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노호시, 스쿨 아이돌 부실
요시코「크크크, 타천의 때가 온 것입니다!」
리코「또 시작이네...」
루비「어제도 타천의 때였고, 그저께도 타천의 때였지?」
요시코「어허, 리틀데몬 4호! 이번엔 진짜라니까?」
요시코「지금 감히 사역마 주제에 요하네님을 의심하는 거야?」
다이아「루비는 당신의 것이 아니예요!」
다이아「루비는 제 거죠! 그쵸, 루비?」
루비「으유유...」
요우「루비쨩은 누구의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카난「언제나의 시스콘이지 뭐」
하나마루「못 말리는 시스콘이유」
마리「그 점만큼은 옛날이랑 변한 게 없네」
다이아「정말! 저는 시스콘이 아니라니까요」
다이아「그쵸, 루비~」쓰담쓰담
리코「설득력이 전혀 없는데요」
요시코「...」
요시코「요하네를 무시하지 마!」
요시코「마비노기온에 써 있던 공식에 따르면 4분 후 타천의 때가 온다니까!」
리코「그냥 4라고 말하고 싶었던 거 뿐이지?」
하나마루「도대체 어디서 발매된 책이유, 그건」
요시코「세상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일렀던 책이지」
하나마루「정발된 적이 없다, 흠흠」
다이아「애초에 그걸 쓴 모리서머 씨는 은퇴했잖아요」
마리「저기~ 다이아는 그걸 어떻게 아는 거야? How?」싱글싱글
카난「그러고 보니 중학생 때였나...」
다이아「거기까지 하시죠」당황
요우「이러는 도중에 3분은 지난 거 같은데」
리코「타천의 징조는 코빼기도 안 보이는걸」
요시코「리리까지 그런 말을...」
리코「리리는 금지!」
카난「연습이나 하러 갈까~」
카난「그런데 치카는 어디 갔길래 아직도 안 온 거야?」
요우「아, 치카쨩은 시마 언니가 짐 나르는 걸 도와준 다음에 온다고 했어」
벌컥
치카「늦어서 미안~」
카난「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루비「치카쨩, 손에 든 박스는 뭐야?」
치카「이거? 시마 언니가 고생했다고 주던데」
치카「다같이 나눠먹으래~」
하나마루「이 향긋한 냄새는...」
요우「귤이다!」
요시코「히익!」
요시코「역시 오고 말았군... 타천의 때가!」
치카「요시코쨩도 하나 먹을래?」
요시코「요하네! 그리고 타천사는 그런 거 안 먹어!」
요우「이 맛있는 걸 왜 싫어하나 몰라」
하나마루「우물우물」
루비「아, 이번 귤 진짜 맛있어!」
리코「진짜다! 평소보다 더 새콤달콤해」
마리「It's delicious!」
치카「요시코쨩~ 진짜 안 먹을 거야?」
요시코「귤에 든 성수는 타천사를 정화시키니까」
카난「안됐네, 이렇게 맛있는데」
카난「다이아, 던질 테니 받아~」
다이아「잠깐만요! 제가 가서 꺼낼 테니...」
카난「호잇」
카난「아, 미끄러졌다」
퍼억
카난「요시코쨩! 괜찮아?」
다이아「그러니까 먹을 걸로 장난치지 말랬잖아요!」
하나마루「귤이 아주 박살이 났는디유」
리코「정말, 온몸이 귤즙 투성이잖아」
요우「난 일단 부실에 교복 여유분이 있나 찾아볼게」
요하네「...」
루비「요시코쨩, 화났나봐... 아무 말도 안 해...」
요하네「...여기는, 어디?」
요하네「난 분명 공간 전이 실험을 하고 있었는데?」
마리「이거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한걸」
치카「요시코쨩, 지금 내가 손가락 몇개 펴고 있는지 보여?」
요하네「요시코는 또 누구야? 손가락이라면 세 개네」
요하네「그보다 루비스케, 복장이 그게 뭐야?」
요하네「마녀의 제자라는 자각을 좀 가지라니까」
루비「마...녀...?」
하나마루「요시코쨩은 설정상 타천사 요하네 아니유?」
요하네「설정? 타천사?」
요하네「타천사라면 메피스토의 구역에 잔뜩 있겠지, 그걸 왜 성역에서 찾아?」
다이아「앞길이 창창한 여자애를 이렇게 만들다니...」
카난「평생 책임질게... 설마 이렇게 될 줄이야」
요하네「후우... 왠지는 몰라도 몸이 끈적끈적하네」
요하네「귤 냄새도 잔뜩 나고...」
요하네「물의 여신 아쿠아여, 내 부름에 응답하라」
요하네「화조풍월!」
촤아악
