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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날 아침 - 

 - 학교 주변 도로 -

다이아 「허억허억.. 루비...」

다이아 「바닥으르....고개르 숙이고 뛰지 마세-우웁」

루비 「허억허억」다다다

다이아 「우웩 오웨엑」

카나마리 「다이아?!?」

다이아 「허억허억...」

다이아 「괜찮아요. 잠깐 헛구역질을...」

하나마루 「하아하아」

요시코 「좀 더 빨리! 너 빵이라든지 밥이라든지 탄수화물 너무 많이 먹어서 그래」

하나마루 「요시코짱 빨리 가서 뛰세유. 내 페이스 맞춰줄 필요 없어」

요시코 「누가 페이스 메이커야! 그냥 잠시 어울려주는 것 뿐이라구」

하나마루 「네네. 고마워」

요시코 「나 먼저 갈 거야」

하나마루 「그러고서 앞에서 기다리게? 오늘 몇 번이나 그랬나유」

요시코 「몰라!」다다다

카난 「다이아도 무리하지 말고 조금 살살하지? 아무리 그래도..」

다이아 「아뇨. 개인에 맞게 프로그램을 짠 거니까 이정도도 못해서야」

마리 「Oh! Pretty bomber head! 루비짱 잘 뛰네?」

루비 「허억허억 마리짱」

루비 「말...시키지 마」

마리 「그래도 이러는 편이 도움 된다고?」

요우 「아하하하하하!」다다다

리코 「다이아씨 괜찮으신가요?」다다다

다이아 「네에」

리코 「그럼」다다다

마리 「요우는 언제나 힘이 넘치네!」

치카 「카난짱. 치카가 볼 테니까 카난은 먼저 가있어서 쿨~ 쿨 뭐였드라? 애들이랑 그거.」

카난 「쿨 다운?」

치카 「응. 그거 하고 있어」

다이아 「전 괜찮아요 우웁...」

치카 「」쓰담쓰담

카난 「그럼 먼저 갈게」다다다

치카 「응」

다이아 「후우..다시 갈까요?」

치카 「네에」

치카 「....」

다이아 「허억허억」

치카 「다이아씨」

다이아 「녜헤」후욱후욱

치카 「어제 말이죠?」

다이아 「네」

치카 「(힘들어서 찡그리고 있으니까 표정 변화를 전혀 모르겠어!)」

치카 「가사 아직 못 써서 죄송해요」

다이아 「오늘도 저랑 남으실래요?」

치카 「네에?」

다이아 「?」

치카 「아뇨」

치카 「(너무 대담하신데)」

치카 「(설마 어제일이 아무렇지도 않았던 걸까?)」

치카 「(아냐. 분명 당황했었어.)」

치카 「(그럼 어제처럼 또? 설마 연속으로 뽀뽀하지는...)」

치카 「(으~~!! 모르겠어! 일단 부딪혀 보자!)」

치카 「(오늘은 다이아씨가 뭔가 하시다면 바로 일어날 거야)」

치카 「으음...그럼 잘 부탁드려요?」

다이아 「네. 그럼 빨리 가서 스트레치하고 수업 준비를 하지요」

치카 「네~」

다이아 「잠깐! 같이 가요!」

 - 점심시간 -

 - 2학년 교실 -

치카 「있잖아? 저번에 알게 된 스쿨 아이돌 친구가 있는데」

요우 「응응」

리코 「누구?」

치카 「LWA라고 마법사 컨셉의」

리코 「아~ 그 9인조였던가」

치카 「응. 고민 상담을 받아서 그런데」

요우 「어떤 거?」

치카 「일단 비밀로 해달라고 했지만 말야?」

리코 「응」두근두근

요우 「말해버리는 거구나 그거」

치카 「그래도 치카만으로는 답이 안나오는 걸」

치카 「자기는 활달하지만 조금 덜렁이에 바보 같은 면이 있어서」

치카 「완벽주의자에 미인인 그아이랑 자주 다투는데」

요우 「(아 이거 누구일지 알 것 같아)」

리코 「응」

리코 「(분명 그 둘이네)」

치카 「어느날 잠시 잠들었는데」

치카 「걔가, 아 완벽주의자인 애가 말이지? 자신의 볼을 조금 찔러보더니」

치카 「볼에 뽀뽀를 했대」

리코 「응응! 그래서? 어떻게 됏는데?」후우후우

요우 「리코짱 욕망에 너무 충실하잖아」

치카 「아~ 그냥 그걸로 끝났다는데」

