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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5/27낮 쓸 꽃뉴 페어막 후기 (스압)

ㅇㅇ(39.115) 2017.05.29 10:00:02
조회 2453 추천 41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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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은 개취로 (배경은 실내지만) 34년 전 공원에서 그와 함께 찍은 사진 같아서 좋아했던 작년 컨셉 사진과 그냥 올해 컨셉 사진ㅋㅋ


아쉬운 마음에 술 한 잔 하면서 쓰는 꽃뉴 페어막 후기...였는데 술 먹고 뻗어서 중간부터는 오늘 씀...ㅋㅋㅋ

그리고 쓰다 보니 페어막 후기가 아니라 뭔가 이런저런 잡소리가 많아졌어ㅠㅠ

내 감정과 기억을 그냥 마구 퍼부어 놓은 기록이다 보니 읽기엔 안 좋을 거란 생각이 드네. 미안

편의상 공연은 '오늘'이라고 썼어ㅋㅋ 원래 밤에 쓰기 시작했던 거라 통일함ㅋㅋ (근데 벌써 그저께네...)


횡설수설 주의

의식의 흐름 주의

쓸데없이 긴 글 주의

그리고 아마도 꽃촤 위주일 거야


꽃뉴는 작년에 제일 좋아한 페어냐고 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지만 회전 돌면서 제일 많이 본 페어였어. 물론 좋아하기도 했고ㅋㅋ

다시 돌아올 거라고 생각을 안 했기 때문에 목포까지 가서 봤고... 그래서 이번 시즌 캐스팅 발표됐을 때 놀랐어. (결국 작년 올해 합쳐서 꽃뉴만 3n번을 봤네...)

꽃뉴는 둘 다 특이한 넷과 촤라고 생각했고 그런 독특한 둘의 캐릭터 합이 좋다고 생각했었어. 물론 작년 후반에 좀 싸우긴 했지만...(개취로 4월 노선이 제일 좋았거든)

근데 이번 시즌은 참사도 있었고 여러모로 그래서 작년 같은 노선은 보기 힘들었던 것 같아.

작년 같은 노선이라 함은 일단 뉴기넷이 싸패로 가야 하는데 이번 시즌엔 싸패가 섞이면 애매해져서... 뭐랄까 작년 5월 말~6월 초에 좀 느꼈던 애매함?


어쨌든 덕분에 작년엔 꽃뉴에서 보기 힘들었던 순정 노선도 실컷 봤지만.

처음엔 싸패 노선도 그립다 싶었는데 결국 이번 시즌 내 자체레전은 다 순정 노선에서 나온 것 같아ㅋㅋ 5/19, 5/21밤이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고.

꽃촤 노선도 좀 바뀌었는데 작년 5월부턴 너무 너무 사랑이 넘치는 촤여서 개취로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이번엔 그런 게 빠지고 좀 서늘해져서 좋았어. 작년 4월이랑은 또 느낌이 다르지만 그거대로 좋았어. 촤는 넷을 좋아하진 않지만 너무나 잘 이용하고 넷은 그걸 알면서도 따를 수밖에 없고 집착하게 되는 게 이번 시즌의 중심 노선이었던 것 같아. 그 안에서 다양한 변주가 있었고...


아무튼 그렇게 전체적으로 계속 순정으로 가서 페어막까지 쭉 순정으로 가지 않을까 했는데 세미막에서 갑자기 노선을 틀어서 놀랐어.

사실 세미막의 싸패 노선은 별로 내 취향은 아니었어. 그래서 오늘도 좀 걱정했는데 공연 너무 좋았다. 막공이라 좀 msg 넘치긴 했지만ㅋㅋ

그래도 막공을 싸패로 끝낸 건 생각할수록 좋은 것 같아. 결국 꽃뉴의 정체성은 거기에 있다고 생각해서...

아무튼 공연이 좋기도 했고 막공이라서 후기를 써 보려고 해. 사실 좀 사이드였고 평소에 앉던 쪽이 아니었어서 안 보인 것도 많고 잘 기억 안 나는 것도 많아. ㅠㅠ


1. 프렐류드

마리아는 사랑입니다ㅠㅠ 10쓸 때 쓰릴미를 처음 봤는데 그때부터 내 쓰릴미 본진, 피아노 본진은 마리아야ㅠㅠ

꽃뉴 막공 보고 밤공까지 봤는데 마리아 막공이라고 인사하는 거 보니까 진짜 쓰릴미 끝나는 거 실감 났음...


2. 와이

아 문이 열리는데... 뉴기넷이 걸어 나오는 게 아니라 바로 서 있었음. 작년에는 자주 하던 건데 이번 시즌엔 막공에 딱 한 번 보여줬네.

이번 시즌에 한 번도 안 했던 거라 깜짝 놀랐고 '아 오늘 싸패구나...' 싶어서 약간 아쉬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함. 사실 이거에 너무 깜짝 놀라서 와이 잘 기억도 안 남ㅋㅋㅋ

계속 '아 오늘 싸패... 아 오늘 싸패... 순정일 줄 알았는데...' 이러고 있었음ㅋㅋㅋ 계단 내려올 때도 막 힘겹게 내려오지 않고 그냥 내려온 것 같아.

뉴기넷 이번 시즌에 계속 '여전히 죗값을 치르고 있죠' 할 때 수갑 찬 손 내려다보는데 그거 너무 좋고...


3. 에원리

새 보면서 세상 귀엽게 웃는 뉴기넷ㅋㅋ 꽃촤는 진심으로 발소리 죽일 생각이 전혀 없고요... 꽃촤 보고 진짜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뉴기넷...

꽃촤는 원래 웃음이 많지만 오늘은 초중반에 더 웃음이 많았던 것 같아. 다정하지만 차가운 개새끼...

꽃촤 처음엔 웃으면서 장난기도 넘치는데 하버드 얘기 듣자마자 표정 싹 바뀌지. 오늘 되게 따지듯이 '내가 하버드 안 간 건 어떻게 알았어?' 하더라.

꽃촤 요즘 뉴기넷이 아직 안지도 않았는데 밀쳐버리고 엄청 비꼬듯이 '다른 사람들은 너처럼 역겨운 짓 안 해' 하는데 '역겨운' 할 때 엄청 강조해서 내가 다 서러워ㅋㅋ

뉴기넷 얼마 전부터 '너 내가 역겨워!??' 할 때 엄청 격하게 소리 지름.

꽃촤 오늘 '우린 좀 다른 줄 알았다고?' 할 때 엄청 비웃으면서 얘기하더라ㅠㅠ


근데 사실 난 꽃촤에게 넷이 참 중요한 사람이었을 거라는 생각을 항상 함. 꽃촤의 세계엔 엄마하고 넷밖에 없었을 것 같아. (아버진 아버지가 그 세계로 안 들어왔을 듯ㅠㅠ)

물론 둘의 의미나 둘에 대한 감정은 완전히 달랐겠지만. '널 이용하고 속이기나 하는 병신들과 놀아났지만 결국 니 곁에 누가 남아 있지 나 말고' 이 가사가 꽃촤의 삶을 보여 주는 거 같아. 진짜 그랬을 거야. 주변에 사람은 많지만 자기 진짜 모습을 알고 맞춰 줄 수 있는 건 넷밖에 없지. 한없이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놈이지만 짠하기도 한 그런 촤...