모두들「???」
요하네「뭐야, 다들?」
요하네「마법 처음 봐?」
~~~~~~~~~~~~~~~~~~~~
다이아「그러니까 요시코씨의 몸 속에는 요하네씨가 들어 있다는 거죠?」
요하네「공간 전이 마법이 실패해서 영혼만 떨어져 나온 모양이야」
요하네「무수히 많은 평행우주에서 영혼이 가장 불안정한 상태였던 이 아이에게 전이된 거지」
요하네「그건 그렇고 내가 이런 생활을 하는 평행우주도 있을 줄이야」
카난「그럼 요시코쨩은 어떻게 된 거야?」
요하네「이 상황이라면 아마 내 원래 몸에 들어가 있을 거야」
치카「그, 그럼 우리는 평생 요하네쨩이랑 살아야 하는 거야?」
요하네「지금쯤이면 내 제자 4호인 루비스케도 내 이상을 눈치챘을 터」
요하네「내일 같은 시간에 공간 전이 마법을 재시도할 가능성이 커」
요우「그럼 내일 이 시간까지는 들키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네」
마리「그럼 우리 호텔에서 잘래? 경호는 확실히 붙여줄 수 있는데」
다이아「호텔은 보는 눈이 너무 많아요」
다이아「그리고 당신은 그냥 밤새도록 마법을 구경하고 싶은 것 뿐이잖아요」
마리「어라, 눈치챘어?」데헤페로
치카「그냥 평소처럼 행동하는 게 맞을 거 같아」
카난「그러네, 어머니만 빼면 들킬 만한 사람도 없고」
리코「오히려 지금이 평소 욧쨩보다는 눈에 덜 띌지도」
요하네「이 세계의 나는 도대체 뭘 하고 다닌 거야...」
요우「그럼 집까지는 내가 데려갈까?」
하나마루「오늘 1학년끼리 모여서 다같이 자기로 했는데, 아쉬워유」
루비「삐깃!」
다이아「루비, 갑자기 왜 그러시나요?」
루비「모여서 자기로 했다는 말을 듣고 생각났는데」
루비「오늘 요시코쨩 생방송 하는 날이었어...」
하나마루「그러고 보니 게스튼지 뭔지로 지랑 루비쨩을 쓰겠다고 했던 거 같기도 하네유」
리코「사과 공지라도 올리고 쉬면 안 될까?」
루비「요시코쨩이 한 달 전부터 공지하던 대규모 기획이라...」
하나마루「공지만 한달 전에 해놓고 저희를 설득하는 데 3주가 걸렸슈」
루비「이렇게 방송 직전에 펑크를 내면 민심이 떡락할 거야」
다이아「민심? 떡락? 저는 당최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네요」
루비「아쿠아의 팬이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얘기야」
다이아「요하네씨! 꼭 방송을 해 주세요!」손 꽈악
요하네「무리야, 방송이란 게 뭔지도 모르겠고」
다이아「그건 제 자랑스러운 여동생이 알아서 할 거예요!」
마리「이렇게까지 말하는데 한 번 정도는 해 줘도 되지 않아?」
요하네「하아... 알았어」
요하네「그 대신, 어떻게 되어도 난 모른다?」
~~~~~~~~~~~~~~~~~~
요시코의 집 앞
하나마루「피곤해유...」
루비「처음 보는 거 투성이라 어쩔 수 없지」
하나마루「철 수레가 어떻게 말도 없이 다니냐 하지를 않나...」
하나마루「엘리베이터라는 수상한 상자에 들어갈 바에는 걸어 올라가겠다 하지를 않나...」
요하네「여기 맞지?」
요하네「이리 오너라~」벌컥
하나마루「요하네쨩! '다녀왔습니다'라니까!」소곤소곤
요하네「다, 다녀왔습니다!」
요시코마마「어머, 다들 어서 오렴」
루비「실례하겠습니다」
하나마루「실례혀유~」
요시코마마「오늘 자고 간다고 했지?」
루비「네, 잘 부탁드립니다」
요시코마마「좀 있으면 저녁 되는데, 같이 먹을래?」
루비「저희는 나가서 먹어도 되는데...」
요시코마마「사양하지 말아~」
루비「...그럼 감사히 먹겠습니다」
요하네「루비스케, 의외로 똑부러지는 면도 있네」
하나마루「루비도 엄연히 쿠로사와가의 사람이니까유」
요시코마마「요시코도 루비쨩이나 하나마루쨩을 좀 닮았으면 좋을 텐데~」
요하네「그거 죄송하게 됐네요」
하나마루「요하네쨩!」
요시코마마「앗차, 말이 너무 길었지?」
요시코마마「어서 들어와!」
요시코마마「오늘 저녁은 카레야」
요하네「카레...?」
요하네「흐응, 이 신기한 냄새의 원인은 그거였나」
요시코마마「다들 손 씻고 와서 앉아~」
루비「잘 먹겠습니다」
하나마루「잘 먹겠습니다」
요하네「...잘 먹겠습니다」
요하네 (저 노란색 스프가 카레인가?)