리코 「그래?」

요우 「으음~」

치카 「고민은 '어째서 자신이 잠들었을 때 그랬는가'야」

치카 「물론 둘은 자주 다투기는 해도 페어에 파트너고 항상 좋은 분위기였다고 해」

요우 「그렇네. 그냥 만담 느낌이지」

리코 「그 둘 잘 어울리고」

치카 「응?」

리코 「아무것도 아냐. 그러니까...」

치카 「서로 고백하고 사귀고 하면 될 텐데 어째서 그랬던 걸까」

치카 「아 그리고 다음날 왜 그랬는지 물어보려 했는데 모른 척을 하더래」

리코 「그런...」하악하악

요우 「비밀로 하고 싶은 걸까?」

치카 「그런가?」

요우 「스쿨 아이돌은 연애 금지 같은 거?」

치카 「요우짱도 그렇게 생각해?」

요우 「치카짱도? 부활동 중에 연애 금지 이런 거 많지~」

치카 「음~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리코 「금단의..사랑...」

치카 「아 또 동인지 망상 모드네」

요우 「그러게」

치카 「(역시 그런가? 그럼 깨어나지 말아야하나?)」

치카 「(중간에 깨어나 버린다면 다시는 뽀뽀해주지 않을려나)」

치카 「(거기에 거리를 벌리기 시작할지도)」

치카 「(그건...조금...)」

치카 「(싫어)」

 - 방과후 -

 - 부실 -

다이아 「그럼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다이아 「치카씨는 예정대로 남아주시고」

카난 「엄하네」

마리 「치캇치- 치캇치의 가사에 모두의 운명이 걸려있어!」

치카 「맡겨둬!」

마리 「그럼 카난~ 오늘도 들를 거야?」

카난 「응.」

요우 「놀 생각 만만이구만」

리코 「요우짱. 잠시 누마즈 역쪽에 갈 건데 같이 갈래? 곡에 참고하고 싶어서 레코드샵에-」

요우 「좋아. 나도 의상 좀 참고하고 싶어서」

리코 「응」

 [왁자지껄]

다이아 「아 치카씨. 이번 주말에 부모님께서 허가하셨으니까」

치카 「네. 저번처럼 아이돌 연구회네요」

요시코 「집 데이트네」

루비 「그래도 생각보다 건전하다구?」

하나마루 「둘 다 그런 건 생각으로만 하세유」

요시루비 「네에~」

 - 학생회실 -

치카 「(저번처럼 잠든 척 해볼까나)」

치카 「(이번에는 소파에서 앉아서)」

치카 「(과연 걸려들려나)」

치카 「.....」

치카 「(역시 확실히 하고 싶어. 어째서 다이아씨가 뽀뽀를 했는지)」

다이아 「저는 잠시 교무실에 다녀올게요」

치카 「네~」

다이아 「치카씨도 잠시 쉬세요.」

 [드륵]

치카 「읏으으~」기지개

치카 「그럼 작전대로」

 - 잠시 뒤 -

치카 「(흠냐...어헛;)」

치카 「(진짜 잠들어버렸다. 다이아씨 계신가?)」

다이아 「.....」스윽

치카 「(아직. 포옹한 거로는 확실하지 않으니까)」

치카 「(키스할 때를...키스?)」

치카 「(치카는 다이아씨랑 입맞추기를 원하는 걸까?)」

다이아 「잠시만 잠시만 이러고 있을까요」

다이아 「조금만 더...」

다이아 「」쪽

치카 「(볼...뽀뽀네)」

다이아 「괜찮죠? 일어나지 않아죠? 치카씨~」

치카 「(네네 자고 있답니다~)」

다이아 「깨지 말아요?」

치카 「(네)」

다이아 「」쪽

치카 「(키스...)」

다이아 「후우....정말 좋아. 좋아해요.」

다이아 「....겁쟁이인 저를 용서해주세요」

다이아 「」쪽

다이아 「좀 더 잠들어 있어주세요?」

치카 「(막상 일어나기가 힘드네)」

치카 「(아니 일어나기가 싫은 걸까)」

치카 「(좀 더 키스하고 싶어)」

다이아 「이건 연습이니까...연습이에요」

다이아 「제대로 마주할 수 있다면...용기가 생긴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이아 「좋아해요. 정말. 사랑해요」

