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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창작] [SS번역] 카스미「스토킹 피해?」(下)앱에서 작성

송포과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1.27 14: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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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미「스토킹 피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녁・카스미의 집~


리나「자 간다」띵동ㅡ!

시즈쿠「조금 긴장됬어...카스미씨, 기운을 되찾으면 좋을 텐데...」

카스미「......네ㅡ! 시즈코, 리나코, 카스밍의 집에 어서와!」덜컥

리나 (생각했던 것 보단 활기차 보이는데...)

시즈쿠 (음...얼굴을 웃고 있지만, 뭔가 분위기가 평소랑 달라...마치 카스미씨가 아닌 것 같아)

카스미「무슨 일인데ㅡ 가만히 서있지 말고 들어와ㅡ! 카스밍 계속 불안했으니까 두 사람이 와줘서 정말 기뻐!」

리나「그럼, 실례합니다」

시즈쿠「실례합니다」덜컥

카스미「시즈코는 몇 번 와본 적 있지만 리나코는 처음이네. 자 이리 와~」

리나「오오ㅡ 여기가 카스미쨩의 방. 의외로 정리가 돼있어. 리나쨩보드『굿』」

시즈쿠「역시 그런 생각이 들지~ 처음엔 말이야」후훗

카스미「잠만! 무슨 말이야~ 그건!? 마치 카스밍이 방정리도 못하는 아이인 것 같잖아!」

리나「그러고보니 카스미쨩 어머님은?」

카스미「잠깐 장보러 나가셨어. 그 사건 이후론 되도록 같이 있어주게 됬어. 바로 돌아오시지 않을까~? ...카스밍 차 끓여올게! 이상한 거 건드리면 용서 안 할 거야!」타닥

시즈쿠「고마워 카스미씨」

시즈쿠「......리나씨, 어떻게 생각해?」슬쩍

리나「역시, 애써 힘내고 있다고 해야되나. 미소를 억지로 만드는 느낌.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리나쨩보드『거짓말을 하는 맛이구나』」

시즈쿠「그렇지?...카스미씨, 역시...」

카스미「뭐야뭐야? 무슨 얘기야?」탁

리나「빠르다」

시즈쿠「저, 저기...그, 카스미씨에 관한 얘기였는데」

카스미「에ㅡ엣? 카스밍 얘기라면 카스밍도 끼워주는게 정상이잖아? 그래서, 어떻게 된 건데?」

리나「ㅡㅡㅡㅡ....그건,」

시즈쿠「카스미씨...그, 괜찮겠어...?」

카스미「...괘, 괜찮냐니, 카스밍한테 문제가 있는 것 처럼 보여? 카스밍이라구! 아ㅡ무런 문제 없어!!」

시즈쿠「하지만 지금 카스미씨는 이상하잖아. 무리하고 있는 게 눈에 보여... 지금 이 시간 정도는 솔직해져도 좋다구, 카스미씨!」

카스미「아니...카스밍은, 평소대로, 평소대로라고...」

리나「그럴 리 없어. 왜냐면 카스미쨩 오늘 학교도 쉬었고...」

카스미「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뚝

카스미「......아하, 하핫, 하하하하핫」

시즈쿠「카, 카스미씨?」

카스미「괜찮아, 라고 물었지? 시즈코. 설마 진짜로 내가 '괜찮다' 라고 생각해서 그걸 물어본 거야? 이런 상황에서」

시즈쿠「에, 아 아니, 그럴 생각은」

카스미「그럴 생각이 아니면 닥치고 있어!!」확

리나「읏!!」움찔

카스미「.............시즈코는 좋겠네」

시즈쿠「에?」

카스미「왜냐면 그런 질문, 얼마나 내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지 정말로 알고있었다면 하지 않았겠지. 스토킹당하고, 이제 잠잠하나 싶더니 이번엔 기분나쁜 전화가 걸려오고, 사진까지 뿌리고, 괜찮을 리가 없잖아!!!!」

시즈쿠「아, 카, 카스미ㅆ」

카스미「결국 남의 일인 거야! 시즈코한텐! 내가 얼마나 두려움에 떨고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안 그래? 시즈코는 그 때 하루 같이 귀가했을 뿐이지 스토커의 모습도 목소리도 모르니까!!!!」쿵

카스미「리나코도 그래!! 스턴건 따위나 건내주고 자신의 일은 끝난 것 마냥 행동하고선!! 그런건 결국 한 번도 못 써봤어...!! 이렇게나 무섭고 괴로운데 아무런 쓸모도 없다고!!!!」쾅쾅

