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갤SS] 란쥬「란쥬랑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거야!」

니코냥 · 2022.01.19 16: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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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쥬「으으음... 고민되네...」

시오리코 (란쥬가 웬일로 진지한 얼굴을 다 하고)

시오리코 (란쥬도 드디어 나이에 걸맞는 고민을 할 줄 알게 된 모양이군요)

시오리코 (여기에서는 방해되지 않도록 못 본 척을...)

란쥬「누구랑 결혼해야 할까...」

시오리코「하아?!」

란쥬「시오리코! 언제부터 듣고 있었어?」

시오리코「앗차,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저도 모르게 소리를 내고 말았네요」

란쥬「어이가 없다니 뭐야!」

시오리코「아니, 적어도 제가 아는 란쥬라면 연애라던가 결혼 같은 것과는 연이 없을 터인데요」

란쥬「쯧쯧, 시오리코가 그렇다고 세상 모두가 그러라는 법은 없거든!」

시오리코「그냥 아니라고 하면 될 것을 꼭 몇 마디씩 덧붙여서 사람을 열받게 하는군요」

시오리코「그 성격으로는 결혼은 커녕 연애조차 힘들지 않을까요」

란쥬「시오리코는 모르는구나? 란쥬, 엄청 인기 많거든!」

란쥬「그것도 결혼 상대를 란쥬 쪽에서 고를 만큼!」

시오리코「란쥬, 그 상대를 제가 좀 알아봐도 될까요?」

시오리코「아무리 생각해도 결혼 사기라는 느낌이 들어서...」

란쥬「응? 시오리코도 참, 이미 다 알고 있으면서」

란쥬「설마 동호회 멤버들을 모른다고 하지는 않겠지?」

시오리코「아, 동호회 멤버로군요! 그렇다면 안심...」

시오리코「할 수 있겠냐!」쾅

시오리코「도대체 동호회의 누가 란쥬를 좋아하는 건데요!」

란쥬「그렇게까지 말할 필요는 없잖아...」훌쩍

시오리코「아, 아니... 제 말은 그게 아니라...」허둥지둥

시오리코「물론 동호회의 모두들 란쥬를 좋아하지만...」

란쥬「역시 그렇지? 란쥬는 사랑받고 있는 거야!」활짝

시오리코「사람 말을 좀 끝까지 들어요!」

시오리코「동호회의 모두 란쥬를 좋아하지만, 그건 연애적인 좋아함이랑은 다르다는 거예요!」

란쥬「그래?」

시오리코「그래요!」

란쥬「어떻게 다른데?」

시오리코「...」

란쥬「뭐야, 시오리코도 잘 모르잖아」

란쥬「그야 그렇겠지! 아무리 소꿉친구라고 해도 란쥬가 한 살 더 많은걸!」

시오리코「...방금은 말하고 싶지 않은 과거가 생각났을 뿐이예요」

시오리코「란쥬, 진지하게 충고하는데 호의를 애정으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시오리코「특히 모두에게 상냥한 사람은...」우수에 찬 눈빛