요하네 (이건... 쌀이군)
요하네 (다른 지방에서는 쌀로 밥이란 걸 해 먹는다던데, 직접 먹어보는 건 처음이네)
요시코마마「다들 카레는 어느 정도 부어줘?」
하나마루「잔뜩이유!」
루비「저는 적당히 부어 주세요」
요시코마마「그래, 그래」
요시코마마「요시코는 항상 이 정도로 먹지?」
주르륵
요하네 (뭐, 뭐하는 거야!)
요하네 (도대체 왜 스프를 부어버리는 거야!)
요하네 (따로 먹는 거 아니었냐고!)
요하네 (라이라프스도 이렇게는 안 먹겠다!)
요하네 (하지만 보아하니 평소에는 이렇게 먹었던 거 같고...)
하나마루「맛있어유~」
요하네 (맛있는 거야, 그거?)
요시코마마「요시코, 안 먹어?」
요하네「아, 아뇨」
요시코마마「내가 밥상 앞에서 다른 생각 하지 말랬지」
요하네「죄송합니다...」
요하네 (에라, 모르겠다)
요하네「...」
요하네「뭐야 이거! 너무 맛있잖아!」
요시코마마「응? 평소처럼 됐다고 생각하지만...」
요시코마마「뭐, 맛있게 먹어주니까 기분은 좋네」
요하네「와구와구」
요하네 (온갖 진귀한 향신료가 전부 들어가 있어)
요하네 (이거, 저쪽에서는 만 골드 정도는 하겠지)
요하네 (내가 하루종일 만드는 마법약 한 병이... 에이, 그만 생각하자)
요하네「한 그릇 더요!」
~~~~~~~~~~~~~~~~~~
요시코의 방
요하네「도대체 방금 그 음식은 뭐였지?」
하나마루「아아, 그것은 '카레'라는 것이다...」
하나마루「너희의 세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음식이지...」
루비「하나마루쨩, 그건 도대체 무슨 컨셉이야」
하나마루「요시코쨩이 자주 읽는 책에 흔히 나오는 말이유」
하나마루「거기서는 이렇게 말하면 '역시 일본이란 나라는 대단해!'라고 하던데유」
요하네「아니, 나는 이 진귀한 향신료들을 어떻게 일반 가정집에서 먹을 수 있는지가 궁금한데」
하나마루「저쪽 세계는 아직 대항해시대 전인가 봐유」
루비「그야말로 중세 판타지네」
루비「의외로 전기 같은 건 안 부러운가봐」
요하네「그건 정령들에게 도움을 청하면 되니까」
요하네「그보다, 슬슬 방송이란 걸 알려줬으면 하는데」
루비「음...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려나」
루비「우선, 이 웹캠을 보면서 말하면 요하네쨩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전송되는 거야」
요하네「흠, 수정구 같은 거로군」
요하네「그럼 나도 그 '시청자들'을 볼 수 있나?」
루비「화면에 코멘트 형식으로 시청자들의 반응이 지나갈 거야」
루비「어디보자... 비공개 방송을 켜고 한 번 해 볼까」
요하네「오, 켜진 건가?」
루비「그럼 내가 코멘트를 보내 볼게」
요하네님 안녕하세요
하나마루「미래여유~」
요하네「그럼 나는 이걸 보고 다시 반응해 주면 되나?」
루비「응, 그게 방송의 기본이야」
루비「컨텐츠는... 뭐, 요시코쨩도 거의 준비 안하고 즉흥적으로 했으니까」
하나마루「그럼 지는 메일로 온 사연 중에 방송에 쓰기 좋은 걸 고르고 있을게유」
하나마루「음... 미나미하라...? 이건 못 쓰겠구먼」
루비「알겠지, 요하네쨩?」
루비「시작은 무조건 폼 잡으면서 하고」
루비「세계가 멸망한다는 얘기 해주면 좋고」
루비「자기는 타천사 요하네라는 거 잊지 말고」
요하네「뭐... 노력해 보지」
루비「그럼 암막 칠게, 방송 스타트!」
~~~~~~~~~~~~~~~~~~~~~
요하네「내 이름은 타천사 요하네!」
오 요하네님
ㅎㅇ요
요하~
요하네「내일, 세계는 멸망한다!」
이번엔 뭘로?