시즈쿠「그만해, 카스미씨. 부탁이야, 그만해!!」확

카스미「후ㅡㅡㅡ우, 후ㅡ우............!!」

리나「카, 카스미, 쨩」

시즈쿠「부탁이야...제발...」

카스미「.........」

카스미「............아,」

카스미「.........어라, 어라? 나, 왜, 이런 짓을」쓱

카스미「으, 으으, 아니야...오해야...! 시즈코도 리나코도 날 걱정해서 와줬는데! 왜, 왜 나는 이런...몹쓸 짓을, 하고선」울먹울먹

카스미「으아, 아아아.........아......」

리나「카스미쨩. 엄청 지쳐있어. 스토커한테 그렇게까지 당하고 정신상태가 한계에 가까워 보여. 사소한 거에도 폭발해버리는 건 어쩔 수 없지」

카스미「그래도! 난, 최악이야...!! 남의 일이라니, 쓸모없다니, 친구한테...정말 최악이야...!! 난 윽, 최악, 최악최악최악, 으으으......으......!!」

카스미「미안......미안해 시즈코......리나코......윽......」훌쩍훌쩍

시즈쿠「........................」꼬옥

시즈쿠「카스미씨, 괜찮아. 카스미씨는 그런 말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걸 나도 리나씨도 잘 알고있으니까. 그러니까 사과 안 해도 돼」

리나「...응」꼬옥

카스미「으극, 으극...잠만...둘 다...숨막혀...앞뒤에서 쌍으로 안기면 쿠페빵 속재료처럼 되버려......」

시즈쿠「카스미씨, 안심해줘. 이제 우리가 있으니까. 정말 정말로 괜찮아」쓰담쓰담

카스미「......흑, 우에, 우에에에에에엥.........」

시즈쿠「안심해도 된다구ㅡㅡㅡ」



~심야・카스미의 집~

시즈쿠「ㅡㅡ슬슬 밤도 깊어졌고 자야지」

카스미「에에ㅡ? 아직 카스밍 리나코한테 한 번도 못 이겼는데ㅡ」

리나「카스미쨩. 기초적인 콤보를 못 짜면 아직 한참 모자다구...그 상태론 내 제로섬한테 이길 수 없어. 리나쨩보드『야레야레다제』」

카스미「으~...애초에 리나코가 너무 잘 하는 거야! 치사하잖아! 복귀저지 콤보는!」

시즈쿠「정말. 전원 끌 거야」탁

카스미「아아아아~~~~!!!」

카스미「아니~역시 3명이서 한 침대에 자는 건 무리였나~」삐걱삐걱

리나「벼, 벽이 가까워...」으으윽

시즈쿠「카, 카스미씨! 너무 밀지 말아줘! 떨어져버려!」

카스미「아하하. 그래도 꽉꽉 붙어있으니까 즐겁잖아!」

사즈쿠「정말...한가운데라고 그렇게 말하긴」

리나「리, 리나쨩보드...앗 보드가 안 닿아...」

카스미「......시즈코, 리나코, 고마워」

시즈쿠・리나「「 ! 」」

카스미「나, 심한 말을 해버렸는데, 용서해줘서, 격려해줘서 정말 기뻤어. 정말 엄청 기뻤다구」

리나「......다행이야. 나도 정말 기뻐」

시즈쿠「계속 봐줄 테니까. 계속...그러니까 잘 자, 카스미씨...」슥...

카스미「응. 둘 다, 고마...워...」

카스미「.........」드르렁

리나「바로 잠들었네」

시즈쿠「분명 불안해서 못 잤던 거야. 우리도 어서 자자, 리나씨」

리나「응...그래. 시즈쿠쨩, 잘 자」

시즈쿠「잘 자렴」



리나「........................」

리나「..................」바스락바스락

리나「....잠이 안 와」말똥ㅡ

리나 (자려고 했지만, 잘 수가 없어...이유는 이미 알고있어. 시즈쿠쨩이 아까 했던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으니까)

리나 (설마, 라는 생각은 들어. 99% 아닐 테고 정말 이런 일은 상상하고싶지 않아. 그래도 상상하게 되버려. 안 좋은 방향으로 상상이 부풀어져 버려. 그러니까 못 자겠어)

리나 (『계속 봐 줄게』......)

리나 (잘 생각해보면 수상한 점이 몇 개 있어. 범인은 카스미쨩의 귀가시간을 매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지. 연습시간을 크게 바꿔도 빠짐없이 전화를 걸어왔어)

리나 (그러나 오늘, 처음으로 그 전화가 걸려오지 않았어) 꿀꺽

리나 (카스미쨩이 오늘 밖으로 나가지 않았으니까, 라고 하면 그만이겠지. 하지만 매일 빠짐없이 전화했던 사람이 왜 오늘은 하지 않았던 걸까)

리나 (ㅡㅡㅡㅡ혹시, 안 한 것이 아니라 '못 한 것' 이라고 한다면?)

