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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풀 수 없이 엉킨 실타래는, 잘라내고 잇기도 해.

ㅇㅇ(60.242) 2020.12.06 14:07:48
조회 342 추천 13 댓글 6


돌아온 남주서사!

지난 리뷰에 적었던 편지서사 해석은 역시 말도 많고 논란도 많더라...!


같은 드라마를 보면서도 서로 집중하는 부분이 다를 수 있으니 해석도 각자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다양한 리뷰와 해석이 있을수록 드라마 복습할 때 또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으니까, 그 댓글로 다른 의견 준 것도 하나하나 잘 읽었어!


다만 자꾸 누가 이기나 보자는 듯 가위바위보 해보자고 손 내밀지 말고, 서로 악수하고 의견도 나누면서 사이좋게 드라마 보자.


오늘 당장 막화 하는 마당에 내 리뷰는 아직 3년 전 도산 서사라서 미얀!


그럼 리뷰ㄱ




도산은 눈길 서비스 개발에 매진해. 달미를 위해서. 달미 할머님을 위해서.

눈길 서비스의 다운로드 수가 1만 건이 넘고, 박찬호 선수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케팅이 되자 도산은 달미에게 할머니 이야기를 해 주었어.


달미 아버지가 그네 밑에 모래를 깔아주었듯이. 달미가 슬프겠지만 너무 어쩔 줄 모르고 아프지는 않게 눈길 서비스를 구축한 후에 말이야.





하지만 원회장에게서 고소가 접수된 건 말하지 않았어. 달미가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할까봐 그랬을까.


그 날, 원회장이 달미에게 뱉어냈던 모진 말들을 달미 곁에서 듣고 봤던 도산은 정말 합의하고 싶지 않았을 거야.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자신의 현실이 너무 처참해.


결국 합의를 받기 위해 원회장 앞에 무릎을 꿇었던 도산을 달미가 발견하고 말았지.

눈길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는 회사가 많다고 알고 있던 도산, 실은 달미가 모닝그룹의 지원금을 부탁하러 왔다는 걸 들었을 때

그리고 녹취본을 이용해 투자와 합의, 모든 상황을 정리하는 달미를 보면서 도산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미안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스스로가 한심하기도 했을거야.




.

자신이 이제 삼산텍의 대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아버지에게 간접적으로 들킨 날, 두산이들 앞에서 아버지께 사과하는 시뮬레이션을 하며 도산이는 이렇게 말해.


‘길을 잘못 들어선 바람에, 불꽃놀이를 봤어요.’


네트워킹 파티 후 달미와 차 안에서 함께 바라본 그 불꽃놀이를 말하는 거겠지.

이 기억을 떠올렸기 때문일까, 자연스럽게 도산이의 ‘사과 시뮬레이션’은 아버지에서 달미로 그 대상이 변했어.


‘처음엔 웃게 해주고 싶었고, 나중엔 울까봐 무서워서. 그래서 그랬어. 달미 네가 지금처럼 울까봐.’


도산의 상상 속 눈물을 가득 머금고 슬픈 표정을 한 달미보다 더 애처롭게 울어버리고 말았던 도산이는 아직도 유턴할 곳을 찾지 못한걸까.





.

달미의 할머니를 위해, 그리고 할머니의 시력이 다하기 전 무엇이라도 해드리고 싶어 할 달미를 위해 풍경이 멋진 곳으로 데이트를 갔지.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길을 잘못 들어 막다른 곳에 다다른 도산과 달미.


이제서야 도산이는 유턴할 곳에 다다른 걸까. 그런데 실수로 들어선 이 막다른 길목은 왜, 조금 더 머무르고 싶게 예쁜 걸까.


‘넌 저 먼지같은 별이 맞아. 항성이고, 달보다 아주아주 커.’


달미에게 조금 더 헤매볼까 넌지시 물어봤지만, 도산이도 알고 있었어. 이제는 돌아가야 해.





.

막다른 길에서 유턴해 돌아온 지난 밤, 도산은 자신의 인생 곳곳에 남아있는 엉킨 실타래를 풀기 시작했어.

