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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마시는것도 불가능한 물건이라 시간 전에 올릴까 후에 올릴까 하다가

먹어보고 머리아픈게 제출하면 총머가 죽을거같아서 걍 끝나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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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ㅡ즐링을 뜯고 페퍼민트와 1대1 비율로 섞는다.

민트다 민트!

벌써부터 뭐가 나올지 예상되지 않음?

찻망에 이쁘게 구겨넣어서

찻주전자에 쏙 넣고 물을 넣는다.

진ㅡ한 맛을 위해 좀 오래 우릴건데, 사실 그 사이에 준비할게 있어서 시간이 좀 필요하기도 하다.

민트초코를 준비한다

민트초코 위에 민트슬라임...이 아니라 민트젤리를 얹는다.

대충 숟가락으로 떴는데 따로 작은 접시에 담아서 형태를 좀 무너뜨리고 얹었어야 했음.

작게 자른 민트초코초코를 얹는다.

초록색 민트 슬라임들은 그사이에 민트초코를 타고 아래쪽으로 내려가 버렸다.

그럼 이제 이 민트초코괴물로 무엇을 할까?

홍차를 붓고 아포가토로 만든다

여기까지만 했으면 그래도 꽤 먹을만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난 총머에디션을 준비하면서 총머의 요청사항을 들어주기로 마음먹었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추가할 재료가 남아있었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irlsundpanzer&no=634992&page=1&search_pos=-633383&s_type=search_all&s_keyword=민트

주문하신 민트향 나왔습니다~!

얼마나 넣을지 몰라서 걍 한스푼 처넣었다. 그 옆으로 줄줄 새서 두스푼 분량 들어간건 비밀.

완-식...

맛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개존나맛없다.

민트향 에센스와 민트초코초코와 민트반반무마니 유사홍차와 민트슬라임과 민트초코아이스가 맛이 각각 따로 놀아다님

한숟가락으로 다섯가지 개족ㄱ같은맛을 순서대로 씹어볼 수 있음.

한입한입 씹을때마다 온도도 달라서 모호로비치치 불연속면같음. 그러고 다시 씹으면 또 족같은 맛의 향연이 펼쳐지는게 물에 넣었다 뺐다 고문하는 기분임.

먹고 마시는 내내 인생고찰 가능함 ㄹㅇ 이거해먹고 사색하면 다운계열 마약처먹고 환각증세 보이는 것 같은 기분 체험 가능한거같음

우울증 환자가 이걸 먹으면 그날 바로 자살해서 저녁뉴스에 나올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임.

이거 해마시고 한 4시간동안 머리아팠음.

내가 진짜 사람으로 태어나서 인간의 도리라는게 있지 

세상에 마마이트보다 먹기 족같은건 또 처음 느껴보는걸 60개가 넘는 걸갤홍차 마실 총머에게 이런거 먹어보라고 권유할 수가 있겠냐?

근데 어차피 내가 이런거 권유 안 해도 살미아끼 들어간 유사홍차 독극물만 다섯개는 넘을거같은데 상관 없었을수도 있겠다

홍차대회총머님의 명복을 액션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