웬만한 거 다 써먹지 않음?
hello from vietnam
ㄴ 사람 이름이 어떻게 응우옌ㅋㅋㅋ
요하네「뭘로 멸망하냐고?」
요하네「음... 잠들어 있던 성역의 창조자 릴리트가 일어나, 사람들의 피를 갈구한다...」
이건 좀 참신했다
태초에 성역과 마계가 있었다
K-RPG
요하네「나, 요하네는 그걸 막기 위해 여기에 와 있어」
요하네「다들! 나에게 힘을!」
화르륵
하나마루「요, 요하네쨩! 마법은 쓰지 않기로 했잖아유!」소곤소곤
방금 cg 뭐임?
어케했누
ㄴ 우라누호시 여학원ㅋㅋㅋ
요하네「아, 알았어」
요하네「오늘은 멸망을 막기 위해 힘을 빌려줄 리틀데몬 둘을 불렀어」
루비「리, 리틀데몬 4호 쿠로사와 루비!」
루비「가장 작은 악마를... 귀여워해 줘!」
하나마루「뭐유, 지도 해야 되는 거였슈?」
하나마루「리틀데몬 5호여유~」
pretty bomber head
1학년 집합
와쿠와쿠위크ㄷㄷㄷ
하나마루「그럼 바로 사연 읽겠슈」
하나마루「요하네님의 로드롤러님이 보내주셨슈」
또드롤러
점마 또 뽑혔네
하나마루「아쿠아 1학년 여러분 물하」
루비「물하~」
루비「자, 요하네쨩도」
요하네「무, 물하...」
하나마루「이번 1학년 합방 정말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마루「리틀데몬 모습의 루비씨와 하나마루씨라니 정말 두근거려서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요하네「진짜?」
루비「원래 과장을 좀 해야 뽑히는 거야」소곤소곤
하나마루「여기서 질문입니다만, 요하네님께서는 두 리틀데몬의 상세한 설정을 생각해두셨나요?」
하나마루「세계관이 넓어져 가는 것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1학년「메일 감사합니다」
요하네「리틀데몬의 상세 설정이라...」
설정인거 인정했다
설정?
태클 걸어야지
요하네「일단, 이건 설정이 아니라 엄연한 진실이야」
요하네「리틀데몬 4호는 모데우스의 수하야」
요하네「귀여움 속에 엄청난 섹시함을 숨기고 있지」
루비「요, 요하네쨩?」
오
오
오
요하네「리틀데몬 5호는 지옥 입구를 관리하고 있어」
요하네「케르베로스의 밥을 주는 것도 5호의 일이야」
하나마루「시이타케쨩 세 마리 정도라면 엄청 힘들겠구먼유」
이름하야
/반갈죽/
캬루베로스
ㄴ 자연산 반갈죽 뭐냐
요하네「다들, 이 정도면 답변이 됐으려나?」
요하네「다음 사연 읽어줘」
하나마루「한명뿐이라니고를수없어님께서 보내주셨슈」
ﾋ...
ﾋﾄ...
히...
하나마루「아쿠아 1학년 여러분, 요하~」
1학년「요하~」
하나마루「저는 최근 스쿨 아이돌에 빠진 사람입니다」
하나마루「어느 누구도 빠짐없이 저를 두근거리게 해서, 매일매일이 즐겁습니다」
하나마루「그런데 시간은 적고 스쿨 아이돌은 너무 많아서, 누군가의 영상을 보면 누군가의 것은 못 보게 될 때도 있습니다」
루비「아, 이거 공감되네」
하나마루「저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명 뿐이라니 못 고르겠어요!」
이거 찐 유우임?
