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 다녀온 후기

내가 기억하려고 쓴거라 존나 김 주의

### 2017년 6월 5일 Squall in Japan 후기 ###

1. Montage

짤랑짤랑 헐 몽타주다 헐

기타가 좡-할때부터 느낌이 왔다 음향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ㅋㅋㅋㅋㅋㅋㅋ쩐다는 것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타 보컬 베이스 드럼이 진짜 하나하나 하나도 안뭉개지고 너무 깨끗하게 들렸다 귀르가즘...

아 넌 넌 넌 할때 오른손 검지중지에 피크 끼고 있어서 총 모양처럼 손 쥐고 삿대질하는거 존좋임ㅎㅎ

2. 감염

앵콘때처럼 처음 드럼비트를 못 알아듣고 어 이거 뭐지 뭐지 이러다가 ㄷ리리리딩딩딩딩 기타 들어가고 나서야 알아듣고 정신을 차렸다

감염은 간주 때마다 조명이 초록색파란색이어서 곡이랑 정말 잘 어울렸다

빙빙 할때 하현우 손가락 엄청 돌림 빙빙빙빙빙

본적은 없네에에 에에↘ 예에에 에에↘ 예에에 에에↘ 이 부분 꺾어 부르는거 진짜 좋음

감염된 에비더ㅓㅓㅓㅓㅓㄴㅅ!!!!!!

3. 붉은밭 jpn ver.

숨돌릴새도 없이 기뱅이의 베이스가 훅 치고 들어와서 진짜 숨을 못 쉴 뻔 했다

붉밭 베이스 최고ㅠㅠㅠㅜㅜㅜㅜㅜㅠㅠ

그리고 헐 감자 헐... 처음부터 초집중 모드여서 눈감고 연주하다가 달리는 부분에서는 아랫입술까지 깨물고 기타침 와 와아 헐... 진짜 넋놓고 봤다

그리고 일본어 버전 새가된 천사의 코오러어쓰!!! 코너어어ㅓ!!!! 이 소절 진짜 좋았다 특히 코너어어어 너무 쩔게 지름 어 흐으허ㅓ어허어ㅓ어흐나ㅓ허엉헝

여기에 이어지는 다들 폭주하는 부분 매번 좋았지만 이 날 특히 더 멤버들 모두가 진짜 미친듯이 달린 느낌이었다

근데 나 왜 붉밭 듣다가 울었더라 흐음

4. 매니큐어

와씨 매큐에서 감자 기타 스트로크 탁탁 끊어 치는거 존나 섹시해 미친 챡 챡 챡 챡 챡

그리고 하현우 손동작도 쩔었다 너 너 너너너 여기서 또 검지중지에 피크 낀채로 탓탓탓하는데 ㅇㅏ

그리고 베이스만 나오는 간주에서 2절 들어갈때 탁! 끊을 때 턱짓도 ㅇㅏㅏ

그리고 2절 음흉한 망상에 이 부분이었나 암튼 마이크 스탠드에 대고 양손 깍지끼고 눈 감고 노래하던거 본 사람 없냐 아

(멘트) 요오꼬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변신

예에예~~~ 조련 후에 턴 아웃ㅌ 턴아웃ㅌ 턴아웃 할때 마지막 턴! 아웃ㅌ!!! 동작 완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술?ㅋㅋㅋㅋㅋ

6. Faust jpn ver.

와 생각도 못한거라 진짜 미치는 줄 알았다 아

한국어 버전과 음절수가 달라서 조금씩 다른 박자로 끊어 부르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진짜 개좋았음 아

입술에 그림자를 "놓고" 두 음절을 "니요키(?)" "니쿠와스(?)" 이렇게 서너음절, 혹은 "이 노래는" 부분을 "코노 우타와" 이렇게 부를 때 아

흑흑 그리고 간주에서 리듬타는거 저 뒤지라는 뜻?????

아 맞다맞다 2절에서 시선을 버리고 "띵-" 할때 모션 존나 간지났는데 까먹음 씨발 아

감자 기타솔로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

다들 어두운 파란 조명 속에 있고 감자 혼자 핀조명 받을 때 존나 간지났음 흑흑

아아아 그리고 보펙터 괴물소리 내기 전에 랄랄라 점점 낮아질때 계속 속삭이듯이 랄랄라하고 노래하는거 이제야 알았음 미친 여태까지는 환호에 묻히거나 소리가 다 뭉개졌던거였음

암튼 역시 제 입덕곡 파우스트 씹조넘

(멘트)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국카스텐 스고~이!!

