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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창작] [물갤SS] 유우「누구 여친이 더 귀여운가 회의를 시작하자」앱에서 작성

니코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6.24 12:05:18
조회 1187 추천 34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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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무「유우쨩, 그럼 내일 봐」

유우「응! 바이바이!」

덜컹

유우「오늘도 귀여웠지, 아유무」

유우「그치만 점심시간에 달라붙어왔던 카스미쨩도 귀여웠고」

유우「표정변화는 없지만 들떠 있는 게 몸짓으로 드러나던 리나쨩도 귀여웠지~」

유우「역시 한명만 고른다는 건 너무 아깝지」

유우「어디 보자... 저번 라이브 때의 단체 포스터가...」

뒤적뒤적

유우「여기 있네」

유우「그럼 이제 이걸 덮고...」

펄럭

유우「D4C!」

휘리리릭

유우1「요새 너무 자주 부르는 거 아냐?」

유우7「그러니까, 저번엔 세츠나쨩이랑 게임하는데 불러서 탈주 처리 되어버렸다니까」

유우3「그 정도면 양반이네, 지금 난 시즈쿠쨩이랑 연극 보는데 갑자기 불려나왔다구」

유우9「리나쨩은 벌써 눈치챘다니까...」

유우5「돌려보낼 때도 좀 주의해줘, 저저번엔 몬쟈야끼 철판 위에서 뜨거워 죽는 줄 알았단 말야」

유우「미안미안」

유우「그래도, 너희들도 이런 기회가 아니면 자기 애인 자랑을 할 찬스가 별로 없잖아」

유우2「그건 맞지, 남들 앞에서 카스미쨩 자랑을 했다가는 눈치가 보이는걸」

유우4「거기도 그래? 나랑 카린씨도 눈치 보여서 부실에서는 자중하고 있어」

유우10「시오리코쨩은 애초에 남들 앞에서 꽁냥대는 걸 싫어하니까, 난 해본 적 없어서 모르겠네」

유우6「그건 그냥 네가 둔감한 거고, 카나타씨도 내색은 안 하지만 애정 표현을 해 주면 좋아한다구」

유우8「엠마씨한테 무릎배게 받을 때는 아무도 신경 안 쓰던데」

유우3「엠마씨는 치유계니까, 애정이라기보다는 아이를 키우는 걸로 보이는 거 아닐까」

유우1「그치만 나는 아유무랑 부실에서 서로 도시락도 먹여줬는데, 아무도 뭐라 안 했어」

유우9「그 앞에서 뭐라 할 수 있을 만큼 용기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걸」

유우「자자, 다들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유우「내가 너희들을 부른 이유가 뭔지는 알지?」

유우5「우리의 데이트 썰을 풀어달라는 거잖아?」

유우7「그걸 참고해서 하렘을 만들겠다니, 이 세계의 나는 욕심쟁이네」

유우2「애초에 카스미쨩이 제일 귀여우니까, 카스미쨩을 선택하면 될 텐데」

유우1「아니, 상식적으로 소꿉친구가 최고잖아?」

유우3「천의 얼굴을 가진 후배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몰라서 하는 말이네」

유우7「역시 여기서는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세츠나쨩이...」

유우5「아이씨랑 함께하면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유우10「시오리코쨩은 평소와 데이트 때의 갭이 참을 수 없지~」