결국 꽃촤는 자기의 존재 가치를 스스로에게 증명하기 위해선 넷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생각함.

그래서 넷의 마음을 이용해서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걸 끊임없이 되새기는 거. 꽃촤는 손찌검도 했겠지. 감정 기복도 심하고 하니까 수틀리면 때리기도 했을 듯.

뉴기넷이 꽃촤가 손 올릴 때마다 움찔하는 게 그런 거 아닐까. (물론 오늘은 맞아 준 거겠지...)


아무튼 꽃촤 오늘도 '말해 어떤 여자야 술집년이지'에서 가만히 서서 뉴기넷 얼굴 빤히 쳐다보고... 서로 눈 마주치는데 진짜 내가 넷이라도 빡치겠다ㅠㅠㅋㅋㅋ

벤치에서 뉴기넷 얼굴에 담배 연기 뿜을 때 뉴기넷이 순정 노선 타면 막 피하기도 하는데 오늘은 담배 연기 맞으면서 그냥 미동도 없더라.

그러고 나서 꽃촤가 중앙 계단 가서 오늘도 역시 성냥 하나 꺼내놓고ㅋㅋ 성냥불 붙이는데 안 붙어서 내가 다 긴장함ㅋㅋㅋ

결국 하나 그냥 버리고 새로 붙이더라. 근데 버릴 때 욕하면서 버림ㅋㅋㅋ

늘 그렇듯 뉴기넷 오니까 방향 바꿔서 다시 성냥 하나 불붙였는데 보통은 불 그냥 끄는데 오늘은 뉴기넷 얼굴 쪽으로 대고 후 불어서 끄더라. 진짜 나쁨ㅋㅋ


그리고 창고에 불 지를 때 필요한 준비물 얘기할 때 꽃촤가 막 뉴기넷한테 기대서 얘기하잖아.

평소엔 뉴기넷 심각한데 오늘은 자기한테 기댄 꽃촤 보면서 웃고 있더라. 그래서 '와 역시 싸패' 이러면서 봤음ㅋㅋ 오늘 꽃촤가 볼 때만 순한 척 쩔었어ㅋㅋㅋ

꽃촤 원래 돌아서서 갈 때 뉴기넷 볼 톡톡 많이 했는데 요즘 싸늘해지면서 아무것도 안 하고 가서 너무 좋음ㅋㅋ

그리고 키스하고 나갈 때 굳이 뉴기넷 쳐다보면서 입술 닦는 디테일 너무 좋아. 너무 나쁜 놈ㅋㅋㅋ

그리고 성냥 버린 게 무대에 떨어져 있었던 건가? 정확히 모르겠는데 뭔가 발로 차고 나감ㅋㅋㅋ

뉴기넷이 '그래 모두 너만을 원해 하지만 나만큼은 아니야' 하는데 '그래 정말 너만큼은 아니겠다...' 싶었음ㅋㅋ

그리고 뉴기넷이 꽃촤가 그러는 것처럼 성냥 한번 흔들어 보고 성냥 든 손 그대로 수갑 차는 거 정말 좋아.


4. 낫띵

오늘 뉴기넷 심의관씬 끝나고 낫띵 들어가기 전에 성냥 한번 쳐다보고 들어간 듯? 아닐 수도 있어ㅋㅋ

원래 작년엔 꽃촤 '더 부어!!' 하면서 소리 질렀는데 이번 시즌엔 '더 부으라고' 이렇게 짜증스럽게 조용히 얘기하는 거 너무 좋아. 여전히 불 보는 건 좋아하지만ㅋㅋ

꽃촤 '쉬이이잇' 하면서 넷 말 끊고 불 가리키면서 '죽이지?' 하는데 뉴기넷 언제나 불 1도 안 봄... '멋있어' 하는데 그게 오로지 촤를 향한 감상ㅋㅋ

오늘도 '고등학교 때가 생각나' 하면서 촤를 향해 걸어 올라가는데 그거 지나쳐서 불 보러 내려오는 꽃촤ㅠㅠ

오늘 '자기 알지?' 하니까 반응 즉각적이었음. 바로 뒤돌아보면서 좋아하더라. 꽃촤 옷 반쯤 벗어재끼는 거 불 보고 진짜 흥분한 것 같아서 좋음ㅋㅋ


보통 '날 좀 만져줘' 하고 피아노 따라란 할 때 넷 있는 쪽 뒤돌아보는데 오늘은 꽃촤 그때 안 돌아보고 가만히 있다가 한번 피식 웃고 노래 시작하면서 넷 봄.

며칠 전에도 이렇게 했던 것 같음. 오늘 꽃촤 5/21밤만큼은 아니어도 목 상태 아주 좋더라.

오늘도 꽃촤가 다가가니까 옆에 앉을 수 있게 스윽 비키는 뉴기넷ㅋㅋ 오늘은 꽃촤가 뉴기넷에 바짝 붙어 앉았어.

옆에서 계속 좋아하다가 꽃촤 손잡으려고 했는데 '타닥거리며' 하면서 일어나는 꽃촤.

원래 보통 여기서 시무룩해서 단추 잠그는데 오늘은 단추도 안 잠그고(맞나?) 그냥 뒤에서 계속 웃으면서 꽃촤 쳐다봄ㅋㅋㅋㅋㅋ


오늘 '삐뽀삐뽀' 하면서 몸 엄청 흔들더라ㅋㅋ 꽃뉴는 참 손깍지가 많은데 여기서도 노래하면서 양손 손깍지 꼈다가 한쪽 손으로 계단으로 인도하는 꽃촤ㅋㅋ

아 진짜 꽃촤 마약방석 정말ㅠㅠㅠㅠ 요즘 뉴기넷 한쪽 다리 쭉 뻗고 완전 기대 있는데 오늘은 진짜 무슨 기절한 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온몸에 힘이 다 빠져 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짧게 뽀뽀하고 올라갈 때 꽃촤가 손깍지 휙 빼는 거 좋음. 그럼 뉴기넷은 그 손 보다가 심의관씬 들어가고.


5. 계약서

낫띵에선 그렇게 다정했으면서 계약서 들어가면 차가워지는 꽃촤. 처음에 뉴기넷 엄청 밝았던 것 같아. 막 약간 들떠서 웃으면서 얘기하고.

촤 옆에 앉아서 '여기서 밤 샐 줄 알았거든' 할 때 귀여워ㅋㅋ 꽃촤 오늘 '어어~ 누가 널 초대했는데? 난 아니거든' 하고 고개 휙 돌렸던 것 같음.

근데 뭐 싸패 뉴기넷에게 타격은 없엌ㅋㅋ 들으란 듯이 그럼 니 동생한테 부탁한다고ㅋㅋ 꽃촤가 어떻게 나올지 이미 알고 있음ㅋㅋ

꽃촤 '나 자는 거나 지켜봐라' 되게 발랄하게 하고 웃기까지 함.

