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의 풋볼선수 잭 애드키슨

NFL 진출 루머까지 있었지만 결국에는 진출하지 못한다

풋볼선수로 활약하던 잭 애드키슨은 1950년 6월에 도리스 스미스와 결혼을 한다

애드키슨 부부 사이에서 첫째아들 잭 애드키슨 Jr가 태어난다

잭 애드키슨은 캐나다 풋볼 리그로 진출하기 위해 캐나다로 떠난다

캐나다로 떠난 잭 애드키슨은 스튜 하트를 만난다

길을 바꿔 프로레슬러로 전향한 잭 애드키슨은 1953년부터 프로레슬러가 된다

잭 애드키슨은 독일과 전혀 상관 없는 미국인이었지만 나치 군인 기믹으로 데뷔한다

잭 애드키슨의 본명보다도 링네임은 프리츠 폰 에리히가 더 유명하다

선수 데뷔한 지 1년이 되어가던 1959년 3월 7일

아들 잭 애드키슨 Jr가 감전사고를 당해 사망하고 만다

이때 잭 애드키슨 Jr의 나이는 고작 6살이었다

아들을 잃은 상실감이 컸지만 프리츠 폰 에리히는 경기를 뛰었다

일본으로 건너간 프리츠 폰 에리히는 전설이 된다

자신이 개발한 아이언 클로를 피니쉬로 밀며 강철의 손톱이라는 별명이 붙는다

프리츠 폰 에리히는 선수 생활을 병행하며 1996년부터 텍사스에서 단체를 양도받아 프로모터로 재직 중이었다

때는 바야흐로 1982년 6월

프리츠 폰 에리히는 킹 콩 번디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한다

이후 프리츠 폰 에리히는 프로모터의 길에 전념을 하게 된다

그 단체가 그 유명한 WCCW였다

WCCW와 폰 에리히 가문은 큰 영광을 누리게 된다

텍사스의 명물로 자리잡은 폰 에리히 가문에서는 어렸을 때 죽은 잭 애드키슨 Jr를 제외한 모든 아들들이 프로레슬러였다

WCCW에는 숀 마이클스와 마크 캘러웨이 등 훗날의 대스타들이 거쳐나간다

릭 플레어나 패뷸러스 프리버즈 등 당대의 스타들도 이곳에서 프리츠 폰 에리히의 아들들을 상대한다

하지만 영광만이 있지는 않았다

가장 먼저 셋째 데이비드 폰 에리히가 일본 투어 중에 돌연사했다

프리츠 폰 에리히는 아들 장례식에 기자들이 찾아와 어수선하게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에 시간과 장소를 알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팬들과 동료들이 장례식에 찾아와서 데이비드 폰 에리히를 추모했다

하지만 그후에 다가온 비극을 대처하는 프리츠 폰 에리히의 태도가 문제가 되었다

WCCW의 인기스타 지노 에르난데스가 약물중독으로 인해 사망했다

이 소식을 들은 프리츠 폰 에리히는 시청률과 판매량이 줄어들 것을 걱정하게 되며 최악의 방법을 선택한다

지노 에르난데스의 죽음을 숨긴 채 미리 녹화한 경기를 이용해서 지노 에르난데스를 살아있는 것처럼 꾸몄다

하지만 WCCW 내부에서도 큰 반발이 있었고 결국 지노 에르난데스를 이용하는 것은 무산이 된다

넷째 마이크 폰 에리히는 어깨에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했지만 경기를 감행한다

결국 독성 쇼크로 인해 고열에 시달리던 마이크 폰 에리히는 근육도 줄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프리츠 폰 에리히는 그런 마이크 폰 에리히를 복귀시키려고 하지만 상태가 좋지 않음을 알고는 그만둔다

이후 마약과 음주운전으로 인해 체포된 마이크 폰 에리히는 약을 먹고 자살한다

하지만 프리츠 폰 에리히는 적자를 우려해서 마이크 폰 에리히의 죽음을 숨겼다

과거 지노 에르난데스에게도 그랬듯 죽은 아들이 곧 있을 흥행에 참가해서 경기를 뛴다고 홍보한 것이었다

형들의 죽음에 대해 늘 슬퍼하던 막내 크리스 폰 에리히도 결국 자살을 하게 된다

당시 WCCW는 이미 파산한 상태였다

살아남은 두 아들 중 케리 폰 에리히도 혹사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교통사고로 다리까지 잃은 상황에 너무 빨리 의족을 차고 복귀한 것이었다

케리 폰 에리히는 WWE까지 진출해서 아픔을 이겨낸 모습을 보이지만 사실 이혼도 하고 체포를 당하며 심한 상실감을 느끼고 있었다

결국 케리 폰 에리히도 자살을 하게 되고 5개월 뒤 프리츠 폰 에리히는 아내와 이혼을 하게 된다

때는 바야흐로 1997년 9월 10일

케빈 폰 에리히를 제외한 아들들을 모두 떠나보낸 프리츠 폰 에리히는 자기가 죽을 놈이라며 평생을 한스럽게 살다가 생을 마감한다

가장 마지막으로 사망한 케리 폰 에리히의 곁에 합장된다

케빈 폰 에리히는 그런 혹사와 비극 속에서도 살아남았다

현재는 프로레슬러가 된 두 아들과 함께 폰 에리히 가문과 WCCW의 전설을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