유우4「다들 카린씨랑 판다 보러간 적도 없으면서」

유우6「그러는 너는 카나타씨 배게에 둘이 얼굴 맞대고 누워서 잔 적 있냐고」

유우9「난 리나쨩이 내 품 안에서 게임하다가 잠들어 버린 적도 있어」

유우8「그 엠마씨한테 의지받은 적 있어? 없으면 말도 하지 마」

으르르릉

유우「다들 싸우지 말고!」

유우「여기 벽 얇아서 아유무한테 들릴지도 모르니까」

유우1「그게 좋은 건데」

유우10「역시 넌 정상이 아니야」

유우「다들 순서대로 말해 줄래?」

유우「슬슬 누가 누구랑 사귀는지 헷갈린단 말이야」

유우1「그럼 나부터 하면 되지?」

유우「응, 근데 좀 특별한 시츄에이션으로 부탁해도 될까?」

유우「아유무랑은 워낙 오랫동안 알고 지내 와서, 웬만한 건 나도 해 봤을 거 같단 말이야」

유우1「쯧쯧, 넌 아직 아유무의 진심의 절반도 보지 못했어」

유우1「이건 바로 어젯밤에 있었던 일인데...」

~~~~~~~~~~~~~~~~~~

아유무와 사귀는 세계선

유우「흐아암... 슬슬 잘 때가 됐지」

유우「마음만 같아서는 아유무랑 전화하고 싶지만 그럼 또 몇 시간이나 말할 거 같고」

유우「오늘은 간단하게 라인이나 하나 보낼까」

유우 [잘 자, 아유무]

유우 [내일 봐]

콩콩

유우「벽에서 무슨 소리가...?」

콩콩

아유무「유우쨩, 들려?」

유우「아유무?」

아유무「역시 들리는구나」

유우「살짝 울리는 거 같기는 하지만, 벽에 귀를 대면 생각보다 잘 들리네」

아유무「침대에 누워 있다 보니까 유우쨩의 목소리가 들려서 한 번 해봤어」

아유무「오늘은 전화 안 해 주는 거야?」

유우「물론 나도 전화하고 싶었지」

유우「그치만 전화는 한번 시작하면 또 몇 시간 동안이나 얘기해 버릴 거 같아서」

유우「내일 데이트잖아? 빨리 일어나야지」

아유무「그래도 나, 유우쨩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자는 게 일과가 되었는걸」

아유무「유우쨩의 목소리가 없으면 잠이 안 와」

유우「그렇구나, 살짝 기분 좋을지도」

유우「전화로 계속할까?」

아유무「아니, 굳이 벽을 두고 이야기하니까 뭔가 아련한 느낌이 들어서 색달라」

아유무「바로 벽 너머에 있는데 아련하다니, 이상하지?」

유우「...나도 이러고 있으니까 아유무의 얼굴을 보고 싶어졌어」

유우「지금 만나러 가도 될까?」

아유무「오늘은 참아」

유우「왜?」

아유무「오늘 못 본 만큼, 유우쨩이 내일 나를 더 좋아해 줄 테니까」

유우「난 언제나 한계치까지 아유무를 좋아하고 있는데」

유우「아유무는 어때?」

유우「...아유무?」

아유무「Zzz...」새근새근

유우「잘 자, 아유무」

~~~~~~~~~~~~~~~~~~

유우「우와, 두근거려어♡」

유우8「바로 옆집이기에 가능한 시츄에이션...」

유우3「이건 확실히 예상 외네」

유우10「아유무보다 오히려 네가 더 좋아하는 거 같이 보이는데」

유우1「당연하지, 난 언제나 아유무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유우5「우와, 닭살 돋아...」

유우「다음은 카스미쨩과의 이야기를 들어 볼 시간인가」

유우2「잠깐, 저런 이야기 뒤에 바로 나라고?」

유우1「자신 없는 거야?」

유우2「그, 그럴 리가! 카스미쨩이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건 당연한 거니까!」

유우「카스미쨩이랑 사귀더니 말버릇까지 옮아 버린 건가」

유우2「이건 저번 주말에 있었던 일인데...」

~~~~~~~~~~~~~~~~~

카스미와 사귀는 세계선

유우「카스미쨩의 집은 이걸로 다섯 번째인가~」

카스미「유우 선배, 그걸 일일이 세고 계신 건가요?」

유우「그러게, 조만간 셀 수도 없게 될 텐데」

카스미「그, 그렇게 부끄러운 말을 자연스럽게 하지 말아 주세요오~」

유우「그래도 사실이잖아?」

카스미「그야 그렇지만...」

유우「오늘은 뭘 할까? 팬클럽 홈페이지 갱신이라도 할래?」

카스미「제가 유우 선배를 홈페이지 관리자로 생각한다는 듯이 말하지 말아 주세요!」

카스미「오늘은 유우 선배한테 갓 만든 따뜻한 쿠페빵을 대접하고 싶어서 불렀어요」

카스미「여친을 잡으려면 위부터... 이걸로 유우 선배도 내 포로로, 니히히...」

유우「다 들려, 카스미쨩」

유우「그리고, 나는 이미 카스미쨩의 포로인걸」

카스미「그, 그런가요?」///

유우「카스미쨩은 반응 하나하나가 귀엽단 말이지」

카스미「또 놀리시는 건가요!」

유우「물론 진심이지」

카스미「...아무튼, 유우 선배는 무슨 맛을 좋아하세요?」

유우「카스미쨩이 해주는 거라면 뭐든지」

카스미「그럼 일단 속재료는 나중에 생각하고, 빵부터 구워 볼까요!」

유우「반죽은 미리 만들어놨구나」

카스미「발효 시간도 필요하니까요」

카스미「얼레? 표정이 안 좋으시네요? 혹시 실망하셨어요?」

유우「그야 실망하지」

유우「반죽을 같이 하는 척 하면서 카스미쨩의 손을 조물조물 만질 수 있는 기회였는데」

카스미「또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말을...」

꼬옥

카스미「소, 손 정도는 이렇게 아무때나 잡아도 되잖아요!」///

유우「카스미쨩의 손, 조그맣고 보드라워서 좋은 느낌이네」조물조물

카스미「그렇다고 계속 만지고 있으라고는 안 했다구요!」

카스미「정말, 유우 선배랑 함께 있으면 바보가 되는 기분이예요...」///

~~~~~~~~~~~~~~~~

유우2「이걸로 카스미쨩이 가장 귀엽다는 걸 알았겠지?」

유우「네가 이 정도로 강하게 어프로치를 하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해서, 조금 충격이야」

