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시장님이 저에게 부탁을 해왔습니다. 자신의 팬티를 찾아달라는 이야기였지요. 뭔 헛소리를 하나 했던 저는 노력이나 해보겠다고 말할 따름이었습니다.

제가 그 죄악의 팬티를 찾았었던 것은 닭을 사기 위해 마니 아주머니에게 갔을 때였습니다. 그녀의 방을 보았을때 발견한 그것은 루이스의 보라색 팬티였지요. 애비게일의 자수정 머릿결처럼 부드럽고 이리듐 광석처럼 값어치나갈 그 물건에 저는 홀려들고 말았습니다. 발기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귀한 것을 손에 해쳐들고, 마니 아주머니의 목소리를 뒤로 한 채 저는 제 농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루이스의 것을 훔친 그녀를 미워할수밖에요. 저는 시장님을 사랑했다는 것을 그때 눈치챘으니까요. 루이스의 선명한 흰 수염을 핥아내고, 그 눈물어린 코에 키스하고픈 내면의 깊숙한 욕망을 그 보라색 팬티에서 찾아냈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은 사회적으로 그른 일이었습니다... 이미 그는 마니 아주머니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죄악일 것입니다. 자애로운 요바마저도 죄인이라 채찍질할 그러한 죄입니다. 저는 이 마을에서 외부인이었고, 그런 만큼 그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선 저는 팬티를 시장님에게 돌려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크게 울었습니다. 첫사랑의 고통은 그토록 아팠습니다.

며칠을 눈물으로 지새웠을까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SM가죽복장을 입고 채찍을 드시며 미스터 치를 노예로 부리시며 제 꿈에 나타났습니다. 진정한 마스터 키는 자신의 본질을 깨닫는 것이었음을 상징하는 것이었는지 미스터 치의 얼굴은 환희로 가득 찬 거대 치 열매처럼 아름다웠습니다.

할아버지는 우는 저를 보며 계단을 손에 쥐고는 울어라 노예야 하시며 저 너머 19금모드와 갤리택 밀프거유모드가 있는 천국으로 떠나셨습니다. 그 세계는 정말이지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손에 쥐어진 계단이 제 문제에 대한 해답임을 그 광경을 보며 깨달았습니다.

오늘도 저는 루이스의 팬티를 얻기 위해 그의 집으로 갑니다. 그의 집에서 경품을 뽑는 척 하며 그가 없는 틈을 타 지하로 내려갑니다. 그는 마니 아주머니를 사랑하고 있기에 저의 것이 될 수 없지만, 그의 팬티만은 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날아다니는 그의 팬티가 저를 반깁니다... 제아무리 잘 단련된 인피니티 무기도 그것을 무찌를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저 날아다니는 팬티는 루이스에 대한 제 사랑일 테니까요. 제 사랑이 영원하듯 팬티도 영원합니다.


오늘도 꽉 찬 상자를 보며 환희에 빠집니다. 보라색 팬티가 큰 상자에 한 가득. 그것이 한 헛간을 모두 채웠습니다. 하지만 부족합니다. 다시 날아다니는 팬티를 보기 위해 농사를 짓습니다. 모두와 친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두는 저를 모르겠지요. 제가 루이스를 사랑한다는 것을... 그리고 루이스의 팬티를 사랑한다는 것을.

제가 정신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누구도 저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는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