도산의 삶을 관통하는 큰 트라우마로 남았던 그 날의 거짓말을.


수학 올림피아드, 아버지의 기대와 누군가의 자랑으로 사는 것에 대해.

그리고 이제는 달미와 편지, 그 이야기가 엉킨 곳을 풀어야 해.


엉킨 실타래를 먼저 다 풀어내고 나서야, 무엇이 되었든 그 실로 다시 무언가를 짜낼 수 있을 테니까.



달미에게 모든 사실을 말하려던 그 순간 이미 다 알아버린 달미의 원망 섞인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 들려왔을 때,

도산이는 어떻게든 달미에게 가야 했지만 어디로 가야 할 지 알 수 없었어.



달미는 언제나 도산의 행동 이면에 도산의 마음까지 알아봐 주던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달미 앞에 서 있는 자신조차도 더이상 달미에게 보이지 않는 것 같아.

달미가 우는 게 겁난다는 이유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욕심냈던 자신이 너무나도 미웠어.




달미의 냉담함에 힘들어하는 도산에게 지평이 선전포고 하듯 말해.

‘서달미씨에게 고백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조언해 주지도, 빌려주지도 않을 겁니다. 옷이든 시계든, 내 과거든.’


한지평의 선전포고에 도산은 복잡해. 지금 달미의 마음 속에 자기와 한지평 중 누가 더 클까. 누가 달미를 더 힘들게 하는 걸까.

멀리 힘없이 앉아 있는 달미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자신은 가짜니까. 이제 달미에게 상처만 줄 뿐인 건 아닐까.

 



.

술에 취해 ‘모든 것이 가짜같아 자신감이 없어졌다’고 말하는 달미를 위해, 달미가 원하는 대로

네트워킹 파티때와 같은 모습으로 달미에게 달려가 보지만 빌려입은 옷에는 아이스크림이 묻었고 달미는 이미 가고 없었어.


술이 깬 후 다시 냉담해진 달미 옆에 선 지금의 도산이는 달미의 가장 초라했던 시절을 지워줬던 그 날의 도산이

달미의 트로피였고, 날개였고, 꿈이었던 그 날의 도산이를 다시 되찾아주고 싶어.



데모데이 날, 인재 앞에서 자신감을 잃고 서 있는 달미 앞에 도산이 등장해. 네트워킹 파티때 빌려입었던 옷 대신 진짜 자신의 옷을 입고.

소중한 아빠와의 추억 앞에서, 그네 타기를 두려워하고 있는 현재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하는 달미에게 다가가 자신감 없는 달미의 모습을 다시 지워주는 거야.


그동안 삼산텍의 이름으로 달미가 이뤄낸 성과, 그 트로피를 다시 반짝반짝 빛을 내 달미의 손에 쥐어주고,

힘없이 늘어진 날개를 다시 펼칠 수 있게 달미의 꿈을 다시 읊조려 줬어.


‘달미야, 네가 이룬 것들이야. 이건 진짜니까 의심하지 않아도 돼.’




단단히 뒤엉킨 자신의 거짓말과 진심을, 어디서부터 풀어나가야 할 지 알 수 없어 바라만 보던 도산이 생각해.

차라리 깔끔하게 잘라내면 예쁘게 매듭 짓고 다시 이어나갈 수 있을까.


‘달미야, 널 헷갈리게 하고 싶지 않아. 지금까지의 나는 다 잊어도 괜찮아.’





.

그리고 이제, 자신이 달미의 대안이 되어줄 거라고 다짐해.

이제는 달미를 사이에 둔 라이벌이 되어 버린 한지평이 달미의 대안이 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으니까.


그리고 도산은, 미풍인 듯 불어오는 돌풍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결과값을 부풀리지 않고 당당하고 조리있게 설명할 수 있는 멋진 개발자가 되어 있었어.



당당하게 데모데이 1위를 한 뒤 투스토와 인수계약을 하게 된 삼산텍.