유우5「그러게, 여기서는 최약체인데」

유우10「강약약강이네」

유우2「네네, 뭐라고 얘기하든 카스미쨩이 귀여운 건 변하지 않으니까요~」

유우「다음은 시즈쿠쨩 쪽의 이야기를 들어볼까」

유우3「나는 방금 유우랑은 정반대의 이야기려나」

유우2「벌써 패배 선언이야?」

유우3「그럴 리가, 느낌이 정반대라는 얘기지」

유우3「이건 방과후에 있었던 일인데...」

~~~~~~~~~~~~~~~~~~~~~

시즈쿠랑 사귀는 세계선

시즈쿠「유우 선배, 바쁘세요?」

유우「응, 살짝」

유우「그래도 금방 끝나니까, 조금만 기다려 줘」

시즈쿠「어디 보자...」슬쩍

유우「가, 가까워, 시즈쿠쨩」///

시즈쿠「유우 선배가 뭘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잖아요」

시즈쿠「...그보다 손, 멈춰 있다구요?」

유우「우, 우와앗!」

시즈쿠「후훗, 그렇게나 좋으셨던 건가요?」

유우「그, 그야 시즈쿠쨩이 바로 옆에 있으면 집중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시즈쿠「그래도 일은 빨리 끝내셔야죠」

시즈쿠「일만 끝내면 저는 유우 선배의 것인데♡」

유우「으읏...」///

시즈쿠「이대로면 영원히 안 끝나겠네요」

시즈쿠「이제 그만 놀려야지」

유우「...」슥슥

시즈쿠「...」빤히

유우「그... 뭐 말할 거라도 있어?」

시즈쿠「아뇨, 일에 집중하는 유우 선배는 멋있구나 싶어서요」미소

유우「...」///

시즈쿠「그래도, 아무리 자료라고는 해도...」

시즈쿠「저 말고 다른 스쿨 아이돌의 사진만 보고 있는 건 역시 맘에 안 들어요」스윽

유우「시, 시즈쿠쨩?!」

시즈쿠「자, 이 서류는 압수」

시즈쿠「돌려받고 싶으시면 그에 상응하는 걸 해 주세요」

유우「시즈쿠쨩... 혹시 질투?」

시즈쿠「...그야 저도 질투 정도는 한다구요」

시즈쿠「유우 선배처럼 예쁜 여친, 누가 언제 빼앗아가도 이상하지 않으니까요」

유우「시즈쿠쨩, 방금 엄청 귀여웠어」

시즈쿠「...여기 서류요」///

시즈쿠「빨리 끝내셔야 해요? 그래야 같이 데이트 계획 짜죠」

유우「응, 힘낼게!」

~~~~~~~~~~~~~~~~~~~~

유우「...둘 다 엄청 쉽네」

유우3「시끄러워」///

유우7「세츠나쨩이 말했던 만화가 있었는데...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양이었던가」

유우9「아, 그거? 리나쨩이랑 읽어본 적 있어」

유우7「꽤 닮았지, 방금 이야기랑」

유우9「시즈쿠쨩은 결국 넘어가버렸지만」

유우3「남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만화랑 비교하지 말라고」

유우「다음은... 카린씨?」

유우4「지금까지는 다들 풋풋한 이야기였네」

유우4「알려줄게, 어른의 데이트를」

~~~~~~~~~~~~~~~~~~~~

카린과 사귀는 세계선

유우「카린씨, 이제 오셨네요」

카린「미안, 오다가 길을 좀 헤메서」

카린「분명 두 시간 전에 출발했는데 왜 이렇게 된 걸까」

유우「다음에는 제가 마중 나갈까요?」

카린「...그것도 나쁘지 않겠네」

유우「그래도 오늘 데이트 장소는 카린씨가 정해주셨잖아요?」

유우「엄청 예뻐요! 오다이바에 이런 곳도 있었구나~」

카린「나도 모델 촬영 하면서 알게 된 곳이야」

카린「그때는 수많은 스태프들과 함께 있었지만...」

카린「지금은 유우랑 단둘이네?」

유우「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엄청 복에 겨운 거 같은데요」

카린「복에 겨운 거 맞잖아」

카린「왜, 유우만을 위한 모델이라도 되어 줄까?」

유우「그럼 같이 사진 찍어요!」밀착

카린「이, 이걸 그렇게 받아버릴 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유우「하나, 둘, 셋~」

찰칵

유우「엄청 잘 나왔어요! 보실래요?」

카린「이, 이게 뭐야~ 표정관리가 전혀 안 되어 있잖아」///

카린「부끄러우니까 지워! 나중에 내가 따로 찍어서 보내 줄 테니까!」

유우「아, 저번에 찍은 잡지 사진이랑 비교해 보니까 엄청 귀여워요!」

유우「특히 잡지에서는 쿨한 카린씨가 여기서는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다는 갭이...」

카린「잡지 사진은 왜 핸드폰에 있는 건데!」

카린「...설마 그런 사진이 몇 개나 더 있는 건 아니지?」

유우「저번에 우에노에서 판다랑 찍은 사진도 보실래요?」

카린「그건 왜 바탕화면으로 해 놓은 건데~!」