근데 그 다음에ㅋㅋㅋ 뉴기넷이 만지려고 하면 '지켜보라고' 해야 되는데 손 만질 때까지 아무 말도 안 해서 동공지진... 이때 꽃촤 빼고 뉴기넷 포함 모두가 당황한 것 같음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손 만지니까 '더 해 봐'... 뉴기넷 조금 망설이다가 꽃촤 얼굴 만졌는데 더 못하고 그냥 중앙무대에 앉음. 그러니까 꽃촤가 약간 비웃었어ㅠㅠ


오늘도 니체 책 같이 읽어 줬는데 좋아가지고 또 책에 얼굴 파묻는 뉴기넷ㅋㅋㅋㅋㅋ 책은 솔직히 거의 안 읽엌ㅋㅋ

그 다음에 꽃촤가 오늘도 책 읽으면서 '아니 난 니가 없으면 다 망쳐버릴 거야' 하고 '뭐?' 하니까

좀 자존심 상한 듯이 넷 쳐다보면서 '나 혼자서는 못한다고. 됐냐?' 했는데 그거 듣고 또 좋아서 웃으면서 '너 내가 필요하다고 말한 적 없었잖아' 한 듯?


오늘 꽃촤가 '무슨 짓을 저지른대도 같이 해야 돼' 할 때 양손 집게손가락 총알 날리는 것처럼 해서 터질 뻔ㅋㅋ

계약서에서 또 꽃뉴 손깍지 나오는데 손깍지 껴서 촤가 넷을 타자기 앞까지 데려가지. 슈페리어 손깍지랑 이어져서 좋아하는 디테일ㅠㅠ

오늘도 '자 기회를 잡아' 다음에 뉴기넷이 타자기 안 보고 꽃촤만 보고 있어서 꽃촤가 머리 푹 눌러버림ㅋㅋ

뉴기넷 오늘도 타자기는 별로 안 좋아했지만 최근에 보여준 것처럼 극혐 정도까진 표현 안 함ㅋㅋ

오늘도 중지 까닥거리면서 '조심해 아주 귀한 거야' 하고 자기 손가락 보고 '어?' 하고 가는 꽃촤... 난 진심 이거 너무 얄미워ㅋㅋ 대놓고 넷 엿 먹으라는 장난ㅋㅋ


오늘은 꽃촤 계약서 쓰기 전에 안 웃었어. 세미막 땐 거기서 안 웃고 '함께할 것을' 전에 웃었는데 오늘은 아예 안 웃었어. 뭐 여기서 안 웃었어도 여기저기 웃음이 많긴 했지만ㅋㅋ

그리고 '함께할 것을' 때 마주보는 디테일 너무 좋아해ㅠㅠ 날마다 다르긴 한데 오늘은 여기서 뉴기넷 안 웃고 그냥 꽃촤를 쳐다만 봤어.

그리고 오늘 꽃촤 '쳐' 하면서 책상 툭툭 쳤고... 엄청 왔다 갔다 하다가 늘 하는 것처럼 계약서 다 쓰자마자 뺏어서 '야 완벽해 역시' ㅋㅋㅋ

오늘 '역시' 하면서 진짜 뉴기넷 머리 소중하게 쓰다듬어 줌ㅋㅋㅋ

그리고 '이게 훨씬 구속력 있어' 할 때 칼로 뉴기넷 몸을 완전 그어버려서 진짜 저 또라이 싶었음ㅋㅋ

그리고 얼마 전부터 그랬던 거 같은데 자기 피 낼 때 칼을 약간 거꾸로 세워서 하는 것도 무서움...ㅋㅋ

'아직 공증을 받아야 해' 하고 둘이 마주보고 고개 끄덕이는 것도 좋아ㅠㅠ 오늘도 들어가기 전에 침 발라서 계약서 잘 접어 주고 뉴기넷 얼굴 싹 쓸고 들어감ㅋㅋ


6. 쓰릴미

뉴기넷은 물건 훔치고 그런 범죄가 정말 웃겼나 봐. 심의관씬에서 정말 웃기다는 듯이 웃으면서 이야기함.

방에 뛰어 들어와서 뉴기넷은 '아이 씨발!!!!!!' 해 놓고 급 분위기 바뀌어서 가방 막 다시 펴면서 쭈그러들어서 '넌 이게 아무렇지도 않아?' 했는데 이게 오늘의 넷을 잘 보여주는 듯ㅋㅋ

사실 성격 있지만 촤 앞에선 맞춰 주고 안 그런 척하는 거. 큰소리로 욕한 건 순간 실수한 거지ㅋㅋㅋ

가방 달라고 해서 뉴기넷이 중앙에 와서 가방 그냥 들고 서 있으면 꽃촤 보통은 확 일어나 앉아서 약간 짜증난 듯 앉아 있다가 일어나서 가는데 오늘은 그냥 바로 일어나서 갔어.

뉴기넷은 꽃촤가 가방 잡으려고 하니까 앞으로 휙 던져버림. 근데 오늘 꽃촤가 가방 너무 멀리 차서 객석으로 떨어지는 줄 알고 깜짝 놀람. 진짜 다행히 무대 구석으로 떨어졌어.

'가방 좀 줘 봐 뭐가 들었는지 한번 보자' 하니까 뉴기넷 오늘은 퀵서비스로 가져다주더라. 꽃촤 또 가방 열면서 먼지 날려 주시고ㅋㅋ

뉴기넷은 약간 감정이 격해지는 걸 참는 것 같았어. 꽃촤는 장물 하나하나 '뭐야 이거' 하면서 던져 버리고 가방도 신경질 나서 패대기쳤어.

꽃촤가 가방 패대기치거나 치려고 하다가 라이터 있는 거 알아차리는 거 진짜 좋아. 꽃촤가 라이터 켤 때쯤 뉴기넷은 조끼 단추까지 풀고 꽃촤한테 다가옴.


쓰릴미는 뉴기넷의 촤에 대한 집착이 진짜 잘 보이는 넘버 같아. 오늘도 불 보고 있는 꽃촤 뒤에서 안는데 오늘은 한쪽 손을 아예 꽃촤 머리 위에 올리고 꼭 잡더라.

근데 역시 짜증내면서 피하는 꽃촤. '이번엔 내 차례야' 하는데 꽃촤는 장물 일부러 뉴기넷 쪽으로 차면서 다른 소리함.

그러고 돌아서려고 하는데 뉴기넷이 꽃촤 손 붙잡고 '널 갖고 싶어 제발 안아줘' ㅠㅠ 그러니까 꽃촤가 꼭 안아주는데 그럼 뉴기넷도 같이 꼭 안거든.

근데 그 상태로 내일 밤에 아버지 사무실 털자는 얘기를 하니까 환장하지...

꽃촤는 스킨십이 엄청 많은데 온도가 낮다고 해야 하나 넷한테 애정이 별로 없고 무심하니까 넷 입장에선 진짜 더 화가 날 것 같아. 왜 사람을 낚아...ㅠㅠ

그래서 뉴기넷이 먼저 꽃촤 뿌리쳐버리지ㅠㅠ 근데 계속 혼자서 사무실 터는 얘기하다가 넷이 '쓸데없는 일들 모두 집어치워!!!' 하면 '아 그래 떠들어라' 하는 느낌으로 불이나 보고ㅠㅠ

얼마 전부터 라이터 불에 손 가져다 댈 것처럼 막 장난치는데 애 같기도 하고 위험한 장난에 끌리는 촤의 모습이 드러나는 모습 같아서 인상적이었어.