7. Gavial

전주에는 기타만 깔리고 졸린듯한 목소리로 속삭이듯이 노래함 와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는걸까

가비알 들으면서 첫소절부터 울컥해서 울었음 크흡

1절 부르고 잠깐 훅 멈췄다가 드럼스틱이 착!착!하고서, 다른 악기들과 함께 합주 들어오는데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

그리고 끼익하면서 변주할때 초록색 빨간색 조명이 비추면서 확 분위기가 바뀌었다 마치, 갑자기 악몽으로 빨려 들어간 것처럼

세번째 가려진 통증을 먹고 자랐네 좀 높인거 진짜 좋았고

when you're dreamingㅡ 길게 끌면서 변주에서 빠져나올때에는 초록빨강 조명도 빠지면서 마치 꿈에서 깨는 거 같았다

가비알 설명하고 나서 토들 언급하길래 토들할줄 알았는데 펄쓰였습니다 띠용

8. Pulse

뭔가 엄청 간만에 듣는 기분이었다

펄스 박수는 일본에서도 빠지지 않는군 흑흑잉

근데 저음이 이렇게 잘 들릴수가 있나 해서 깜짝 놀랐다;; 하냥2에서 펄스 처음 라이브 하는거라 박수고 뭐고 숨소리도 없었을 때조차 저음가사는 잘 못알아들었던거 생각해보면 음향이 진짜 개쩔었던듯

9. 도둑

아,아,아아,아

조심조심 뒤를 밟아가 손가락 두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톼 전규호!!!!!!!!! 역시 갓감자

너도 모르게, 분명히 있을거야, 속삭이는거

나ㅏㅏㅏㅏㅏ아ㅏ는, 목 긁는거

누구인지이ㅣ이ㅣㅣㅣ!!!!!!!!!! 지르는거

마지막에 눈을 떠봐!!!!!!! 이거 한 번 또 긁는거

(멘트) 불을 켜봐!! 눈을 떠봐!! 이 가사 영어 설명 존나웃김ㅋㅋㅋㅋㅋ 거울 이상하게 부른거돜ㅋㅋㅋㅋㅋㅋ

(Limbo 짧게)

불결해진 예감으으은~~

드럼 기타 베이스 다 들어와서 깜짝 놀랐다 올해 안에는 림보 완곡 듣는건가요 두근두근

날 끌고와서 / 울음을 멈춰 이거 팬들이 할 줄 알고 눈짓 주는거 존나 좋았음

10. 거울 jpn ver.

아 거울 인트로는 박제해주세요 제발... 심벌즈만 챠랑챠랑하다가 드럼 쿵 들어올때 진짜 흑흑

하현우 텔레가 지지지지지지지지징 하고 절정으로 치달을때도 진짜 아

아유 뤠디?! 알유 뤠ㅔ디?!! 오케이 아임뤠디!!!

맨처음에 띠리리리 전주 한 바퀴 했을 때 노래할것처럼 마이크 갔다가 띠리리리 한 번 더 들어감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어 버전은 (눈을감은채춤을추네) 우우우우 부분에 가사 들어가있는거 (사키네와(?) / 나츠데루(?)) 존나 다르고 좋다 헉헉