란쥬「응! 역시 상냥한 사람이 최고지!」

란쥬「이대로 엠마에게 돌격!」벌컥

시오리코「그러니까 사람 말을 끝까지...」

시오리코「하아...」

~~~~~~~~~~~~~~~

엠마「어... 란쥬쨩, 한 번만 더 말해 줄래?」

란쥬「엠마, 란쥬랑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거야!」

엠마「...미안, 아직 어려운 일본어는 잘 몰라~」

란쥬「그래? 전제라는 단어가 어려웠나?」

란쥬「그럼 영어로! Would you marry...」

엠마「이야! 오늘 날이 참 덥네!」

란쥬「지금 한겨울인데」

엠마「란쥬쨩도 알프스에 가 보면 알 거야! 엄청 추운데다 눈보라까지 치거든!」

엠마「일본이나 홍콩의 겨울이랑은 비교도 안 되지~」

란쥬「음... 란쥬는 추운 건 질색인데」

엠마「그치? 나도 추운 건 별로 안 좋아해~」

엠마「아! 지금 손난로 하나 있는데 줄까?」

란쥬「응! 마침 손이 시렵던 참이었어!」

엠마「여기, 품에 넣고 있었으니까 따뜻할 거야~」

엠마「그럼 난 이만~ 란쥬쨩도 몸 따뜻하게 하고~」

란쥬「짜이찌엔!」

란쥬「손난로 따뜻해~ 역시 엠마는 상냥하다니까」

란쥬「근데, 나 여기 뭐하러 왔던 거였지?」

란쥬「...그래, 결혼!」

란쥬「그치만 엠마는 벌써 가 버렸고...」

란쥬「에이, 모르겠다! 기숙사로 온 김에 카린한테 가 봐야지」

~~~~~~~~~~~~~~~

카린「싫어」

란쥬「왜!」

카린「왜냐니... 그야 란쥬를 좋아하지 않으니까지」

란쥬「카린은 란쥬를 싫어하는 거야?」울먹

카린「좋아하냐 싫어하냐로 묻는다면 좋아하는 쪽이지만...」

란쥬「역시 카린은 란쥬를 좋아하는구나! 그럼 빨리 결혼을 전제로...」

카린「아까부터 너무 극단적이잖아」

카린「그리고 연애라는 건, 좀 더 서로를 알지 않고서는 안 되는 거라고」

카린「란쥬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아?」

란쥬「음... 란쥬?」

카린「아웃이네」

란쥬「원 스트라이크인데 아웃?!」

카린「연애란 건 원래 그런 거야」

란쥬「지금부터 천천히 알아가면 되잖아!」

카린「그러네, 그럼 일단 서로의 몸부터 알아가는 건 어떠려나...」스윽

란쥬「히이익!」후다닥

카린「어라, 도망쳐 버렸네」

엠마「카린쨩, 방금 란쥬쨩이었어?」

카린「응, 지금은 도망쳤지만」

엠마「설마 카린쨩한테도 결혼하자고 그랬어?」

카린「엠마한테도?」

엠마「란쥬쨩, 아직 좋아함과 사랑함을 구별 못 하는 거 같아서...」

엠마「그래도 상처받지 않는 선에서 잘 돌려보내서 다행이야」

카린「그러게, 1학년한테만 안 가면 좋을 텐데」

엠마「1학년은 이미 다 상대가 있으니 말이지...」

카린「괜찮으려나, 란쥬」

~~~~~~~~~~~~~~

란쥬「카나타, 카나타!」

카나타「하아아암~」

카나타「벌써 연습 시간이야, 시즈쿠쨩?」

란쥬「안됐네! 시즈쿠가 아니라 란쥬였어!」

란쥬「아니, 이 경우에는 잘됐다고 하는 게 맞으려나?」

카나타「어라? 시즈쿠쨩 바쁜 걸까나...」

란쥬「아니, 아직 연습시간이 아니거든」

란쥬「잘 들어, 카나타! 란쥬랑 결혼을 전제로...」

카나타「뭐야, 연습시간이 아닌 건가~ 안녕히 주무세요~」

란쥬「카~나~타~ 빨리 일어나! 지금 중요한 대사란 말이야!」흔들흔들

카나타「우으으... 이건 악몽이 틀림없어...」

카나타「탄지로 오빠, 빨리 오니의 목을 베어줘...」

란쥬「도대체 어느 차원의 꿈을 꾸고 있는 거야!」

란쥬「됐어! 이런 신부는 이쪽에서 사절이야!」흥

카나타 (...카나타쨩, 차인 건가? 이거 왠지 기분 나쁜데)

카나타 (그래도 편안하게 잘 수만 있다면 만사 오케이랍니다)

카나타 (스야~)