에이
다들 이런 생각 해보지 않음?
듀얼코어 켜라
1학년「사연 감사합니다」
루비「나도 스쿨 아이돌의 팬으로서 말하는데, 이건 진짜 답이 없는 문제야」
루비「누구 방송을 보려고 다른 쪽 방송을 포기하면 묘하게 죄책감이 든다니까」
요하네「시간은 누구에게나 한정되어 있으니까 말이지」
요하네「지금 이 방송을 보는 것도 어쩌면 다른 걸 포기하고 선택한 걸지도 모르고」
진지 토크
정좌했다
좋은 말씀
요하네「그래도 이건 행복한 고민이라고 생각해」
요하네「모두에게 향하는 사랑이 똑같다면, 굳이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지 않을까?」
요하네「그 분들도 네가 죄책감을 가지는 걸 원치는 않을 거고」
요하네「아, 그래도 내 방송은 나중에라도 봐줬으면 하지만」
루비「요하네쨩...」울먹울먹
요하네「왜, 왜 네가 우는 거야」
루비「그냥... 당연한 건데 잊고 있었구나 싶어서」
루비「그치, 아이돌은 꿈과 희망을 주는 존재인걸」
나도 울었다
동서남북으로 울부짖었다ㅠㅠ
요하네「부, 분위기 이상해졌잖아...」
요하네「시간상 다음이 마지막 사연이 되겠네, 즈라마루!」
하나마루「저기, 기억해?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마루「아쿠아 1학년 여러분, 안녕하세요」
1학년「안녕하세요」
하나마루「저는 최근 소꿉친구 때문에 고민입니다」
하나마루「소꿉친구는 제 꿈을 같이 봐주기로 했는데, 어느새 다른 아이돌들도 잔뜩 바라보고 있어요」
?
방금 사연이랑 이어지는 거임?
하나마루「같은 동호회 사람들만이라면 모르겠는데, 다른 학교까지...」
하나마루「점점 그 아이만의 제가 아니게 되는 것 같아서 불안합니다」
하나마루「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마루「추신 : 유우쨩, 방송 보고 있으면 전화 받아」
컨셉이지?
으아악 미친 딴년이다
헛소리는 우리 집 가서 하시길
아니 ㅅㅂ 유우쨩은 혼또니 바카
하나마루「이건 원래의 요시코쨩이 제일 잘 알거 같긴 한디」
요하네「그쪽 세계에서는 소꿉친구 같은 건 없었는걸」
하나마루「그럼 지가 얘기하쥬」
하나마루「지는 요시코쨩과도 소꿉친구였고, 루비쨩과도 중학교에서 절친이 됐슈」
하나마루「그리고 고등학교에서 둘 모두를 만났슈」
하나마루「근디, 딱히 바뀌는 건 없었슈」
하나마루「루비쨩한테 가지는 마음도, 요시코쨩에게 가지는 마음도 그대로였슈」
하나마루「소꿉친구가 나타났다고 해서 루비쨩이 덜 소중해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요시코쨩이 덜 소중해진 것도 아니었던 거유」
하나마루「아마 그... 유우씨?」
하나마루「유우씨도 그럴 거라고 생각해유」
하나마루「둘이서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면 마음의 응어리를 풀 수 있을 거유」
루비「하나마루쨩...」훌쩍
요하네「루비스케, 또 울어?」
사연 보낸 사람입니다. 답변 듣고 유우쨩이랑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ㄴ 예쁜 사랑 하세요
ㄴㄴ 유우뽀무는 개추야
ㄴㄴㄴ 결혼은 어디서 합니까
요하네「그건 그렇고, 참 좋은 이야기였네...」
루비「이왕이면 요시코쨩도 들어줬으면 했는데」
요하네「뭐, 아무튼 사연 코너는 이걸로 끝!」
요하네「사연 보내준 모두들 고마워」
요하네「마지막으로 타로 카드로 우리의 운세를 보도록 할까」
카드가 그렇게 말했데이
ㄴ 연합하라! 달라란을 위하여!