리나 (그렇게 생각하면 앞뒤가 맞아. 맞아버리게 돼. 어째서 카스미쨩의 귀가시간을 파악할 수 있었는지. 어째서 교내에 있는 카스미쨩의 사진을 의심받지않고 찍을 수 있었는지)

리나 (전부 맞아떨어져. 범인이 시즈쿠쨩이라고 가정한다면)

리나 (...있을 수 없어. 친구를 의심하고싶지 않아. 어쩌면 난 형편없는 생각을 하고있을 지도 몰라. 왜냐면, 이런 일이 있어서 좋을 리가 없어)

리나 (하지만, 그렇다고 한다면)

리나 (시즈쿠쨩이 모든 일의 원흉이라고 하면 난, 대체 어쩌면 좋지...?)



시즈쿠「으으~음...?」짹짹

카스미「드르렁......에헤, 계란 콧페빵...」

시즈쿠「우왓, 지독한 숨소리와 잠버릇...카스미씨, 일어나. 아침이야. 오늘은 휴일이지만 일찍일어나는 게 덕이라잖아」

카스미「으에...으...5분만 더...」

시즈쿠「안 돼. 자, 리나쨩도 일어ㄴ...」

시즈쿠「!?」오싹

리나「둘 다...좋은 아침...」

시즈쿠「리, 리나쨩!? 설마 계속 깨어있었어...!?」

카스미「우와 눈 밑에 다크서클 장난 아니야! 무서워!」

리나「응...여러가지 생각하다 보니까 잠이 안 와서. 리나쨩보드『중요한 것은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의지' 다』」



~낮・카스미의 집~

카스미「...에헤헤~ 둘 다 어제는 고마웠어! 이걸로 카스밍 부활입니닷!」

리나「정말 다행이야. 오늘은 유우씨랑 아유무씨가 묵으러 올 터」

시즈쿠「경찰이 스토커를 붙잡을 때까지 어떻게든 이걸로 힘내보자!」

카스미「응. 덕분에 불안함도 누그러졌고 어서 덤벼! 상태라구」

시즈쿠「아하하, 또 그런 말을 하네...」


「ㅡㅡㅡㅡㅡㅡ카, 카스미!!!!」허둥지둥


그 때, 집 안에서 갑자기 들려온 것은 카스미의 어머니가 그녀를 부르는 소리였다.

3명이 그 소리를 듣고 뒤돌아보니, 카스미의 어머니가 당황한 상태로 이쪽으로 뛰어왔고, 귀에 핸드폰을 댄 채로 말했다.


「지금 경찰한테서 연락이 왔어. 스토커가 붙잡혔대!」



~며칠 후, 동호회 부실~


유우「뭔가 어이없게 끝났네. 우린 최악의 경우 장기전은 커녕 롤러작전까지 각오하고 있었는데, 역시 경찰관님이셔. 본 때를 보여주면 당해낼 사람이 없네」

아유무「범인이 설마 근처에 사는 대학생이였다니...그래도 카스미쨩한테 저지른 짓은 용서받을 수 없겠지」

카나타「그렇다곤 해도 갑자기 체포되진 않겠지~ 일단 금지명령이 내려졌을 뿐이니까. 그걸 어기면 그 때야말로 체포되겠지만...상대도 반성하고 있는 것 같고, 거기까진 안 가지 않을까~」

세츠나「카나타씨, 박식하네요...」

카나타「에헴. 의외로 이런 지식도 머리에 넣어두고 다닌다구~...오랜만에 안심하고 잘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그럼 잘게~」새근

아이「카나쨩 요즘 별로 자는 모습을 못 봤으니까 말이야~ 카스카스가 걱정되서 푹 못 잤을 지도」콕콕

카린「하지만 저지른 건 미행 뿐이고 전화나 사진 살포에 대해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상한 데서 끈질기게 구네」

엠마「뭐, 괜찮지않아~? 범인도 잡혔고, 위반행위도 그쳤으니 카스미쨩도 학교에 나올 수 있게 됬잖아. 만만세라구~」



시즈쿠「늦어서 죄송해요ㅡ!」턱!