치카 「....」

치카 「저도 좋아해요」

다이아 「삐갸아아아아악!!!」화들짝

다이아 「아아아!!」허둥지둥

다이아 「아얏!」퍼억

다이아 「으으읏. 아파요...」철푸덕

다이아 「」촤르르륵

치카 「저..다이아씨?」

다이아 「....」

치카 「커텐 뒤에 숨어계셔도 다리 보이는데요」

다이아 「....언제부터...깨어있으셨나요」

치카 「어제 볼을 찌르실 때부터?」

다이아 「처음부터잖아요!」

치카 「네」

다이아 「....저를 놀리시는 건가요」

치카 「아뇨? 저도 좋아해요」

치카 「치카는 다이아씨를 좋아합니다」

다이아 「정말?」

치카 「네. 같은 마음이여서 기뻐」

치카 「속마음을 들을 수 있어서 기뻤어요」

다이아 「잘 깨어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다이아 「카난씨에게 한 소리 할 거야」중얼중얼

치카 「그래서 그랬던 건가요?」

치카 「치카는 그것도 모르고 이것저것 고민했는데」

다이아 「....」

치카 「혹시라도 깨어나면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굴 것 같아서」

치카 「거리를 벌리려 할 것 같아서 무서웠다구요」

다이아 「그건...!」

다이아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치카 「정말?」

다이아 「정말이에요! 그냥...그게..자는 모습이 너무...」

다이아 「무방비해서...그냥 어쩌다가 그.」

다이아 「사랑스러워졌다고 할까」

치카 「무방비한 상대에게 그러시는구나」

치카 「저 조심해야겠네요. 혹시라도 잠들면 다이아씨가 이상한 짓을 할지도 모르니까」

다이아 「그건...」화악

치카 「아니에요? 그럼 지금까지는?」

다이아 「정말! 고백한 다음에 이게 뭔가요!」

치카 「걱정시킨 벌, 사소한 심술이에요」

다이아 「....」

치카 「장난. 장난이에요」

다이아 「저를 좋아하는 것 맞죠?」

치카 「네.」

다이아 「그럼」

치카 「네」

다이아 「...」

치카 「다이아씨의 입으로 듣고 싶은데」

다이아 「저랑 사귀어 주실래요?」

치카 「...조금 부족할지도」

다이아 「네에?!?」철렁

치카 「치카가 잠들었을 때 이것저것 했으니까」

치카 「저도 다이아씨에게 이것저것 할 거야」

다이아 「그럼 사귀는 건가요?」

치카 「네」키득키득

치카 「그럼 자~ 책상에 손바닥을 붙여주시고」

다이아 「우후후후....」

치카 「다이아씨?」

다이아 「네?」

치카 「자. 손바닥 떼기 없기」

다이아 「네」

다이아 「이제 치카씨랑 사귀는 거네요.」발그레

치카 「네」깨물

다이아 「히약!」

치카 「아! 손바닥 떼기 없기!」

다이아 「뭔가요 이거!」

치카 「사소한 복수?」

다이아 「....」

치카 「」쪽

다이아 「잠깐...」

치카 「서있으면 힘드실 거에요?」

치카 「」쪽

다이아 「그만...」

 - 다음 날 아침 -

 - 부실 -

루비 「특종이에요! LWA의 캐번디쉬양이랑 카가리양이 서로 사귀는 모양이에요!」

루비 「이야~ 루비도 둘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지만? 이젠 공식적으로 부부만담인가?」

치카 「어?! 둘이 사귀어?!」

리코 「아니 치카짱이 놀랄 건 아니잖아」

요우 「응?」

치카 「앗..하하..그렇지?」

카난 「다이아 다쳤어? 목 반창고 투성이잖아」

다이아 「그냥 벌레에 물려서- 삐갹!」

마리 「OH! 많이도 물렸네?」

다이아 「정말! 떼지 말아주세요!」

리코 「아 이건...」

요우 「응. 그렇네」

리코 「치카짱 축하해」

치카 「뭘?」

요우 「설마 지금 시치미 뗄 생각?」

 = 끝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