~~~~~~~~~~~~~~~~~~

유우「...이게 어른의 데이트?」

유우4「그게 카린씨의 매력이지」

유우8「혹시나 해서 묻는데, 카린씨의 기숙사 방 청소도 네가 하는 건 아니지?」

유우4「실례네! 나랑 엠마씨가 나눠서 하고 있다고!」

유우8「그럴 줄 알았어...」

유우6「역시 카나타씨 쪽이 더 어른 같은데」

유우「그 얘기는 있다가 하고, 다음은 아이씨인가」

유우5「아이씨랑은 놀러 간 적이 워낙 많아서~」

유우5「뭘로 해야 할지 고민되네」

유우5「아, 전에 같이 조이폴리스에 간 적이 있었는데...」

~~~~~~~~~~~~~~~~

아이와 사귀는 세계선

유우「역시 아이쨩한테는 당해낼 수가 없네~」

아이「아직 멀었구만, 유우유는」

유우「아이씨는 뭐든지 우등생인 아이니까, 푸후훗」

아이「오, 유우유도 좀 치잖아?」

아이「다음엔 어디로 갈까?」

아이「게임 센터라면 아이씨가 인형을 잔뜩 따줄 수 있고」

아이「근처에 공원도 있으니 거기서 쉬어도 되고」

아이「돌아다니면서 아이쇼핑을 해도 되고! 아이인 만큼!」

유우「아하핫! 역시 아이씨의 말장난은 못 따라가겠어!」

아이「그렇게 웃어 주면 나도 말장난을 치는 보람이 있지」

아이「그래서, 어디로 갈지는 정했어?」

유우「그러고 보니 여기 유령의 집이 있다고 아유무한테서 들었는데...」

아이「유, 유령의 집?」덜덜

유우「응! 엄청 재밌다고 들어서, 한번쯤은 같이 가 보고 싶었어!」

아이「유우유, 다른 데도 재밌는 곳 많을 거야!」

유우「응? 아이쨩, 설마 유령이 무섭다던가...」

아이「그, 그럴 리가~」

아이「딱히 할머니가 해 주신 옛날 얘기가 무서웠다던가 하는 건 아니니까!」

유우「음... 그렇단 말이지」

유우「...왁!」

아이「꺄앗!」와락

유우「역시 겁 많구나」

아이「배꼽 떨어지는 줄 알았잖아!」

유우「미안, 그래도 아이쨩이 그런 표정 짓는 건 처음 보는걸」

아이「...모두한테는 비밀이다?」

유우「알았어, 아이씨의 어린아이같은 면은 아무한테도 말 안할게」

아이「전혀 웃을 수 없는 말장난은 처음이야...」

~~~~~~~~~~~~~~~~

유우「아이쨩은 의외로 겁이 많다, 메모 메모...」

유우5「그렇다고 다른 애들 앞에서 놀리지는 말고」

유우2「아이쨩이 진심으로 화내는 모습은 상상이 안 되는데」

유우3「굳이 그 착한 아이쨩을 화내게 만들 이유도 없고」

유우9「혹시 알아? 아이쨩의 새로운 면을 보면서 두근거리고 싶다는 녀석이 이 안에 있을지」

유우 (뜨끔)

유우「이, 이제 절반 왔네! 다음은 카나타씨 얘기야!」

유우6「후후, 돌봄받는 것의 즐거움을 가르쳐 줄게」

유우6「이건 어제 저녁에 있었던 일인데...」

~~~~~~~~~~~~~~~~~~

카나타와 사귀는 세계선

유우「으음~ 역시 카나타씨의 요리, 맛있어 보여요!」

유우「감자조림도, 계란말이도!」

카나타「아직 된장국 끓이는 중이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유우「저, 매일 아침 카나타씨의 된장국을 먹을 수 있다면 행복할 거 같아요!」

카나타「그러네~ 카나타쨩도 매일 아침 유우쨩한테 된장국을 해줄 수 있다면 행복할 거 같아」

유우「역시 카나타씨, 웬만한 대사로는 흔들리지 않네요」

카나타「...겉으로만 그런 거라구?」///

유우「네?」

카나타「아무것도 아니야~ 자, 된장국도 다 됐으니 나도 먹어 볼까」

유우「이렇게 얼굴을 맞대고 식사를 하니까, 꼭 부부 같네요」

카나타「애는 몇이나 낳을까?」

유우「글쎄요... 카나타씨를 닮은 여자애 하나 정도?」

카나타「에에~ 카나타쨩은 유우쨩 닮은 여자애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하루카「...저기, 둘이서 사이좋으신 건 알겠지만」

하루카「여기 저희 집이거든요? 저도 있거든요?」빠직

카나타「미, 미안! 하루카쨩!」

하루카「언니가 나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건 역시 충격이야...」

카나타「그, 그치만 유우쨩은...」

하루카「...충격이긴 하지만, 그 사람이 유우씨라서 다행일지도」

하루카「저희 언니가 많이 부족해도 잘 부탁드려요」

유우「그, 그럴 리가! 오히려 부족한 건 내 쪽이고...」

유우「카나타씨한테는 항상 도움만 받고 있고...」

하루카「언니는 그렇게 생각 안 하는 거 같던데요?」

하루카「항상 집에 돌아오면 유우씨 얘기만 잔뜩...」

카나타「그 얘기는 하지 않기로 했잖아~!」

유우「카나타씨, 저를 그렇게 생각하고 계셨다니...」감동

카나타「스, 스야...」///

하루카「아, 꿈나라로 도망쳤다」

유우「밥상을 앞에 두고 자 버릴 수도 있는 거구나...」

유우「뭐, 이런 면도 포함해서 좋아하는 거지만~」