오늘 장물 정리하는데 하나가 중앙계단 뒤에 빠져서ㅋㅋ 계단 사이로 팔 넣어서 줍고ㅋㅋ 꽃촤가 가방 패대기쳤는데 바닥에 부딪히고 튀어올라서 뉴기넷 손에 안착ㅋㅋㅋㅋㅋ

뉴기넷 가방 던지고 바닥 쓸 때 감정 진짜ㅠㅠ 그러고 다가가는데 꽃촤가 뉴기넷 손 확 쳐버리지 않았어?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ㅠㅠ 엄청 세게 친 것 같은 기억이 있는데ㅠㅠ

'날 만족시켜줘 제발 쓰릴미' 하면서 꽃촤 부여잡았는데 꽃촤가 떼어내려고 해도 안 떨어져서 뉴기넷 목 거의 조르듯 해서 몇 걸음이나 감.

이건 세미막 때도 했던 건데 그 다음에 '싫다고 말했다' 했는데도 뉴기넷이 꽃촤 잡고 있으니까 꽃촤가 '놔.' 했는데 너무 무서웠어ㅠㅠ

요즘은 보통 '너 한번이라도 제대로 날 느껴본 적 있어?' 할 때 울먹이거나 할 때가 많았는데 오늘은 좀 덜했던 것 같아.

근데 어쨌든 싸패 노선이지만 촤에 대한 마음은 정말 진심으로 절절했고 그런데 자꾸 자기 손에서 빠져나가니까 미친 기질이 더 드러난 느낌.

꽃촤가 계약서 뉴기넷 손에서 빼는데 뉴기넷이 꽉 잡고 있어서 되게 힘겹게 빠졌던 것 같아. (이거 세미막인가? 또 점점 헷갈리기 시작...)

꽃촤가 계약서 빼앗아서 내용 확인하는 것처럼 쳐다보는 디테일 좋아함. 뉴기넷 얼마 전부터 조끼까지 다 벗어버리는데 쓰릴미 감정 그대로 느껴져서 좋아.

그리고 오늘 마지막 암전 직전에 꽃촤가 씨익 웃어서 소름이었어...


7. 더플랜

'무장강도?' 하니까 아주 부드럽게 '살인~?' 하고 '아니 아니 아니' 할 때도 라이터 불에다가 손 대는 장난 했어.

'나 오늘밤에 계약 지켰다~ 나를 돕든지 계약을 깨든지 둘 중 하날 선택해' 하면서 웃었던 것도 기억에 남네.

'우린 사회를 초월하는 존재야 우리는' 하고 '우리는'을 한 번 더 강조하는 것도 좋은데 그걸 요즘 멱살 잡고 함ㅠㅠ

그리고 바지에 손 넣는 거ㅋㅋ 솔직히 촤가 저렇게까지 하는데 넷이 살인이란 말에 등 돌렸다가도 일단 얘기라도 들어보려고 하는 게 당연한 것 같앜ㅋㅋ 좀 전 쓰릴미를 생각하면 더더욱ㅇㅇㅋㅋ

그리고 '너 진심이야?'에 요즘 완전 당연한 얘길 한다는 듯이 뭔가 애 같은 느낌으로 '응' 하는데 뉴기넷이 그 대답에 반응한 건 오늘이 처음인 것 같아. 아마도?

정확히 어떻게 했는진 기억 안 나는데 대답을 듣고 약간 기막혀 하는 느낌이었던가?


뉴기넷이 꽃촤 손 꼭 잡고 '엄만 볼 수 없겠지' 하면 꽃촤가 순간 멈췄다가 뉴기넷 멱살 확 잡는 거 좋아함. 이때 마리아가 피아노 크게 쳐 주는 것도 너무 좋아ㅠㅠ 오

늘 처음에 초등학교 얘기할 땐 평소만큼 꽃촤가 신난 느낌은 아니었는데 '유괴만 하자' 듣고 존나 좋은 아이디어라 급신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체를 찾아내면' 할 때 진심으로 흥분한 상태에서 넷 붙잡고 밀어붙이면서 '자기야 쉿 쉿 자기야 자기야' 하면서 조용히 시키는 거 너무 무서워ㅠㅠ

난 오늘 더플랜부터 아마 안경을 떨어뜨릴 계획을 세웠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꽃뉴 더플랜에서 마주보고 서서 꽃촤가 뉴기넷 쳐다보면서 '동생보단 낫잖아' 하는 거 정말 좋아.

오늘 그러고 나서 또 웃으면서 올라가서 가방 가지러 감.


8. 웨투파

오늘도 염산 싫어가지고ㅋㅋ '염.. 어우 염산' 이러면서 조심히 잡는 거ㅋㅋ 그리고 염산 적다고 하면서 '에이 조그만 놈으로 골라야겠다' 진짜 미친놈ㅠㅠ

그리고 일어나서 발 난간에 올리고 발목에다가 밧줄 묶는 연습하는 거ㅠㅠ 꽃촤는 진짜 비뚤어져버린 성격...

일단 촤가 더플랜에서 살인하자면서 '뭔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하잖아.

뭐 이미 대사부터 미친놈이지만 꽃촤는 정말 미친놈이야ㅠㅠ (그러니까 오늘처럼 싸패 노선을 타면 미친놈과 미친놈의 만남이 되지...)

그리고 이것도 뭘 해도 인정받을 수 없는 가정환경, 인간관계에서 어긋나버린 부분들, 엄청난 자존심으로 애써 덮어 놓은 낮은 자존감...

이런 것들이 성격을 꼬고 꼬아서 범죄에 미친놈을 만든 것 같아ㅠㅠ

꽃촤는 계획 얘기하고 흥분돼서 웃으면서 '이따 차에서 보자' 하고 가고

뉴기넷은 꽃촤가 나가고 나면 수갑을 풀고 마저 노래를 부르고 뒤를 돌아보면서 암전되는데 그 뒤를 돌아보는 순간이 너무 좋다.


9. 로드스터

꽃촤 오늘 라이터 소리 청아하게 남ㅋㅋ 얼굴 옆에서 라이터 열었다가 내려서 탁 닿는 거 좋아해ㅋㅋ

(갑자기 생각났는데 세미막 때 들어오다가 중앙무대에 살짝 걸리지 않았어? 아닌가 모르겠다ㅋㅋ)

꽃촤 아이한테 웃으면서 말 거는데 너무 무섭고ㅠㅠ 근데 진짜 이번 시즌 로드스터 연기 너무 심했다ㅋㅋㅋ

꽃촤 아이가 넘어왔다 싶으면 순간 아이한테 관심 끄고 장갑 끼려고 하는 거 좋아. 근데 아이가 도망치니까 다시 뛰어와서 휙 아이 앞에 앉는 거 언제 봐도ㅋㅋ

'신나게 달리는 거야' 할 때 중앙무대 위에서 팔 벌리고 해서 뭔가 역광을 받으며 극적으로 보여서 좋음ㅋㅋ

그리고 열쇠 보여주다가 아이가 다가오면 열쇠 차라락 소리 나게 잡는 것도 좋고... 장갑은 다 끼는 건데 뭔가 대놓고 손 위로 올리고 소리 내면서 껴서 무서웠던 것 같음.

아이 차로 가게 해 놓고 '해냈다' 하는 느낌으로 열쇠 착 잡고 나가고...