간주는 하현우 기타지랄하면서 기타 막 돌리는 거랑 감자 미친듯이 속주하는 부분 너무 좋흑흑으ㅜㅎ

11. Sink Hole

흑 씽크홀 도입부의 디비는 상을 줘야합니다ㅠㅠㅜㅜㅠㅠㅠ 탁 탁 탁 탁 박수 유도하다가 웃옷 벗어던지고 챙챙챙챙 들어감 흐으ㅡ흐으으윽

맨 앞에 전주 뭔가 이상하다 했더니 감자 기타가 케이블이 잠깐 빠졌었구나 난 그냥 새로운 편곡인가보다 했음ㅋㅋㅋㅋㅋㅋㅋ

내 옷깃을 잡아 당기며 할 때 너무 격하게 잡아당기셔서 페페ㅔ페 펜로즈가 워호

그리고나서도 목 늘어나서 꼬리 끝날때까지 펜로즈 빼꼼이었음ㅋㅋㅋㅋ

(간파당했네)랑 단서없는 (유령을 쫓네) 완전히 넘기지 않고 속삭이듯이 불렀는데 그것도 좋았다

병든 믿음과↗하 흑흑 애드립성애자는 뒤져요

12. 꼬리

꼬리도 인트로 너무 간지난다 아닙니까

인트로때 누가 아악!!!!!!!!!!!!! 외마디 비명 질러서 ㄱㄱㄹ 빵터짐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할듯말듯 간보는거 진짜 얄미움ㅋㅋㅋㅋㅋ

아 꼬리 존나 신나 진짜 맨 앞에 이야아!!!!! 할때부터 완전 제정신 아님 꼬자는 대체 왜 삶?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ㅠㅠ

와 2절 지나고 금지된 노래를 부르던 지잉- 여기 맞나 암튼 이 때 하현우가 혓바닥 존나 내밀어서 다들 꼴리고 놀라서 뒤질뻔함 아 물론 저도ㅎㅎ아 이 장면 그림으로 그리고 싶은데 못하겠음 누가 내 머리속에서 꺼내가서 좀 그려봐

(멘트) 사실 지금부터 아주 중요한 얘기를 할건데요, 했을 때 진짜 궁금했는데 일본어 하나도 몰라서 "20대"랑 "친구"만 알아듣고 로스트구나 하고 말았다 그런데 나중에 올라온 해석글 보니까 진짜 대박이었구나ㅠㅠ

모든 것을 걸 무엇인가가 필요했고 그게 음악이었다니

13. LOST

감자쪽에서 노란 조명이 길게 비춰서 왼쪽 벽면에 노래하는 하현우의 실루엣이 드리웠다

감자의 큰 그림자와 함께 어른거려서 아름답도록 쓸쓸한 로스트랑 너무 잘 어울렸다

각잡고 조명을 뿌리던 작년 스콜이나 해프닝이랑은 또 다른 느낌이었음ㅇㅇㅇ 간소한 클럽 조명이 연출해내던 그 그림자가 진짜 너무너무 깊이 기억에 남음

그리고 에코를 넣은 맨 처음 나나나도 너무 아름다웠다

우리의ㅣㅣㅣㅣㅣㅣㅣㅣㅣ 엄청 길게 뽑았는데 환호가 거의 없었다 다 숨죽이고 들음.. 항해여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 아름다워ㅠㅜㅜㅠㅠㅠ

14. Mandrake

만드 때마다 국텐 멤버들 표정이 다 너무 좋다 봐도봐도 보고 또 봐도 내가 다 벅차오름 특히 기뱅이 아련터지는 표정 흑흑

일본어라 간단했던 (그러나 도라무노 도라이라고 깨알같이 디비 디스를 끼워넣은) 멤버소개도 담백하니 좋았다

감자 소개때 감자 양팔들고 인사해준거 존나 귀여웠고 하현우 본인 소개때는 무슨 근육자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카스텐이었슴니다아악!!!! 마무리할때 감자가 삐로로로로 들어오는 처참한 향기를 맺었던 부분은 아마 죽을 때까지 안 질릴거 같다

노랑파랑 조명이 뽀잉뽀잉거리고 늘 맞던 종이비는 없었지만 노래가 온 공연장에 흩뿌려지는 느낌이어서 또 색다르게 울컥했다 만드 영원하라

만드 후에 한추로 마지막을 불태우고 나오는것도 늘 좋았지만 여운 쩔게 만드로 마무리하는거 진짜 좋더라

만드 맨 마지막에 감자 애드립으로 삐로오어리오히오오어엉 이렇게 길게 하는거 처음 봤음 길새랑 마주보고 마무리 합 맞추는데 진짜 흑흑잉

그리고 공연이 끝나고,

결국 국즈는 못사고 숙소에 돌아가려는데

비에 다 젖은 이 종이를 보니 방금 본 공연이 꿈 같았음

다음에 니혼 단공 있으면 분명히 또 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