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은 일단 M800을 안전빵으로 부르더만, 그건 어디까지나 서울 펜샵에서 스스로 점검 가능할때 경우같고.

여기는 서울 가는 철도고 역이고 간에 없어서 서울 갈려면 작정해서 날 잡고 가야한다. 

게다가 내가 쉬는 날이라고 하면 그쪽 펜샵은 8내지 9할은 휴업이다. 둘 다 인터넷으로 구매한다고 일단 전제해야 한다.

M800은, 아마도 괜춘한 AS, 겉멋들기 딱좋게 간지나는 피스톤 필러와 운 좋게 잘 뽑히면 보장된다는 쩔어주는 필기감 정도가 장점이겠고,

뽑기운 나쁘면 걸린다는 8대2 사선컷팅 꿀잼닙과 아기궁둥이, 다른 유럽 제조사에 비해서도 한 단계 더 굵은 글씨를 단점으로 볼 수 있겠지.

845는 믿고 쓰는 파이롯트의 정밀성과 보다 싼 가격, 나름 이해가는 굵기가 장점. 

단점은 길들이기 까다로움, 영원히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국내 A/S, 관세 따로내기 귀찮음, 딱히 간지안나는 카트리지/컨버터방식이 단점일듯.

일단 쓰고 나니 845가 열세로 보이기는 한데, 문제는 위에서 말했듯 따로 QC고 뭐고 못되는 처지라 무조건 인터넷에서 사야 하거든.

M800 가즈아 해놓고 닙이 ㅈㅁ이면 진짜 피곤해질것 같다는 게 본능적으로 떠오를 정도.

이미 예전에 M200 쓸때 꿀잼닙 걸려서 한번 닙째로 교환하느라 진땀 뺀적도 있고.

그렇다면, 위의 전제를 놓고 본다면, 둘 중 무엇을 골라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