~~~~~~~~~~~~~~

아이「이야~ 역시 무리려나」

란쥬「왜 안된다는 건데!」

아이「취향이 아니니까」

란쥬「취...향?」

아이「그, 몸매라던가 이것저것」

란쥬「응? 란쥬, 다른 건 몰라도 몸매는 자신있는데?」

란쥬「나올 데 나오고 들어갈 데 들어간, 그야말로 완벽한 몸매!」

란쥬「어때, 이걸로 생각이 좀 바뀌었으려나?」

아이「그러니까 그게 아웃이라는 거지」

란쥬「...?」

아이「아이씨는 그게, 뭐라고 할까나...」

아이「아이같은 몸매가 좋단 말이지, 아이인 만큼☆」

란쥬「우와...」경멸

아이「란쥬한테 그런 눈으로 노려봐지면 아무리 아이씨라도 상처받는걸」

아이「생각해 봐, 요새는 5살 차이 정도의 커플도 흔하단 말이야」

아이「그런데 그거, 대학생이 중학생 만나는 거랑 차이 없는 거 아니야?」

란쥬「더 이상 말하면 경찰에 신고할 거야」

아이「란쥬라면 이해해 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미앗치 데리고 온 게 란쥬니까, 틀림없이 이쪽이라고 생각했지」

란쥬「여기 더 있다가는 란쥬까지 이상해지겠어」후다닥

~~~~~~~~~~~~~~

유우「응? 나보고 사귀자고?」

란쥬「응! 그것도 결혼을 전제로!」

아유무「...」죽은 눈

유우「오래 살고 볼 일이네, 내가 고백을 다 받고」

란쥬「의외네? 유우는 충분히 매력이 넘친다고 생각하는데?」

유우「그렇게 말해주니까 쑥스럽네~」

유우「그 동안 나쁘지 않은 분위기까지 간 애들은 있었는데, 결국 고백은 못 받았단 말이지~」

유우「왜 그랬을까?」

아유무「...」살기

란쥬「그야 란쥬만큼 진지하게 유우를 생각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겠지!」

유우「그런가? 아유무가 보기에는 어때?」

아유무「그러네지금껏많은애들을봐왔지만이렇게간이배밖으로튀어나온애는처음이야」

란쥬「라?」

유우「뭐, 아유무의 의견은 잘 들었어」

유우「란쥬쨩의 고백에 대한 내 대답은... no야」

란쥬「그럼그럼, 유우라면 그렇게 말할 줄... 에엑?」

란쥬「뭐야? 마음에 따로 두고 있는 사람이라도 있는 거야?」

아유무 (내심 기대)

유우「아니, 결혼을 하면 앞으로 그 한 사람한테만 두근거려야 하잖아」

유우「주변에 이렇게 두근거리는 아이돌이 잔뜩 있는데,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아?」

아유무「그럼 그렇지」한숨

란쥬「란쥬를 거절하다니! 이렇게 된 이상 아유무랑 결혼해 주겠어!」

아유무「나?」

유우「그건 안 돼」단호

아유무「엣」///

란쥬「왜 안된다는 건데!」

유우「그야... 아유무는...」

아유무 (두근)

유우「아유무는 모두의 아이돌인걸!」

유우「란쥬쨩이 독점하는 건 안 돼!」

아유무「...유우쨩은 바보!」울컥

유우「아, 아유무! 어디 가는 거야!」

란쥬「...」

