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김장하러 친정에 갔다(지방)

1년에 한 번 오는 자유다

절대로 그냥 지낼 수는 없는 것이다.

그 자유의 시간동안 크게 2가지 일을 했다

1. 유흥

2. 와이프가 평소 못하게 하는거 몽땅 해보기

1. 유흥

어제 잽싸게 친구에게 전화해서 닥달했다.

무조건 나이트에 같이 가야한다고.

간만에 신세계 보고 왔다

2. 와이프 반대로 하기

하루종일 게임하기 + 패스트푸드만 먹기 + 집환기안하고 창문 몽땅 닫고 있기 + 난방 아주 뜨겁게 뎁히기 + 집안 어지럽히기 + 스피커 크게 틀어놓고 하루 종일 음악 듣기 + 강아지들 괴롭히기(평소 가장 하고 싶었던거)

원래 오늘도 나이트 가려고 계획짰었는데 뭔가 직감이 쌔해서 욕구를 자제하고 집에 있었다.

그랬더니 내일 낮에 온다는 와이프가 갑자기 아무 소리 없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마 내가 딴 짓 하나 시험한거 같다.

오늘 나이트 갔으면 인생 쫑날 뻔 했음.

잘 봐둬라.

이게 앞으로 너희들 인생의 미래다.

결혼 되도록 늦게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