리나「1학년 복도가 청소때문에 지나갈 수 없어서...죄송해요. 리나쨩보드『멀리 돌아가는 것이 내 최단의 길이다』」

카스미「카스밍 도착이예요! 기다리셨습니다!」

유우「ㅡㅡㅡㅡ응. 카스미쨩. 어서와」방긋


 어서오세요! 어서와! 어서와~!


카스미「............」

카스미「ㅡㅡㅡ네엡! 카스밍은, 카스밍은! 다녀왔습니다!! 여러분, 정말 고마웠어요!!!!」울컥


 괜찮아 다행이야
 카스미쨩 울고있어ㅡ 이건 즙이라구요! 카스밍의 눈물은 그렇게 흔하지 않아요!
 즙이라니 뭐야...아하하...왁자지껄...으푸푸푸풉ㅋㅋ


카스미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모두의 미소를 본 순간 느꼈어요. 몇번이나 말해도 모자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네요)

카스미 (답답하고 괴롭고 정말 진저리가 나는 경험이였어요. 카스밍 혼자였다면 분명 무너져버렸겠죠)

카스미 (하지만 저에겐 동호회가 있었답니다! 좋아하는 멤버 모두가 있어줬어요!)

카스미 (카스밍은 앞으로도 힘낼 거에요)

카스미 (더 더 이 동호회를 북돋아서, 언젠가 누군가가 괴로워할 때 카스밍도 도와줄 수 있게끔. 이 은혜를 갚을 수 있게끔. 노력해 나갈 거예요)

카스미「좋ㅡ아! 오늘도 아자아자ㅡ!」

카스미 (저는 이 동호회를, 멤버 모두를 정말 정말 좋아해요ㅡㅡㅡㅡ!!)


~끝~






























시즈쿠「라고 생각했지? 후훗♡」



~그로부터 며칠 후・교내 정원~


시즈쿠「...이걸로 끝. 잘 됬네 잘 됬어, 라니. 그럴 리가 없지만 말이야. 후후훗♡」

시즈쿠 (니지가사키학원 스쿨아이돌 동호회를 뒤엎은 스토킹 소동은 이미 끝을 맞이했다...)

시즈쿠 (그 뒤로 카스미씨가 그런 피해를 입은 일은 없었고, 금방 평소의 텐션을 되찾았다. 이제는 완전히 기운을 내게 되서 동호회에는 원래의 평온함이 돌아오고 있다)

시즈쿠 (평화로운 나날들...)

시즈쿠 (카스미씨는 웃음짓고있다. 노래하고, 기뻐하고, 마음껏 즐기고 있다)

시즈쿠 (이제 그런 소리를 낼 필요는 없다. 눈물을 흘릴 이유도 없다)

시즈쿠 (........................)

시즈쿠「........................」이어폰 딸칵

시즈쿠「..............................」삑


카스미『그럴 생각이 아니면 닥치고 있어!!』


시즈쿠「............」삑삑삑


카스미『결국 남의 일인 거야! 시즈코한텐! 내가 얼마나 두려움에 떨고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안 그래? 시즈코는 그 때 하루 같이 귀가했을 뿐이지 스토커의 모습도 목소리도 모르니까!!!!』

카스미『난, 최악이야...!! 남의 일이라니, 쓸모없다니, 친구한테...정말 최악이야...!! 난 윽, 최악, 최악최악최악, 으으으......으......!!』

카스미『미안......미안해 시즈코......리나코......윽......』

카스미『으아, 아아아.........아......』


시즈쿠「..................~으응♡♡」두근두근

시즈쿠 (나는 지금, 햇빛이 닿는 벤치에 허리를 기대고 카스미씨의 녹음된 음성을 듣고있다)

시즈쿠 (그래. 나는 이걸 원했다.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리게되고 괴로워서, 평소엔 그렇게나 밝은 카스미씨가 볼품없이 너덜너덜해지고 짜내는 그런 목소리를, 멘탈이 바닥난 모습을...갈망하고 있었다)

시즈쿠 (ㅡㅡㅡㅡ그래서, 모든 것을 꾸몄다)

시즈쿠 (원인을 만든 건 내가 아니다. 실제로 처음 스토킹을 시작한 건 그 대학생이 맞다. 나는 거기에 편승했을 뿐)

시즈쿠「어디서 굴러먹은 뼈다귀인지도 모르는 여자가 내 카스미씨를 쫓아다닌 건 너무 불쾌했지만...그 덕분에 바라던 것을 볼 수 있었어요♡ 고마워요. 일부러 희생양까지 되어줘서...♡」후훗

시즈쿠 (그래. 장난전화도, 사진 살포도, 전부 내가 꾸몄다. 그렇게 카스미씨는 정신적으로 몰리게 됬고, 고통받았고, 그 모습을 바라보며 기쁨에 젖었다)

시즈쿠 (정말, 즐거웠다......)