~~~~~~~~~~~~~~~~~~

유우6「어때?」

유우「...결혼했어?」

유우2「하루카쨩이 불쌍해」

유우8「자연스럽게 애들 계획까지 나오는 건 도대체 뭐야」

유우1「아유무도 그런 얘기까지는 안 할텐데」

유우9「리나쨩이 그랬는데, iPS 세포란 걸로 동성간에도 자손을 만들 수가 있대」

유우7「사키에 나온 얘기네! 세츠나쨩이 그거 보고 마작을 하자 그래서 한동안 고생했지~」

유우「이야기가 옆으로 새는 거 같은데」

유우「다음은 네가 이야기를 할 차례잖아」

유우7「아, 그랬지」

유우7「이건 같이 애니 극장판을 보러 갔을 때 얘긴데...」

~~~~~~~~~~~~~~~~~

세츠나와 사귀는 세계선

유우「세츠나쨩, 영화 재밌게 봤어?」

세츠나「흑흑...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유우「울 정도야?!」

세츠나「초반에는 살짝 지루한 느낌도 있었지만 중반부터 이어지는 복선 회수에」

세츠나「히로인의 죽음과 주인공의 각성까지! 왕도 그 자체였죠」

세츠나「클라이맥스의 화려한 전투씬에 히로인과의 추억을 교차편집할 줄은...」

유우「그 부분은 좀 울컥했지」

세츠나「마음만 같아서는 더 울고 싶었는데, 민폐가 될 거 같아서 참았어요!」

유우「그래도 아깝네, 그 히로인이 진짜로 죽어버렸을 줄은 몰랐어」

세츠나「마지막에 살아 돌아왔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괜찮았겠지만」

세츠나「그랬더라면 마지막까지 쌓아온 무게감이 사라졌을 테니까요」

유우「진짜 귀여웠는데...」

세츠나「소꿉친구 계열이니까요, 노리고 만든 느낌이 있죠」

유우「모에? 라고 하던가? 마음 속에 훅 꽂히는 느낌이 있었어」

세츠나「유우씨는 그런 여자가 취향이신 건가요?」

유우「아, 아냐! 물론 좋긴 하지만 나한테는 세츠나쨩이...」

세츠나「사실은...」

세츠나「그런 느낌의 여자애가 나오는 만화를 잔뜩 알고 있어요!」

세츠나「다음에 같이 보도록 하죠!」

유우「세, 세츠나쨩? 그래도 괜찮은 거야?」

세츠나「네? 뭐가요?」

유우「아니, 여기서는 '저보다 그 캐릭터가 더 좋은 건가요'라던가 말할 타이밍 아니야?」

세츠나「저는 유우씨가 저랑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세츠나「제 '좋아함'을 유우씨도 좋아해 주신다는 거니까요!」

세츠나「그리고 무엇보다도...」

유우「무엇보다도?」

세츠나「유우씨가 만화를 보는 만큼, 제가 좋아하는 유우씨와 더 오래 있을 수 있잖아요!」활짝ㅡ

유우「...나, 역시 활짝 웃는 여자애가 좋아」

세츠나「물론 그쪽 계열 캐릭터도 잔뜩 있어요!」

세츠나「자, 오늘은 재우지 않을 테니까요!」

유우「알았어! 오늘 밤은 만화로 불태워 보자!」

~~~~~~~~~~~~~~~~~

유우「세츠나쨩이라면 그럴 거 같기는 하지~」

유우5「커플이라기보다는 그냥 오타쿠 여사친 아냐?」

유우3「이렇게 두근거리지 않는 '오늘은 재우지 않을 테니까요'는 처음 들어보는걸」

유우7「에이, 설마 진짜로 만화만 봤겠어?」

유우10「...어쩌면 네가 가장 고단수일지도 모르겠다」

유우7「그야 손도 잡고, 음료수도 하나 사서 나눠 마시고」

유우3「응?」

유우7「그러다가 졸려서 옆에 누워서 같이 자고」

유우5「하아... 네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유우10「방금 한 말 취소해도 되지?」

