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이어서 스티븐 유니버스 아트북

ART & ORIGINS

리뷰를 마저 써보겠습니다.

전 편은 여기서 보시면 됩니다.

책의 목차

1. 구상

2. 제작 개발 단계

3. 캐릭터 디자인

4. 각본과 스토리 보드

5. 사운드와 영상

6. 배경과 디자인 채색

7. 애니메이션과 후반 작업

8. 앞으로의 전망

레베카 슈거는 스티븐 유니버스의 파일럿판을 완성하여 카넷측에 제출합니다.

카넷측은 이를 임의로 카툰네트워크 공식 웹사이트에 등록을 하고

이 소식이 전해지자 순식간에 회의실은 난장판이 됩니다.

<스티븐 유니버스의 파일럿판>

이 때문에 사실상 공식 방영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달은 레베카는

서둘러 스토리 구상을 하게 됩니다.

4. 각본과 스토리 보드

<스티븐 유니버스 회의실의 한 쪽 벽면>

(그 와중에 라피도트가 귀엽다)

스티븐 유니버스 회의실의 한 쪽 벽면은 포스트잇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스티븐 유니버스의 스토리는 캐릭터를 정해두고

"이러한 사건이 있다면 이 캐릭터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의 방식으로 짜여지기 때문입니다.

<쓰기 게임>

작은 사건들을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무작위로 나열하고

또 다시 회의를 통해 캐릭터들의 행동을 정합니다.

커다란 줄기만 정하고 작은 가지들을 정렬해 나가는 셈이죠

스티븐 유니버스의 일상 스토리는 이러한 즉흥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만들어 집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커다란 복선들을 즉흥적으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루비와 사파이어의 컨셉아트>

커다란 이야기의 줄기는 구상 단계에서 먼저 만들어 두었고

그 이야기들을 풀어나가는 시기만 정했다고 하네요

예시로 퓨전 컨셉을 들 수 있습니다.

가넷은 사실 루비와 사파이어였다 라는 복선은 파일럿판 때부터 준비해온 복선입니다.

시즌 1 32화의 알렉산드리아트가 분리 될 때 가넷만 보석이 2개로 나뉘고

시즌 1 52화에서 결국 가넷이 퓨전 젬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퓨전 컨셉 아트>

그 외의 오팔, 사도닉스같은 퓨전 젬들은 여러 관계를 상징하며 새로 만들어낸 내용이라고 합니다.

레베카는 퓨전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상징하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언급합니다.

LGBT의 관계도 상징한다는 언급도 빼먹지 않는 모습

또 회의중에 사람과 젬이 퓨전한다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즉흥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새로운 캐릭터 스테보니가 나올 수 있었다고 하네요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죠

또 의도적으로 사랑을 표현한 부분도 있었다고 합니다.

스티븐과 코니는 순수한 사랑을

세이디와 라스는 불안한 10대의 사랑을 나타낸다고

<시즌1 30화 Island Adventure>

그래서 이러한 에피소드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라스 세이디의 커플링 에피소드죠

라스와 세이디의 키스신을 보며 행복감보다 불안한 감정이 먼저 드는건 의도된 연출이었네요

그래도 씨발 이건 아니지

연출을 할 때, 전부 스티븐의 입장에서 연출을 하다보니

펄, 가넷, 에머시스트는 친구보다는 부모님의 입장에 가깝게 연출이 되곤 합니다.

에머시스트는 그래도 좀 편한 관계인데

펄과 가넷은 스티븐 입장에서 어른이라고 생각되게 되죠

레베카는 이를 원하지 않았고 스티븐과 크리스탈젬들이 좀 더 가까워 지길 원했기에

위 사진 처럼 일부러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넣었다고 합니다.

조금 더 스티븐과 가까워진 관계를 나타내기 위해서요

그렇다면 이 작붕이 의도된 작붕이었단 말인가

흠좀무......

5. 사운드와 영상

레베카는 작품에 대한 애정이 뛰어났는지

스티븐 유니버스의 노래 거의 대부분은 레베카 슈거 본인이 작곡하였고 (ㄷㄷ?)

모든 에피소드의 녹음 과정에 참여하였다고 합니다.

<스티븐 유니버스의 녹음실>

스티븐 유니버스는 뮤지컬다운 모습이 많았기 때문에

주연들은 대부분 더빙연기가 처음이였다고 합니다.

원래 뮤지컬 배우나 가수였던 사람을 썼기 때문에

펄, 라피스, 그렉, 옐로 다이아몬드같은 등장인물들은

아예 성우 연기가 처음 이였다고 하죠

이게 첫 연기였다니

또 뮤지컬과 사운드에 관해서 빠질 수 없는 에피소드가 있죠

네 시즌 3 8화입니다.

<시즌3 8화의 제작 과정>

작품에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어떻게 뮤지컬을 하지 않을 수 있나? 

라는 기조 아래 시즌3 8화가 제작됩니다.

레베카는 펄과 로즈, 그렉 사이의 관계를 새로 풀어나가는 에피소드를 뮤지컬로 만들겠다고 결정한지 5주만에 

Don't cost nothing

Empire City

Mr. Greg

It's over isn't it?

을 전부 작곡해 냅니다.

<It's over isn't it?의 악보>

그리고 팀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펄이 부르는 

Don't cost nothing의 2절까지 포함시키며 

시즌 3 8화는 완성됩니다.

하이고 분량 많네요

다음 편에서 6,7,8 부분을 마지막으로 리뷰 하면 끝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의 모르는 부분을 알아가는건 항상 즐거워요

덕질이 이래서 재밌는거 같아요

이래서 스티븐 유니버스를 사랑했었지 하고 알게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