시즈쿠「후훗......후후후후훗......♡ 이 카스미씨의 목소리, 몇 번이고 듣게되네......♡ 진짜, 정말, 너무 귀여워 카스미씨......♡」

시즈쿠 (넋을 잃고 화내는 카스미씨. 자신이 한심해서 아이처럼 흐느껴 우는 카스미씨. 공포로 넋을 잃어버린 카스미씨. 전부, 전부 맘에 든다)

시즈쿠「카스미씨가 언성을 높이고 자기혐오로 짓눌릴 뻔한 상황이라니, 정말......♡ 이 얼마나 감미로운 독이야......♡」

시즈쿠「그 때 혹시 내가 카스미씨를 냉담하게 내치고......이걸로 아주 좋은걸, 라고 말했다면...♡ 카스미씨는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시즈쿠 (참 용서받지 못 할 악행이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괴로워하는 얼굴을 보고 그 소리를 듣고 슬픔을 이해해주고선, 그걸로 나는 기뻐해버린다)

시즈쿠 (미쳤다. 그런 자각은 이미 있다. 친구의 미소보다도 눈물을 보고싶다. 친구의 노랫소리보다도 신음소리를 듣고싶다. 친구의 기뻐하는 모습보다도 절망에 차 절규하는 모습을 지긋이 바라보고 싶다)

시즈쿠 「...하지만 카스미씨가 잘못한 거라구...?♡ 카스미씨가 진정한 나를 좋아한다고 말해줬으니까...♡♡」삑삑

시즈쿠 (분명 어디에도 내보일 수 없었던 '나'는 그 뇌명에 맞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굳건한 자신감을 얻었고 덮어 감추는 가면을 부숴버렸다)

시즈쿠「좋아해......사랑해......♡ 카스미씨, 너무 좋아.....더, 더 듣고싶어......괴로워하고, 흐느껴 울고, 마구 소리치는 모습을......절망에 허덕이는......그런 카스미씨가 보고 싶어......♡」두근두근

시즈쿠 (이상한 사랑에 홀려서 이제 더 이상 '나'는 멈출 수 없다. 가슴을 태우는 마음은 브레이크가 망가진 자동차처럼 나 자신조차 제어할 수 없다)

시즈쿠 (그러니까 언젠간 끝나겠지. 언젠가 내 가면속의 본성이 들통나서 처음부터 끝까지 배신했다는 것을 카스미씨가 알게 될 때는 반드시 올 것이다. 아니, 분명 내가 끝낼 것이다)

시즈쿠 (하지만 아직 이르다. 좀 더, 좀 더 좀 더 좀 더 좀 더 카스미씨하고 지내고, 놀고, 노래하고, 그리고 마지막에 모든 것을 알았을 때의 표정을 보고싶다. 사랑하는 카스미씨 절망해버린 얼굴을 눈에 새기고선 죽고싶다)

시즈쿠 (이번 행실이 드러나지 않은 건 다행이다. 아직 나는 카스미씨랑 함께 있을 수 있다)

시즈쿠 ('즐길' 수 있다ㅡㅡㅡㅡ......)



카스미「시즈코ㅡ? 어라, 뭐 듣고있어ㅡ?」불쑥

시즈쿠「아아, 카스미씨. 우후후 잠깐 말이지」방긋

카스미「에ㅡ 궁금해 궁금해~! 아이돌 노래? 클래식 음악? 카스밍도 들려줘~!」

시즈쿠「진정해 카스미씨. ...언젠가 꼭 충분히 들려줄 거니까. 지금보다 더 굉장한 것을」

카스미「???」

카스미「에ㅡ 뭐야 그거, 잘 모르겠어...뭐 됐나! 카스밍 기대하고 있을 테니까. 빨리 연습하러 가자 시즈코! 서두르지 않으면 두고간다~!」타닥

시즈쿠「앗, 정말! 기다리라니까~......!」

시즈쿠 (......응. 기대하고 있어줘. 카스미씨)

시즈쿠 (당신이 나를 미치게 한 것처럼, 나도 언젠간 당신을 무너뜨릴 거야. 그 고운 마음을 꺾고 짓밟고 가루로 만들어서, 카스미씨도 미치게 만들어 줄 거야. 같이 끝까지 미쳐보자)



시즈쿠 (ㅡㅡㅡㅡㅡㅡ아아, 당신이 정말 너무 좋아. 카스미씨)



~끝~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선넘은 얀데레 소름돋는다 어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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