

욕탕에 받은 물의 수위를 점점 높이는 중인데 담궈놓으면 퐁냥퐁냥 잘 놉니다. 싯기기 편해서 좋네요.

정기검진도 받았고 오줌검사한다고 강제 관장하는데 웃겻습니다 ㅋ

언제나 처럼 새로운게 생기면 같이 사진찍는 모델놀이도 충실!!

처음 집에와서 한참을 아파 매달 씨부럴 백만원씩 병원비를 빨아먹은게 벌써 1년이 지낫군요.

요즘은 진짜 별탈없이 사료비만 나가고 건강히 잘지내서 좋습니다.

말수가 적어서 냐옹냐옹 소리도 자주 못듣기는 하지만 항상 호기심 많고 활발해서 온 집안을 쑤시고 잘댕깁니다.

첫 발정이 왔는데 평소에 워낙 말이 없어서 그런지 냐옹냐옹해도 생활에 불편함은 못느낄 정도네요.

오히려 평소보다 더 나이스하게 만져달라를 강요해서 더 좋은면도 있었습니다.

1년을 채웠으니 앞으로 2년 3년도 아프지 말고 항상 옆에서 으냥으냥 같이 살았으면 좋겠네요.

다들 축생들과 즐거운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근데 커쇼 어디갔어요? 한참 안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