~~~~~~~~~~~~~~~

란쥬「세츠나는 어디 간 거람... 보이지를 않네」

란쥬「앗, 카스미 발견! 일단은 카스미부터 공략해야겠어!」

란쥬「카스미! 란쥬랑 사귀는 걸 전제로 결혼해 줘!」

카스미「겍, 갑자기 튀어나와서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건가요」

카스미「절대 싫어요」

란쥬「아차차, 방금 건 말실수! 란쥬랑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 줘!」

카스미「싫다니까요」

카스미「카스밍, 고백 받아보는 건 처음이긴 한데...」

카스미「솔직히 이런 걸 기대한 건 아니었어요」

란쥬「그럼 카스미는 어떤 고백을 받고 싶은데?」

카스미「카스밍은~ 카스밍의 귀여움에 걸맞는 멋진 사람한테 고백을 받고 싶어요~」

카스미「그러니까... 고죠 사토루 정도 되면 괜찮을지도?」

란쥬「허들이 너무 높아!」

카스미「아니면 새도 괜찮아요」

카스미「귀엽잖아요, 왕관앵무 같은 거」

란쥬「란쥬가 새보다 못하다는 거야?!」

카스미「귀여움 면에서는 좀 못할지도...」

란쥬「됐어! 란쥬의 매력을 알아주지 못하는 사람이랑은 안 사귈 거야!」

카스미「카스밍도 애초에 사귈 생각 없었는데요」

~~~~~~~~~~~~~~

란쥬「시즈쿠! 란쥬랑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 줘!」

시즈쿠「싫어요, 저 여장남자거든요」0.3초

란쥬「합숙까지 한 사이에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시즈쿠「아, 언제나처럼 헌팅이 들어온 줄 알았어요」

란쥬「란쥬는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얘기하는 게 아니거든!」

란쥬「아무튼,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 줘!」

시즈쿠「싫어요」

란쥬「헌팅도 아닌데 왜!」

시즈쿠「그야 저에게는 마음에 둔 상대가 있으니까요」

란쥬「그럼 어쩔 수 없나...」

란쥬「아니지! 골키퍼 있다고 공이 안 들어가는 건 아니거든!」

란쥬「어차피 짝사랑이잖아? 시즈쿠는 나처럼 용기있게 고백했어?」

시즈쿠「아뇨」

란쥬「역시! 그럼 란쥬랑 사귀어도 문제 없는 거네!」

시즈쿠「전 고백 받는 쪽이었거든요」

란쥬「엣」

시즈쿠「참 로맨틱했죠... 둘만의 교실에서 고백을 받는다는 건」///

란쥬「도, 도대체 상대가 누구야?」

시즈쿠「카스미씨 말고 더 있나요」

란쥬「...이상하다? 카스미는 고죠 사토루를 좋아한다던데?」

란쥬「시즈쿠 얘기는 한 마디도 안 나왔어」

시즈쿠「엣」

시즈쿠「그럴 리가 없어요! 카스미씨는 저한테 '나는 오사카 시즈쿠를 정말 좋아하니까!'라고...」

란쥬「그럼 마음이 바뀌었나 보네, 난 방금 물어보고 오는 길이니까」

시즈쿠「제... 제가 2D 캐릭터에 밀렸다는 건가요?」

란쥬「우리도 2D 캐릭터 아니었어?」

란쥬「참고로, 고죠 사토루 다음은 왕관앵무랬어」

시즈쿠「...아무튼 감사합니다」

시즈쿠「저는 카스미씨를 찾아봐야 해서 이만」후다닥

란쥬「...란쥬, 또 수라장을 만든 건가?」

~~~~~~~~~~~~~~~~

리나「싫어」

미아「나도 마찬가지야」

란쥬「란쥬 아직 아무 말도 안 했는걸」

리나「소문, 전교에 다 났어」

미아「도대체 뭐야? Chinese joke?」

리나「그러고 보니 인터넷에서 이런 걸 봤는데」

리나「'고백해서 혼내주자'라고...」

미아「아, beta class가 alpha한테 갑자기 고백하는 그런 거?」

리나「그야말로 비대칭전력」

란쥬「아까부터 왜 둘만 얘기가 통하는 거야! 란쥬도 끼워 줘!」

리나「미아쨩과 나의 공통점, 인터넷 은어를 잘 안다」

미아「공통점이 또 하나 늘었네」

란쥬「...혹시 둘은 이미 사귀고 있는 거야?」

미아「그, 그럴 리가 없잖아!」///

란쥬「하지만 카린이 연애라는 건 서로를 아는 데에서 시작한다고...」

미아「서로를 안다고 다 연애는 아니지」

미아「안 그래, 리나?」

리나「미아쨩은 나랑 사귈 생각 없어?」

미아「아니, 없다고 하긴 좀 그렇지만...」///

리나「그럼 나, 좋아해?」

미아「좋아하지! 그야 좋아하지만...」

리나「앞으로 '하지만'은 금지」

리나「미아쨩은 나를 좋아해? 아니면 싫어해?」

미아「조, 좋아해」///

리나「그러면 나랑 사귈 거야, 말 거야?」

미아「...사귀어 주세요」///

리나「란쥬씨, 고마워」리나쨩 보드 [꾸벅]

