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 - 실명하실 거라는 말에 상처투성이 얼굴로 곧바로 원덕 할머니에게 가는 지평이.

해고당한 달미에게 팩폭을 해서 맘이 안 좋은데

갑작스레 이유없이 맞고 나서,

왼손 가드 올리고 시원하게 주먹을 날리는, 

몸쓰는 지평이가 너무 멋있어서 

다시 보고싶은 장면인데..

'할머니 눈이 안 좋아요. 머지 않아 실명하실 거예요.'

너무 놀라 숨을 쉬지 못하는 지평이..

그러다 훅하고 내뱉어지는 숨..

이 때부터 보기 힘들어지는 지평이..

내뱉어진 숨에 간신히 불러보는 할머니.. 

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깔끔한 성격의 한지평이지만,

할머니 걱정에 머리도 얼굴도 상처투성이인 채로 

곧바로 할머니를 보러 간다.

영실이 도움으로 계산을 하는 할머니의 뒷모습을 보고 

고였던 눈물이 주르륵..

몰골이 어떤지는 안중에도 없고,

할머니가 뒤돌아 보니까 

아파도.. 웃는다...

'너 얼굴이 왜 그래? 누군한테 맞았어?'

'아이.. 맞은 게 아니라 싸웠어요.'

'싸워? 누가 우리 순둥이한테 싸움을 걸었어? 언 놈이이"

'그냥 내가 잘못했어요..'

그렇게 말하며 눈길을 피하는 지평이의 얼굴 한 쪽은 

상처투성이다..

그렇게 상처투성이인 얼굴로 곧바로 원덕 할머니에게 달려온 지평이..

순둥이라는 말에 순둥이가 아니라며 역정내다가 

할머니 손길에 할머니 품에 안겨 펑펑 우는

순둥이 지평이..

............

멋있어서 보려다가 

눈물이 자꾸 고여 흐려지는 화면때문에 

행복한 지평이 보러 가게 된다..

(움짤은 짤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