10. 슈페리어

꽃촤의 잇츠쇼타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꽃촤는 신나서 모자 날려버리는데 뉴기넷은 가방이 뭐 위험한 거라도 되는 듯이 무대에 던져놓고... 뭐 오늘은 노선상 겁먹은 건 아니었겠지만...ㅋㅋ

이제 다 끝났으니까 하는 말인데 꽃촤가 '호숫가 옆에 배수관 속에 귀여운 어린애 누워 있어' 하는 부분 작년에 뉴기가 ㅇㅅㅌ에 올린 영상에서 꽃

촤가 랩 비슷하게 하던 게 자꾸 생각났어ㅠㅠㅋㅋㅋ

'걱정마라 (쾅) 왜냐면 우린 천재적인 인간' 발 쾅 진짜 언제 봐도 좋고ㅋㅋ 이번 시즌 초반에 안 해서 아쉬웠는데 후반엔 계속 해서 너무 좋았다ㅋㅋㅋ

언젠가부터 뉴기넷이 꽃촤가 발 쾅 할 때 놀란 것처럼 몸 움츠리는 디테일 생겼는데 그것도 좋아ㅠㅠ

그리고 꽃촤 세미막부턴가 밧줄 3번 내리치는데 한 번은 아예 넷 쪽으로 와서 쳐서 존무ㅠㅠ 오늘도 밧줄 내리치고 한번 짧게 환호함.

진짜 살인을 저지르고 극도의 흥분 상태인 거 너무 신난 거 잘 느껴져서 슈페리어 좋아ㅋㅋ


완전 신나서 막 중앙무대에서 뛰어내려오면서 격하게 머플러 풀고 코트 단추 풀고ㅋㅋ

'야!!' 하면서 밧줄이랑 머플러 격하게 던져주고 장갑 벗어서 넷 있는 중앙무대에 휙 던지는 거ㅋㅋ 진짜 흥분 그 자쳌ㅋㅋㅋㅋㅋㅋ 내가 다 숨찰 지경ㅋㅋㅋ

그리고 '정신차려' 하면서 중앙무대 아주 약하게 발 쾅 하고 꽃촤는 중앙무대에 발 한쪽 올린 상태,

뉴기넷은 무릎 꿇고 쭈그려 앉은 자세에서 마주보고 '우린 천재적인 인간 차원이 다른 사람들이야' 하는데 거기서 꽃촤가 손 한쪽 내밀고 약간 앞으로 몸 숙이는? 그런 자세 있는데...

그것도 좋음ㅋㅋ 음 너무 디테일한가 싶어서 좀 그렇지만ㅋㅋㅋ


그러고 나서 꽃촤가 '이 도시를 박살낼 거야' 하면서 계단 위로 올라가고 뉴기넷은 가방 챙겨서 무대 뒤쪽에 놓고 그쪽 계속 바라보면서 뒷걸음질 쳐서 나와서

계단 난간 잡고 '게임이라 생각할래 하지만' 하는데 촤랑 넷이 범죄를 저지르고 나서 느끼는 감정이 완전 정반대인 게 느껴져서 좋아함. 아 슈페리어 진짜 박제하고 싶다ㅠㅠ

뉴기넷이 '정말 넌 괜찮니' 하면 약간 짜증나 하면서 내려와서 뉴기넷 붙잡고 '의심스런 생각 좀 하지 마' 하면서 설득? 비슷하게 하는데

뉴기넷이 중앙 쪽으로 가면서 '그만 좀 해' 하고 뿌리치면 꽃촤가 팔 잡고 뉴기넷 몸 돌려서 붙잡고 '잊어버려 우리는 뛰어난 인간' 하는데

뉴기넷이 '우린 하나 죽음도 끝까지'에서 꽃촤 팔 들고 손깍지 끼는 거ㅠㅠ 저 가사랑 계약서 손깍지랑 슈페리어 손깍지가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이라 좋아함. 넷의 심정도 잘 보이고.

근데 꽃촤는 손깍지 끼는 거 보고 있다가 한번 꽉 잡아주고 바로 휙 풀고 벤치로 올라감. 그때 뉴기넷은 자기 손 쳐다보고ㅠㅠ

서로 마주보고 노래하는데 꽃촤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물론. 절대! 그럼!' 하고 뉴기넷 말에 대답해 주는 거 좋음.

그리고 꽃촤가 협박편지 쓰자고 하면서 중앙계단 올라가서 뉴기넷 뒤에 서서 어깨 잡고 '천재적인 밤' 하는데 뉴기넷이 자기 어깨에 있는 꽃촤 손 잡고 또 손깍지 낌.

(뭘 이걸 이렇게 자세히 쓰고 있나 현타 오는 느낌인데 박제하고 싶은데 내 머릿속에밖에 없으니까 기록이라도 해야지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꽃촤는 흥분 상태로 몸에 힘 풀려서 계단에 주저앉았다가 계단 기어 올라감. 이번 시즌은 끝끝내 계단 주먹 쾅을 안 해서 약간 아쉬웠어ㅠㅠ


11. 랜섬노트

오늘 뉴기넷이 '담아서'라고 하니까 꽃촤가 뉴기넷 보고 웃으면서 '담아서~?' 한 듯. 랜섬도 신나 있어.

오늘 뉴기넷한테 좀 부드러웠던 것 같아. '읽어 봐 자기야' 할 때도 엄청 다정하게 말함ㅋㅋ

근데 뉴기넷이 안경 찾는데 갤에서 누가 뉴기넷 하도 왼쪽 주머니만 찾아서 오른쪽 주머니 뒤지면 안경 나올 것 같다고 한 게 자꾸 생각나서 미치는 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뉴기넷 진짜 놀라울 정도로 왼쪽만 찾앜ㅋㅋㅋㅋㅋㅋㅋ 뭐 애초에 대충 찾긴 하지만ㅋㅋㅋㅋㅋ

그리고 협박편지 같이 읽을 때 꽃촤가 먼저 뉴기넷 쳐다보고 나중에 뉴기넷이 꽃촤 쳐다보고 그랬던 거 같은데 오늘은 뉴기넷은 계속 편지만 본 듯? 정확하진 않아ㅋㅋ


꽃촤가 타자기 앞에서 만족스럽게 '지금까진 완벽해' 했는데 뉴기넷이 의미심장하게 '지금까진 완벽해' 함.

이때 꽃촤가 갑자기 뉴기넷 쳐다보고 뉴기넷도 그 시선 느끼고 꽃촤 쳐다보는데 안경 일부러 떨어뜨린 노선 탔을 때 이 부분 긴장감 있어ㅋㅋ

오늘은 뒷걸음질도 안 치고 그냥 꽃촤를 마주보더라.


그러고 나서 꽃촤가 자기 아버지 얘길 꺼내지. 꽃촤의 가장 좋아하는 부분 중 하나야. 이 부분을 보고 나면 가정환경이 막 그려짐ㅋㅋ

꽃촤피셜(작년 한장인터뷰) 꽃촤는 '아버지가 있긴 하지만 곁에는 없는 외로운 아이'인데 이런 애정 결핍이 꽃촤를 구성하는 근본이지.

사실 그래서 넷에게 어떤 열등감 같은 것도 있었을 거라고 봐. 내가 느끼기에 뉴기넷은 집에서도 사랑 받고 주변 평판도 좋은 그런 사람이었을 것 같거든.

(비록 세미막과 페어막 때 오대오 너드미를 장착하고 나타나서 놀라긴 했지만ㅋㅋ)

그래서 꽃촤가 넷에게 '물론. 넌 너희 아빠의 작고 귀중한 아들이니까' 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계약서에서 '아빠한테나 가' 하는 대사,

생각중이죠에서 '최고를 가진 놈이 어떻게 되는지 알겠다' 이런 대사들이 가볍게 들리지 않았어.