루비「각자 하나씩 뽑을게」
하나마루「여기, 이거 뽑았슈」
요하네「음...」
요하네「즈라마루는 정방향의 여교황」
요하네「오늘 보여준 지혜를 생각하면 당연한 건가」
요하네「루비스케는 역방향의 달」
요하네「오늘은 내면의 질문들에 대해 나름의 답을 얻은 것 같네」
요하네「나는... 탑?」
역시 파괴신 요하네
여기서 탑을 뽑네ㅋㅋㅋㅋ
타ㅡ천
요하네「아, 이거 역방향이다」
요하네「필요로 하는 파괴,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필요하다잖아」
요하네「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다들 방송 봐줘서 고마워」
1학년「다음에 또 봐~」
물바
요바
다음에도 1학년 특집 해줘
담엔 길키지
루비「고생했어, 요하네쨩」
요하네「피곤해...」
하나마루「방송이란 거, 생각보다 괜찮구먼유」
요하네「그러게」
요하네「아, 마지막으로 요시코쨩 것도 뽑아볼까?」
요하네「정방향의 세계」
요하네「뜻은... 완성」
~~~~~~~~~~~~~~~~~~
다음 날, 우라노호시 스쿨아이돌 부실
요하네「잠깐! 왜 내가 묶여있는 거야!」
카난「한번에 끝내 줄 테니까 걱정 마」
다이아「정말, 버둥대지 마세요」
마리「빚맞으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라~」
요우「카난쨩도 마리쨩도 즐거워 보이네...」
리코「뭐, 이왕이면 똑같은 상황을 만드는 게 확실하니까」
치카「겨우 하루 만났는데 헤어지자니 섭섭하네」
치카「그보다... 루비쨩이랑 하나마루쨩은 울고 있어?!」
루비「요하네쨩! 거기서도 잘 지내야 해!」
하나마루「절대 안 잊을게유!」
요하네「놔줘! 난 귤 싫어한다고!」
리코「그것도 욧쨩이랑 똑같구나」
다이아「10초 전! 9, 8, 7...」
카난「팔 좀 풀어 두고...」붕붕
요하네「아, 어제 뽑은 역방향의 탑」
요하네「필요한 파괴라는 게... 이거였나」
다이아「4, 3, 2」
마리「Lock On!」
요하네「그래도 싫어어어어어어!!!!」
카난「호잇」
퍼억
치카「몇 번 들어도 귤이 낼 소리는 아냐, 저거」
요시코「뭐야 이거! 왜 내가 귤즙 범벅이 되어 있냐고!」
루비「요시코쨩?」
요시코「요시코가 아니라 요하네라니까! 타천사 요하네!」
하나마루「돌아왔구먼유」
요시코「엄청 긴 꿈을 꾼 기분이야」
요우「그거, 꿈 아닐걸」
요시코「하지만 루비가 마법을 쓰고 즈라마루는 엘프였다니까?」
마리「Oh, 그건 좀 흥미가 생기는데」
리코「나는 뭐였어?」
요우「나는 선장이었겠지?」
다이아「...저는 뭐였나요?」
요시코「이거 좀 풀고 얘기해! 그보다 귤즙이 계속 입에 들어온다구! 맛없어! 끈적거려!」
하나마루「확실히 요시코쨩 맞는 거 같구먼」
루비「그러게, 언제나의 일상이네」
요시코「다들! 영문 모를 소리 하지 말고 일단 풀어달라고!!!!」
누마즈로 소환된 환일의 요하네
요하네가 별개로 소환되는 전개라던가
요하네가 현대사회를 보고 놀라는 전개라던가를 생각했지만 수정해서 지금 전개가 됨
현대사회 보고 놀라는 전개는 보면 알겠지만 잔재가 좀 남아 있음
방송 포맷은 니코나마 생각하면서 썼지만서도
코멘트들은 하나같이 물갤스러운 신비한 사이트
애초에 코멘트로는 댓글놀이 못하니까
유우의 깜짝등장은 쓰다 보니 자연스레 들어갔음
유우라면 진짜 개인방송 다 챙겨볼 거 같아서 넣음
각종 패러디는 알고 보면 재밌을 거고, 모르고 봐도 그냥 넘길 수 있을 거임
항상 그렇게 쓰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잘 되는지는 모르겠고
타로 카드는 내가 제대로 볼 줄 몰라서
걍 나무위키 켜서 나오는 내용 넣음
하나마루 사투리도 내가 서울 촌놈이라 제대로 못 썼을 거임
보면서 살짝 불편해도 이해바람
다음에는 베라에 간 시오리코나 써볼까 싶다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다
2021.02.07 09: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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