리나「드디어 이 쑥맥이랑 진도를 나갈 수 있게 됐어」

란쥬「응? 그... 축하한다고 하면 되는 거지?」

란쥬 (아이가 이거 알면 피눈물 흘리겠는걸)

~~~~~~~~~~~~~~~

란쥬「결국 다 실패했잖아!」

란쥬「뭐야! 이 란쥬님이 고백을 했는데 아무도 안 받아주고!」

란쥬「혹시... 란쥬 미움받고 있는 거 아냐?」

세츠나「란쥬씨!!!!!」

란쥬「이 기차 화통을 삶아 먹은 듯한 목소리는...」

란쥬「그래! 아직 세츠나가 남아 있잖아!」

란쥬「세츠나! 란쥬랑...」

세츠나「란쥬씨! 이번에 결혼하신다면서요! 정말 축하드려요!」

란쥬「라?」

세츠나「시치미 떼시기는, 벌써 전교에 소문이 다 났는걸요!」

란쥬「그거, 아마도 소문이 이상하게 퍼진 거 같은데...」

세츠나「흑흑, 상대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잘됐어요!」

세츠나「두 분의 결혼을 기념해서 웨딩 케이크를 만들어 봤는데, 어떤가요?」

란쥬「케이크? 지금 세츠나가 들고 있는 게?」

란쥬「블루베리 케이크라기에는 너무 보라색...」

세츠나「아, 혹시 너무 작아서 실망하셨나요?」

세츠나「걱정 마세요! 이건 샘플이니까요!」

세츠나「결혼식 때는 부실 천장에 닿을 만한 크기로 만들 거예요!」

란쥬「아니, 사람 말을 끝까지 좀...」

세츠나「피드백을 받아 보고 싶으니까 한 입 드셔 보세요!」

란쥬「흡?!」

세츠나「오! 란쥬씨의 얼굴도 케이크처럼 보라색으로 변했어요!」

세츠나「어릴 때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비슷한 걸 본 적 있었죠~」

세츠나「혹시 디저트에서 고기 맛이 나면 사람 얼굴은 보라색으로 변하는 걸까요?」

란쥬「케이크에서... 왜 고기 맛이...」

세츠나「란쥬씨가 좋아하는 여러 고기의 맛을 혼합해서 넣었는데 어떤가요?」

세츠나「육해공의 콜라보예요!」

란쥬 (대충 중국어로 나쁜말)

세츠나「사람은 너무 감동을 받으면 자국어가 나오기 마련이죠~ 뭐라고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세츠나「아, 란쥬씨가 고기에 뭘 찍어먹는지 몰라서 소스 맛도 이것저것 섞어봤어요!」

세츠나「소금, 타레, 레몬, 스테이크 소스, 육고기비빔소스 등등...」

란쥬 (풀썩)

세츠나「라, 란쥬씨? 란쥬씨!」

란쥬「아하하, 아즈나 셋이랑 모두 결혼할 수 있다니 최고~」헤롱헤롱

공장에서 자기랑 사귀는 방법을 알려주던 공장장을 보다가

고백 네타가 생각보다 재밌을 거 같아서 써봄

역시 고백 거절당하는 건 란쥬가 가장 어울리지

엔딩 내기 애매할 때는 마법의 세츠나 요리

사실 짬밥에서 육빔소보다 통조림 카레가 더 맛없었지만

그건 세츠나도 보자마자 거를 거 같아서 육빔소로 넣음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

다음에 뭐 쓸지는 아직 안 정함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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