그런데 그런 애가 자기 좋다고 따라다니고 자기한테 다 맞추니까... 뭐 물론 싸패 노선을 탄 뉴기넷 입장에선 맞춰 주는 거지.

뉴기넷피셜(한장인터뷰) 자기가 약한 척 맞춰 주면 으쓱하는 모습이 귀여워 보인다곸ㅋㅋ 하지만 꽃촤가 그걸 알 리가 있나ㅠㅠㅋㅋ

아무튼 위에서 꽃촤의 세계엔 엄마랑 넷밖에 없었을 거라고 했는데 자기의 진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건 넷밖에 없었을 거야. 불 지르는 거라든가 그런 위험한 부분들...

그래서 매 공연 분위기가 좀 달라져도 기본적으로는 넷한테 의지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해. (19일은 너무 차가워서 좀 다르게 느껴졌지만)

그래서 타자기 치던 것도 멈추고 '내가 유괴당하면' 하면서 아버지 얘길 꺼내는데 꽃촤가 넷에게 가장 솔직하고 무장해제 된 장면이라고 생각함. 굉장히 나약하지ㅋㅋ

뉴기넷 순정이거나 하면 고개 흔들면서 '널 죽도록 내버려두진 않으실 거야' 하는데 오늘은 그냥 한 것 같음. 잘 모르겠다...

오늘도 애써 감정을 추스리면서 넷 쳐다보고 '그럴 일이 없도록 빌자' 하는데 정말 짠했어ㅠㅠ


12. 내안경

오늘 뉴기넷 촤 동생한테 엄청 짜증냄. 꽃촤가 동생 있는 쪽 쳐다보고 전화 받으려다가 전화 받기 전에 목 가다듬는 디테일 너무 너무 좋아ㅠㅠ

넷한텐 자기의 잘난 모습만 보여 주려는 그런 게 잘 보여서ㅠㅠ 근데 오늘 촤 전화기 전화선 없는 거 너무 시강ㅋㅋㅋㅋㅋㅋㅋ 세미막 때 본인이 끊어먹었으니 할 말이 없지만ㅋㅋ


아무튼 뉴기넷은 촤와 통화할 때 불안한 척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촤의 반응을 살피고 있었던 것 같아. 본인이야 두려울 게 없으셨겠죠ㅠㅠ 촤만 실시간으로 멘붕할 뿐...ㅋㅋ

그리고 둘이 수화기 내려놓는 타이밍도 그런데 중앙무대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는 타이밍, 각자 방으로 돌아가는 타이밍까지 너무 잘 맞아서 거의 군무 느낌ㅋㅋㅋ

진짜 쓸티비에서까지 소리 똑같은 타이밍에 나는 거 보고 놀랐는데ㅋㅋㅋ 개취로 좋았어. 이제 이거 볼 일도 없겠지ㅠㅠ

아 그리고 일어나는 타이밍이 '니가 실패할 줄 난 알았어' 다음에 꽃촤가 화내면서 '뭐?' 하는 타이밍인 것도 좋음ㅠㅠㅋㅋ


'우리라고? 아니 너' 듣고 뉴기넷이 뒤돈 상태에서 흑흑거리면서 우는 소리 내는데 난 보면서 '와 저거 연기야 백퍼 연기임ㅋㅋ' 하고 있었음.

아니나 다를까... 다시 앞 보는데 우는 척하다가 웃으시잖아요... '뭐?' 하면서ㅋㅋ 근데 그게 작년처럼 막 큭큭큭ㅋㅋ 이런 느낌까진 아니고

'아 그래 역시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이런 거? 그 다음부턴 그런 걱정하던 모습 다 개나 준 상태로 노래ㅠㅠ

'소름이 돋아' 하면서 뉴기넷이 등에 소름 돋는 거 표현하는 그 특유의 동작 하는데 아니 소름은 보는 내가 돋고요ㅠㅠ 꽃촤는 신문 보면서 점점 멘붕ㅋㅋㅋ


13. 생각중이죠

넷 방으로 꽃촤가 뛰어 들어오면 뉴기넷이 일어나는데 꽃촤는 또 때리려고 손 올림ㅠㅠ 그럼 뉴기넷은 쭈그러들고 꽃촤는 머리랑 어깨 툭툭 쳐 주고 뉴기넷 옆에 앉음ㅠㅠ

뉴기넷은 꽃촤 쪽 안 보고 등 돌리고(관객 쪽 보고) 앉아 있었는데 목소리는 걱정하는 것 같고 떨리는 목소린데 표정은 별로 안 그래 보여서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다나다...

그리고 '변호사를 구했어? 내가 있잖아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려줄게' 하는 부분... 촤는 변호사가 되고 싶어 하잖아.

그래서 여기에서 그걸 어느 정도 실현시키려는 느낌을 받거든. 되게 자기가 만든 얘기 열심히 말하는데

뉴기넷이 따지듯이 '수요일 밤에 내가 어디 있었는지 경찰들이 물어보면?' 하면 거기까진 생각 못해서 순간적으로 약간 당황한 듯한 그 느낌이 좋음.

금방 '누가 하루 종일 뭐 했는지 다 기억해?' 하지만ㅋㅋㅋ

오늘 약간 자기 이름 얘기하지 말라는 걸 머쓱한 거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막 엄청 당당하진 않았던 느낌? 내 개인적인 느낌이야ㅋㅋ

근데 생각중이죠 넘버에서 왜 이렇게 신났는짘ㅋㅋㅋㅋ 평소보다 더 신났엌ㅋㅋ 꽃촤 춤추는 줄ㅋㅋㅋ 왜 그래...ㅋㅋ


꽃촤 벤치에 앉아서 '그런 여자는 많잖아요' 하고 '계속 생각해 넌 당당하게 보여야만 돼 숨기는 게 없는 거야 아무 일 없을 거야' 하는 거 너무 좋아ㅠㅠ

뉴기넷은 생각중이죠 처음에 '생각나요 그날 밤(그날 밤) 차를 몰고 외출했죠(차를 몰고)' 할 때는 기분은 안 좋지만 촤가 얘기하니까 어쩔 수 없이 받아준다는 느낌으로 따라하다가

'매니큐어도' 할 때 자기도 생각나서 열심히 따라 하는 게 항상 좋았음.


꽃촤가 '니체의 말을 떠올려 봐 넌 가장 뛰어난 인간이야' 하고 넷 지나쳐갈 때 표정 싹 바뀌는데 뉴기넷이 다시 잡아 돌려서 '나랑 같이 있어줘' 하잖아.

그때 '난 이 일에 엮이면 안 돼 넌, 자기는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하면서 순간적으로 '넌' 했다가 '자기는'으로 바꾸는 게

넷을 어떻게 구슬릴 수 있는지 알고 있고 그걸 이용하는 걸 보여주는 디테일이라 너무 너무 좋아해.