유우「다음은 엠마씨인가?」

유우8「그러네, 이건 눈 오는 날 저녁에 엠마씨의 방에서 있었던 일인데...」

~~~~~~~~~~~~~~~~~

엠마랑 사귀는 세계선

유우「엠마씨, 오늘따라 좀 이상해 보이는데 괜찮으세요?」

유우「점심에 눈 내리기 시작했을 때부터 멍하니 계시고...」

엠마「아니~ 별일 없어」

엠마「그보다 배고프지? 여기 퐁듀 해 놨으니까 같이 먹자!」

엠마「고향에서는 가족이랑 잔뜩 끓여서 나눠 먹곤 했었지~」

유우「우와, 맛있어 보여요!」

엠마「재료는 충분히 있으니까 많이 먹어~」

유우「그럼 잘 먹겠습니다~!」

유우「으음~ 역시 본고장의 퐁듀는 다르구나!」

엠마「유우쨩이 맛있게 먹어 주니 나도 배불러지는 거 같아」

엠마「정말, 유우쨩이 오늘 와 줘서 다행이야」

유우「...엠마씨, 역시 뭔가 있죠?」

엠마「아, 아니라니까?」

유우「그치만 엠마씨, 엄청 쓸쓸해 보이는 얼굴 하고 있는걸요」

유우「혹시 고향이나 가족이 그리워지셨다던가...」

엠마「...역시 유우쨩한테는 숨길 수 없구나」

엠마「사실, 나 눈만 보면 그 날이 떠올라서 외로워져」

엠마「말한 적 있었지? 내가 스쿨 아이돌에 빠지게 된 이유」

유우「분명 눈 오는 날에 부모님이 돌아오지 못하게 되어서... 아」

엠마「응, 스쿨 아이돌 동영상을 보기 전까지 엄청 무서웠거든」

엠마「밖은 어둡지, 눈보라는 휘몰아치지, 창문은 바람에 덜컹거리지...」

엠마「그래서일까? 눈 오는 날에는 혼자 잠을 못 자겠어」

엠마「아하하, 일본은 눈이 별로 안 와서 다행이네~」

유우「...」

엠마「미안! 너무 분위기가 무거워졌지?」

엠마「퐁듀는 식으면 굳어버린다구? 빨리 먹자!」

유우「기대고 싶을 땐 언제든지 기대도 되는데」

엠마「...엣」

유우「엠마씨는 항상 모두를 품어주잖아요?」

유우「그런 만큼 가끔은 누군가한테 기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엠마「...진짜 그래도 돼?」

유우「자, 빨리요」

엠마「응... 그럼 잠시 실례할게」와락

엠마「유우쨩은 따뜻해서 안심되네」

엠마「mamma...」

유우「아하하, 아무리 그래도 엄마가 된 기억까지는 없는데요」

엠마「어, 어떻게 알았어? 일부러 이태리어로 했는데!」///

유우「일본어로도 어린애들이 엄마를 부를 때는 마마라고 한다구요」

엠마「그, 그렇구나아~ 일본어는 심오하네~」///

유우「이제 좀 진정되셨어요?」

엠마「좀만 더 이러고 있어도 되지?」

유우「그럼요」

유우「밥 먹고는 자기 전까지 같이 스쿨 아이돌 동영상 봐요」

엠마「응, 고마워」

엠마「...ti amo, yuu」

유우 (사실 엠마씨 때문에 간단한 이태리어는 공부했는데 말이지...) ///

유우「그래도 사랑한다는 말은 아무때나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모른 척 해야겠다」///