지금껏 동고동락했던 이름인 ‘삼산텍’을 잃게 되겠지만 자신의 선택이 삼산텍 식구들을, 달미를 기쁘게 한 것 같아 다행이야.





.

새롭게 매듭지은 달미와의 관계는 도산의 '진짜 시작'인 오래된 삼산텍의 사무실을 보여주면서 다시 시작돼.


없어질 수도 있겠다 생각했던 ‘미래’를 달미와 삼산텍 식구들과 모두 모여 다시 생각하게 된 그 날, 그 밤이 도산이는 너무 소중해.

밤새 꿈을 이야기하다 눈을 떴을 때 꿈보다 더 꿈같이 자신의 눈 앞에 잠든 달미의 모습이 도산이는 너무 소중해.




눈길 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할 만한 달미의 아이디어를 듣고 투스토에 가서 함께 해보자 약속했지.

이 달콤한 약속을 나눈 고요한 밤을 깨운 건 큰 굉음의 천둥과도 같은 소식이었지. 바로 투스토에서 달미와 사하를 해고시켰다는 소식.


자신의 선택이 모두를 기쁘게 한 줄 알았는데. 그 시작은 분명 달미를 위한 선택이었는데. 눈길은 없어져선 안되는데.

무엇이 잘못이었을까.


한팀장이 이 모든걸 알고 막으려 했었다는 사실도, 그런 한팀장을 용산이가 가로막았다는 사실도

그리고 알 수 없는 용산이 형의 얘기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된 건지 혼란스러워.

이 모든 시작이 자신의 선택일까 화도 나.


허탈한 삼산텍 다섯 식구를 향해 한지평은 말하지.


‘이미 끝난 계약이고, 미리 확인하지 않은 당신들 탓이니 받아들이세요. 애초에 투스토에서는 눈길 사업의 비전이 아닌, 기술력을 보고 인수를 결정한 겁니다.’




삼산텍의 성과는 달미 너가 만든거야. 이건 진짜야.


데모데이 직전 자신감을 잃은 달미 손에 다시 쥐어줬던 트로피.

그 트로피에 달미와 사하의 이름은 없었다는 듯한 지평의 말이 달미를 얼마나 아프게 할 지 너무 알 것 같아서, 그 말이 원망스러워. 

달미의 스타트업 꿈도, 할머니를 위한 눈길 서비스를 꼭 유지하겠다는 꿈도 모두 위태로워졌어.





달미를 위해서도, 눈길 서비스를 위해서도 도산이는 해결을 해야만 했어.

어떤 방법으로라도 달미의 트로피를, 꿈을 다시 돌려주고 싶었어.



그런데 달미가 이상해.

자신의 트로피를 찾는 대신, 나보고 혼자 미국에 가라고 해. 방법을 찾으려는 내 모습이 달미를 더 비참하게 만든다고 해.


나는 편지 속 도산이가 아니라고 해.

꿈이 아닌 현실을 보라고 해.



나는 달미라는 목적함수를 갖고 있었는데, 목적이 사라져 버렸어.

달미와 함께 하는 지도 없는 항해는 꽤 괜찮았는데, 달미 없이 헤매이는 지금은 아무래도 괜찮지가 않아.


역시, 달미 없는 항해의 끝에는 무지개가 뜨지 않을 것 같았다니까.





리뷰 끝.





원회장 명패 사건은 탐탁치 않았지만 남주 고소 - (원래는 납작 엎드리겠다며 찾아갔던) 여주의 협상 - 지난화 원회장이 기자를 이용해 청명컴퍼니를 짓누르려는 시도.

로 이어지는 흐름으로 사용되긴 했네. 이보다 더 좋은 전개가 분명 있었겠지만.


다만 투스토에서 달미 사하 해고한 이후 두 남자 캐릭터들 싸움 씬은 어제 회차까지 봐도 다른 씬으로 이어지는 내용이 없고, 오늘 막화에도 그다지 회수될 일 없어보이니 리뷰에서 뺐어. 작가 불찰이 맞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도산캐 욕먹는 기점이 됐으니 씁쓸하다.


그럼 오늘도 안녕!


이따 막화 재미있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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