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만들어진 생명체인데 복제가 안 될 것도 없음

프로토타입인 샘이 ㅈㄴ 잘 뽑혀서 신나게 양산하려 했는데

하필 첫빠따부터 몸은 뒤질라게 약한데 연기도 못하고 기밀 유출 같은 찐빠짓만 골라서 하는 씹폐급이 나옴

그래서 이거 답없겠다 싶어서 양산 포기한 거임

아니면 소재 부족 등의 이유로 복제가 한 번만 가능했는데 하필 개폐급이 나와버린 걸수도 있고

엔트로피 상실증 때문에 유지보수하기도 빡센데 이걸 굳이 남겨야 할까? 라고 생각 중에 마침 엘리오는 척자가 생각남

그래서 폐급한테 척자랑 친구 되라는 임무를 엘리오가 부여한 거임

어떻게든 친하게 만들어서 연결고리 부여해놓고 나중에 강제로 끊어 정신적 충격을 주는데 있어서

지좆대로는 기본에 연기고 비밀 유지고 하나도 못하는 폐급은 딱 좋은 기폭제였을 거임

엘리오는 일부러 유출할 연기자를 찾고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쓸모 없던 폐급이 거기 딱 맞았던 거지

어차피 페나코니의 실체도 알고 있으니 그쪽에서 처리도 알아서 될 거라고 생각했을 거임. 결국 도넛이 돼버렸고ㅇㅇ

자기 나름대로 꿈을 품고 있었겠지만 결국 깨지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나름 재미였을듯

반디의 모습에 좋은 인상을 남겨두고 똑같은 생김새의 샘이 깽판치면서 정체를 드러내는 건 상술한 정신적 충격 주기에 딱 좋은 방법이었을 거임



개인적으로 결국 폐급은 살아나서 무명객의 힘이 되고 엘리오의 시나리오에 변수를 가할 거라고 생각함

궤변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진행될 확실한 이유가 있음










그래야 샘이랑 반디 나눠서 두 배로 팔아먹을 수 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