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의 연애경험치에서 비롯된 아주 계획적이고 노련한 접근이었음. 갓 스물살 된 순수한 설리는 자기 외로움을 달래주는 그 새끼의 위선적인 따뜻함에 마음을 다 줘버린거야... 하지만 그 새끼는 속으로 했겠지... ‘와 ㅈㄴ 이쁘다’ ‘와 피부 봐..’ ‘잠자리는 어떨까..’ 이러면서 말이야.. 그 새끼는 에프엑스 막 데뷔 했을때 부터 티비로 미성년자인 설리를 보고 감탄을 한거야. 그리곤 자기만의 아이돌로 삼고 가지고 싶다는 막연한 야망을 품었던거야.. 그러다 기어코 접근을 하고 쟁취한거지... 그리곤 꿈에 그리던 그 자기의 아이돌과 잠자리를 하게 된거지.. ‘내가 정말 티비로만 보던 설리와?’ 라고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 듯한 자문을 이따금씩 하면서 세상을 다 가진듯한 쾌락에 취했겠지.. 최고의 아이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는 정복욕을 해소하기 위해 정말 마음껏 했을거야... 갓 스무살된 어린 설리는 너무나 능숙한 남자와 첫연애를 한 탓에 금새 퇴폐적이고 문란해졌고.. 그게 비극의 시작이었던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