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때 샀는데 어느새 27살이다 쉬발..

문갤은 진짜 몇 년만에 들어와본다 ㅋㅋ

여기에 글은 안 썼지만 눈팅은 많이 했던 기억이 있음

푸하낄낄하고 웃던 어그로꾼 아저씨는 죽었노?

이거 사면서 오래 쓰려고 사긴 했지만 솔직히 5년 쓸까 이런 생각이었는데 10년이 된 지금도 왕성히 사용하고 있다.

좇고딩시절 그리고 고3 힘들었던 수능 준비,

대학교 신입생 때 술 처먹고 놀러 댕기다가 밤샘 공부할 때,

군대에서 공부하면서,

그리고 졸업을 앞둔 지금까지.

어느순간 잃어버리고 끝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여전히 내 옆자리를 지키고 있더라.

무게 중심이고 뭐고 내 손은 이제 저거에만 익숙해져서 샤프는 저거 아니면 다른 거 못 쓴다..

고등학생이 사기에는 그라폰 정도 되는 모델은 사실 과소비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진짜 너무 꼭 가지고 싶다면 그냥 아예 상급기로 시원하게 한방에 가서 나처럼 오래 쓰는 것도 좋다고 봄 ㅇㅇ

애매한 3~5만원대 여러 개 사서 그냥 모아두는 건 수집욕구 충족이 아니라면 정말 의미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급식학식게이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