이번 시즌 초반에 두세 번 정도 하다가 계속 안 했는데 막판에 다시 해서 너무 좋았어ㅠㅠ

그리고 뽀뽀 해 주는 것까진 고정인데(시즌 중반부터 계속 손등뽀뽀 하다가 후반에 다시 그냥 뽀뽀로 돌아옴ㅋㅋ)

오늘은 입술을 손가락으로 꾹 누르고 가더랔ㅋㅋ 나가기 전에도 넷 돌아보면서 한 번 더 입술 누르고 뉴기넷도 그거 따라 하곸ㅋㅋ


14. 공원씬+웨투파맆

꽃촤 들어올 때 라이터 소리로 자기 온 거 알리고... 꽃촤는 계단에서 말하고 뉴기넷은 중앙 무대 앞쪽에 걸터앉아 있는데,

오늘 꽃촤가 '내 이름은? 내 이름은 절대 입 밖에도 안 꺼냈지?' 했을 때 뉴기넷 정말ㅋㅋ 아오ㅋㅋㅋ

'절대로. 새를 관찰하다가 안경을 떨어뜨렸다고 말했어' 이거 거의 우는 것처럼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는데 표정은 전혀 안 그래섴ㅋㅋㅋㅋㅋㅋㅋ 와 보는 내가 어이 상실ㅋㅋㅋ

꽃촤는 뉴기넷 뒤통수만 봤으니 몰랐겠지? 바보야 도망쳐ㅠㅠ 전체적으로 오늘 뉴기넷은 촤 앞에서만 순한 척 착한 척 쩔었어 정말...


그것도 모르고 꽃촤는 '잘했다' 하면서 팔 벌리고 안기라고 하고 또 순하게 뉴기넷이 안기니까 머리채 잡고 욕ㅠㅠ 참 나쁜 놈이긴 한데 상대를 잘못 골랐엌ㅋㅋ

아무튼 머리채 너무 세게 당겨서 현실 아플 것 같았음ㅠㅠ '넌 뛰어난 인간이 될 자격이 없는 새끼야' 진짜 차갑게 말함ㅠㅠ

오늘 꽃촤 멘붕 심했어ㅠㅠ '니가!! 니가 정확히 안 한 거야!!' 이거 거의 울면서 얘기함ㅠㅠ 진짜 너무 두렵고 자기 앞길 망친 것 같고ㅠㅠ

근데 보통 뉴기넷이 강한 노선일 때 '걱정할 거 없어. 응? 집에 가자' 하고 '응?' 하거든. 세미막 때도 했고. 그걸 정말 좋아하는데 오늘은 안 해서 좀 아쉬웠다ㅠㅠ

근데 생각해 보면 오늘은 촤 앞에선 순한 척 하는 넷이었으니까 왜 안 했는지는 알겠음ㅠㅠ 그 대사 자체도 강하게 말하지 않았고.


근데 꽃촤 분명 멘붕 와서 거의 우는 수준이었는데 뉴기넷 밀치고 '다시는 너하고 단 1킬로미터 안에도 같이 안 있을 거야' 할 때는 완전 차갑게 얘기해서 무서웠어ㅠㅠ 여기서 진짜 시베리아였음.

그러고선 돌아서서 가는데 뉴기넷이 '아니야 아니야 자기야 이건 말도 안 돼' 하면서 뛰어와서 붙잡아서 너무 좋았어!!

작년엔 여기에서 '자기야 자기야' 많이 했었는데 이번 시즌엔 진짜 한 번도 안 한 듯? 근데 막공에서 해서 너무 좋았다 ㅠㅠ (근데 노선 생각하면 무섭넼ㅋㅋㅋㅋ)

꽃촤는 그걸 또 차갑게 패대기치고... 뉴기넷 거의 우는 소리로 '야야아아' 하면서 경찰서에 간다고 했는데 '가. 경찰서에 가. 간다. 다신 안 와' 시베리아ㅠㅠ

'너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이것도 무릎 꿇고 울먹이면서 말했는데 거기 와서 재킷 벗어서 세 번이나 내리치고

진짜 이때 뉴기넷은 재킷에 맞아서 완전 쓰러져 있었는데 '재수없는 변태새끼' 하고 침까지 뱉고 감ㅠㅠ

근데 그 다음에ㅋㅋㅋㅋㅋ 뉴기넷이 꽃촤 나간 방향 확인하더니 별로 타격 없는 듯이 일어났음ㅋㅋ


15. 킵유딜

꽃촤가 재킷으로 문 때리는 거 공원씬이랑 연결돼서 좋음ㅋㅋ 근데 대체 조끼는 늘 어디에 팔아먹고 오는 걸깤ㅋㅋ

작년엔 몇 번 경찰서 문이 옷걸이 돼서 웃겼는데 이번 시즌 경찰서 문은 튼튼한지 안 그래서 다행ㅋㅋ

꽃촤 진짜 차갑게 말하더라. 애정 1도 없는 시베리아였어ㅠㅠ '너 내가 교수형 당하는 걸 잘 감상하도록 경찰들이 널 가만 놔둘까'부터는 늘 그렇듯 울면서 말함.

이 상황 자체가 너무 분하고 믿을 수 없는 것 같았어.

뉴기넷이 '넌 결과가 좀 다를 거야' 하고 돌아서니까 '하' 하고 한숨 쉬고 킵유딜 시작... 킵유딜 부를 때 꽃촤가 뉴기넷 볼 만졌는데

뉴기넷이 돌아서면서 초반에 쓰릴미 같은 데서 촤가 그러듯 자기 손으로 닦아 내는 거ㅋㅋ 둘 사이의 관계에서 우위가 변하는 게 느껴졌음.

꽃촤 무릎 꿇고 울면서 노래하는데 뉴기넷은 손으로 입 가리고 웃음 참고 있었어ㅋㅋ 진짜 미치겠다ㅋㅋ 촤가 볼 때만 얼굴 표정 바꿔ㅠㅠ

그러다가 '뭐든 할게 자기야'에선 드디어 촤가 자기 손 안에 떨어졌다, 드디어 가지게 되었다 하는 웃음... 그리고 여기서도 손깍지를 끼지.

꽃촤는 '그냥 강해져 나처럼' 하고 스스로에게 되새기는 것처럼 심각한데 뒤에서 웃고 있는 뉴기넷ㅠㅠ

그리고 꽃촤가 뒤로 들어가면서 뉴기넷하고 손깍지 한 번 다시 끼고 가는 고정 디테일...


16. 어프레이드

뉴기넷 순정 노선일 땐 막 뒤돌아 앉아 있고 그런데 세미막이랑 페어막은 싸패라서 꽃촤 있는 방 쪽 보고 앉아 있는 거ㅋㅋ 꽃촤는 꿈에도 몰랐겠지ㅠㅠㅋㅋ

꽃촤는 지금 상황에 대한 공포와 멘붕으로 가득 참ㅋㅋ 안 할 때도 있는데 '정말 두려워' 할 때 입에다 손 대고 옆으로 앉아 있는 거 정말 좋아했어ㅠㅠㅋㅋ

그리고 '이런 나의 모습을 너에게 보이진 않을 거야' 이 부분도 참 넷 앞에선 잘나 보이고 싶은... 멍청할 정도로 강한 의지가 느껴짐... 그럼 뭘 해 유리멘탈인데...

'이젠 끝이야!!!' 하면서 누워서 몸 뒤집는 거 너무 좋았어ㅋㅋ


그리고 오늘 정말 좋았던 게 꽃촤가 노래 멈추면 혹시나 죽었나 싶어서 뉴기넷이 일어나서 촤 방 쪽을 보잖아.

그때 허공 바라보고 있는 것도 좋았는데 보통 그러다가 순정 노선일 땐 뒤로 다시 주춤주춤 물러나다가 주저앉고 그랬거든.