~~~~~~~~~~~~~~~~~~

유우「역으로 엠마씨를 치유해 주다니, 신선한 전개네」

유우6「엠마씨의 약한 모습은 처음 보는 거 같아」

유우4「꽤 강단있는 성격이기도 하고, 저런 면은 없을 줄 알았는데」

유우1「엠마씨도 엄연히 여고생인걸, 우리가 그 동안 너무 어리광만 부린 거 아닐까」

유우8「너희가 그만큼 엠마씨의 매력을 모르고 있다는 얘기야」

유우「다음은 리나쨩이구나」

유우9「그럼 나는 이걸로 할까」

유우9「이건 저번에 내 세계로 돌아간 다음의 이야긴데...」

~~~~~~~~~~~~~~

리나와 사귀는 세계선

리나「유우씨」

유우「응? 왜 그래?」

리나「혹시, 바람?」무표정

유우「바, 바람이라니! 갑자기 무슨 소리야!」

리나「나한테 숨기는 거 있지」리나쨩 보드 [빤ㅡ히]

유우「내가 뭐하러 리나쨩한테 거짓말을 하겠어」

리나「그치만 최근 데이트 하다가도 갑자기 사라지지를 않나」

리나「저녁에 게임 약속 잡아놓고 안 오지를 않나」

유우 (아, 요새 자꾸만 그쪽 유우가 불러대서...)

리나「만약 내가 싫어졌다면 제대로 말해 줬으면 해」

리나「유우씨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도록, 나 노력할 테니까」

유우「미안해, 그 때는 사정이 있어서...」

리나「말 못할 사정?」

유우「...응」

유우「그렇지만 바람을 핀다거나 하는 건 절대 아니야!」

유우「나한테는 리나쨩밖에 없어, 언제까지나」

리나「말은 쉽지」리나쨩 보드[흥칫뿡]

유우「어떻게 하면 믿어줄 거야?」

리나「있는 그대로를 말해줘」

유우「말한다고 믿을 수 있는 내용이 아닌데」

리나「표정으로 알아」

리나「내가 표정을 못 짓는 만큼, 다른 사람의 표정은 엄청나게 분석해 왔으니까」

유우「...사실은, 내가 다른 차원에 갔다 왔다고 하면 믿을 거야?」

유우「내가 다른 차원의 나와 비정기적으로 만난다고 한다면?」

리나「응, 믿어」

리나「유우씨는 거짓말을 하면 금세 얼굴에 드러나는걸」

리나「그러니까 지금 하는 말은 진실」

리나「무엇보다도...」

리나「좋아하는 사람의 말을 못 믿으면, 누구 말을 믿겠어」

유우「리나쨩한테는 못 당하겠네」

리나「앞으로도 계속 그쪽 차원으로 갈 거야?」

리나「나보다도 그게 중요해?」리나쨩 보드 [압박]

유우「그걸 내가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유우「그쪽에서 부르면 무조건 가게 되는 방식이라」

리나「헤에, 그런 느낌이구나」

리나「그럼 유우씨를 통해서 몇 가지 실험해 봐도 될까?」

리나「딱히 유우씨를 못 믿겠다는 건 아니야, 이 위치 추적기의 성능을 알고 싶은 거지」

유우「역시 화났지?」

리나「글쎄, 표정으로 맞춰봐」무표정

유우「음... 지금 리나쨩은」꼬옥

유우「화난 척을 해서 애정 표현을 받고 싶은 거구나」

리나「...유우씨, 독심술사?」

유우「나만큼 리나쨩을 알고 있는 사람은 없으니까」

리나「그럼 그만큼 애정 표현, 해줘」리나쨩 보드[츄]

유우「보드, 치울게?」

~~~~~~~~~~~~~~~~

유우「여기서 끊는다고?」

유우9「애초에 너 때문에 일어난 일이잖아」

유우3「맞아, 오늘은 시즈쿠쨩한테 또 무슨 변명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유우7「세츠나쨩한테도 사실대로 말해 볼까? 이세계물이라면서 좋아할 거 같은데」

유우2「아아, 슬슬 카스미쨩 팬클럽 홈페이지 업데이트 시간인데」

유우「이제 마지막이니까 다들 조금만 참아」

유우「시오리코쨩은 어떤 연애를 하고 있으려나」

유우10「다들 빨리 끝내고 원래 세계로 가자고」

유우10「나는 저번에 시오리코네 집에 갔을 때 이야기야」

~~~~~~~~~~~~~~~

시오리코와 사귀는 세계선

유우「그... 분위기가 너무 무거운 거 아냐?」

시오리코「무슨 소리를 하시는 건가요, 유우씨」

시오리코「집에 손님을 들였다면 우선 차를 대접해드리는 게 당연한 일입니다」

유우「물론 차를 대접받는다는 건 좋지만...」

유우「이렇게까지 본격적으로 할 필요가 있을까?」

유우「너무 극진해서 몸둘 바를 모르겠달까」

시오리코「본격적이라고 말씀하셔도, 저는 이런 방법밖에 모르는걸요」

시오리코「아, 찻잔 쥐는 방법이 틀렸어요」

유우「다도를 배워본 적이 없어서... 미안」

시오리코「이제부터 배워가면 되죠」

시오리코「자, 이렇게 쥐어서 이렇게 마시는 거예요」꼬옥

시오리코「제가 자세 잡아 드릴 테니까 그대로 마셔 보세요」

카오루코「뭐 하고 있어~?」

시오리코「어, 언니? 여기는 왜...」

카오루코「여동생이 여자친구랑 어떻게 지내나 해서~」

카오루코「집 안에서 대놓고 스킨십이야? 대담하네」

시오리코「이, 이건 유우씨에게 다도를 가르쳐드리기 위한 것이지, 그런 의도는 없어요!」

카오루코「그래? 다도는 갑자기 왜 가르쳐 주는 건데?」

시오리코「그야 나중에 부모님께 정식으로 인사 드릴 때 다도도 모르면 창피를 당할 수도 있으니까요」

유우「부, 부모님께 인사?! 그것도 정식으로?」

시오리코「...언니, 또 저를 속이셨군요」///

카오루코「이건 네가 멋대로 얘기한 거다?」

카오루코「아무튼, 그렇게 됐으니 우리 여동생을 잘 부탁해~」

카오루코「벌써 머릿속에선 결혼식까지 올려 놓은 거 같으니 말야」

시오리코「빨리 나가세요!」

카오루코「방해꾼은 여기서 사라집니다~ 그럼 안녕!」

유우「한 차례 태풍이 쓸고 지나간 거 같네」

유우「그보다, 시오리코쨩이 나와의 관계를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할 줄은 몰랐어」

시오리코「저는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 사람이니까요」

시오리코「좀 더 달콤한 연애를 하는 사람도 어딘가에는 있겠지만...」

유우「아냐! 난 시오리코쨩이 나를 진지하게 생각해 줘서 엄청 기뻤어!」

시오리코「정말인가요?」

유우「그럼! 나도 시오리코쨩을 좋아하니까!」

유우「그래도 역시 중압감이라는 게 있기는 하네...」

유우「시오리코쨩한테 걸맞는 사람이 되려면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 걸까」

시오리코「...당신은 이미 저한테는 과분할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예요」///

시오리코「항상 동호회의 모두를 봐 주시고」

시오리코「좋아하는 것에 열심이시고」

시오리코「좋아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고」

시오리코「무엇보다도, 그런 분이 저를 있는 힘껏 좋아하고 계시니까요」

유우「시오리코쨩, 너무 직구야...」///

시오리코「살짝 돌려 말하는 편이 좋으신가요?」

유우「아니, 난 역시 이런 시오리코쨩이 좋아!」

