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뿐임

와인도 특정 집단에 속하는 사람들이 적절하게 마셨을 경우 실보단 득이 주라고들 하지만 따져보면 그 '특정 집단'이란 게 협소하고 '적절하게'란 것도 지키기 힘듬

그에 반해 맥주는 대충 마셔도 훨씬 광범위한 집단, 사실상 거의 모두에게 좋음 득이 실을 압도한단 것

짤에 일부 나열되어있는 장점들이야 알중이들이라면 익히 알고들 있을 거고, 반대로 조심할 게 있다면 그 놈의 요산 수치와 결석 확률 높이는 거랑 앨커헐이 다 그렇듯 간과 신경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단 건데

대충, 그러니까 밑글에서 예로 들어놓은 미친 놈처럼만 안 마시면 됨

맥주가 맛있어서, 아니면 취하는 게 좋아서 마시는 거잖슴 소주처럼 안주 먹으려고 먹는 게 아니잖어

안 그래도 앨커헐 비율 좆도 안 되는데 흡수도 잘 안 되게 배 부른 상태에서, 혹은 배 불려가며 취할 때까지 쳐마시면...

앨커헐이 요산 배출을 방해하고 그 중에서도 맥주는 그 자체로 퓨린(요산 생성)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알고 있음 이 줏어들은 얘기들이 맞다면, 결국 요산의 빠른 배출을 위해선

첫째 퓨린을 적게 먹을수록
둘째 앨커헐을 적게 마실수록
셋째 물을 많이 마실수록

좋다고 할 수 있겠지

근데 맥주를 마시는 것 자체가 첫째는 포기하는 동시에 둘째와 셋째는 자동 완성이야 첫째만으로 치명적일까? 당연히 금주하는 것보다야 안 좋을테니 공정하게 비교를 해보자 퓨린이 없는 소주는 그 특성상 기본적으로 안주와 함께 한다 사람들이 (통풍 걱정 없이)흔히 먹는 소주 안주인 삼겹살, 노가리, 생선회, 두부김치, 홍합탕, 육회, 닭똥집 등은 하나 같이 퓨린이 많은데

고퓨린/저도수/고수분 맥주 vs 퓨린프리/고도수/저수분 소주 with 고퓨린 안주

어느 쪽이 요산의 축적에 더 기여할까? 의사들은 후자라고 함 그러니까 앨커헐이 요산 배출을 방해하는 작용이 퓨린의 직접 섭취보다 더 치명적이라 할 수 있는 거

(물론 맥주 마시는 주제에 소주 안주에 버금가는 고퓨린 음식을 쳐먹어대는 놈들은...)


개인적으론

일주일에 2일 정도 (보통 스트레스 받은 날 한 번, 주말에 한 번)
한 번에 2병 (700ml 정도)
저녁 식사로
혼자만의 시간 가지고서
다른 활동하면서 천천히


마심

영양가 높단 거랑 옛날에 밥 대신 먹었던 걸 알고 있어선지 이상하게 맥주는 식사와 함께 하는 게 어색하고 맥주 자체로 식사를 하게 됨 용량이 많아서 그런지 뭐 먹으면서 마시면 더부룩하게 소화도 잘 안 되는 것 같고(애초에 밥 먹으면서 물 마시는 건 위장 질환의 지름길) 잘 취하지도 않고 애매하게 기분만 좆같아짐(그 상태에서 취할 때까지 마시면 속 더 더부룩해져서 더 좆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