근데 오늘은 그 상태로 촤 방 쪽으로 천천히 다가가더라. 그게 오늘 엄청 인상적이었어.

그래서 꽃촤 일어나 앉아서 '모든 것이 다' 하는 부분 좋아하는데 꽃촤 보지도 못함 마지막이었는뎈ㅋㅋ


17. 라이플

휴 드디어 라이플까지 왔다... 점점 대충 쓰게 됨ㅋㅋ 어프레이드에서 이어지는 라이플 초반의 꽃촤의 허세가 정말 안타까운 날이었어...ㅋㅋ

처음엔 뉴기넷 아무 감정 안 느껴지게 앉아 있었음. 꽃촤가 변호사 따라 할 때도 별로 웃지도 않음. 좀 강한 노선일 땐 거기서 따라 웃기도 했는데.

사실 꽃촤가 하는 얘기가 1도 안 중요했던 것 같음ㅋㅋ


오늘 새 있는 것처럼 멀리 허공을 바라보는 시간이 길었고 그때부터 미친놈이라는 걸 숨기지 않게 됨ㅋㅋ '아니 아니 아니' 속삭이듯 조용히 하는데 진짜ㅠㅠ

그리고 '난 너보다 뛰어나 지금도 너보다 한 발 앞섰잖아'부터 본격적으로 웃기 시작함ㅋㅋ 근데 꽃촤는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항상 자기 뒤를 따라다닌다고 비웃고...

뭐 그 뒤로 뉴기넷은 거의 계속 웃음을 못 참아ㅋㅋㅋ 진짜 미친놈이었음ㅋㅋ 애초에 미친놈이었는데 발톱을 숨기고 있었을 뿐...

꽃뉴에서 뉴기넷은 싸패를 타도 그게 항상 애정 기반이라 순정 싸패지. 오늘은 뭐랄까 이것도 사랑이라면 사랑인데 꽃촤를 거의 애완동물?처럼 생각한 것 같아.

사랑이라는 감정을 정확히 모르는, 집착과 소유욕? 진짜 말 그대로 내 새장 속에 있어야 하는 새?

물론 그냥 단순한 소유물이라는 건 아니고 넷에겐 절대적인 존재지. 근데 얘가 주제도 모르고 자꾸 날아가려고 하니까 다리 분질러서 완전히 가둬버린 느낌이었어.


세미막 땐 '모든 건 이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어' 할 땐 수갑을 거의 풀 것처럼 손가락 쫙 피고 그랬는데 오늘도 그랬는진 잘 기억이 안 난다. ㅠㅠ

꽃촤는 어떻게든 반박해 보려고 '하지만 먼저 계약을 깬 건 나였잖아' 이걸 멘붕 온 상태에서 애써 웃으면서 얘기하더라.

근데 '정확히 예상했던 순서였어' 이것도 웃으면서 말해서 너무 무서웠엌ㅋㅋㅋㅋ

뉴기넷이 너랑 함께 있기만 하면 된다고 하니까 꽃촤 앞으로 뛰쳐나와서 처음엔 완전 질린 느낌으로 '이건 미친 짓이야' 하고

진짜 애처럼 울면서 '아아아 이건 미친 짓이야' 하는데 웃으면서 평온하게 '내가 지금 널 협박하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

꽃촤가 앞 쳐다보면서 노래하다가 '하지만 난 널 떠날 거야' 할 때 뉴기넷 돌아보고 들으란 듯이 부르는 거 좋아함.

뉴기넷은 그때서야 말도 안 되는 소리에 표정 바뀌면서 '아니 늘 함께할 거야' 하고 일어서서 걸어나왔어.

그리고 '눈물을 아껴' 하면서 뉴기넷이 손 뻗으니까 꽃촤가 확 피해서 계단 올라가고... 서로 쳐다보면서 끝까지 라이플 부르는 거 좋음ㅠㅠ

그러고 나서 꽃촤가 서서히 뒤로 물러나면서 사라지는 게 넷의 회상이 끝나는 느낌ㅠㅠ


18. 파쓸

앞에서 안 썼는데 오늘은 뉴기넷이 심의관씬에서도 전체적으로 계속 연기하는 느낌이었어. 착한 척... 난 정말 뉘우쳤고 그를 따랐을 뿐이다 이런 느낌으로...

세미막이랑 페어막에서 '내 물건들이요?' 하면서 어느새 수갑 풀려 있는 거 좋았어. 그리고 웃으면서 자기 물건들 얘기하고...


꽃촤 웃으면서 다정하게 '자기야 멍청하게 새나 보고' 하고 뉴기넷은 거의 순정처럼 울면서 파쓸 불렀음. 막공이라 감정이 더 올라왔을 것 같기도 하단 생각을 했어.

'난 너의 공범자 절대 배신 안 해' 하고 '쓰릴미' 하면서 촤 보고 계단 쪽으로 가는데 꽃촤는 뉴기넷 보면서 한번 씨익 웃고 뒤돌고...


그 다음이 너무 좋았다. 그전까진 노선과 다르게 느껴질 정도로 울먹이면서 불렀는데

마지막 '쓰릴미' 할 때 앞 보고 갑자기 거의 표정이 없어지면서 다른 톤으로 노래하고 끝낸 거.

환상에서조차 촤 앞에선 촤에게 맞춰 주고 순한 척 하던 넷의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같아서 좋았어.

그러고 나서 꽃촤가 고개 돌리고 조명 바뀌면서 피아노 쾅 하고 끝나는 그 순간ㅠㅠ 너무 좋았다.

뉴기넷이 오늘 자유를 되찾은 후에 어떻게 했을지는 모르겠어. 근데 촤가 없는 삶이 특별히 의미는 없었을 거야.


19. 컷콜

오늘 마리아도 페어막이라 피아노 치다가 멈추고 배우들한테 박수 쳐 주고 인사해서 정말 환호ㅠㅠ

마지막에 꽃촤가 먼저 뉴기넷 손등에 뽀뽀하고 그 다음에 뉴기넷이 꽃촤 손등에 뽀뽀하고 앞으로 나오면서 환호하고 끝ㅋㅋ

세미막부터 이렇게 했는데 뭔가 컷콜이 세미막 때 드디어 완성된 느낌이었엌ㅋㅋ


밤공까지 보고 집에 오면서 오슷 꽃뉴 부분 틀었는데 내안경 나오는데 이제 정말 끝났다고 생각하니까 좀 울컥하더라.

진짜 이제 원없이 봤다 아쉬울 거 없다 생각했었는데 막상 진짜 끝났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아쉽고...

참 다사다난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오슷도 남고 후반에는 정말 좋은 공연들 많이 보여 줘서 '아 이래서 쓸 회전 돌았지' 하면서 정말 즐겁게 봤어. 비록 백암은 ㅈ같았지만ㅋㅋㅋ

아무튼 작년과 올해 많이 달랐는데 올해는 올해대로 좋았어. 마지막에는 정말 꽃뉴답게 끝내 줘서 더 좋았고ㅋㅋ 많이 그리울 것 같아ㅠㅠ

그리고 무대 인사 때 특공 얘기 꺼내는 순간 설마설마했는데 진짜 비명 질렀닼ㅋㅋㅋ 꽃촤 너무한 거 아니냨ㅋㅋㅋ

그래도 꽃뉴 기억할게ㅠㅠ



출처: 연극, 뮤지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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