~~~~~~~~~~~~~~~

유우「시오리코쨩다운 연애관이네」

유우8「짧게 끝내자고 했던 것 치고는 좀 길지 않았어?」

유우10「막상 시오리코쨩 얘기가 되면 혀가 길어진단 말이지」

유우1「그 기분, 나도 잘 알아」

유우6「역시 다같이 모여서 여친 자랑하는 건 좋네~」

유우4「응, 나도 다른 모두의 매력을 더 알게 된 느낌이야」

유우10「그래도 역시 자기 여친이 제일이지만」

유우3「연극, 어떻게 되었으려나」

유우7「미리 내용이라도 검색해서 가」

유우5「어중간하게 말하면 더 화낼 거 같은데」

유우9「리나쨩이 그랬듯이, 솔직하게 말하면 이해해 줄 거야」

유우2「그럼 다들 안녕! 다음에 봐!」

유우「D4C!」

휘리리릭

유우「다들 무사히 돌아갔으려나~」

유우「우으으... 역시 한 명만 고르라니, 말도 안 돼!」

유우「다들 이렇게나 매력적인걸!」

유우「그럼 나도 오늘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렘 계획을 세워 볼까~」

~~~~~~~~~~~~~~~

같은 시각, 아유무의 방

아유무「벽 너머가 시끌시끌하길래 귀를 대어 봤는데...」

아유무「내가 지금 뭘 들은 거지?」

아유무「평행세계의 유우쨩들?」

아유무「하렘 계획?」

아유무「이대로라면 유우쨩이 나만을 보게 한다는 내 계획이 어그러지고 말아」

아유무「유우쨩이 11명 있다는 건 꽤나 행복한 일이지만...」

아유무「그래도 방해가 된다면 여기로 건너오게 둘 수는 없지」

아유무「...이 경단, 철구 대용으로 쓸 수 있을까」

아유무「완전한 황금의 회전 에너지!」휙

데구르르

아유무「아직은 수련이 부족한가...」

아유무「지금은 행복한 꿈을 꾸게 놔두자」

아유무「이러니 저러니 해도 유우쨩, 결국에는 내 곁에 있게 될 테니까」

아유무「유우쨩, 조금만 기다려♡」



갤에서 추천받은 주제
처음 구상할 때는 이렇게 길어질 거라고 생각 안했는데
아무리 초단편이라도 10개를 모아놓으면 길어진다는 걸 간과했다

유우X??? 10편을 모아놓은 느낌
다들 눈치챘겠지만 유우 뒤에 붙은 번호는 공식번호
항상 유우는 메이저 커플링 아니면 평범하게 감초 느낌으로 넣다 보니
이렇게 모두랑 엮어 보는 건 신선하네

몇몇 커플링에서는 기존에 잘 안 쓰이던 설정을 써 봤음
아이가 천둥을 무서워한다는 설정을 좀 확대해서 겁이 많다고 넣었고
엠마가 눈보라 때문에 집에 혼자 남아서 스쿨 아이돌 영상을 본다던가
애초에 ss에서는 잘 안 나오는 카오루코라던가
란미아는 쓸까 하다가 너무 길어지기도 했고, 아직 캐릭터성을 제대로 못 잡아서 포기

평행세계의 유우들이 모인다고 해서 죠죠 드립을 좀 넣어봤음
D4C라던가 철구라던가 황금의 회전이라던가
오타쿠 드립은 알면 재밌는데 모르면 지뢰가 된다는 게 참 어렵다
오타쿠가 된 시오리코 구상하다 그것 때문에 막혀서 먼저 이쪽을 쓴 거기도 하고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
다음에는 이거보단 짧은 걸로 쓰지 않을까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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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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